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AQUA 전체글ll조회 883l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04 | 인스티즈

 

브금: 레이디스 코드- Hate you (INST) 

 

4.

특유의 어두운 오피스 안에 있던 요원들의 표정은 밝아졌다. 누군가가 등장했음으로 인하여. 아직 수술 부위가 아픈지 그는 가끔 손으로 어루만지며 천천히 걸어들어오고 있었다. 컴퓨터 분석가인 테라다 타쿠야를 제외하고 3층 중앙에서 요원들은 그를 향해 몰려왔고 알베르토 몬디는 어느때보다도 더 밝게 미소를 짓는다.

에네스 카야의 표정이 미소가 가득 번져있었고 그를 한번 껴안고는 괜찮냐고 묻는다.

"저 튼튼하잖아요. 하와이라고 들었어요- 빨리 가죠. 우리 전용 제트가 그리웠다구요!"

알베르토가 들뜬 목소리로 외쳤고 그의 행동에 요원들은 못말린다며 웃어버리고 만다. 그때, 다니엘이 알베르토에게 알려준다.

"브리핑 10시에 있잖아, 내가 마치면 가는거라구!"

"아,맞다. 미안해. 다니엘!"

알베르토가 그를 보며 사과했고 다니엘은 괜찮다고 말하는 찰나에 그때, 타쿠야가 뛰어와 알베르토에게 악수를 하자고 제안한다. 알베르토는 하나도 당황스러워 하지 않고, 바로 그와 악수를 한다.

"괜찮은건가요? 오늘은 저랑 같이 여기에 있어요..."

"안돼. 이번케이스만 끝나면 진짜 휴가라며. 사건이 그리워질거야."

"이렇게 워커홀릭이었나? 하긴...마음먹으면 정말 하는 사람이니까, 정말 갈줄알았어.회의실에 가요, 에네스."

다니엘이 에네스에게 말했고 팔짱을 낀채 서있던 에네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뒤에서 타일러가 아이스커피를 든채로 등장했고, 알베르토의 표정은 변했다.

"죄송해요. 아직 브리핑 전이죠? 어제, 늦잠을 잤거든요."

"한번쯤은 그럴수도 있지,뭐."

에네스가 타일러의 말에 답했고, 카야 반장의 '한번쯤'이라는 말에 타일러는 고개를 숙인채로 또다시 죄송하다며 말했고, 다니엘 린데만은 먼저 회의실로 향했고, 나머지 요원들도 그를 따라간다.

Something

ep.4 (Disguise) in 하와이

요원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았고 앉으려고 의자를 꺼내던 알베르토가 '와우-'라고 외치자 타일러가 왜그러냐고 묻는다.

"이 테이블이 이랬었구나."

"누가 들으면 한 몇달만에 돌아온 사람인줄 알겠어요, 선배."

"어이-젊은친구, 고작 이틀이었지만...난 총을 맞았고 수술도 했어."

알베르토가 말하자 타일러가 어깨를 으쓱였다. '잘 알아요.' 라고 말하며, 다니엘이 한번 헛기침을 했다.

뒤에 앉아있던 에네스가 '시작하지-'라고 말했고 다니엘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에 서서 리모컨으로 자료파일을 넘겼다.

"하와이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입니다. 범인의 첫번째 희생자는 지난 두달전에 나타났구요. 범인은, 남자 여자 구분없이 노숙자,매춘부,알콜중독자 중심으로 해서 살인을 했습니다."

듣고있던 줄리안이 한숨을 쉬며말한다.

"두달전이라...여태껏 피해자의 수는? 댄?"

"...57명."

다니엘의 말에 요원들의 표정은 깜짝 놀랐고 그는 눈썹을 꿈틀대며 이어서 말한다.

"피해자 남성 25명, 여성 30명이구요. 나머지 두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와이 경찰측에서 말했습니다."

