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오구
키 187남자 키150여자
낭랑 18세 찬열은 요즘 부쩍 안절부절 못하며 걱정하는게 많아졌다.
"찬열아 내 말듣고있어?"
"어? 어. 듣고있지. 그런데 ○○야. 음료수 내가 따줄까?"
"응? 아냐~ 나 혼자 할수있어"
"할수있어도 줘. 그냥 줘. 어? 너 다칠까ㅂ. 아니 내가 뭐라냐. 그냥 줘. 제발. 응?"
"어? 어 알았어.."
그 이유는 바로 찬열의 여자인친구 (라고 쓰고 찬열이 짝사랑하는 상대)인 ○○○때문이다. 187의 키를 가진 찬열은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150의 키를 가진 아담한 ○○를 좋아하게되었다. 요즘 키차이많이나는 커플들이 얼마나많은데. 키가 무슨상관이냐고? 찬열에게는 상관이있었다. 찬열은 자신보다 작은 생명들을 무서워했다. 이것은 찬열의 13살 시절로 가보면 알수있다.
키 187남자 키150여자
찬열은 어렸을때부터 매우 큰 키를 갖고있었다. 초등학교5학년때 170cm를 넘겼으니 말다했다. 큰 등치에 걸맞게 찬열은 꽤나 잘생긴 혹은 어른스러운 얼굴을 갖고있었다. 그런 찬열은 당연 학우들의 두려움과 공포 or 동경과 호감의 대상이였다. 찬열은 그런 자신의 겉모습으로 인해 제 의지와는 관계없이 소위 '노는아이들'무리에 들어가게되었고. 친구들로 인하여 쎈척, 전문용어로는 'SC'라는것을 부리며 학교생활을 할수밖에없었다.
"박찬열"
"어 육성재"
"오늘 형들이 모이라는데 어떡할꺼냐"
"아.."
찬열은 생각했다. 오늘 우리 삐뾰 먹이줘야하는데. 찬열은 사실 친한친구인 성재에게도 말못한 비밀이있다. 바로 작고귀여운 동물을 좋아한다는것이였다. 나름 일찐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있는 찬열이 작은동물을 좋아한다는걸 알면 놀림거리가 될것이 분명하다라고 생각한 찬열은 비밀로하기로한것이다.
"삐뾰야- 형아 왔다"
삐뾰는 찬열의 애완동물로 비단털쥐과에 속한 햄스터이다. 찬열이 제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삐뾰를 찾으며 삐뾰의집을 살폈지만 삐뾰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찬열은 뭔가 불길한기운이 스멀스멀올라오는것을 느꼇다.
"에이 아닐꺼야. 톱밥속에 숨은거겠지"
찬열이 집안으로 손을 넣어 톱밥속을 뒤져봤지만 삐뾰는 잡히지않았다. 그렇다. 삐뾰는 탈출한것이였다. 찬열은 눈에 눈물이 고였다.
"삐뾰야"
"삐뾰야!!"
찬열은 눈에 고인 눈물을 닦을생각도 못한채 방안곳곳을 수색했다. 침대밑은 물론이고 하물며 책안까지. 삐뾰가 들어갈수있는곳 없는곳 가리지않고 다 들쳐냈다. 삐뾰를 찾다보니 해가 저물었고 찬열은 온몸에 힘이 빠졋다. 몸이 너무 고단하다보니 이젠 '배고프면 알아서 나오겠지' 라는 생각까지들었다.
"후"
찬열은 십분만 쉬고 다시찾자라 생각하곤 침대위로 엎어졌다. 그때였다. 찍-소리와함께 찬열의 등에 물컹한게 느껴졌다. 찬열은 몸이 굳어버렸다. 동시에 눈에서는 눈물이 났다. 그 이유는 ...더이상은 생략하겠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찬열은 자신보다 작은 생명을 가진 것들을 무서워한다. 사람또한 그러했다. 찬열은 자신보다 작은 생명에게 매우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웠다. 남모르게.
키 187남자 키150여자
찬열의 친구들은 의리가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중3 졸업식날 '고등학교가면 공부할꺼야' '날 좀 내버려둬' 돌려말한 찬열에게 '공부해라해 근데 놀껀놀면서하자'라며 찬열을 붙잡았다. 이날 찬열은 넌씨눈 아니 너씨눈이 뭔지깨달았다. 너흰씨발눈치도없지. 그래서 찬열은 고등학교를 입학했다해도 '일찐'이라는 타이틀을 벗기는 힘들었다.
여느때와 같이 매점에 들려 한손에는 초코빵을 한손에는 딸기우유를 든 찬열이 복도를 지나가고있었다. 빵만먹으니깐 텁텁하네. 찬열이 우유를 먹으려 입에 댄 순간 멀리서부터 누군가가 달려오는것이 보였다. 뭐 알아서 비켜가겠지라고 생각한 찬열은 신경쓰지않고 우유를 마시며 걸어갔다.
"컥"
"아!"
찬열의 생각이 틀렸다는것을 알리듯 저멀리서 달려오던사람은 복도 정중앙을 걷던 찬열과 부딪치고말았다. 그덕에 찬열은 마시던 우유를 교복에 흘렸다. 짜증가득한 얼굴로 찬열은 겁도없이 자신에게 돌진해온 아이를 봤다.
"헐 아 미안. 내가 지금 너무 급해서. 아 어쩌지. 아! 나 3반 ○○○야. 그러니깐 좀있다 찾아와. 미안!"
찬열은 그자리에서 굳어버릴수밖에없었다. 찬열에게 돌진해온 아이는 바로 여학생이였기때문이였다. 그것도 삐뾰를 닮은 아주 조그마한 여학생.
작가의 말 |
안녕하세요..ㅎㅎ 제가 많이 늦었죠ㅠㅠ 잊어버리신분들도 계실듯ㅠㅠㅠㅠ 변명을 해보자면 제가 컴금을 당해서ㅠㅠㅠㅠ못썻어요ㅠㅠㅠㅠ 모바일로 올리기엔 조금 그렇고..죄송해요ㅠㅠㅠ 니니쌤을 쓰기에는 머리가 정리가안됐고 그래서 예전에 썻던 단편하나 올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