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루만에, 거기다 2살연하한테, 심지어 남자한테, 완전 넘어갔디
[인피니트/현성] 남전무님 이러지 마시죠 03
띠링
'잘들어갔죠. 잘자고 내일봐요.'
아 이러니까 사귀는거. 정말 실감난다.
예전에 남우현한테 오는 문자라고는 '내일 7시 회의있습니다.일찍와주시길바랍니다' 라던가 하는 사무적인 말투 내용의 문자였는데
이런거 문자로하니까 좀... 설랜다...?
됬다
'네 덕분에요.우현씨도 잘자요'
그래도 사귀는사인데...
'네 덕분에요.우현씨도 잘자고 내꿈 ㄲ'
그냥 보내자
[인피니트/현성] 남전무님 이러지 마시죠 03
'집앞이에요 준비다하면 내려와요.'
빨리도왔다 아직 7시밖에안됬는데.. 서둘러야지 별수있나
"많이 기다렸죠. 미안해요"
"아니에요, 내가 일찍왔으니까"
"그러게 왜이렇게 일찍왔어요"
"그냥, 애인 기다리는 설래임을 느끼고싶어서?"
또 시작이다
"가죠"
"귀엽긴, 가죠 모찌씨"
28살 먹은 남자한테 심히 않어울리는 별명이긴하다만 기분나쁘진 않으니까 봐준다
"근데 우현씨"
"네"
"우리 회사에선 모른척 해요?"
"그러게요, 사귄다고 할수도없고"
"그럼 회사에서는 일만하기로해요"
"실망도않하네요. 왜이렇게 단호해요. 단호박모찌떡인가"
아 드립
"미안.재미없나"
"아 네 좀"
"너무하네,진짜 단호박모찌다"
"알았으니까 운전해요 위험하게"
"네 왕비마마"
"...."
진짜 너도 참 답이없구나
"모찌형 의외로 시크하네요 나 너무 안받아준다"
"내가언제요?"
"계속"
"미안해요 그런거 잘못해서"
"뭐 괜찮아요 집적대는건 내가 하면되니까. 대신 모찌형은 가끔 애교나 좀 던져줘요"
"애교..요..?"
"왜요 그거있잖아요 회사에서 자주하는. 귀요미"
아 그건 또 언제본거야 정말. 진짜 스토커네 이사람 봐라
"그건 또 언제보고.. 그건 못해요!"
"왜요"
"창피하니까..."
"여직원들 앞에선 잘도하던데"
"그건 내가 그사람들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그럼 난 좋아해요?"
아 말실수 했다
"응? 나좋아해요?"
"대답않해주네?"
"나않좋아해요?진짜?"
"아니요.."
"그럼? 좋아해요?"
"아 네 네"
"와 되게 성의없다 그런의미로 좋아한다고 해봐요"
"그런걸 어떻게..!"
"난 잘하는데"
"김성규씨 좋아해요 모찌형 좋아해요 너무 좋아죽겠다 진짜 어떡하냐"
남우현 반전이다 깝 장난아니야
"응? 해봐요 그럼 귀요미 않시킬게"
"아정말..."
"정말?"
"좋아해요 좋아해"
띠링
"고마워요 녹음. 두고두고 잘들어야지"
"아진짜!"
"왜요 나만들을껀데 뭐어떄 자주해줄꺼아닌가?"
"그래도 녹음을 왜..."
"없을때도 들어야죠. 어제도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는데"
"으휴 마음대로하세요."
'좋아해요 좋아해"
"아진짜!"
"크큭 귀엽고 좋네요"
"그쪽은 얄밉고 좋네요"
"그것도 좋은거니까 나쁘지 않네요. 내려요 도착"
탁
"그럼 이제 모른척?"
"그래야죠"
"진짜 단호박 모찌 나쁘다"
그놈에 단호박
"왜요 또"
"'모른척하기싫다'던가 '보고싶을꺼다'라던가 그런것도없나?"
"모른척하기싫다"
"딱딱한단호박모찌"
"보고싶을텐데 모른척하기 싫어 죽겠네요~"
"깜찍하고 좋네요. 나 먼저 가요"
"잘가요 난 좀 뒤에 갈게요"
"아 맞다 그거알아요?'
"뭐요?"
"나 단호박도 좋아하고 모찌떡도 좋아해요 특히 딱딱한거"
"이따봐요"
나 너무 끌려다닌다. 저놈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