"...그게 두달전부터 어제까지 발생한것이고-아직 두 피해자의 시신을 못찾았다라...어제 둘이 그렇게 된건가?"

에네스가 물었고 다니엘이 고개를 끄덕인다.

"예. 어제 아침에 연락이 왔는데, 저희는 D.C 에 있었죠."

다니엘이 알베르토를 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알베르토는 살짝 그를 보며 괜찮다는듯한 미소를 지어준다.

에네스 카야는 알베르토의 어깨를 한번 치더니 일어섰다.

"괜찮아. 난 네가 걱정이 되니, 타쿠야와 남아있어. 그래야 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서 그래."

에네스가 알베르토에게 부탁하듯 말하자 알베르토는 괜찮다고 말한다.

"말씀드렸잖아요, 반장님. 이 케이스만 끝나면, 우리에게는 일주일간 휴가인데,

이렇게 여름을 보낼수 없다구요."

"...하지만, 무리하면 큰일나. 정 그렇게 원한다면...흠,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우리 전용제트에 남아있어, 그럼."

"오,좋은방법이네요! 음료수좀 넣어두라고 해, 다니엘."

다니엘이 알베르토를 보며 못말린다는듯 웃으며 '언제나 있어-'라고 알려준다.

요원들은 다들 기분좋은 얼굴로 나가고 있었고 타쿠야도 그들을 따라 전용제트를 향해 걸어갔다.

비행기에 탑승한 요원들은 책을 본다거나 조용히 서로 이야기 중이었다. 에네스는 줄리안과 마주본채로 앉아있었고, 알베르토는 혼자 누워있었다.

타일러는 다니엘과 나란히 앉아 사건파일을 보고 있었고 장위안은 타쿠야가 노트북으로 게임하는걸 지켜보고 있었다. 로빈 데이아나는 다니엘의 마주편에 앉아 소설책을 보고있었고, 제트 안은 하와이까지 가는 내내 조용했다.

"한 목격자 말에 따르면, 그는 보통 차로 유인한다더군. 힘들어보인다고 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거지. 태우고 나서...어디론가로 데려가서 처리하는거지. 하와이 쪽에 따르면 피해자의 시신들 모두가 심장이 없대."

다니엘이 타일러를 보며 말했고 그는 금방이라도 구토할 표정이었다.

"심장이 없는건 모두에게 공통된거고 두번째나 스물네번째,스물일곱번째, 서른 두번째 피해자의 경우에는 왼쪽 갈비뼈가 없었대...모두."

"...갈비뼈가요?"

"무섭지만 그래...범인은 아마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어떠한 장소가 있어.

거기로 데려가 심장을 도려내는거지. 그리고 시신은 밖에다 버리는거야. 바닷가, 길거리, 그냥 아무데나말야..."

"...무슨 이유였을까요?"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을까? 타일러? 저번 케이스 기억나? 알베르토가 총에 맞기 전에 우리가 맡았던 케이스. 그 범인은...내가 본 피의자 중에 최악이었어."

다니엘이 생각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역겨워하며 다시 사건파일을 바라보았다.

"갈비뼈가 사라진건...모두 여자들이군...모두 20대. 유일하게 20대들이야.

패턴이있어..."

다니엘이약간 놀란듯 말했다.

"정확히는 20대 후반/매춘부들...26,28,29,28세의 여성들...또 뭔가가 있을것 같은데,이거...?" 다니엘이 자료를 뒤적이며 말했고 타일러도 관심있어하며 자료를 뒤적였다.

"다니엘 선배...이거 알고계셨어요? 30대 매춘부들은...생식기가 없는걸요..."

타일러가 공포에 질린듯한 표정으로 감정없이 말을 하자 다니엘은 사진을 보고 기겁한다.

"...이런 패턴이 있었군.몇명이 30대 매춘부야?"

"다섯이요. 30대 초중반. 32세 34세 35세 33세 31세요."

"...무서운 놈이 범인이군...오늘따라, 비행기가 느린것같지 않아?"

