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디터 송윤형이랑 동기인 썰 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여기 쓰는거 처음인데 엄청 어색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처음이니까 잘봐줘..
난 지금 패션 에디터야! 나름 유명한 잡지 회사에서 인턴하는중!
우리 집이 약간 지지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라서
나 유학도 갔다 오고, 좋은 기회에 외국에 큰 회사에서도 인턴 했었어!
그래서 그런지 한국 와서도 쉽게 취직된거 같애! 다행이지ㅠㅠ
여튼 중요한 건 내 이야기가 아니지!!!!!!!!!!!!!
나 여기와서 존트 훈남 봄.. 헉헉
진짜 이성 잃었따....
근데 좀 엄청 부끄럽게 만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출근 전 날이라고 얼굴에 팩 붙이고 진짜 엄청 여유롭게 10시에 누웠는데
일어나니까 나니? 난데스까?? 휴대폰이 왜 8시? 난희골혜!!!
9시까지 출근인데.. 순간 머릿속으로 빠르게 뉴런(?)들을 사용했어
가는데 버스타고 20분 버스정류장까지 10분 걷고, 뭐야 벌써 삼십분 지나고
첫 날인데 좀 이쁘게 입어야 하니까 옷 입고 화장하고
망알!!!!!!!!!!!!!!!!!!!! 하느님!!!!!!!!!!!!!!!!
헐레벌떡 일어나서 팩 떼고(이제서야..)
옷은 그래도 신경 써야할 거 같아서 열심히 입고 부리나케 뛰쳐 나갔어
엘리베이터 타는데 문 닫히고 있는거야
어쩌겠어 우사인볼트 강림해서 겁나 뛰었지..
근데 닫히는거야.. 그래서 엘리베이터 문 턱 손으로 짚으면서
"아..진짜 이거도 못 기다려주나. 아침부터 운도 없네. @$%!^#$&"
이러고 있는데 갑자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문 갑자기 열리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씅질내고 있었는데... 순간 당황해서 안에 있는 선량한 시민분이랑 눈 마주치는데
그냥 바보처럼 웃었어..괜히 엘리베이터 쓰담거리면서
"하하...이게 갑자기 닫혀서..하하..어....아...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뻘쭘하게 엘리베이터에 타있었지.
그런데 버스까지 10분 걷는다고 했자냐?? 계속 걷는데 내 뒤에 계속 일정하게 발 소리 들리는 거야
뭔가 뒤 돌고 싶은데 뒤돌 수 없는.. 그 엘리베이터남 같기도 하고ㅠㅠ
그럼 더 얼굴 보기 그렇잖아ㅠㅠ 꿋꿋히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음했지!!!
겨우 버정 다왔는데 진짜 사람 많더라..
버스 오기 전까지 흘긋 봤는데 그 엘리베이터남 맞는거야!
근데 그때는 정신 없어서 잘 못봤는데 지금 보니까
키도 멀쑥하고 옷도 진짜.. 정말 잘 입었더라
슬랙스에 검은 셔츠 입었는데 자침하면 칙칙 할 수 있는데
아이템이 진짜 악세서리도 과하지도 않고 안 칙칙하게 진짜 적절하고..
유독 팔찌나 반지 이런거가 돋보였어. 발목에 끈으로 된 발찌도 이뻤어ㅠㅠ
패션하는 나보다도 더.. 내가 초라해지더라..
여튼 그러다가 버스 와서 타러가는데 그 남자도 나랑 같은거 타는지
내 뒤쪽으로 오는거야.
사람이 근데 너무 많았어ㅠㅠㅠㅠ 밀려서 밀려서 줄 서 있는데
버스에 한 발 딱!!! 올리는 순간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께서
날 밀치고 타시는거야ㅠㅠㅠㅠㅠ그래서..
어떻게 됬겠어...그대로 뒤로 바둥 대다가 날았ㄷr......ㅎr...
부끄러움과 동시에 떨어지겠구나 하는데
폭-
폭..폭!!!!!!!!!!!!!!!!! 폭??????????? 왜 때문에 폭???
쿵이 아니라??? 내 뒤에 그 엘리베이터남 있었던 거 같은데
설마... 제발... 그 분만 아니길 바랬어.
황급히 자세 고치면서 심장 졸이면서 뒤도는데
진짜 영화 같았어. 그 순간이 어찌나 느리던지..
"아...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
"아니에요. 몸은 괜찮으세요?"
![[TeamB/송윤형] 패션에디터 송윤형이랑 동기인 썰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2/aa261a04246de098a7d178fd99b7a5bd.gif)
하는 자상한 목소리에 고개 드는데..
그 엘리베이터 남이 내 어깨 받쳐주고 있던 손을 흔들면서
몸은 괜찮냐고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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