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BGM - 이 바보
오늘은 내가 훈이랑 찬이 병문안겸 찬이네집에서 공부를 할려고했어? 근데
찬이는 아픈기색은 커녕 집에서 영화보고있었고 공부나할려다가 찬이가 공부나할려고 부른거아니라고
냉장고에서 술을꺼내는거야 그래서 찬이네집에서 내 생애 첫 음주를 했지 난 적당히먹었는데... 여튼오늘썰풀께
훈이한테 연락이왔어 찬이네집을 가는데 혼자가기는 좀 그래서 나한테 연락이왔어 찬이네집에서 찬이간호도좀하고
찬이네집 비었으니깐 찬이네 아빠 서재에서 공부하면 개꿀이라고하면서 가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찬이네 집가봤어?
이러니깐 자주가봤지 ㅋㅋㅋ 이러는거야 그래서 와..한달반안사인데 이정도까지 친해질수도있나 생각하고 훈이랑 딱 만나서
찬이네 집을 갔어 그런데 문열고 들어가는데 집이 생각보다 큰거야 전원주택이었는데 마당도크고 조금 오버해서 재벌가 전원주택처럼;
게다가 이층집 부러움 ㅠㅠ 또마당에 잔디깔려있고 여튼 대문을 열고들어갔는데 거실에서 그냥 티비보면서 웃고있는데
영화보고있는거야 그래서 훈이가 안아파? 다구라야? 이러니깐 찬이가 어다구라야 쟨 뭐야? 쟤도데리고왔네 여튼안녕 좀
걸리적거리는데 뭐 같이놀자 ㅋㅋ 이러니깐 나뻘쭘해하니깐 훈이가 왜그러냐고 내가데려온거라고 하니깐 여튼
그렇게 셋이 앉아서 영화를 봤어 뒷북으로 칠번방을봤는데 나는봤는데 그둘은 처음보나봐 나는 흥미없어서 카톡하는데
갑자기 둘다 입술물고 안울라고 ㅋㅋㅋ 버티는거야ㅋㅋㅋㅋ 그러다가 훈이가 찔끔눈물흘리니깐 찬이 자기도 감동했으면서
훈이한테 운다고 너지금 우냐고 ㅋㅋㅋ 일로와 오빠가안아줄께 소녀가슴 우리훈이.. 이러면서 놀리니깐 훈이가
꺼지셈 가셈 이러면서 영화집중하면서 보고 ㅋㅋㅋ
그리고 영화 끝나고 찬이네 아빠서재에갔는데 서재가커 서재에 회의실같은거보면 임원들이 앉는 의자있지 그런
책상이랑 의자가있는거야 독서실 비스무리하게 여튼 거기서 공부를 할려고하는데 자꾸 찬이가 심드렁하게 공부안하고
훈이괴롭히고 그러는거야 막 지우개던지면서 훈이 나좀뽜줄래? 지금 적분이돼? 내가여기있는데? 내가 너 정적분해줄께 이리와~
하니깐 훈이가 야 시험기간이잖아 제발;; 공부하자 이러니깐 찬이가 저기 훈선생 제가 공부같은거 할라고 불렀겟슴니까?
냉장고에 좋은거있으니깐 안주나좀 만들어봐~ 먹장 훈아 오늘만~ 이러니깐 훈이가 싫다고 나그러면 집간다고하니깐
찬이가 진짜 이러기냐고 사랑하는사이에 이런거하고싶다고하지않았어? 만약에 애인생기면 애인집가서 너가해주는 음식먹으면서
놀고싶다며~ 애인생겼는데 왜안해줘~ 막이러면서 하니깐 훈이가 무슨애인이야; 징그러워 그러면 좀만먹고 공부하든가 집가자
이러니깐 찬이가 알아쪙 내훈이 너무차카고귀엽다 그치 쓰니야? 막이러면서 칭찬강요하니깐 나도 방청객 처럼
와진짜 훈이착하다 이러니깐 훈이가 너까지 왜그럼; 땀나게하지마 좀만먹고 나 집감 이러더니
훈이가 일어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하냐고 하니깐 찬이가 내둬 쟤 우리집 요리사야 이러고 훈이가 재료
몇개냉장고에서 꺼낸다음 막씻고하는데 찬이가 가서 야 맛있는걸로해주면 뽀뽀해줄께하니깐 훈이가 야; 음식물쓰레기나올듯;
하면서 찬이가 여튼 한번 그냥 받아주는법이없어요 그냥 좀 받아주면 덧나냐 이럼서 투닥투닥 거리다가 훈이가 계란말이하고
찬이가 찌개끓이고 그리고 훈이가 하나둘씩 뭘 만드는데 내가 예전에 훈이가 요리사가 꿈이라고했잖아 그래서 그런지
훈이가 진짜 요리를 잘하는거야 계란말이도 야채랑햄넣어서 엄마가해주는것처럼 만들고 닭고기도 뭐랑볶아서 내오는데