"조용해서 그런걸거예요-"

타일러와 다니엘이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덧 요원들은 잠들어있었다.

심지어 다니엘 앞에 있던 로빈은 읽던 책을 뒷머리에 대고 자고 있던것이다.

다니엘은 한번 웃어버렸고, 타일러는 어깨를 으쓱인다.

"우리만 있네요?"

"그거알아? 아직 도착하려면 30분남았어...너도 자라고. 나도 사실 피곤했거든.

매일 내책상에는 수십개, 어쩔때는 수백개의 파일이 쌓여. 그걸 하나로 추려서

우리는 이렇게 가는거지."

"...알아요, 다니엘 선배...언제나 하나하나 사건이 끝나고 선배가 선택한 결정이 맞길 바라며 웃으며 집에가길 원하는거, 잘 알아요."

"오, 역시 천재박사라니까. 다크써클 오늘따라 유난히 더 심해보여. 조금이라도 자.

자장가불러줄까?"

다니엘이 놀리듯 말하자 타일러가 입을 내밀며 고개를 저었다.

다니엘이 활짝 웃다가 시트에 몸을 기댄 후, 눈을 감았다.

타일러는 그를 바라 보다가 자신도 눈을 감아본다.

그때, 서류작업을 하던 에네스 카야가 화장실에 가려던 길에 자신의 동반자 다니엘이 불편하게 자는걸 보고 한숨을 쉬더니,

옆자리에 있던 담요를 가져와 그에게 덮어주며 슬쩍 웃으며 가던 길을 간다.​

조금 시간이 더 지나서 잠에서 깬 알베르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막 나가려던 에네스에게 알베르토가 물었다.

"본부에 도착한건가요? 범인은 잡은거 아닌가요?"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군, 알베. 지금 여기가 하와이야, 다 도착했어."

에네스의 말에 알베르토가 몸을 일으키더니 에네스를 따라 나갔다.

"통증같은거 있으면 바로 말해주게."

"...네,그럴게요. 반장님."

에네스가 그의 어깨를 한번 치며 하와이 경찰소장과 악수를 나누었다.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습니까? 경찰관님."

"...목격자가 지금 서에 나와있습니다. 요원님...그분께서 차번호를 안다고 해서 우리가 차량번호로 검색해본 결과...아주 어리더군요. 이제 겨우 스물다섯살 남자예요. 저희 생각으로는...파트너가 있을듯하다고 생각되어지고 있구요. 요원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차에 태워오는 사람과 살인을 하는 사람은, 저도 왠지 다를거라고 느껴지는군요."

하와이 경찰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차량으로 향했고, 에네스 또한 마련되어진 서브차량에 탄다. 하와이 경찰소에 도착한 요원들은 곧바로 마지막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기로 한다.

도착한곳은 낡은 아파트. 6층으로 구성된, 저층아파트였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다.

에네스와 알베르토 그리고 타일러가 아파트입구로 들어섰고 피해자의 집은 5층이었다.

알베르토가 엘리베이터에 제일 먼저타서는 버튼을 누른채로 타일러에게 말한다.

"타라고-타일러."

알베르토는 엘리베이터를 한번보더니 탈까말까를 망설이다가 결국타더니 계단으로 발을 옮기는 에네스를 보며 둘은 동시에 묻는다.

'안타세요? 반장님?'

에네스는 어깨를 한번 으쓱이더니 괜찮다고 말하더니 바로 계단으로 올라간다.

알베르토는 엘리베이터 문을 닫았고 타일러는 천장을 바라보았다.

"...괜히탔다는 느낌이 들어요."

알베르토는 피식웃으며 갑자기 점프를 한다.

"무서워? 왜, 정전이라도 될까봐?"

"그만 뛰어요! 지금 이 순간은 선배랑 탄걸 후회하는 중이라구요. 잘 들어봐요,

매년 엘리베이터로 인한 사고사에서 사망자는 드물긴하지만 어쨌든 있고, 작년에도 있었어요. 부상자는 그렇다면 어떻냐구요? 몇천명은 될거예요..."

