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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40

안녕 익인들?
말 그대로 정말 제목 그대로 우리집 강아지가 사람이 되었어.
반인반수였다는 거야.

 우리집 강아지는 우리집에 온지 한 6개월됐어! 4월정도에 왔으니까.
태어난지 한달정도밖에 안된 푸들을 데려왔어. 그러니까 지금은 한 7개월정도 된 애기라는 거지.
근데 그 애기가 사람으로 변했어...
음, 우리집 강아지 이름이 몽구인데 자세히 말해줄게! ㅜㅜ
몽구는 애긴데 항상 나를 무시했다...? 나랑 몽구랑 둘이서 살고, 나는 공무원시험 준비중이라 혼자 살고 있는 가난한 학생?...이 아닌 백수랄까...
내가 집에 오면 꼬리치면서 나한테 달려 오기는 하는데,
내가 




"오구오구 우리애기 형아 기다렸쪄요!?"




하면 멍멍! 하고 짖으면서 그냥 나를 무시하고 내 침대에 누우러 가....
진짜 기가 막힌다니까... 먹여주고 재워준게 나인데...
평소에 내가 같이 놀려고 해도 그냥 나를 무시하는게 일상이야.




"우리 몽구 뽀뽀~"




하면서 내 입술 내밀면 미친듯이 내 입술을 핥긴 핥는데 
뭔가 거부감이 들어...진짜 집착적으로 자꾸 핥으니까.
아니지 이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이냥저냥 몽구성격인가보다.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내가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미친듯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날이었어.
내가 그때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지만, 기억은 잘 하고 있거든!




"몽구야~ 형아 왔다~"

"야, 장난해? 지금 몇 시인줄 알아?" 




분명... 낯선 사람이었는데... 진짜 익숙하게 몽구의 향이 나는거야... 그래서 그 남자 얼굴을 붙잡고,




"오구오구, 우리 몽구! 형아 기다렸쪄용?!"

"형아는 무슨, 지랄하고 있네."

"몽구! 어디서 욕을 배운거야! 응!?"

"야야, 정신 차려!"




진짜 미친듯이...내가 그 남자한테 달려들었다니까? 아니아니 우리 몽구한테...
몽구 엉덩이 토닥토닥 두드려 보고... 난 제정신이 아니고...
몽구는 나를 보면서 똥씹은 표정이더라... 취한 모습은 처음 봤을거야...




"어디서 여자랑 마신거 아니야?"

"어이구, 우리 몽구! 형아는! 남자애들이랑 마셨어용! 여자가 없다구용! 모태솔로라구용!"

"그러셨어용?"




진짜 미쳤지... 보통 사람이라면 기겁하고도 남는데, 나는 진짜 몽구로 보고 미친듯이 달려들었으니...
아마 몽구가 사람같고 내가 더 개같고 그럴꺼야...응...
그 후엔 생각이 안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누가 내 옆에 있더라고?
내가 그때는 일어나고 바로니까 아무 생각이 안나는거야. 혹시 내가 술 먹고 사고쳤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어제 일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하더라고...




"야, 일어난거 알거든?"

"누, 누구야! 너!! 우리 몽구 어디갔어!!"

"네 몽구가 나야."

"개소리 하고 있네!"




난 경악에 찬 표정으로 몽구를 바라보았어...몽구는 한숨을 쉬더니 자기 손으로 콧등을 세번 긁더라!?
그러더니 다시 개가 된거야.
진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지...ㅋㅋㅋ... 몽구는 진짜 특유의 눕는 자세가 있어. 막 다리를 뒤로 쭉 뻗는건데, 내가 나중에 사진 보여줄게!
암튼, 그 자세로 눕는데 몽구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몽구한테 가까이 가서 냄새도 맡아보니까 우리 집에서 쓰는 개 샴푸 냄새가 맞았어...
내가 사실 처음엔 반인반수를 분양받으려고 했지만, 가격이 꽤나 엄청 높아서 분양 받지 못했거든.
근데 분양받는지 7개월만에 우리집 강아지가 반인반수였다니!
진짜...반인반수가 엄청 흔하지는 않거든.
정말 분양가가 천만원이었다니까?



"몽구, 너. 정말 반인반수야?"




몽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사람이 되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야, 몽구라고 부르지마. 몽구가 뭐야. 간지가 안나잖아"


"개주제에 어디서 간지라는 말을 배워왔어!"


"뭐!? 개주제에!?"




몽구는 표정을 찡그리더니 날 째려보더라고. 근데 아침에 자세히 보니까 몽구가 사람이 된 모습은...

햐얗고, 키가 크고, 정말 매우매우 잘생겼어. 개 나이로 치면 애기인데, 모습도 애기여야 하지 않냐고?

그건 나도 모르겠어. 저게 덜큰건지... 아니면, 저게 다 큰건지.

근데 내 생각엔 아마 더 클 것 같아...ㅋㅋ

게다가 몽구는 주인님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야. 야. 계속 그러더라구...

그래도 주인인데 무시받는 느낌이야...흑

오늘은 여기서 끊을게! 공부하러 가야 돼...ㅜ.ㅜ

내 말투가 여자같다고 하는 애들 가만 안둔다!

나 남자 맞거든?


뭐, 호칭정리한거랑, 몽구랑 이제 어떻게 살아가는 건 나중에 또 말해줄게! 

금방 돌아올거야!

그냥 우리집 강아지가 반인반수였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풀고 싶은데 아무한테나 말할 수도 없어서 그냥 익명으로 여기 올려본다 ㅋㅋㅋ

뭐...나중에 내 이름이 나올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ㅜㅜ

그럼 다음에 봐!

대표 사진
독자1
허어허러....반인바슈 으어어ㅓ서랑하빈다 사랑한다구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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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귀엽다 참ㅋㅋㅋㅋㅋㅋ 몽구도ㅋㅋㅋㅋㅋㅋ 몽구 사진 꼭 보여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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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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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반인반수 사랑해ㅠㅠㅠㅜㅜ!!!! 신알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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