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100% 허구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_썰 01
사진 문제시 댓글남겨주세요~
안녕 ㅜㅜㅜㅜ여기다 글쓰는거 처음이라 떨린다
자주올라오는 커플들 사랑이야기는 아니구
그냥 내 첫사랑 이야기야ㅠㅠㅠㅠㅠ
졸업한지는 4년이나 됬구 대학교 다니면서 까먹고 있다가
어제 원룸 이사와서 친구들이랑 집들이 파티하다가
내졸업앨범을 발견함ㅠㅠㅠㅠ
거기서 친구들이 졸업앨범 뒤지다가 막
"야, 얘 진짜 잘생겼다"
이러길래 봤더니 내 첫사랑 사진인거야 ㅠㅠㅠㅠㅠ
졸업사진은 다들 흑역사 던데 얘는 지금봐도 잘생겼엉
술도 마셨겠다 그 때의 내 아련한 기분이 막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나서
그때 내가...아니 내친구들이랑 함께 좋아했던 첫사랑 썰 푼다
01
첫사랑이자 짝사랑 애 이름은 박찬열임! 그냥실명공개할께 여기 우리학교 애들 없을것 같아ㅋㅋㅋㅋ
진짜 얘는 우리학교에서 잘생긴걸로 유명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자애들끼리 서로 좋아하고 막 그랬어
그 애를 처음 들은건 고1때 고등학교 막들어왔을 때였어
우리학교가 남녀공학이라 난 첫등교부터 긴장했었음
왜나면 여중을 다녀서 남학생은 학원에서나 봤지 실제로 같은학교다닌 기억이 없었거든
근데 반은 여자따로 남자따로 수업하더라ㅡㅡ
어쨌든 조회시간 끝나고 교실로 왔는데
솔직히 첫날이고 이제막 조회시간 마쳤는데
서로 이름도 모르고 친하지도 않은 반애들이 어떤이야기 가지고 막 열내면서 토론하는거야ㅋㅋㅋㅋ
막
"아니야 연예인 XXX닮았어"
"ㄴㄴㄴ 아이돌 그룹 XX닮음"
이러면서 막 싸우듯이 열을내며 한 남자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서로 누구 닮았다면서 싸우는 거였음
근데 애들이 닮았다고 말하는 배우나 아이돌들이 다 눈도 크고 잘생긴 배우들인거야
결론은 그 애는 잘생겼다는거임ㅋㅋㅋㅋㅋ
어쨌든 반 처음 되서 어색한 애들끼리 싸우니까 웃기기도 했고
관심있게 지켜보던 나는 우와..역시 남녀공학은 다르구나
이러고 말았어
이때는 이름도 몰랐으니까
그냥 와 잘생긴 애가 있구나 이정도?
그리고 그냥 말없이 있었음..이게 박찬열에대한 내 첫기억임ㅠㅠㅠㅠㅠ
어쨌든 첫날에도 대박이었지만
그 뒤로 계속해서 박찬열은 우리학교에서 되게 유명해졌어
그냥 반에 조용히 있었던 나도 알았을 정도니까
왜냐면 우리학교가 3학년은 수능치기 때문에
1,2학년들이 선도부에 들어가서 벌점같은거 관리를 해
근데 1학년 선도부원이 박찬열이였어
그래서 맨날 교문앞에서 서있었음ㅋㅋㅋㅋㅋ
등교하는 애들은 쓱 보면서 와 잘생겼다
잘생긴애 누구지? -> 아 쟤가 박찬열이구나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것도 있고
그리고 애가 워나 붙임성이랑 사교성도 좋고 성격도 좋아서
남자애들한테랑 선생님 한테도 인기가 많았어
어쨌든 우리학교 학주쌤이 귀찮아서인가 거의 벌점을 선도부에게 맡겼거든?