알베르토는 귀를 막더니 안들린다고 소리쳤고 타일러는 그런 그를 살짝 노려봐주며 천장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어두워지며 멈췄다.

"이게 다 선배 때문이잖아요!! 어떡할거예요? 책임져요!!!"

"야! 나 환자라고...!!!"

"그래요? 이제 내가 환자가 되겠군요! 저 긴급버튼 안보여요? 얼른 눌러요!"

"넌 손이 없냐?!"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타일러는 두 손으로 엘리베이터를 열으려고 애썼고 소리친다. '에네스!!!'

5층에 막 도착한 에네스가 그 소리를 듣고는 엘리베이터를 바라보았고 그때, 문이 열리며 알베르토와 타일러가 심장을 움켜잡으며 나왔다.

"...살았다...모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알베르토가 말하자 타일러는 그런 그를 어이없게 보다가 자신도 안도의 한숨을 쉰다. 에네스가 괜찮냐고 물었고, 그때 아파트 관리인이 뒤에서 등장했다.

"오늘 이른 오전에도 경찰분들이 나오셨어요. 표정들은 별로 좋지가 않았구요."

"...저희가 다시한번 보겠습니다."

에네스가 말했고, 관리인이 생각에 잠긴듯했다.

"제가 도움이 될만한건, 그녀는 40대 초반이고 마른 편이에요. 다이어트때문인지 뭔지. 이사온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적은 없어요, 단 한번도요, 그것 참 특이하죠?" 관리인이 에네스와 타일러, 알베르토를 보며 묻자 그들은 어색하게 웃는다.

에네스가 작게 말한다.

"그럴만하던데..."

집에 들어선 요원들은 주위를 둘러본다. 정말이지 평범했다...평범한 중년여성의 집...결국 그들은 지문채취만을 해서는 갔고, 그때 에네스에게 연락이 온다.

상대자는 줄리안.

'찾았어요, 타쿠야는 못하는게 없죠..파트너는 스물 다섯 에릭 카터...우리가 계속해서 물어도 꼼짝 안해요...반장님, 어디세요? 도움이 필요해요...'

"지금 곧 가지...하지만, 시간은 조금 걸릴거야. 네가 더 힘을 써봐..."

'네,그럴게요.'

전화는 끊어졌고 타일러가 에네스의 눈치보며 말했다.

"파트너를 찾은거군요?"

"우리가 있으면 못할것은 뭐겠어? 안그런가?"

에네스가 뿌듯하게 생각하며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경찰소 심문실에 도착한 이들은 에릭 카터의 얼굴을 처음보게 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얼굴... 카터가 에네스를 보더니 피식 웃는다.

"우두머리가 이 분이군, 저 분이 몇번이나 휴대폰을 바라보던데..."

"...어디있지? 분명히 너와 그 범인은 가까운 사이일거야. 아주 가까운 사이말이야. 너는 차를 운전하며 모르는 행인들에게 아주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타라고 권했겠지...머뭇거린다면 더 친절해지겠지. 우리에게...늘 그 차의 목적지를 알려줄수있어, 넌...내가 필요하다면 뭐든 해줄거야. 지도를 줄수도 있지.

어딨지?"

에네스의 힘있는 목소리에 카터가 떨고 있었다.

"그는...저의 삼촌이예요. 해리 카터요. 그는 개인 실험실을 소유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요."

"...갑자기 왜이렇게 쉽게 알려주는거지?"

카터가 미소를 지었다.

"...편해지고 싶으니까요, 이제...늘 죄책감을 안고 잠들었는데,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요?"