진짜 반찬 서너개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맛있어 보이는거야 그래서 기대중인데 갑자기 찬이가 냉장고안에서
소주를꺼내는거야 그러니깐 훈이가 야; 답없다 소주먹을려고? 나안먹음; 내일학교가야돼 이러니깐 찬이가 야 좀만먹자
하면서 세병꺼내옴 한사람당 한병씩이다했는데 난사실 술을 먹어본적이없어; 기회도없고 부모님도 엄해서 그래서내가
나안먹어봤다고하니깐 찬이가 야 안죽어 괜찮아 적당히 먹으면돼 내가 자제시켜줄께하니깐 찬이믿고 먹는데
나는 훈이가 술먹는거에대해서 별거부감 없이먹는거보고 좀놀랬어 찬이는 그렇다쳐도 훈이는 나름 모범생축이였거든 그래서
내가 너도원래 술먹어? 하니깐 훈이가 음 고삼인데 먹어도되지않을까? 하면서 먹는데 먹고 왜캐써! 하면서 찌개들이키고 ㅋㅋ
여튼 나도 두잔먹었는데 뭔가 막 올라오는거야 열기가 몸안에서 그래서 이게 취하는건가하고 그러려니하고있는데 훈이가 갑자기
얼굴빨개져서 술을 계속 먹는거야 찬이가 ㅋㅋ 야 잘봐 이제곧 재밌는거 나와ㅋㅋ 내가 이맛에 훈이랑 술먹지하고
훈이는 적당히 먹을꺼니까 깝치지말라고 하면서 갑자기 태도가 바뀌는거야 찬이한테 ㅋㅋ 난 신기해서 술도안먹고
둘이 술먹는것만 계속보고있는데 어느순간 훈이가 좀 이상해지더라 막; 숨도거칠어지고 자꾸 한숨쉬고ㅋㅋ 찬이한테
찬이가훈이대하는것 처럼 훈이가 찬이한테 하는거야 야 찬아 여기로 와서앉아봐 내가 요즘 좀 너한테 할말이 많다 막이러면
찬이가 뭔데요 오빠~ 이러면 야 넌내가 우습냐? 내가 맨날 웃어주고그러니깐 내가 니밥으로 보이지? 이러니깐 찬이가 넹넹
오빠는 영원한 나의밥이시죠 하면서 ㅋㅋㅋ 훈이놀리니깐 훈이 화나서 야! 너그러다가진짜 혼~난다 하니깐 찬이가
빵터져서 ㅋㅋㅋ 아..진짜요? 호온~나요? 아이고 호~온나는 거 무서워서 어떠케하징 ㅠㅠ 하면서 하니깐 훈이가 찬이 안은다음에
귀여운새끼 ㅋㅋ 막이러고 찬이는 안겨서 와;; 이새끼 술먹으니깐 별짓다하네 하고 찬이가 훈이 머리 쓰담쓰담거리면서 훈아
그만먹자 막상 먹여놓고 보니깐 할짓이 아닌것 같아; 라고하니깐 훈이가 야 됐어 나 괜찮아 좀만 더먹고 그만먹을께 라고하니깐
찬이가.. 하.. 씨발 쓰니야 몸쓸준비해라 라고했는데 난 그때까지만해도 무슨소린지 모름 그러다가 훈이가 무리하면서
계속먹으니깐 찬이가 야 그만먹어 너집가야지 하니깐 훈이가 아 알았어 좀만 누워있을께 하고 쇼파에 누웠어 그러니깐
찬이가 야 쓰니야 치우는거 좀만 도와주라; 이러니깐 같이치웠어 그런데 치우고 힘들어서 난 티비보고있고 찬이는 컴퓨터하는데
갑자기 훈이가 누워있다가 토를하는거야 거실에; 그러니깐 찬이나와서 하..씨발..이건좀아닌데.. 헤어질까 하면서 걸레를 가져와서닦는거야
나보고와서 얘좀 데리고 화장실좀 아니다 너얘만지지마 내꺼니깐 잠시만 기다리고있어 이러더니 나보고 바닥을 좀만닦아달래 그래서 청소부된기분으로 방닦음;
근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토하는 소리좀 들리다가 갑자기 우는소리가 들리는거야 보니깐 훈이가 울더라고 찬이는 난감한 표정으로
있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하;; 우리애기 누가울렸어 언년이야 어떤년이야 데려와 조져줄께 이러니깐 훈이가 하..말걸지말아봐
너때문이니깐 좀 가만히있어봐바 흑;; 하면서 우는거야 찬이또 난감해서 왜나떄문인데 니가 먹어놓고 왜 내탓이야;; 이러니깐 훈이가
그거말고 너때문이라고 너 하니깐 찬이가 아~ 내가 너무좋아서 그러는구나 이러니깐 훈이가 그래씨발 존나좋다고 근데 넌 나좋아하냐?
