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9 기념^^
1화~32화까지 모음이에여ㅎㅎㅎㅎㅎ
1~32화를 단돈 30P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약장사 같네여....
대학 못가면 약장사나 할깤ㅋㅋㅋㅋㅋㅋ....
(오열)
일단 뭐 멤버 관련해서 여러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일단 저는 10인 지지로, 제 글에서는 아마 루한,우이판을 찾아보시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단 써 놓은 글은 그대로 올립니다. ㅇㅇ
과거 써 놓았던걸 그대로 긁어 올리는거니 수정은 나중에 한 번 더 할게요.
32화는 제가 메모장에 있던걸 지워서 제 포인트 주고 제가 읽고 긁어왔어여...(흡)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는데 겁나 길어여 ㅇㅇ
그리고 언젠가....는 텍본도 만들겠져...?
(사실 장담하지 못한다고 한다 ㅇㅅㅇ)
하여간 안녕 여러분ㅠㅠㅠㅠ
전 이제 자러 떠나겠어요...ㅃㅃ...
금방 다시 올수있겠져....?
하.....
마지막으로 한탄 좀 하자면,
엑소 세계관으로 쪄 놓은 픽이 2개인데 그거 다 날리게 생겼어요....ㅋ....ㅋㅋㅋ...
하지만 전 꿋꿋하게 언젠가는 그 픽을 들고 다시 찾아올께여(단호)
진심 데뷔 초때 핥으면서 구상했던건데 이렇게....ㅋㅋㅋㅋㅋㅋ
멤버들 덕분에 난항을 겪을줄은 몰랐네욬ㅋㅋㅋㅋ....ㅋㅋㅋ..
1~22화 |
[EXO/남징] GD 동생인 너 남징이 엑소인썰
너징은 딱 보면 '잘생겼다.' 라는 말이 나오게 생겼달까?
GD랑 비슷하게 작사 작곡을 하다보니깐 자기 분야에서는 완벽함을 추구해 하지만 다른 일 할때는 헤헤거리면서 좀 유한 편이야.
그리고 팬들 안챙기는척 하면서 잘챙기고 형들한테도 장난 잘 걸고 근데 또 예의는 확실하게 차리지 그리고안친하면 낯을가려서 정말 철벽남이야.
덕분에 친구라고는 남자가 전부.... 어차피 남중을 갔으니 여자가 있는게 더 이상했지 뭐 ㅋㅋㅋㅋㅋ
지디한테 7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는건 알려져있었지만 누군지는 팬들도 몰랐지 그래서 너징의 정체는 철저히 비밀에 부처져 있어. 얼굴을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었지.
너징의 얼굴이 다른 사람에게 들킬일이 거의 없었어 ㅇㅇ
너징 바보임ㅇㅇ 7살 차이나는 동생이라서 너징이 뭘하든 그냥 다 귀여워 보이지)
작곡도 좋아하고 작사도 좋아하지 노래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어서 작곡하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편이야.
여러 실험적인 음악을 많이 만들어내 그런 너징으로보고 지디도 많이 자극을 받는 편이지.
거기다 랩실력도 bbbb 아이돌 중에는 거의 지코급이라고 보면 될꺼야 ㅇㅇ
FAI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르치면 따라는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건 다 지디를 닮았는데 춤실력만은 못닮은 너징이었어....
너징과 지디가 7살이나 나이가 차이나다보니 지디가 데뷔했을때 너징은 파릇파릇한 11살이었어.
그때는 형이 뭘 하는지도 제대로 몰랐고 그냥 엄마나 누나가 형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말하지 말라고해서 형이 가수라는건 알리지 않았었어. 그덕분에 너징은 나름 편하게 살아왔지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형의 직업에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었어.
이정도랄까?
집에 형이 가져다놓은 악기도 뚱당거리고 티비에서 형을 바라보다보니 너징도 가수가 되고 싶어졌어.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거지.
그렇게 한참 가수에대한 고민을 하는데 그때 마침 너징은 SM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게되지 교복 입고는 학원가다가 캐스팅을 당한거얔ㅋㅋㅋㅋㅋㅋ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너징이 빠른 걸음으로 학원을 가고있는데 갑자기누군가가 너징을 붙잡는거야
너징이 놀라서 붙잡은 사람을 쳐다보니깐 그사람이 너징 얼굴을 뚫어져라보더니 연예인 할 생각 없냐면서 막 질문을 하는거야.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물었어.
