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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숙소에서 동거하는 ssul

 

 

 

 

 

 

 

부제: 아프고 힘이 들 때

 

 

 

 

 

 

 

 

 

 

 

 

 

 

 

 

 

 

"징어야- 저녁 먹어!"

 

"왈!"

 

 

 

 

 

 

으으... 지난번에 외출을 했다가 찬바람에 감기가 걸린건지, 오늘따라 입맛이 없네요

도아빠가 차려준 밥인데... 다 먹어야 하는데... (그래봤자 사료지만)

 

 

 

 

아빠들 밥 먹는 식탁 옆에서 밥을 먹다가, 조금 남기고 마루로 갔어요

마루에는 얼마 전 준면 아빠와 루한 아빠가 사다 준 조그마한 제 집이 생겼는데요, 거기 있는 쿠션이 극세사인지 정말 좋아요

 

아무튼 쿠션에 몸을 묻히고 TV를 봤어요.

역시 나른하니 좋네요... 잠 온다...

 

 

 

 

 

 

 

"징어야"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지는 몸에 쳐다보니, 저를 부르며 품에 껴안는 찬열아빠에요

 

 

 

"아빠 힘들다"

 

"왈왈!"

 

"징어가 애교 부려주면 싹 나을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저를 역시 개로 보나봐요... 아니지, 저는 원래 개니까 저를 사람으로 보나봐요.

 

저도 힘들고 아픈데 애교를 부리라뇨!!!

 

 

 

하지만 애교를 안 부리면 안 떨어질 박도비아빠임을 알기에 저는 아빠한테서 빠져나와 애교를 부렸어요...

 

예를 들어,

 

 

"징어 손!"

 

"왈!"

 

"다른 손!"

 

"왈왈!"

 

 

"구르기!"

 

"..."

 

 

"아, 역시 훈련 안 시키는 건 못하나?"

 

 

 

 

 

 

 

 

 

아... 저 진짜 방금 저 아빠 깨물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찬열아빠가 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본 종인아빠가 저에게 달려와 저를 안아줬어요

 

 

 

 

 

"안그래도 힘들어보이는 애한테 뭐하는 짓이야 형"

 

"나도 힘들어 종인아"

 

 

 

 

 

누가 저 비글을 이기나요...

 

 

 

 

 

"낑낑"

 

 

"우리 징어, 미안해 아빠가 너무 늦게 왔지?"

 

 

 

 

 

아빠 품에 안겨 낑낑거리니 종인아빠가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네요

 

그나저나 늦게 온 거 알았음 담부턴 일찍와요...

도비아빠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요...

 

 

 

 

 

 

종인아빠 품에 안겨 다시 TV를 본지 몇 분이 지났을까, 다들 TV 앞에 모여 앉아 TV를 시청 중이에요

 

아, 설거지하는 도아빠는 제외하구요

(((((도아빠)))))

 

 

 

 

 

도아빠도 설거지가 끝났는지 마루로 오더니 저를 보며 종인아빠에게 제가 아프냐고 물어요.

 

 

 

 

"그게 무슨 소리야?"

 

 

"징어 아파요?"

 

 

"왜?"

 

 

"아니, 맨날 다 먹던 밥을 남겼길래..."

 

 

 

 

 

 

 

 

종인아빠, 준면아빠와 민석아빠가 옆에서 물어보고, 다들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데 종대아빠가 웃는 얼굴로

 

 

 

 

 

 

"우리 징어, 다이어트 해?"

 

 

 

 

 

 

 

아빠들, 저 도비아빠보다 종대아빠를 먼저 물어뜯고 싶은데 허락해주실래요?

(Yes / 네 / 好)

 

 

 

 

 

 

 

 

나대신 아빠들이 종대아빠를 실컷 때려주고, 종인아빠는 조심스레 저를 살펴봐요

 

 

 

 

 

 

 

"그러고보니 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 그래서 아까 낑낑거린거였나?"

 

 

"낑..."

 

 

 

 

 

 

그래여... 맞아여 아빠!!!!! 워후!!! 종인아빠!!!! 스릉해여!!!!

 

 

 

 

 

"징어 아퐈? 어뜨케!!!"

 

 

 

 

 

 

 

타오아빠는 큰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단 채 저를 쳐다보네요.

 

저기 아빠... 아빠가 아픈 거 아닌데... 부담스럽게 왜그래요...

 

 

 

 

 

 

 

 

 

 

어쩌지, 어떡하지? 라며 고민고민하던 아빠들 사이에서 준면아빠가 한마디를 해요

 

 

 

 

"아직 동물 병원 문 닫을 시간 아니니까 동물 병원 데리고 가자."

 

 

 

 

역시 준맘. 제일 현실적이고 옳은 답이네요.

앞으로 준면아빠는 엄마라고 부를까봐요

 

 

 

 

 

 

 

그래, 가자! 라고 외치며 순간 11명이 모두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더니 1분만에 현관 앞에 모여요

 

근데, 이 인원 모두 다 가는 겁니까?

 

 

 

 

 

 

 

"...너무 많지 않아여 우리?"

 

 

"그럼 너 빠져"

 

 

 

 

 

괜히_말_꺼냈다가_본전도_못_찾은_세훈아빠.txt

 

 

 

 

 

 

 

모두의 쟈가운 반응에 모두들 서로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 그냥 11명 다 문을 나서요

 

 

아, 이렇게 되면 힘든 건 전데요...휴ㅅ휴

 

 

 

 

 

 

 

 

 

 

 

동물병원에 도착하자 검사를 받는다며 저에게 수면주사를 놓아주셨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안나요.

아마도 자서 그런가봐요

 

 

 

 

눈을 떠보니 운전을 하는 준면아빠 옆에 앉은 민석 아빠 품이었는데, 민석 아빠가 계속 쓰다듬어 주는 바람에 다시 자버렸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저는 쓰디 쓴 약을 먹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그냥 감기였나봐요)

 

 

 

 

 

아, 그리고 좋은 점은 비글아빠들이 저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며 접근 금지령을 내린 거 였어요!!!!

 

모두 준면아빠와 종인아빠의 의견이라는데 역시 울 두 아빠!!!!

제가 많이 사랑해요!!!!!

 

 

 

(비글아빠들이 애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본 건 안 비밀)

(종대 아빠 나한테 몰래 오다 종인아빠한테 얻어터진 건 비밀)

 

 

 

 

 

 

 

 

 

 

 


두두두둥

뜬금없이 징어 아픈 내용은 그냥 제가 아파서... 원래 생각했던 소재는 요게 아니었담니당! 그건 담화에서 쓸거에요!!!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스릉해요! 내사랑 다머거!!! 거절은 거절한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노란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징어는 귀여워야 제맛(?)이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랑 비글라인들 너무 귀엽당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노란별
감쟈해요~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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