에네스는 대답없이 나갔고 요원들은 곧바로 출동한다. 경찰소에서 20분거리, 한산한 거리에 있는 낡고 이상한 냄새가 풍기는 곳. 어둡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총을 내민채로 제일 먼저 앞장선 장위안. 그리고 로빈,줄리안과 못들어가고 있는 다니엘을 본 에네스가 먼저 가라고 다른 요원들에게 말했고, 다니엘과 에네스를 제외한 요원들은 현장에 들어갔다.

다니엘은 미소지으며 에네스를 바라보았고 에네스는 아무 말없이 그를 걱정스레 바라봐주었다.

"괜찮아?"

"...더 끔찍해지는 느낌이예요. 최근에 더 더욱 그런 느낌을 받아요."

"...Hon....때로는, 이렇게 혼란스러워해도 괜찮아..."

"하지만, 에네스 당신은 그러지 않잖아요?"

다니엘의 말에 에네스는 하늘을 한번 보고 다시 다니엘을 보더니 말한다.

"나도...별반 다를게 없는데? 이걸로 기운내..."

에네스가 다니엘의 관자놀이쪽을 두 손으로 살짝 잡더니, 그의 드러난 이마에 입을 맞추고, 이어서 다니엘의 입술에 다가가려는 찰나

멀리서 줄리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피해자 한명이 있어요!!!그녀는 아직 살아있는듯해요."

그때, 스피커소리가 건물안을 울린다.

"여기에 들어오는 자는...나만의 재판을 받게 될거야. 아주 특별하지. 들어온자는...거의 다 사형에 처해진다. 마취제 없이 처리될거야..."

소름끼치는 목소리에 요원들의 표정이 굳었고 그들은 흩어져서 움직였고, 알베르토는 오래뛰자 수술부위가 아파졌다. 옆에 있던 줄리안과 타일러가 그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그들의 물음에 그저 타일러는 고개를 끄덕였고 어서 움직이자고 말한다.

에네스가 어떤 방을 보았고, 거기에서 녹음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걸 한번 발로 차주고는 또 다시 움직이자, 그때 장위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들리는 총소리......

요원들은 장위안이 있는 제일 구석의 룸으로 들어갔고, 그 광경은 놀라웠다.

새로운 피해자가 테이블에 누워서 몸이 결박당해 있었고 그는 두려움에 가득 차있었다.

"괜찮습니다. 이제..괜찮아요. 이것들을 다 풀어드릴게요..."

에네스가 젊은 피해자를 보며 달래듯 말했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전에...보고싶어요. 저 사람의 얼굴을요!"

울면서 두려움에 차있는 피해자가 말하자, 줄리안과 로빈이 범인에게 다가가 그의 전신을 가리고 있던 천을 벗긴다. 58세의 해리 카터였다.

"왜 이런 전신복을 입는걸까요?"

"...변장해야겠지...자신을 철저히 숨기면서 말야."

피해자는 몸 이곳저곳에서 출혈이 있었고 그는 요원들에게 고맙다며, 마련되있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바로 하와이 경찰소로 가 그들과 인사를 나눈 그들은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어느덧 밤이었다...

아침과는 달리, 비행기 안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물론 이유는 정말 휴가가 있을거라는 이유때문이었다.

장위안이 말한다.

"나는 일주일 간 멕시코에 다녀오겠어. 멕시코라고!"

"좋겠네요!써니 멕시코~" 타쿠야가 말했고 장위안이 당연하지! 라고 말하며

타쿠야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구석에 알베르토와 에네스, 타일러가 앉아있었다.

넋이 나가있는 알베르토에게 에네스가 묻는다.

"넌 지금 많은 생각을 하는것같군. 뭐가 문제지?"

"...시간이 참 빨랐어요. 저는 좀 아프긴 했지만, 몰핀없어도 참을수있다는

저의 체력에 놀라기도 하면서, 동시에 많은걸 느꼈어요..."

알베르토의 다음 말이 궁금하다는듯 에네스와 타일러가 그를 바라본다.