자기가 어느 엔터테이먼트 소속인지 말하지도 않고 그냥 연예인 할 생각 없냐곸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징은 이 사람이 지금 사기를 치나...싶어서 빠져나갈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너징에게 오디션한번 보라고 계속 말해.
근데 일단 너징은 그때 학원에 늦은 상황이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라면서 일단 빠져나갈려고해.
너징 손에 쥐어주면서 나중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지 그리고 학원에 가는길에 도대체 어느 엔터테이먼튼가 싶어서 봤더니
SM....!!!
놀라서 소리를 지를뻔하지. 이상한 사기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스엠 캐스팅 매니저라닏ㄷㄷㄷㄷ
그때 나이가 너징이 15살 되던 해였어. 외모의 암흑기라는 중2때 스엠은 너의 외모를 알아본거지 ㅇㅇ
너징은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그날
'도대체 SM이 왜 날???'
이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었엌ㅋㅋㅋㅋ
뭔가 더 그런 느낌이 강했지 ㅇㅇ
아 참고로 너징은 딱 보면 잘생김. 그냥 충분히 SM이 데려가게 생겼다고 떠올리면될꺼야 게다가 GD를 닮아서 패션센스까지 완ㅋ벽ㅋ
캐스팅 안당하는게 이상할지경이었어.
하여튼 그렇게 너징은 처음 캐스팅을 당하고 이후에 재미삼아서 SM가서 본 2차 오디션까지 통과를 하지.
그리고 그제서야 엄마에게 SM에 붙었다는걸 이야기해. 너징도 설마 붙을까 싶어서 오디션을 갔던거라서 엄마한테는 한마디의 말 조차 안했었거든
너징은 엄마가 미리 말 안했다고 혼낼줄 알았는데
너징이 그렇다고 하니깐 그저 알았다면서 별말이 없어.
그래서 너징은 기뻐서 집안을 뛰어다니는데 그런 너징을 보고 엄마가 하는말이
"근데 지용이가 허락 안할껄??"
형이 문제였지.
형은.... 단호박이었으니깐.ㅇㅇ
사실 그 누구보다도 가수생활이 힘든걸 잘 아는 형이었기에 GD는 너징은 가수가 되지 않았으면 했거든. 할꺼면 차라리 작곡가나 하라는 편이었지.
그런데 이렇게 떡하니 SM연습생을 하겠다고 말하면 아마 형은... 너징을 패서라도 말릴게 확실했어.
너징한테 언제나 우쭈쭈하는 형이었지만 단호하게 혼낼때는 정말 제대로 혼냈거든. 그리고 형이 좀 고집이 있는편이라서 아닌건 아니었거든.
"엄마. 그냥 일단 형한테 비밀로하고 나 데뷔하면 그때 말하자. 나 연습생 생활한다고하면형한테 맞아 죽을듯. 형은 나 무조건 말릴것같아."
SM연습생 생활이 시작되지.
제목 : 너네 이번에 들어온스엠 연습생 봄? (ㄱㅇㄴㄴ)
와 존잘ㄷㄷㄷㄷㄷㄷㄷㄷ
내가 집이 그 근처라서 자주 왔다갔다하거든?
딱봐도 연습생포스 ㅇㅇ 뭔가 씐기해서 쳐다보고 있는데 그 순간 눈마주침 ㄷㄷㄷㄷㄷㄷㄷ
와 눈 마주친게 좀 떨어져서 마주쳤거든?
눈 마주치는 순간 알아챔
쟤가 내 통장의 주인이란걸
(여기서 논은 농노의 줄임말이에옄ㅋㅋㅋㅋ) ㄴ근데 너논이 봐야함 존잘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도 마주친적 있는데 진심 잘생겼더라.... ㄴ 여기 동지가 있었네.... 진짜 통장 갇다바쳐야될듯 ㄴ그래서 공동명의로 통장하나 팔려고 스엠&나 ㄴ스엠은 덕후전용 통장하나 만들생각없나? 유용하고 좋은것 같은뎈ㅋㅋㅋ
제목 : 그 새로 들어왔다는 애 어려...
