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주의
"종인아."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부른 이름을 용케도 알아들은 종인이 멀거니 텔레비전에 고정되어있던 시선을 경수에게로 옮기며 나지막이 대답한다. "왜?" 대답을 마친 후 멀뚱히 경수의 얼굴만 보던 종인이 대답을 재촉이라도 하듯 눈을 두어 번 느릿하게 깜빡인다. "그냥. 좋아서." 부끄러운 듯 시선은 앞에 고정한 채로 대답하는 경수의 얼굴을 바라보는 종인의 표정이 한결 또렷해졌다.그런 종인의 변화에 머쓱해진 경수의 귀 끝이 발갛게 물든다. "나도." 이어진 종인의 말에 볼까지 빨개진 경수는 두 손을 귀 언저리에 가져다 댄다. 사랑스러운 경수의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지은 종인은 어느새 양 볼로 옮겨진 경수의 손을 조심스레 내린다. "내가, 많이, 좋아해." 여전히 빨간 귀에 한 번, 조금 가라앉은 볼에 한 번, 마지막으로 붉은 입술에 입을 맞추며 속삭인 종인은 이내 작은 경수의 몸을 꼭 끌어안는다. "나도" 부끄럽다는 듯이 종인의 품 속으로 더욱 파고든 경수가 웅얼거리며 속삭였다. 그 후로 한참을 부둥부둥했다는 썰:) 매우짧은 조각조각땃땃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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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알바 패는 엑소팬들 보고 가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