"...피의자는 왜 그렇게 철저히 위장했을까요? 꽉 껴입는 전신수영복같은 그런 옷을 입고, 얼굴도 가리고 있었어요. 그는 평범한 얼굴을 갖고있었는데도 말예요."

"...짐승같은 피의자도, 누굴 살인할때, 자기를 가리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지.

어느정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거야...하지만 그렇다고 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그의 손에 처리되었어...그러니까, 그런 어두운 표정은 관두고 휴가계획이나 짜라고. 알베."

에네스가 말했고 알베르토가 방긋 미소짓는다.

"오랜만에, 버몬트에 갈 생각이예요. 이 천재박사님과 함께요."

"둘이 휴가보내는거야? 이렇게 매일 보면서? "

에네스가 말했고 알베르토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요. 그러는 반장님도 다니엘하고 어디 가실거 아니에요?"

"아, 그래...남말할 처지가 못되는군."​

에네스의 말에 알베르토와 타일러가 호탕하게 웃었다.

피곤한 얼굴로, 본부건물 앞에 도착한 요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둘만남은 알베르토와 타일러는 서로 멀뚱히 바라보다가 뜬금없이 타일러가 말한다.

"말 안했잖아요? 버몬트라고..."

"아버지, 아직 안본거지? 혼자서는 용기없는거지?"

"...전화는 가끔하잖아요."

"그치만, 실은 보고싶잖아...같이 가줄께. 버몬트에 맛있는데 많이 알아.

가자..."

알베르토가 다정하게 말하자 타일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쑥쓰러운듯 미소지었다.

"...고마워요, 선배..."

알베르토가 멋쩍은듯 웃으며, 택시를 잡는다...

본인의 얼굴일때는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 가면을 씌워주면 진실을 말할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비정상회담 [타쿠야x장위안x알베르토] 비정상적 베이커가0111 위피 10.14 00:01
비정상회담 알베독다 코믹물 1~10完 11 바니카 10.13 19:17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 고쓰리와 비정상들 02 17 위딘 10.13 18:27
비정상회담 [에니엘] 아르스 잡지사. 01 3 미라 10.13 16:36
비정상회담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04 AQUA 10.13 16:32
비정상회담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03 AQUA 10.13 16:29
비정상회담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02 AQUA 10.13 16:28
비정상회담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01 AQUA 10.13 16:26
비정상회담 [에네린/알베일러] Something (소개-프롤로그)2 AQUA 10.13 16:22
비정상회담 [알독/줄로/타쿠안] The Dark Land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Ep. 1-14 종상 10.13 14:21
비정상회담 [알독/줄로/타쿠안] The Dark Land : : Ep.0-05 종상 10.13 14:18
비정상회담 [에른쪽] B 13- 01 - 5 JNS 10.13 14:10
비정상회담 [에른쪽] B 13- Prologue- 5 JNS 10.13 13:58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JNS 10.13 10:05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JNS 10.05 12:15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JNS 10.05 11:43
비정상회담 타쿠안. 왼손잡이의 아들2 13 인사 10.12 15:00
비정상회담 타쿠안. 왼손잡이의 아들 12 인사 10.10 00:22
비정상회담 [독다로빈] DR.RD - 2 27 어도러블 10.12 20:48
비정상회담 [독다로빈] DR.RD 28 어도러블 10.12 18:46
비정상회담 [독다일러] From here to here 5 6 필명뭐할까... 10.12 18:55
비정상회담 [독다일러] From here to here 4 6 필명뭐할까... 10.11 15:29
비정상회담 [독다일러] From here to here 3 8 필명뭐할까... 10.10 22:52
비정상회담 [독다일러] From here to here 2 6 필명뭐할까... 10.10 11:51
비정상회담 [독다일러] From here to here 1 12 필명뭐할까... 10.09 19:44
비정상회담 [타쿠안] 봄은 다시 오겠지 54 구팔 10.12 19:35
비정상회담 줄로.한여름밤의꼴3 3 10.13 05:02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