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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inal (범죄자)


[03]


백현은 끝까지 저항하고 찬열에게 더 있다가 가겠다고 버텼지만, 찬열의 폭력행사에 깨갱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바로 가버릴 백현이 아니였기에 다음에 또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찬열에게 강제로 자신의 휴대폰을 쥐어주고 나중에 찾으러 올테니까 꼭 가지고 있으라며 비싼것이라는 걸 강조한뒤 또 아저씨의 이름을 알아야겠다며 찬열의 이름을 캐내고 유유히 사라졌다. 찬열은 찝찝한 기분을 감추지못한채 휴대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내일이면 찾으러 오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어쩐일인지 백현은 일요일이 되어도 찬열을 찾아오지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백현을 기다리다가 일요일 저녁쯤이 돼서야 진지하게 휴대폰을 버릴까… 라고 고민도 해보았지만 사라지기전에 유난히도 비싸다는 걸 강조하던 백현이였기에 불쌍한 찬열은 쉽사리 버리지도 못했다……. 월요일. 그래 월요일에는 찾아오겠지.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안오면 그냥 버리자. 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정말 의외로 백현은 월요일에도 찾아오지않았다. 이쯤되서 찬열은 서서히 열이 받기 시작했다. 현재시각 화요일 오후 한시. 위치… 찜질방! 자고 있던 사람의 맥반석 계란을 자연스럽게 가져와 툴툴거리며 까며 한입에 집어넣고 우물거리던 찬열은 자신의 옆에있는 백현의 휴대폰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여전히 검은색 화면으로 잠잠한 휴대폰을 보고 찬열은 신경질적으로 식혜를 마셨다.(그와중에 식혜는 사먹었다.) 찬열은 그렇게 계란 세 개와 식혜 하나를 다먹고 포만감에 취해 드러누웠다. 으음, 배부르니까 왠지 잠…이……오는데…….


지-잉-


서서히 감기고있던 찬열의 눈이 급작스럽게 떠졌다. 고개를 돌리니 휴대폰에 불이 들어와있었고 찬열은 허둥지둥 일어나서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형! 우리가 먹었던 돈까스집으로 얼른 꺼몬꺼몬! *>__<*]


……. 이제 막 잠이들려했던 찬열은 백현의 문자를 받고 짜증이 솟구쳤다. 누구든 졸릴때 건드리면 짜증나는거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인상을 쓰고있던 찬열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멍을 때리고 뒷목을 긁적이다가 다시 한번 멍을 때렸다. 그렇게 한 10분을 멍하니 있었을까, 찬열은 안돼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휴대폰을 주면 자신의 찝찝함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찬열은 샤워실로 간뒤 말끔히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쩐일인지 날씨가 많이 흐렸다. 찬열은 가뿐한 발걸음으로 전에 백현과 저녁을 먹었던 돈까스집으로 달려갔다. 그 곳에는 백현이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고있었다. 활짝 핀 꽃웃음으로 달려오고 있던 찬열은 백현이 보이자 급 표정관리(정색)를 하고 백현에게 다가갔다.


“야.”


손에 들려있는 무언가를 만지느랴 인기척도 못느끼고있던 백현은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찬열은 백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표정관리를 하느랴 정색을 했다기 보다 이번엔 정말 정색을 했다. 백현의 얼굴은 토요일과 달리 말끔한 얼굴이 아니였다. 입 가는 터져있었고 귀 옆에는 흉측한 흉터가 남아있었다. 눈은 어찌된 일인지 안대를 끼고있었다. 게다가 왼쪽 팔에는 기브스까지 하고있었다.


“너… 왜이래.”

“와아- 디게 오랜만이다 우리!”

“너 어디서 쥐어 터졌냐?”

“형 나 안보고싶었어요? 난 무-진장! 보고싶었는데.”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묻는 찬열의 말은 말끔히 무시하고 백현은 제 할말만 하기 바빴다.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무시하자 찬열은 대답 좀 하라고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자신이 왜 백현이 다친거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하고있는지 의문이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백현이 다친건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였다. 그렇지만 백현의 상처에 계속해서 눈이가고 궁금한건 어쩔수가 없는 모양인가보다.


“얻어 터졌냐고 묻잖아 지금.”

“…….”


백현은 말없이 고개를 돌렸다.


“야, 대답해. 씹어?”


찬열은 대답을 안하는 백현이 점점 짜증이났고 돌려진 백현의 고개를 한손으로 잡고 강제로 돌렸다.


“……너 지금 울어?”


돌려진 백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찬열은 다시 당황을 했다. 백현은 보는 사람이 안쓰러울 정도로 소리내어 울지 않으려고 아랫입술을 꾹 물어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흘려대고있었다. 찬열의 얼굴을 보자 설움이 북받쳤는지 백현은 흐느끼면서 울기 시작했고, 당황한 찬열은 어찌해야할지 몰라 굳은자세로 백현을 바라보았다.