이러니깐 찬이가 뭐래이새끼 술먹으니깐 돌직구던지네 난감하게;; 야 쓰니야 내 옷장가서 유니폼 한장만 가져와줘 훈이 옷갈아입히게
라고하고 걷지도 못하는 훈이 눕힌다음 양말벗기고 바지 말아올리고 웃옷 벗기고 얼굴부터 씻겨주는거야 그러다가 훈이또 토할려고하니깐
변기에 토하게 등두드려고 주고 완전 능숙하게;; 나는 처음술먹는거고 내가 아는사람이 술취한거 아빠말고는 처음보니깐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하고있는데 찬이는 그거다 받아주고 짜증날법도한데 훈이 얼굴부터 위에까지 바지에 물안튀기게
살살 씻겨주는데 찬이의 자상함을 엿볼수가 있었음 여튼 훈이씼기고나서 닦고 유니폼입히고 뉘였는데 7시가된거야 찬이가
아;; 9시에 엄마아빠오는데 어떻게하지 하면서 창문다열고 창문다열고 훈이가 막 누워서 추워하니깐 침대로옮긴다음 이불덮어주고
훈이옆에 앉아서 훈이얘기들어주는데 나는 거실에있어서 잘못들었는데 훈이가 자꾸 너나좋아하지? 근데어쩌냐 둘다남잔데 ㅋㅋ
막이러면서 웃다가 울다가 그러더라 그러니깐 찬이가 이씨발 직구좀 그만던지라고 난감하게 밖에 쓰니듣잖아 그러니깐 훈이가
들으라 그래 ㅋㅋㅋ 어차피 애들 다안다고 그리고 아직 그런것도아닌데 왜 예민하게 구냐고하니깐 찬이가 하;; 너씨발 안되겠다
빨리깨서 집에나가라하니깐 훈이가 가라고? 나? 나싫어? 하면서 또우니깐 나 우는소리에 놀라서 찬이방 들어가니깐 찬이가
훈이안아주면서 야 안싫어해 나너 좋아해 좋아하니깐 이러지 싫어하면 이러겠냐 막 이러면서 토닥토닥이는데
훈이는 그거에 또울고 큰애가 작은애한테 안겨서 우는게 그림이 이상해보이긴했는데 찬이가 쓰니야 거기 물티슈좀 꺼내주라 수건이랑
하니깐 물티슈로 훈이 얼굴 닦아준다음 수건으로 다시닦아준다음 ㅋㅋㅋ 얼굴에 미스트까지 뿌려주는거야 지극정성 ㅋㅋ
나는 훈이랑 친해서 간건데 훈이가 그렇게 되버리니깐 찬이랑 어색해서 죽을것 같고 찬이는 온통 훈이한테 정신팔려서
뭐하지도못하고 훈이는 계속 울거나 돌직구 날리고 찬이한테.. 정신없고
막 자꾸 돌직구를 던지는 찬이한테 ㅋㅋㅋ 훈이가 자꾸 야 너내가 다른여자애 소개받으면 화날것같냐?
내가 너 좋은친구로 생각하는거알지? 이러다가 너나한테 왜이렇게 잘해주냐 너 호모냐? 이러다가
호모가 이상하냐? 이러고 막 횡설수설 하는데 찬이는 그때마다 애매하게 대답하고 이씨발년이 술먹여놨더니
돌직구만 존나던지네 피멍들어죽겠네 하면서도 훈이 누워서자는거보고 와진짜 존나귀엽지않냐 아뭐래 나이상해 쓰니야?
막이러고 ㅋㅋㅋ 난 좀;;?이상해 여튼 너네좀 그래보여 라고하니깐 찬이가 그런가? 알바없잖아 ㅋㅋ 어디가서
얘기하지말라고했는데 얘기해버렸네!
여튼 여덟시 조금넘어가니깐 찬이도 불안했는지 훈이깨우고 훈이도 머리아파하면서 일어나고 훈이 못걸으니깐 찬이가 엎어서 훈이네집앞에
놀이터까지가서 훈이자꾸 정신차리게할려고하고 나도 초코우유사와서 훈이준다음 마시라고한다음 정신차리게 도와주는것만
두시간 걸림; 훈이 중간에 자꾸 다시울고 정신차려서 찬이한테 미안하다고 또울고 찬이는 괜찮다고 내일 너 놀리면 그만ㅋ 이러면서 장난치고
훈이가 못볼꼴 보여서 나랑 안놀꺼야 이러니깐 찬이가 음.. 생각해보고 하면서 훈이 얼굴쓰담쓰담하고 나중에 훈이정신차리니깐 찬이랑 내가 훈이 데려다주고 ㅋㅋ
그래서 열한시쯤 집들어왔는데 아직도 정신이없다...
여튼 오늘은 생각한것보다 썰이많이나와서 기분이좋아...
ㅠㅠㅠㅠㅠㅠ행복해 내일얘네둘 만나서 무슨얘기 할까 궁금하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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