근데 솔직히 벌점 학생이 매기면 좀 애들끼리 싸우기도 하잖아
그래서 선도부원들이 꺼려했는데
박찬열 혼자서 자기가 스스로 하겠다 한거지 아니면 선배들이 시킨건지
게가 벌점 책임자가 됬어
그래서 복장분량이나 지각같은건 1학년에 한해서 다 걔가 잡게 된거야
근데 같은학년이 벌점을 매기니까 애들이 걸리면 반이나 이름 구라치거나
아니면 명찰을 아예 빼고 다니고 (우리학교 명찰 안달아도 됬음)
아니면 도망가고 그러니까 걔도 좀 빡쳤나봐ㅋㅋㅋ
그래서 아예 출석부 들고 반마다 돌아다니면서
이름이랑 얼굴을 다 외워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보니 이싱키 독하네
그래서 애들 걸릴때 마다 박찬열은 이름 묻지도않고
"안녕~ 1학년 X반 XXX 복장불량 벌점 -1"
이러면서 1학년 애들에 한해서만 손 흔들어주면서 인사했어ㅋㅋㅋㅋㅋ
나는 그때 범생이이였기 때문에 한번도 걸린적이 없지만
등교할때마다 종이랑 팬들고 서있는게 너무 멋있었음
가끔 인상찌푸리면서 뭐 써내려가는데
어린나이에 막 뭔가 일하는 남자 같고 멋있어 보였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리 1학년이라지만 우리 학교 10반까지 있고 애들되게 많았거든..
애들 이름이랑 얼굴을 하나하나 다 외웠던게 너무 신기한거야
그러면서
대화도 안해봤으면서 등교할때 박찬열 볼때마다
쟤도 내 이름은 알고 있겠지?
내가 몇반이란건 알고있겠지?
막 속으로 생각하다가 좋아하게되버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좀 뭔가 변태 같고 이상한거 같은데
어쨌든 잘생긴 애가 내이름을 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고마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한 3월부터 좋아해서
말도 못붙여보기 거의 한학기가 거의 끝나갈 때쯤이였어
같은반도 아니고 말도 안해보니까
차츰 식어가던 첫 사랑에 다시 불질러준건 박찬열 본인 이었음
7월 초인가 내 친구 수정이랑 막 떠들면서 등교하고 있는데
교문앞에 와서 보니까 넥타이가 없는거야ㅠㅠㅠㅠㅠㅠ
근데 돌아가기에는 지각이고 어쩔수 없이 벌점을 매겨야 하는 상황이 왔어
내가 한번도 벌점 걸린적 없어서
막 수정이손 잡고 어떡해ㅠ 어떡해 이러면서 불안해하니까 수정이가
"괜찮아 요새 방학 얼마 안남아서 박찬열 봐주던데?"
이러면서 자기만 믿으래서 안심하고 손잡고 갔음
그리고 속으로
와 역시 찬열이는 융퉁성도 있고 마음씨도 넓구나ㅠㅠㅠ라면서 막 감격함
근데 박찬열이 그냥 보내주기는 무슨
"안녕, 1반 정수정 복장불량 -1점이야."
들어가자 마자 해맑게 손흔들면서 수정이 이름부르고 벌점매김ㅋㅋㅋㅋㅋㅋ
수정이는 막 아씨...이러고
난 옆에서 웃고 걔도 웃더라ㅋㅋㅋ
그리고 곧바로 긴장했지
드디어 박찬열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구나 하고
깎일 벌점이지만 이상하게 뭔가 기분좋았어 막 설레고
근데 박찬열이 수정이를 쓱 보고는 나를 봤는데
종이에 아무것도 안적는거야
진짜 무슨 정지상태 jpg 마냥 몸은 안움직이고
나랑 종이만 번갈아봤음
그리고 하는 말이
"아, 근데 너 이름 뭐였지?"
..?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그때 진짜 많이 슬펐던 것 같다
박찬열이 이름 몰랐다는 애는 한번도 들은적 없었거든
그래서 6월 말쯤 될때까지는 반 애들이 테스트해볼려고
안걸린 애들이 일부로 걸리기도 했는데
그때도 이름 다 잡아냈단 말이야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이름을 모르는 애로 첫빠따로 내가 되니까
억장이 무너진다는게 뭔지 알았던거 같음
그것도 내가 3개월 동안 내 이름 알겠지? 하며
좋아했던 애가 내 이름을 몰랐다니ㅠㅠㅠㅠㅠㅠ
진짜 충격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뒤에 어떻게 됬냐고?
그 뒤로도 짝사랑은 지속됬지 뭐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집에 짐정리 좀 제대로하고
다시 썰 풀러 올게!
-안녕하세요ㅠㅠ 처음으로 글잡에 올려봐용
모두 잘읽어주세요 수정할부분이나 고쳤으면 하는부분은 댓글로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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