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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쳐다보는거지...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아, 거슬려...   

    


"여주야아아~ 데후니 취했떠~ 헤헤"   

"야 오세훈, 머리 치워라."   

"히잉~ 여주 나빠!!!"   

    

    

저 사람 뭐지...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여주야아아~ 오늘 우리 집 가서 같이 잘까아~?"   

"이 미친놈이 진짜!!!"   

    


오세훈이 자꾸 짜증나게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마침 눈 앞에 나를 계속 쳐다보던 남자가 보이길래 앞으로 갔다.   

    


"저기요."   

    


남자는 나의 부름에 대답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게 사람 말을 씹어?   

    


"저기요. 제가 부르잖아요. 그쪽"   

    


아니, 이 사람이 진짜. 사람이 부르는데 쳐다는 봐야할꺼아냐?!   

    


"야! 내 말이 안들리니?"   

    


언성을 높였더니 그제서야 쳐다본다. 아니 근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왜 불러?"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남자가 대답을 했다.   

오...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네.   

    


"너 나 아냐?"   

"아니, 모르는데?"   

"근데 왜 자꾸 쳐다봐?"   

"너 우리 집 가서 같이 잘래?"   

    


뭐야, 이 미친 놈은.   

오세훈을 버리고 나왔더니 오세훈보다 더 한 인간이 있네.   

    


"허- 오늘 처음 본 주제에 그런 소리가 나오니?"   

    


별 미친 놈이 다 있네, 정말.   

이 자식때문에 조금전까지 가기 싫던 집이 그리워졌다.   

오세훈 데리고 클럽에서 빨리 나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뒤를 돌아서던 순간,   

    


오마이갓.   

    


이 미친 놈이 나한테 키스했다.   

하, 내가 어떻게 지켜온 순결인데. 이 미친 놈이 진짜!   

    


"아! 미쳤냐?"   

"미친 건 너겠지. 새끼야."   

    


있는 힘껏 정강이를 차주고 오세훈을 데리고 나왔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는데 저 미친 놈때문에 급 다운됐다.    

집까지 가기 귀찮은데 그냥 오세훈네 집에서 자야겠다.   

    


---   

    


"야, 도여주. 일어나. 너 집 들려야돼."   

    


아,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얼굴이 오세훈 얼굴이라니.   

    


"아- 속쓰려..."   

"이거 마시고 기운 차려라. 너 지금 가야 지각 안해. 같이 가줄테니까 빨리 일어나."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가 원래 표현을 잘 못한다. 뭐, 오세훈도 알고 있으니까.   

빨리 씻고 가야겠다. 개학 첫 날부터 지각하면 안되니까.   

    


---   

    


교복을 갈아입으러 집으로 왔다. 오세훈보고 거실에서 좀만 기다리라 하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거실로 나와보니 오세훈은 서있고 그 옆에 웬 남정네 두명이 탁자 위에서 뭘 적고있는게 아닌가.   

도경수가 데려온 친군가하고 봤는데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헐! 민석 오빠다.   

    


민석 오빠는 내가 벌써 7년째 짝사랑하는 오빠다.    

제대를 앞두고 있는데 휴가 나왔나보다.    

어제 그 미친 놈때문에 기분이 더러웠는데 한방에 치유되는 기분이다.   

근데 민석 오빠 옆에는 누구지.   

    


"도여주, 우리 늦겠다. 빨리 가자."   

    


옆에 남정네를 확인하려던 찰나에 오세훈이 빨리 가잔다.   

시계를 보니 잘못하다간 지각할 거 같아서 가방을 메고 나왔다.   

    


"굿모닝- 도여주 오세훈"   

"다음주에 모의고사야. 공부나 해."   

"야아~ 도여주우~ 나 공부 잘하고 있거든?!!!"   

"도여주의 기준에서 보면 김종대 니 성적은 쓰레기야."   

"뭐?!!!!!!! 오세훈! 너어어~"   

    


고3 첫 날인데, 오세훈에 김종대까지 같은 반이다.   

에휴- 벌써부터 시끄럽다.   

    


오세훈은 태어났을 때부터 친했다. 흔히 불알친구라고들 하지.
 
김종대는 고등학교 와서 친해졌다.    

고1때 1년 내내 짝궁이어서 안친해질래야 안친해질 수가 없었다.    

    


"야. 도여주- 너 이번에도 올 1등급 받겠다?"   

"껌이지 뭐."   

    


재수없다고? 나도 안다. 그런데 정말 껌 씹는 것처럼 쉬운걸 어떡하라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었다.    

내 머리가 원래 좋은 건지 아님 사교육을 하도 많이 받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김종대는 공부를 못한다.    

그냥 못하는 것도 아니라 정말 못한다.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 쟤는 그냥 돌머리다.   

    


그에 반해 오세훈은 공부를 잘한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잘한다.   

역시 내 친구답게 똑똑하다.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종대를 싫어하는건 아니다.    

종대는 내 마음 알거다.   

