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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밤져라고 해서 므흣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나와도 맛보기식) 음란물을 원하셨다면 뒤로가기를 살며시 눌러주세요 낮이밤져의 의미는 회사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을 뜻한거! :) |
" 김너쨍씨, 일 이따위로 할 겁니까? 그럴 거면 짐 싸세요. 당신말고도 할 사람 깔렸으니까. "
" 죄송합니다.. "
" 죄송하면 일 못해도 됩니까? 미안한게 다냐고요! "
대기업 본부장인 원식과 아직 신입사원인 너쨍은 여러모로 트러블이 많았어.
하필이면 여자건 뭐건 인정사정없기로 유명한 성깔이였는데 너쨍이 딱 찍힌거 였지.
오늘도 신나게 깨지고 친구와 술로 마음을 달랬는데, 너쨍은 많이 속상했던 터라 그만 주량을 넘고 과하게 마셔버린거야.
터덜터덜 비틀비틀, 가녀린 여자가 혼자 집에 가는 꼴이 참 안쓰러워 보일 정도야. 그때 차를 타고 퇴근하던 원식이 너쨍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급하게 달려와.
" 김너쨍씨? "
" 으엉... "
너쨍이 맞음을 확인한 원식은 한숨을 쉬어. 자꾸 넘어질려는 너쨍에 원식은 너쨍의 팔뚝을 잡아줘.
" 뭡니까, 시간이 몇신데.. "
" 으음.. 어, 우이 봉부잔님이네! 크학학학ㅋㅋㅋㅋㅋㅋㅋ "
너쨍은 감히 손가락질을 해대며 원식을 보고 웃어대. 그러면서 비틀거리지. 자빠질 뻔한 너쨍을 원식이 겨우 안아일으켜.
원식은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너쨍의 팔을 부축하듯이 자신의 어깨에 매.
" 갑시다. 집이 어디예요? "
" 우리집은~ 두꺼비집.. 두껍아 두껍아 원식이 줄게 본부장 다오! "
" 쯧.. 일단 우리집으로 갑시다. "
" 어,데려가서 뭐할려고요! 이 새끼야! 이 나쁜놈아.. 나한테만 맨날 뭐라하고.. 힝 "
겨우 딸꾹질을 해대며 말하고,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고. 이런 너쨍의 모습에 원식은 지긋이 쳐다만 봐.
" 내가 미워요? "
" 밉지~ 밉기만 하겠니 이 원식이자식아? 진짜 본부장이면 다야? 다겠지. 다야. 그래요 알겠슴다~ 네네! "
" .. 미안해요 "
" 네?? 모라궁여?? "
원식은 고개를 떨구지. 그때 술 취한 남자들이 어슬렁거리면서 시비를 걸어. 원식은 미간을 찌뿌리고 너쨍이 보지못하게 돌려서 안아.
" 어, 그림 좋다! "
" 이봐 아저씨, 이 년 누구야? 이쁘네~ "
" 씨발.. "
" 뭐? "
" 내 여자친구다 이 한심한 새끼들아. "
*
여기는 원식의 개인 오피스텔이야. 넓디 널은 방에서 두명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있지.
원식은 넥타이를 푸르며 자신의 침대에서 편히 잠든 너쨍을 보고있어.
원식이 손목시계를 빼내다가 너쨍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걸 발견하고 냅킨을 뽑아다 톡톡 조심스레 닦아줘.
그리곤 침대밑에 앉아서 너쨍얼굴을 관찰하지.
" 모질게 군거 미안해요. "
" ..... "
" 진심은 아닌데, 나도 모르겠다. "
" ....... "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살풋 웃는 원식이야.
" 예쁘네. "
토요일 이른 아침, 너쨍이 눈을 떠. 부시시한 모습에 옷차림은 정장. 5초간 상황파악을 하지.
흐리게 어제 일이 기억나. 친구랑 술을 퍼마시고.. 본부장님이 와서.. 와서?
너쨍은 경악해. 그리곤 스스로 머리를 콩콩 쥐어박지.
