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아니라면 누구겠는가.
알아 들으실 수 있는겁니까?
험한 숲 속을 밤중 거닐러 보셨습니까. 하여간, 어릴 때 부터 말썽만 부린 나으리께서는 알다마다요. 아무튼간에, 그녀는 달이 하늘 높이 떠 있는데에도 어둠 속을 아주 빠르게 뛰어갔사옵니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하여도, 뒤를 가끔 돌아보며 뛰어갔지요. 무엇에 그리 쫓기는 것이였을까 하였더니만, 어른들이 그러지 않더이까. 호랑이를 만나면 죽은 척 하라고.. 그녀도 호랑이를 만난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녀는 숨 가삐 산을 내려갔습니다.
어둠에 가려진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서려있었지요.
빛이 없으면 어둠을 아무도 꿰뚫지 못하옵니다. 그런데 제가 그것을 어찌 보았겠습니까?
달빛 덕분이겠지요. 그녀를 쫓던 배고픈 호랑이가, 정말로 호랑이 형태였겠습니까.
그것은....
[EXO/타오세훈] 동상이몽
* 조선이라는 나라에 가상을 넣어 만든 픽션소설이므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조선, 혼란한 정치와 문란하고 방탄한 생활을 하는 귀족과 왕실.
있는자는 나눌 줄 모르며 , 없는 자는 서로 나누어가며 입에 풀을 붙혀 살아가나
끼니를 못 먹고 갖은 노동으로 인해 아사 하는 백성들이 많았으니
노비들은 신분해방의 꿈을 품고 곳곳에서 난을 일으켰으며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민족항쟁의 꿈이 확산되어 갔고
이 때 국왕은 술자리 중 암살되었다.
후계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 궁금하여 백성들이 귀를 기웃거리니,
그들의 귀에 들린 것은 오세훈.
세자, 오세훈이라 하더라.
" 어서 준비하거라 영아, 시간이 얼마 없다."
" 예."
분주히 얼굴에 하얀 가루를 칠하고, 홍조를 띄우며 화려한 꽃무늬 수를 놓은 비단옷을 입고는 머리 장식을 꽃는 그녀들을 바라보는 영이라는 소녀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정말이지, 몇 년을 살아온 이 기방이건만 죽을만큼 싫증이 난다. 다 이것이 나의 운명이고 내 타고난 인생임은 분명하건만 싫은 마음을 어찌하리라. 치마폭에 감겨와 흐흐흐, 하고 웃는 귀족들과 왕실 사람들을 보자하면 구역질이 나올려 한다. 왕이라는 것은 나라를 망치고, 세자라는 것은 원해서 왕자에 앉는 것도 아니오리다.
그리고.. 세자를 욕하는 나도, 원하여 기방 바닥에 앉는 것이 아닐테고 말일지어다.
" 저기, 언니. 오늘 누가 오기에 이리 호들갑인 것이여요?"
" 영이 너 못들었니? 오늘 왕실에서 세자저하가 오시지않니. "
" 아니, 세자저하는 왕을 물려받기도 바쁠지언데 이리는 왜 오시는 것이여요? 지 애비를 따르는 것이여요?"
" 예끼, 조용히 하지 못하겠니! 누가 들으면 어쩌려 그래!"
호통이 내려지자 주눅이 든 영은 치, 하고 입술을 쭉 내미었다. 그리고 저고리를 묶더만 다시 언니에게,
"그런데 언니. 세자저하가 왜 오시는 걸까요? 나라가 난리법석인데. "
그러자 언니는 한숨을 내뱉고 영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사실, 우리를 뵈러 오시는 것이 아니야. "
" 그러하면요?"
" 그것이.. "
말의 뒤를 이으려던 언니는, 갑자기 쾅 하고 열린 방문에 놀래어 입을 닫았다. 기방 주인은 굳은 얼굴로 언니를 부라린 후 영에게 나오라 하며 방을 나가였다. 영을 바라본 언니는 다시 입을 열었다.
" 조심해. 호랑이를 보면 죽은 척 하렴. "
그것이 내 마지막 충고일 지어니.
반응연재 ^0^*
노트북이 안익숙해서 어렵고.. 글도 오랜만에 쓰자니
너무 힘이 드네요ㅠㅠ
필명도 싹 바꾸어 와서, 제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실 겁니다 하하
왜냐면 전 작도 아무도 몰랐으니....★
반응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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