    


---   

    


개학 후 첫날인데도 고3이라는 이유로 정상 수업을 했다.    

준비된 교재도 없구만, 뭔 수업이야 수업은.   

    


"안녕.. 여..여주야..."   

    


아, 짜증나게 전남친이랑 짝궁이 되었다.   

아니, 사실 남친이라 하기엔 내가 얘를 전혀 안좋아했다.   

고1때 끈질기게 따라다니면서 고백해대길래 받아줬던 애다.   

그런데 참 웃기게도 지가 먼저 질려서 나를 찼다.   

감히 도여주를.    

지가 먼저 차놓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다닌다.   

어제 본 미친 놈처럼 재수없다.   

    


"이번 학기 야자 신청할 사람 신청하고, 우리반 임시 반장은 우리 여주가 하자."   

    


아, 진짜 짜증난다. 고3이 무슨 반장이야.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겠구만.   

    

"네, 선생님."   

    


싫어요.라는 말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뱉을 수 없었다.   

대학 잘 가려면 담임한테 잘 보여야한다. 특히 고3 담임말이다.   

    


"올~~~ 도여주우~~~ 반장 추카~~"   

    


진짜 진지하게 김종대 한 대만 때려버리고 싶다.   

김종대 죽빵을 한 대 날릴까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 책상에 걸터앉는다.   

오세훈이겠지, 뭐.   

    


"도여주. 야자 신청할꺼냐?"   

"아니, 나 이번에 과외하잖아."   

"아 맞다. 경수 형 친구랬나?"   

"어. 민석 오빠면 당연히 하겠는데 지같은거 데려올까봐 걱정이야."   

"고3이 무슨 과외냐. 이 오빠처럼 혼자하지."   

"뭐, 내 생각도 그래. 근데 공짜로 해주겠대. 누군진 모르겠지만 왜 굳이 그러는지 모르겠어."   

    


엄마랑 아빠가 작년부터 해외 지사에 나가계셔서 집에는 나랑 도경수뿐이다.   

아, 도경수는 내 오빠다. 친오빠.   

그래서 내가 어제 클럽에서 술을 마실 수 있던 것이다.   

물론 도경수한테 들키는 순간 죽음이겠지만 아직 들키진 않았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사교육을 받아왔다.    

한글을 다 떼기 전부터 영어는 기본이고, 피아노에 바이올린에 일본어 중국어까지.   

참,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줄 알았다.   

내 유일한 친구였던 오세훈 역시 그랬으니까.   

그러다 고1때 김종대를 만나면서 이건 아니다라는걸 느꼈고 고3이 되는 순간 행복했다.   

    


고3이 되었을 때 이제 사교육에서 벗어나겠구나-하며 정말 좋아했다.   

자기 공부하기 바쁜 수험생이 사교육 받을 시간이 어딨겠는가.   

그런데 이게 웬걸. 도경수가 과외를 하란다.      

    


자기 친구가 공짜로 과외를 해주겠다고 했다.   

도대체 왜? 굳이? 고1도 고2도 아닌 고3을?   

도경수는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이 과외 선생? 선생이라 해야하나?   

암튼 과외를 하는 첫 날이었다.   

    


"힘내라. 도여주. 힘들면 오빠한테 말해."   

"오빠는 무슨-"   

"도여주우~~ 힘들면 나한테도 말해애~"   

"넌 공부나 해. 임마."   

"아왜애애애~~~ 나 잘하고 있는데에-"   

"김종대 돌머리 자식."   

"야!!! 도여주!!!!!!!! 죽을래애?!!!!!"   

    


---   

    


과외 선생, 아니, 그냥 과외라고 하겠다.    

과외 만나기 30분 전이다.    

별 소득없는 수업을 끝마치고 오세훈 김종대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오세후운~ 잘가~"   

"잘가."   

    

 
"내일 보자."   

    


오세훈 집을 지나쳐 김종대와 함께 우리 집을 향해 걸었다.   

설마 김종대랑 같이 사는거야?라는 생각은 안해줬으면 한다.   

김종대는 우리 집 바로 윗층에 산다.   

나는 12층 김종대는 13층   

    


"여주야- 잘가~"   

"잘가라. 공부 좀 하고."   

"아~ 알았다니까아~"    

    


엘리베이터가 12층에 멈췄고 김종대와 인사를 했다.   

    


삑삑삑삑-   

    


도어락을 해제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세상에. 이게 누구야.   

내 사랑 민석 오빠다.   

    


"민석 오빠!"   

"어! 여주 왔네~ 우리 여주~ 더 예뻐졌다~?!"   

"오빠한테 잘보이려고ㅎㅎ"   

"충분히 예뻐 여주야. 그만 예뻐져! 오빠 두근거린다-"   

"뭐야아~ 도경수는?"   

"경수 지금 종인이랑 니 방에 있어. 들어가봐-"   

    


종인이? 종인이가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인데...   

