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과 준면은 이복 남매. 세훈은 후처에게서 난 왕자이고, 준면은 정실에게서 난 적장자. 왕위계승 순위는 1위 2위. 세훈과 준면의 아버지는 둘 모두를 좋아하지만, 세훈에게 약간의 차별을 둠. 왕위찬탈의 불씨를 말살하려 부러 세훈과 준면의 교육에도 차별을 두고, 준면을 상석에 세훈을 하석에 앉히고, 일부러 준면에게 많은 칭찬을, 세훈에게는 왕자로서의 공부만 할 것을 요구했다. 세훈은 알게 모르게 열등감을 가지면서 자랐고, 세훈의 어미는 그게 싫어 몰래 세훈에게 왕의 교육을 시킨다. 준면은 왕위계승 1위서열이나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았다. 현명하고 온화하며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왕이 되면 성군이 될 거라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세훈은 반면 야심 있고 머리가 비상하며 건장하지만 겉으로는 놀기 좋아하고 유흥만 즐기는 왕자를 연기한다. 세훈은 준면에게 애증을 가지고 있다. 저를 아껴주는 형으로서 귀애하는 감정+저를 짓누르는 무게로서 애정과 증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한편 백현과 경수는 국가의 양대 대가문의 자제들로 함께 놀고 함께 배우며 컸다. 둘은 절친이나 집안 사정이 그렇지 못했다. 경수와 백현의 아버지는 서로 견제하며 권력다툼을 했고, 나라는 그로 인해 약해지기 시작한다. 왕권이 그리 강하지 않은 나라에서 비등한 크기의 세도가가 둘이나 존재하기에 나라는 자연히 혼란스럽다. 궁의 화초로만 자란 세훈과 준면은 이를 모르지만 왕은 근심이 많다. 여하튼 백현과 경수는 죽마고우이다. 호방하고 다정한 성격의 백현과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솔직한 경수의 의외의 조합은 늘 나라의 이목을 불러일으켰다.
백현의 가문은 경수의 가문을 완전히 몰락시키려 노력한다. 대대로 학자집안으로 왕의 교육을 담당하는 경수가가 준면이 왕이 될 경우 세력을 잡는 것은 당연했다. 밀리는 가세를 뒤엎을 방법은 전복 뿐. 백현 가는 세훈의 어미에게 은밀히 접촉을 시도하고, 세훈에게 왕의 교육을 시키기 시작한다. 백현과 경수는 왕자들과 만난 적이 없으나, 우연히 길을 잃은 궁에서 백현은 준면을 만나게 된다. 깨끗하고 맑은 성품의,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란 준면은 백현의 경외를 불러일으킨다. 백현은 준면을 모시고 싶은 왕, 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준면이 성인으로 자라고, 준면은 폐병을 앓기 시작한다. 몸이 약한 것을 제외하고는 더할 나위 없이 성군의 자질을 갖춘 준면은 온 나라의 사랑을 받는 공인된 태자이다. 세훈은 아버지의 눈을 피해 나랏일에는 하등 관심이 없는 척 행동하지만 사실 뒤로는 어미에 의해 강제적으로 왕의 수업을 받고 있다. 물론 이를 가르치는 것은 백현의 아비. 준면의 학우로 들어간 경수처럼, 백현 역시 세훈의 비공인 학우가 된다. 백현은 세훈이 배우는 것이 예사 왕자가 배울 법한 것이 아닌, 나라를 다스리는 법임을 깨닫고 아비에게 잘못을 논하지만, 백현의 아비는 물릴 생각이 없다. 어쩐지 불안한 기운에 백현은 두려워하지만 한낱 귀족가의 자제일 뿐 명망도 권력도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훈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으나 어미에 성화에 못 이겨 수업을 받고 있다. 세훈의 어미와 정실 왕후는 사이가 아주 좋지 못한데, 둘 모두 백현 가와 경수 가의 딸들이기 때문. 경수 가의 딸이 후로 책봉되고 백현 가의 딸이 궁으로 책봉되고, 왕이 경수 가의 딸만을 귀애하는 데에다 경수의 아비가 이끈 전투가 크게 승리를 거두면서 경수가의 권력은 나날이 솟는다. 꼭대기부터 내려왔던 경수 가와 백현 가의 권력다툼은 절정에 이르렀고 현재 우위를 차지한 것은 경수 가이다. 백현 가는 위기를 느낀다. 백현은 제 사촌동생인 세훈이 실상 권력에 뜻이 없음을 알기에 아비의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세훈은 준면을 향한 마음이 형에게의 귀애인지, 아니면 연모의 정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태자인 준면의 비 후보가 대신들의 입에서 거론되기 시작하고, 당연지사 백현 가와 경수가의 여식(백현의 누이와 경수의 사촌여동생, 경수는 형제뿐)이 거론된다. 준면은 이렇다 할 반응이 없고 세훈은 속이 탄다. 백현의 누이는 얼굴이 알려진 바 없으나 절색이라는 소문이 있다. 세훈은 준면의 혼례가 어쩐지 탐탁지 않고, 제 마음이 무엇인지 조금 더 확고해진다. 연모의 정.