" 미쳤나봐.. 욕하고 이름부르고.. 술마시고 행패에! 집에서 뭔꼴이야 이게.. 아 진짜!... "
너쨍은 아이같이 머리를 마구 헝클이다가 서둘러 가방을 채겨 방문을 열지.
그 순간 문앞엔 원식이 서있어.
" 허...얼.. 본부장님..! "
" 어디 갑니까. "
" 저.. 어젠 죄송했습니다! 먹지도 못하는 술을 마셔서... ㅠㅠ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
" 그말, 진심이예요? "
" 네, 네? "
원식은 서서히 너쨍에게 다가와. 너쨍은 당황해 얼굴이 벌개서 뒤로 물러나지. 그러다가 너쨍은 침대에 털썩 앉게 돼.
원식은 허리를 숙여 너쨍과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지.
" 저,저기.."
" 진심이냐고요, 그말. "
" 네?!..그게...네....맞아요 "
" 그럼 가지마요, 내 옆에 있어. 벌입니다. "
너쨍은 씻고 나와. 씻기전 원식이 줬던 헐렁한 옷을 입지. 검은 반팔티에 져지 바지야. 바지가 꼭 맞는걸보면
참 말랐구나 싶어.
" 와.. 본부장님 냄새.. "
" 다 씻었어요? "
" 네! 덕분에요. 근데 되게 넓네요.. 집이. "
" 넓어봤자죠. 혼자 있는데. "
조금은 쓸쓸해지는 원식의 모습이야. 원식은 어색한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해
" 밥 먹을래요? "
" 나가서 좋은거 먹지.. 귀찮게 왜 이런걸.. "
" 에이, 전 이런게 더 좋아요! 익숙해서.. 헤헤 "
" 참 사람이... "
비싼데가자는 원식의 말에 너쨍은 극구부인하며 집에서 조촐하게 김치볶음밥을 만든 너쨍이야.
" 맛은 있네요. "
" 그쵸! 제가 어릴 때부터 요리에 소질이 있어서 꿈이 요리사 였다니까요? 저희 엄마가 요리를 되게 잘하시거든요.
제가 제일 잘하는 게 이거예요. "
혼자 쫑알쫑알대는 너쨍을 원식이 턱을 살짝 괴고 다정하게 바라봐. 그러다가 너쨍 입가에 뭇은 것을 손으로 떼어주지.
너쨍은 정지되서 가만히 있다가 민망함에 고개를 떨구고 밥을 퍼먹기 시작해.
" 잘 먹네요. 뭐든 잘 먹어서 술도 잘먹는구나. "
너쨍이 켁켁대자 원식은 물을 건네지.
" 아니.. 어제는 진짜 그런게 아니구요 ㅠㅠ.. "
" 미안해요. "
" 네?... "
원식이 밥을 보며 말해. 살짝 웃으면서 말이지.
" 그동안 미안했다구요. "
" 저기.. "
" 용서해요, 미워서 그런거 아니니까. "
*
" 잘 먹었어요. 진짜 요리 잘하던데 "
" 감사합니다. 그럼 전 가볼게요! "
" 잠깐만. "
" 네? "
" 오고싶으면 언제든지 와요. 회사근처라서 못 데려다주는게 참 아쉽네. "
" 뭘요,쉬세요! "
너쨍이 뒤돌아서 걸어가. 근데 갑자기 원식이 뒤에서 껴안지.
" ?? 본부ㅈ! "
" 잠시만, 움직이지마요. "
" 왜 그러세요.. "
" 너를 어쩌면 좋을까. 너쨍아 말해봐 어? "
" 본부장님.. "
원식은 너쨍의 몸을 돌려서 자신을 보게해. 그리고 너쨍의 두 어깨를 잡고 허리를 조금 숙여서 울굴을 마주하지.
너쨍은 얼굴이 달아올라 똑바로 보지 못해.
" 김너쨍씨. "
" ..... "
" 너쨍아. "
" 네.. "
" 우리 연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