내 방에 들어가보니 못생긴 도경수가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헐... 어제 그 미친 놈...?!?!?!?!?!?!!   

    


"뭐야? 누구세요?"   

"누구세요? 그러는 넌 누구세요?"   

"여기 우리 집인데요."   

"나 니 과외 선생인데요."   

"헐."   

    


헐. 진짜 헐이다.    

설마 도경수한테 말한 건 아니겠지.   

이 사람은 내 이름을 모르니까 도경수 동생인걸 알리 없겠지.   

아냐, 도경수랑 친하고 민석 오빠랑도 아는 사이면 오래전부터 친하다는 소린데.   

오마이갓. 근데 도경수 표정을 보니 모르는 것 같으니까 최대한 태연한 척 해야겠다.   

    


"과외 선생님이세요?"   

"어"   

"안녕하세요. 도여주라고 합니다."   

"도여주. 아- 너가 도여주구나. 나는 김종인."   

"ㅎㅎㅎ잘부탁드립니다."   

    


아.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    

천하의 도여주가 이게 뭐람.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남자가 도경수한테 어제 일을 말하는 순간.   

어우. 상상하기도 싫다.   

    


"도여주 뭐 잘못 먹었냐? 가식 쩌네."   

"하하하.. 경수 오빠 왜그래..ㅎㅎ"   

"경수 오빠?! 너 지금 경수 오빠라 했음?!!"   

"하하하... 과외. 응.. 과외.. 그래.. 어.. 나.. 과외 해야하니까 나가줄래?"   

"오빠라니. 도여주가 나한테 오빠라고 하다니. 세상에. 과외 잘해라-"   

    


도경수가 방문을 닫고 나갔다.   

아- 이 남자 또 쳐다본다.   

부담스럽다. 쌍커풀이 왜 저리 짙어.   

    


"여주야- 도여주-"   

"너 도경수한테 말한 건 아니지?"   

"뭘~? 아~ 어제 너가 술 마신거~? 아님 뭐 나랑 키스한거~?"   

"아, 미친. 야- 과외. 도경수한테 가서 과외 안한다해."   

'내가? 내가 왜?"   

    


아. 이 미친 놈이 또 열받게 한다.   

내가 너랑 과외를 왜 하니.   

    


"빨리 나가서 안한다고 읍-"   

    


아- 이게 진짜 미쳤나.   

전생에 키스 한 번 못해본 모쏠이었나.    

이 인간 나랑 지금 두 번째 만남인데 키스도 두 번째야, 미친.   

    


있는 힘껏 남자를 밀어냈다.   

내가 힘하면 빠지지 않는 도여주라고.   

아니, 근데. 왜 이렇게 힘이 쎄?   

안 밀리잖아-   

    


"하아- 여주야, 도여주- 너 왜 이렇게 예쁘냐."   

"너 진짜 미쳤니?"   

"와... 화 내는거 완전 섹시해."   

"허- 참나. 별 미친 놈을 다 보네."   

    


남자가 내 어깨를 잡고서는 미친 소리를 해댄다.   

그러더니 또 빤히 쳐다본다.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아, 부담스러워 미치겠네.   

    


"여주야-"   

    


내 이름을 부르면서 내 뒤로 가서는 나를 껴안았다.   

민석 오빠였다면 설레겠는데 이 미친 놈은 뭐야.   

    


"우리 과외 열심히 해보자- 내가 열심히 가르쳐줄게. 우리 예쁜 여주."   

    


남자가 내 목에 입술을 맞댄다.   

이거 순 변태 새끼아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뒤를 돌아 남자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댔다.   

움찔하면서 당황하는거 봐. 귀엽네.   

    


"종인 오빠-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벙쪄있는 과외 표정이 웃겼다.    

재밌겠네. 잘해보자, 김종인-   

그렇게 나와 김종인의 위험한 과외가 시작되었다.    

    

    

[EXO/김종인/오세훈] 위험한 과외 1 | 인스티즈   

   

   

    

    

------------------------   

    

안녕하세요. 슈에뜨입니다♡   

첫글이라 재미가 있을라나 모르겠네요ㅠㅠ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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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재밌을거같아요 다음편 개대할께요
9년 전
슈에뜨
댓글이라니ㅠㅠㅠㅠㅠ 첫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항상 행복한 하루되세요^_^
그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9년 전
독자2
와 짱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 상당히 적극적이네요 으흐ㅡ흐흫ㅎㅎ 좋네요
빨리 다음편 보러 가야겠어요

9년 전
슈에뜨
앞으로 더 적극적인 종인이 보실 수 있을거에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항상 행복한 하루되세요^_^
그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9년 전
독자3
신알신하그가요!!재미있어요ㅎㅎㅎㅎㅎ디ㅡ음편도보러가야겠어요
9년 전
슈에뜨
신알신이라뇨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항상 행복한 하루되세요^_^
그대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9년 전
독자4
우와 완전 재밌어요!!!!!!!!이런가 진짜 좋아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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