한편 세훈의 어미와 백현 가는 준면의 혼례가 다가오기 전 거사를 치르려 한다. 백현 가의 여식을 준면의 신부로 들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경수 가의 여식이 이대로라면 후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또한 백현 가의 여식이 명이 약하여 생사를 넘나들기에 백현 가로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준면과 경수 가의 여식은 이척지간으로 안면이 있고 서로를 많이 아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대로 준면이 왕이 된다면, 실질 준면의 성정이 모두에게 자애로울 지언정 백현 가에게 유리할 일은 없었다. 세가 치솟는 경수 가에서 또다시 후가 배출된다면, 백현 가로서는 기우는 가세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백현 가는 여식 백은을 비 후보로 배출함과 동시에 경수가의 비가 후가 될 경우를 대비해 반역을 준비한다. 그러나 반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은 결국 세훈의 의지였다. 세훈이 왕이 될 뜻이 없음을 아는 백현 가는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백현은 해외로 공부하러 떠난다는 경수에게 꼭 돌아오라며 배웅하고, 경수는 사촌 종대와 함께 이국으로 떠난다. 세훈은 준면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준면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궁 밖으로 싸돌던 세훈은 준면의 궁으로 출입이 잦아졌고, 준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시작한다. 세훈이 그저 동생일 뿐인 준면은 세훈에게 살갑기 대하지만 세훈은 그 것이 자신에 대한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오해는 시작된다.
한편 비 간택에서는 예상과 달리 백은이 간택되고, 백현 가는 당황한다. 백은의 간택과 동시에 경수 가에서는 백현 가에서 군대를 모으고 있다는 소문을 신하들의 술자리에서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삽시간에 퍼져 백현 가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백은이 비가 되었음에도 백현 가는 평화롭지 못하다. 백현 가는 왕이 경수가의 편을 들며 백현 가를 위협하자 결국 뒤엎는 것을 결정하기로 한다. 몸이 약한 백은은 비 간택 후 비 교육을 받는 도중 독약을 마신다. 비에게 내준 독은 경수 가의 이름으로 보내졌고, 왕실은 발칵 뒤집힌다. 백현 가는 감히 비를 건드린 죄로 경수 가를 탄압할 것을 주장하지만, 왕후의 반대와 요청으로 경수 가는 위기를 면한다.
백현 가는 왕후와 왕의 지지로 자신들의 수가 절대 먹히지 않을 것을 예감한다. 경수 가의 어미와 경수 가의 부인과 경수 가의 아들을 둔 왕이기에 백현 가에게는 거의 희망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백현 가는 결국 나라를 뒤엎는 것을 결심하고, 세훈을 설득하려 하지만, 세훈은 그럴 생각이 없다. 백현의 아비는 세훈이 준면을 연모한다는 것을 백현을 통해 유추한다. 세훈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준면임을 알고 백현의 아비는 술수를 꾸민다.
