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찬백/세루] 우리 게이됬어요!0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1/5/a15fe3aaa286839afc4ded9270eaa0c1.jpg)
우리 게이됬어요!
01-1.도작가 힘내요!
"찬열씨!!!찬열씨이!!"
아니,제가 준면이 형한테 허락도 받아왔다니까요?왜 제말을 못믿으세요,네?!경수는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저 멀리 뛰어가고있는 찬열을 따라잡기위해 아둥바둥 애를쌌다.새끼,모델이라더니 진짜 멀대같이 키만 커가지고는.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다 생각이있다 이거야.
경수는 두손을 둥글게 말아 입 주위에 가져다대고 크게 숨을 훕하고 들이쉬었다.하나,두울,세엣!
"야!!!!!!!!박찬열!!!!!!!!!"
"........"
"야!!!!!!빨리 안와?!!!!!!!니가 모델이면 다야?!!!!!!!!!!!!!!나는 작가라고 새끼야!!!!!!!!"
저기서 표정을 굳힌채 뛰어오는 박찬열을 보고 경수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꼈을땐 이미 많이 늦어있었다.아,무안(한)도전의 벼멸구가그랬지 아마?늦었다고 생각했을때,진짜 늦었다고.그리고 경수는 그대로 찬열에게 볼을 내줘야했다.
"너무한거아니에요?찬열씨?"
아무리 제가 민간인이고 하지만 사람인데 막 때리고 그러면 쓰냐구요.그리고 왜 이렇게 성질이 욱해요?좀 줄여봐요.이제 우리프로 출연할텐데 상대 앞에서도 그러면 안돼잖아요.궁시렁궁시렁 들려오는 경수의 잔소리에 찬열은 입을 콱 쥐어 비틀어버리고 싶었다.저 쪼꼬만게 말만 많아가지고 진짜.찬열은 경수의 말을 듣고 저도모르게 욱해버려서 경수의 볼을 주먹으로 내리친걸 후회했다.볼이아니라 말을 못하게 입을 내리쳤어야했는데.그런 찬열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경수는 여전히 조잘조잘거렸고 찬열이 인상을 찌푸리며 쳐다보면 뻔뻔스레 볼을 잡고 아야..아야..거렸다.그 순간 찬열이 들고있던 커피잔이 살짝 흔들렸다.여기가 아무리 사람많은 카페라해도 박찬열은 나에게 커피를 쏟고도 남을 인간이야.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경수는 찬열에게 들이댔던 몸을 뒤로 당겨 원위치 시켰다.
"하,참나.도경수씨 이제 그만하시죠?"
"뭘요?"
볼따구니 그만하라구요.싫은데요?제가 왜요?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찬열을 올려다 보았다.손에 커피잔이 없으니 커피는 안쏟겠다 싶어 한번더 깝죽거렸더니 찬열의 손이 움찔거렸다.이러다가 또 한대 맞을것만 같아 경수는 찬열에게서 조금 멀찍이 떨어졌다.아니,뭐 맞는게 아파서 이러는건 절대 아니구..그냥 보,보호 차원에서.
"정말 또 때릴수도없고"
"흐히,여튼!찬열씨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거로 진짜 확정된거에요!"
알았다구요.이제 제발 좀 가요.찬열이 바보같이 빙긋 웃는 경수에게 귀찮다는듯 손짓을 훠이훠이했다.그럼에도 경수는 찬열을 진짜로 섭외했다는 기쁨에 더 바보같이 웃을뿐이었다.뭐 볼 좀 내주면 어때,그걸 빌미로 섭외했는데.경수는 기분좋게 웃으며 카페안을 빠져나갔고 찬열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조용히 화를 삯였다고한다.
*
"저 할래요"
"네?"
"저 우게한다구요"
지,지금 백현씨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이미 우선순위로 섭외하려던 사람이있.....경수는 백현의 째림에 마른침을 수없이 계속 삼켜야했다.생긴건 순둥하니 강아지처럼 생겨서는 째려보는건 어느 여자들 못지않게 매서웠다.그런 백현이 너무나도 무서웠던 경수는 일단 좋은 말로 백현을 살살 구슬러 있을지 없을지도모를 우게시즌2에서 백현을 우선으로 섭외해주겠다라고 말을했다.백혀씨 그러니까 내가 시즌2에서 백현이 첫번째로 섭외해줄게요!그러니까..시즌2는 포기해요..네?
