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준]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번외 01
BGM - Bruno Mars Marry you
W. 내거야
세훈이 한껏 멋을낸 차림으로 결혼식장 앞에서 하객들을 맞이하고있었다.
하객들이 들어오면서 세훈에게 한마디씩 하며 들어온다.
"너 진짜 복받은거야"
"누가 너같은새끼 데려가나 싶었는데, 고생이 많으실거다"
종대와 찬열, 그리고 세훈이 공부를 하고 연애를 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속속히 결혼식장의 하객으로 나타났다.
검은색의 정장을 입고 보타이까지 맨 세훈의 모습은 누가보기에도 어른스러워보였다.
세훈은 아직까지 신부대기실에 들어가지못했다.
민석이 어떠한 일이있어도 절대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루한과 함께 신부대기실앞을 지키고있었기때문이다.
세훈이 혹시나해서 은근슬쩍 지나가려하며 들어가려하면 어디선가 루한이 나타나 세훈을 제지했다.
"세훈, 어딜 들어가려고"
결혼식이 시작하기전까지 준면을 볼수없다는 생각에 세훈은 우울한기색을 보였다.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하는 사회자의 말이들려왔다.
"잠시후 신랑이 입장하겠습니다, 신랑입장!"
사회자의 말에 세훈이 당황하며 결혼식장안으로 들어왔다.
당당한 걸음걸이로 하객들의 사이를 지나간 세훈이 멈추었고 뒤를 돌아보았다.
"곧이어서 오늘의 주인공, 신부가 입장하겠습니다 신부입장!"
신부입장이라는 말과 함께 준면이 등장했다.
준면은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를 입고있었으며 하얀색의 면사포를 쓰고있었다.
준면의 아름다운 모습을 좋아하는 세훈은 준면이 여장을 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헐"
세훈은 놀란 표정그대로 준면을 쳐다보고있었다.
준면의 웨딩드레스 끝부분을 잡아주며 함께 들어온 민석은 준면에게 한번웃어보이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준면의 모습은 세상의 그 어떤사람보다 예뻐보였고 세훈은 준면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기전까지 지금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하지못할정도였다.
준면이 세훈의 손을 잡자 그제서야 꿈이아닌 현실임을 알게된 세훈이 밝게 웃어보였다.
짧은 결혼식이 끝이 나고 식사를 하고있는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기위해 옷을 갈아입고 뷔페가 있는곳으로 내려왔다.
준면은 여자한복을 입고 세훈과 팔짱을 끼고 인사를 나누었다.
세훈의 옆에 있는 준면을 보고 세훈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와, 오세훈 미쳤다 진짜"
종대가 찬열과 함께 세훈의 앞으로가서 말했다.
"네가 담배끊은 이유를 알거같다"
찬열은 세훈이 담배를 끊은 이유를 알것같다며 말하자 세훈은 웃으며 대답을 해주었다.
"그럼 오늘부터 끊어"
"말이 그렇다는거지, 말이"
찬열은 주머니안에 있는 담배를 꺼내들고 세훈에게 물었다.
"오랜만에 같이갈래?"
"같이가기는 무슨"
세훈은 거절하며 준면에게 가볍게 입을 맞추어보였고 찬열에게 말했다.
"차라리 이게 훨씬 더 나아"
세훈과 준면은 웃어보이며 간단한 인사를 마친후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로비로 나섰다.
"형, 오늘 나 완전 놀란거 알아?"
"그렇게 많이 놀랐어요?"
"응, 엄청"
세훈이 준면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말했다.
"너무 예뻐서 놀랐잖아"
결혼을 한 당일부터 깨가 쏟아지는 세훈과 준면은 오늘부터 신혼부부였다.
예식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도착한 세훈과 준면은 택시비를 지불하고 짐을 챙겨 공항안으로 들어왔다.
세훈과 준면이 고른 신혼여행지는 발리였다.
이곳저곳 알아본결과 둘에게는 몰디브, 산토리니 그리고 발리까지 총 세가지의 여행지가 나왔지만 결국 세훈은 준면이 가고싶던 발리로 결정을 했다.
신혼여행을 4박6일의 패키지여행이었다.
장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공항에 내리자 세훈과 준면이 캐리어를 끌고 공항밖으로 나왔다.
숙소가 멀지않은곳에 있었기때문에 둘을 헤메지않고 숙소에 잘 도착할수있었다.
세훈과 준면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짐을 풀기전에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세훈과 준면이 소파에 앉아 전화를 건 곳은 준면의 본가였다.
고운 미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세훈은 보이지않지만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고 두손으로 전화기를 받들었다.
"안녕하세요, 장모님…?형님네 어머님…?"
전화기 너머로 호호하는 웃음소리가 들리자 세훈의 모습이 더욱 경직되어보였다.
-"세훈씨, 그냥 편하게 불러요."
"어…, 저기…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세훈의 행동하나하나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런 세훈의 모습에 준면은 귀여워보여 세훈의 옆에서 미소를 짓고있었다.
세훈이 멍하게 전화기를 받들고 있자 준면은 세훈의 손에서 전화기를 빼앗았다.
"엄마, 나 아직 세훈이네 어머님한테 전화안드려서 그러니까 이따가 전화할게 민석이 잘 좀 챙겨주고"
준면이 전화를 끊고 세훈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훈의 어머니는 반가운 목소리로 준면의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준면이 살가운 목소리로 세훈의 어머니와 전화를 하자 세훈의 어머니도 준면을 살갑게 대해주었다.
-"잘 도착했어? 어디 다친데는 없고?"
"네, 저희 잘 도착했어요"
-"거기에서 세훈이가 잘못하면 세훈이말고 다른사람 만나서 한국으로 와도 괜찮아"
세훈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세훈에게까지 들리자 세훈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큰소리를 쳤다.
"아, 엄마!"
세훈의 반응에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는듯이 세훈의 어머니와 준면은 이야기를 하고 서로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럴까요 어머님?"
-"세훈이는 너무 신경쓰지말고 잘다녀와"
"네, 어머님도 잘지내세요!"
세훈의 어머니와 준면의 전화통화가 끝나자 세훈이 준면을 빤히 쳐다보았다.
준면은 세훈의 시선을 무시하고 민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민석아"
-"왜, 신혼여행간거 자랑할려고 전화했어?"
"그런건 아니고, 엄마랑 같이있어?"
-"응, 지금 루한 데리고와서 집에서 밥먹고있어"
"엄마한테 잘 다녀올거라고 전해드리고 루한이랑 나중에 여기로 여행해봐"
-"알았어, 잘 다녀와"
준면이 전화를 끊자 준면의 무릎에 누우며 말했다.
"진짜 나 말고 다른사람이랑 한국갈거야?"
준면은 진지하게 고민하는듯하다가 대답을 한다.
"그럴까요?"
"진짜 이러기야?"
세훈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준면에게 말하자 준면이 세훈의 앞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세훈이 하는거 보고 생각해볼게요"
"헐, 나빴어"
세훈이 실망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준면의 무릎에서 일어났다.
"우리 아직 신혼인데…"
| 항상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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