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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자 이재환"


 오늘 청첩장 나왔다고 방금까지 전화로 기뻐하던 너와 지금 나에게 이별을 고하는 너가 너무 상반되어서 혼란스러웠다.

결혼 전에 신부가 예민해 지기도 한다고 들은 적 있다.그런데 그렇다고 결혼을 가볍게 끝낼정도는 아니다. 
그녀에게 갑자기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는 없었다. 
우리 집에서 그녀한테 했던 것들만 생각 봐도 충분히 답이 되니까



그래서 결국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와버렸다. 
나오고 한참을 후회했던거같다. 다시 들어갈까했지만 너가 정말로 내가 질렸다고 말하는걸 직접 들어버릴거같아서 무서워서 들어가지 못했다.

뒤늦게 용기내서 들어왔을 때는 내가 떨어뜨린 청접장과 결혼반지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래서 그냥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너에게 고생만 시킬지도 모르는 결혼이였으니까
이렇게 되는 쪽이 너가 더 행복할지도모르니까






 "일찍왔구나 결혼 할 녀석의 표정이 왜 그런거냐?"


 집에 들어오자 서재에 들어가시던 아버지와 마주쳤다. 가볍게 목례로 인사를 하고 내 방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끝까지 그녀를 탓하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또 그녀에게 미안해진다.



 "내가 그럴줄알았어 그애는 그래서 안돼 결혼을 얼마 두었다고 싸운건지 그러니까 내가 하연이랑 그냥 결혼하라고 했잖아"


 


처음 결혼 할 여자가 있다고 그녀를 데리고 왔을 때부터 무언가 마음에 안든다는듯이 냉담했었다.



 "하연이랑 결혼하면 좋으련만 어디서 저런 애를 데리고 와가지고 쯧쯧"




 처음부터 그녀를 받아줄 공간은 없으셨다. 무엇만 하면 하연이 하연이라는 가득차신 두분이셨다.
너는 너무 냉담한 응대에 울거같은 표정을 짓다가 내가 걱정할까봐 잔잔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전혀 괜찮지 않은 표정으로 나에게 괜찮다고 얘기했다.



그 이후 그녀가 겪는 일은 상상도 못할 만큼 심했다.그녀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회사에 어머니가 찾아가서 일을 벌이는 바람에 그녀는 결국 회사에서 나와 다른 회사로 가야 했고, 
명절만 되면 그녀를 불러서 예비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시키셨다. 
안와도 된다고 그럴 필요없다고 말려도 그녀는 이렇게라도 어머님과 아버님에게 며느리로 눈 도장 찍을수있어서 좋다고 얘기했었다. 


그렇게 그녀는 한 없이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여자였다.









 "너 정말 하연이 말고 그 여자애랑 결혼해야겠니?에휴 쯧쯧.. 하연아, 어떡하면 좋니"


 "어머니 오빠 좋아하는 사람 만나게 해줘요 저는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요"


 "아휴 하연아 너가 그렇게 착한데 우리 아들은 왜 모르는건지..... "


 매번 벌어지는 똑같은 레퍼토리였다.
유독 어렸을 때부터 하연이를 예뻐하는 엄마의 마음은 알지만, 이건 그것과 전혀 다른일이였다. 
이해할수도 해서는 안되는일이였다. 그래서 매번 그러듯 그 자리를 피했다.


피해서 내방에 들어왔을 때 마침 너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전화는 마치 나에게 질책하는거같았다.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왜 아무말도 못하냐고




 "이재환! 목소리가 왜 그래 청첩장 나왔다니까 오늘 예식장 한번 가 볼거니까 거기로 와 나는 누가 만나자고 해서 보고갈께"


 "그래"


 밝은 목소리였다. 너의 목소리에 방금까지 기분이 다시 좋아졌지만, 너가 결혼하게되면 겪게될 일을 생각하니 마냥 웃고만있을수는없었다.
오늘 갔다 와서 확실하게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방금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데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거같았다.
잠시만 식히다가 한번 용기내서 물어보자 했던게 ... 용기를 내었을 때는 늦었었다.
그녀는 전화번호도 집도 모조리 바껴있었고, 그녀자리를 부모님의 바램대로 하연이가 채우게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그녀 생각을 하며 술을 안마시게 되었을 때 그녀가 내앞에 또다시 나타났다.


전 보다 더 예뻐진 모습으로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즐거운 추석되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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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재환ㅠㅠㅠㅠㅠㅠㅠㅠㅡ기다리고있었어요!!!신알신오자마자 바로달려왔어요ㅠㅠㅠㅠ이재환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그냥 둘이 빨리 다시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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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자까님 기다리고 있었어요!!!그 하연인가 하는 여자 여우같은여자네 혼꾸녕좀 나야겠어!!더 이뻐져서 다시 만났으니까 다시 잘되면 되겠네 헤헤 작까님 늦게 오셔도 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저 기다리는거 참 잘합니다 ㅎ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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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ㅠㅠ 추석인데 이렇게 업뎃해주시고 ㅠㅠㅠㅠㅠㅠㅠ 잘읽고 갑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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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신알신 신청해놓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재밌어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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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ㅜ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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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 없지는 않구나ㅠㅠㅠㅠㅠㅠ 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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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이재화누ㅜㅜㅜㅜㅜ왜ㅜ너가 하는건 뭐든지 설레니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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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더 예뻐진 모습으로..부럽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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