준면의 비 혼례식은 비 백은이 독을 마시고 사경을 헤맴으로서 미뤄진다. 백현은 누이가 마신 독이 경수 가의 이름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지만 해외에 있을 경수는 관련이 없다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다. 백현 역시 경수 가에 대한 증오의 마음을 키우게 되지만 경수에의 귀애의 마음과 충돌하여 괴로워한다. 준면은 비의 건강을 염려하며 매일 같이 비궁에 위로의 편지와 향이 좋은 난을 보낸다. 세훈은 그러나 이를 질투하여 모든 편지와 꽃을 빼돌려 자신의 화원이 심는다. 알 리 없는 준면은 계속해서 비를 돌보지만 그 것은 비에게 닿지 않는다. 치기어린 세훈은 준면이 자신만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백은이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백현 가는 몰래 비궁에서 백현 가를 빼돌리고, 거사를 계획한다. 세훈은 준면의 편지와 꽃들을 보며 자신에게 그 애정이 향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점점 연모가 집착으로 변하는 것을 느끼며 세훈은 준면을 그리며 몽정을 한다.
경수가 이국으로 떠나고 백현에게 첫 편지를 보냈다. 백현은 경수의 편지 속에서 경수를 그리워하며 경수에게 이곳의 상황이 폭풍전야임을 알린다. 비 백은이 독을 마신 이야기, 권력이야기 등등. 백현은 경수에게 하루빨리 돌아와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도록 서로의 아비에게 이야기해보자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어린 생각이었다.
궁에서 또다시 독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에는 왕후. 왕후의 음식에 독을 넣은 것은 백현 가가 틀림없었으며, 독을 넣었을 수라간 궁녀는 역시 같은 독으로 독살된 채 궁 우물에서 발견되었다. 두 번의 독살 위기로 궁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고, 궁내에서는 세훈의 어미가 범인으로 지목되기 시작한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는 그저 뜬소문으로 치부되지만은 않았다. 혼란스러운 궁을 가라앉히려 준면은 세훈의 어미의 궁을 직접 찾아가고, 그 때 백현 가는 궁을 습격한다. 궁은 발칵 뒤집혔고 세훈의 궁에는 백현가의 파발이 도착한다. 어미가 죽었다는 말, 그리고 그 범인이 준면이라는 말에 세훈은 믿을 수 없다며 당장 후궁으로 달려간다. 그 자리에는 낭자하게 피를 토한 제 어미와 피 묻은 칼과 떨어진 태자의 가락지. 세훈은 믿을 수 없는 마음 한편으로 준면에게 분노하기 시작한다. 한편 준면은 세훈의 어미가 제 앞에서 진짜 독을 마시고 피를 토하는 것을 보면서 당황하며 추스르려 노력하지만 이내 수면 향을 맡고 쓰러진다. 세훈은 준면이 차를 가지고 후궁에 들었다는 궁녀의 진술을 받고 완전히 이성을 잃는다.
한편 백현은 경수를 데리러 항구에 가려던 계획이 아비에 의해 망가지고,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무엇을 죽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백현은 자신의 몸과 아픈 누이를 지키려 검을 쓴다. 백현이 어미와 누이를 보호하며 궁을 지키는 사이 경수는 백현의 파발을 받고 국에 도착한다. 그러나 궁은 이미 아수라장. 경수의 집은 이미 쑥대밭이었고, 어미가 이미 돌아가셨으며, 아비와 형은 궁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궁으로 향한다. 궁에 도달한 경수는 서둘러 아비와 형을 찾기 시작하나 형은 이미 칼을 맞고 죽어가는 상태. 경수의 형은 경수에게 아비가 비궁으로 갔다고 전한다. 경수는 아비라도 살리고자 비궁으로 뛰어간다. 한편 백현은 궁 안에서 누이와 어미를 지키고 있는 도중 경수의 아비가 칼을 들고 궁으로 난입한 것을 알게 된다.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한 경수의 아비는, 내 아들을 죽였으니 나도 너를 죽여야겠다며 칼을 휘두르고 백현의 칼은 곧 그를 찌른다. 그리고 이를 경수가 목격한다. 백현과 경수의 눈이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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