“야, 야… 왜 우는데. 나 때문이냐……?”


이젠 백현의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찬열도 불쌍하게보일 지경이다. 백현은 끝까지 말이없었다. 찬열은 태어나서 한번도 누군가를 달래본적이 없었고 누군가가 자신을 달래준적도 없었기에 그런 쪽에서는 많이 서툴렀다. 그저 뻘쭘히 서서 백현이 울음을 멈출때까지 기다리는일 외엔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었다. 백현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백현을 보고있던 찬열은 백현의 손에 들려있는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저번에 자신이 훔쳤던 백현의 명찰색과 똑같은 색의 명찰에 박찬열이라는 이름이 박혀있었다. 백현이 만들어온 자신의 명찰이였다. 멍하니 백현의 손에 들려있는 명찰을 바라보다가 찬열은 백현과 똑같은 눈높이로 맞춰 쪼그려 앉았다. 그리곤 명찰을 쥐고있는 백현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었다. 백현과 찬열의 눈이 서로 마주쳤다.


“왜 우냐고 안 물을게.”

“…….”

“그만 뚝 하자.”


전혀 살인자라고 믿을수 없을정도로 찬열은 자상했다. 백현은 분명히 느꼈다. 이 남자가 지금껏 수많은 절도와 살인,무언가의 범죄를 저질렀어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아니였다. 찬열에게 범죄란 그저 자신의 생계수단이었고, 범죄가 생계수단이 아니였더라면 찬열은 정이 많고 친화력도 그렇게 나쁘지않아 아마 좋은 삶을 살아갔을것이다. 백현은 찬열의 따뜻함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멈췄다. 그리곤 정말 의외였다는 듯이 찬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 백현을 보자 찬열은 급히 헛기침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백현의 무릎위로 던져주었다.


“앞으로 나한테 이런거 맡기지마. 번거롭잖아!!”

“……아저씨….”

“아저씨라고 하지말라그랬지!!”

“…….”

“야, 일어나. 니가 좋아하는거 뭐냐… 돈까스나 먹고 눈물이나 닦아. 추잡스럽게 이게뭐냐?”


……감정표현도 조금 서툰가보다.

백현은 괜히 자신에게 툴툴거리는 찬열을 보고 비쭉 웃음이 새어나왔다.


“웃냐? 빨리 안일어서?”

“이번엔 형도 돈까스 먹겠다고 약속해요.”

“내가 왜?”

“아니면 나 또 울래.”


곧 바로 다시 울상을 짓는 백현을 보고 찬열은 욕설을 내뱉으며 먹을테니까 찌질이같이 울지좀 말라며 윽박을 질렀다.


“아, 맞다. 형 이거봐요- 내가 형 명찰 만들었어!”


다 울고나서야 찬열에게 줄 명찰을 건네주는 백현이다.


“이런건 왜 만드는거야? 내가 애새끼도 아니고 말이야.”

“나랑 친구 먹었잖아요- 이거 잃어버리지마요!”

“아 예예- 왜? 잃어버리면 또 울겠다고 하지.”

“어? 어떻게 알았지?”


능청스럽게 형 돗자리 펴야겠네- 이따 돗자리나 사러갈까? 라며 찬열에게 장난을 거는 백현을 보고 찬열은 표정관리도 잊은채 슬며시 웃었다. 그런 찬열을 보며 백현 역시 웃었고 날씨는 언제 흐렸냐는듯 구름이 맑게 개고 따뜻한 햇빛이 내리 쬐고있었다.




주저리

자상자상돋는 차녈이 좋슴미다 됴아요 므흣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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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개지에요! 백현이한테 왜 상처가났을까요 엉엉 저도슬프네요 찬열이 막 차갑게대해도 감정표현 잘 못하는게 느껴지는거같아요 완전귀여워요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동백
쓰면서 자꾸 백현이를 귀여움터지게 쓰려했는데 반대로 쓰게되네요 ㅋㅋㅋㅋㅋㅋ 찬열이는 뒤로쯤가면 아마 감정표현을 잘할수있겠죠? 사실 저도 장담 못하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백현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귀여운 백현이에 차갑지만 자상한 찬열이ㅜㅜ 진짜 좋네요 어휴.... 생계유지형 범죄 안타깝던데ㅜㅜ 백현이는 생계유지형 범죄자는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아이일까요 밀레니엄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ㅠㅍ
11년 전
동백
찬열이가 아주 완전히 생계유지형 범죄자는 아니에요 하ㅏ하핳 프롤로그 보면 살인도 있지만 강간도 있어서.. 각자의 개인에피소드는 나중에 다 나오게 되어있으니까여 흐ㅏ하하 %^0^/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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