"싫어요"
"아니!!!도대체 왜!!왜!!!왜이러는데요!!!"
블라블라거리며 백현을 구슬려봤지만 돌아오는건 단호박같은 백현의 거절이었고 그에 흥분한 경수가 참지못하고 소리를 지르자 백현도 지지않고 눈을 치켜뜨며 소리를 질렀다.왜 소리를 지르고그래요!!!작가님이 저한테 이러시면 안돼죠.저 변백현이라구요!!!백현은 역시 가수답게 높은 하이톤으로 경수를 쪼듯이 소리를쳤다.이씨,나도 득음해야하나봐.경수가 따박따박 소리를 질러오는 백현에게 지쳐갈무렵 문을 열고 들어온 이가있었으니 우리의 오덕작가 니니씨되시겠다.평소에는 ~능~능거리는 말투가 부담스러워 자주 피해다닌 니니지만 지금의 경수에게는 니니가 부처님,하느님같아보였다.오,할렐루야.
"와따시..무슨일인지 너무너무 궁그미데쓰!그래서 도찡,나 컴인해도 되겠냐능?"
그럼요 당연히되고말고요.경수는 이제 곧 백현을 물리쳐줄 니니의 등장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고 백현은 경수보다 더 말이 잘통할듯한 사람이 들어와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이제야 좀 말이 통하겠군.니니의등장에 백현과 경수는 다른의미로 똑같은 생각을 했다.저기요,여기계시는...아 좀 조용히 해봐요 백현씨.오랜만에 작가다운 모습으로 백현을 제지한 경수가 니니를 붙잡고 한껏 울상을 지었다.니니씨!내 말좀 들어봐요!
"아!일이 그렇게 된거냐능?"
"네에..."
"저는 진짜 우게해야한다구요!"
니니는 눈을 도로록 굴리다가 손바닥을 짝 소리나게쳤다.그에 4개의 동공이 니니에게 시선집중.그리고 니니의 입이 천천히 열리고,경수는 울고 백현은 웃었다.
"횬쨩이 하면되지않냐능?"
"진짜요!?"
"네에?!"
그거 크리스씨가 하기로했잖아요!제가 크리스씨랑 연락하려고 지금 얼마나 고생했는데!못바꿔요!크리스씨가 해야되요!경수는 니니의 말을 믿을수 없다는듯 분개했고 백현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한참을 분개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경수의 눈치를 보던 니니가 한마디를 더 내뱉었고 그로인해 경수는 뒷목을 잡았다.
크리쨩은 이미 오빠 같이가!에 섭외되었다능!그래서 우리 프로 니은니은이라능!
뭐허라구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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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해봐요 니니씨. |
![[찬백/세루] 우리 게이됬어요!0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2/0/0208ed27aab9345e2cef2074ab4ae601.png)
경수는 깊은 빡침을 느끼며 제 직속 선배건 잘나가는 아이돌이건 다 창문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아니,그걸 진작에 말해줬어야죠!왜 이제 말하냐구요!경수가 표정을 굳히고 소리를 지르자 백현이 실실 웃으며 니니의 앞을 막아섰다.어머나,도작가님!같이 일할 사이에 이러시면 안돼죠!경수를 약올리듯이 말하는 백현과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표정으로 멀뚱히 서있는 니니까지.경수는 결국 한번더 뒷목을 잡았다.아부지,지 여기서 일 몬하겠심더.
"하하,오또카죠~도 작가님~제가 우게에 출연하게 되었네요~"
"예쓰!횬쨩!피디님 보러가자능!"
"네!가요!김작가님!"
경수는 안중에도 없다는듯 룰루랄라 나가는 니니와 마지막까지 경수를 약올리려 메롱을 선사해주고 나가는 백현의 뒷모습에 경수는 조용히 곧게 뻗은 손가락 두개를 들었고 누가있나 없나 고개를 돌린 순간 창문에서 저를 쳐다보고있는 김피디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김피디는 조용히 경수에게 손짓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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