너 논들 자칫하면 철컹철컹임 ㅇㅇ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이틀 일인가 뭐 (심드렁)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이제는 익숙하다 철컹철컹잌ㅋㅋㅋㅋㅋㅋ 태민이보다 어린가??? ㄴㅇㅇ 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잌후 그럼 진짜 어리네
2화
역시나 연습생 생활은 쉬운게 아니야.
작곡같은 경우에는 딱히 시키는게 없고 랩도 엄청 어려운건 아니고 보컬연습도 버틸만 했지만 너징에게 가장 곤욕인건 무엇보다도
였지.ㅇㅇ
너징은 안타깝게도 형의 춤 유전자는 받지 못했엌ㅋㅋㅋ 나름 형은 잘 추는 편에 속하는데 너징은 아주 그냥 율동의 동작이랄까....☆
춤에관해서는 아주 젬병이었지.
분명 너징은 춤을 추는데 왜 몸이 따라가질 못하니...!!!
스엠의 춤 선생님께서는 감탄을 금치 못하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나쁜의미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 선생님이 너징에게 음악을 하나 틀어주면서 프리 스타일로 춤을 춰보라고 하셨거든?
그래서 너징은 정말 프리스타일로 춤을 췄어. 그래도 나름 비트도 타가면서 몸을 움직였지.
(물론 너징이 생각하기에는 그게 춤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마치 like 몸부림이랄까?)
그런 너징의 자칭 댄스를 한참 정신을 놓고 바라보던 안무 쌤은 중간에 정신을 차려서 황급하게 음악을 끄고는 정말 순수하게 감탄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너징의 이름은 권지혁이야!!!) "지혁아.... 진짜 너 대단하다..."
너징도 네가 춤을 못춘다는걸 뼈저리게 알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그렇게 몸이 다 따로 움직이니!!!' 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짘ㅋㅋㅋㅋ
"너는.... 일단 제일 낮은반 부터 시작하자."
그저 소금처럼 짜져서 허허 웃기만 하지. 뭐 어쩌겠어 원래 이렇게 태어난걸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스엠에 들어온거다보니깐 아무래도 내부 구조가 궁금할 수 밖에 없잖아?
스엠 내부 탐방에 나서.
뭐 혹시나 누구한테 걸리게 된다면 처음 와서 길을 잃었다고 둘러대면 되는거니깐 너징은 쿨하게 발걸음을 옮기지. (이게 바로 15살의 패기랄까?)
하여튼 너징은 그렇게 스엠의 내부를 대충 훑어봐. 혹시나 누군가랑 마주칠까봐 그냥 몇층에 뭐가있는지 정도만 알아본 수준이었지. 그리고 그렇게 한바퀴를 돈 후에 다시 안무 연습실에 도착을 했어.
근데 아까까지만 해도 들리지 않았던 음악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지. 너징은 그 음악 소리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겨. 그리고 그 끝에는 한 방이 있었는데 문이 살짝 열려있었지.
원래는 연습실이 방음이 잘되는 편이라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데 문이 열려있어서 소리가 밖에서도 잘 들린거지.
너징은 누가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나하고 궁금해져서 슬쩍 내부를 들여다봐.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두 사람이었지. 옷이나 스타일을 보아하니 너징과 같은 연습생인듯 했어. 하지만 뭔가 익숙하게 연습을 하고 있는걸 보아하니 연습생 생활을 한건 오래된것 같았지.
한사람은 엄청 잘추는데 다른 한 사람은 뭔가 엉성하달까....?
춤에 ㅊ자도 모르는 너징이 봐도 춤을 잘췄으니 정말로 잘추는거였지.
정신을 놓고 두 사람을 구경하고 있었어.
"형 팔이나 다리 움직일때 좀 더 뻗어요." "이렇게?" "그리고 강약을 이렇게 주고, 팔을 딱." "이렇게?" "아니요. 더."
다른 사람은 그 말에 따라서 몸을 움직이는데 FAIL
꼭 너징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달까....☆ (그래도 너징보다는 잘추는 준면이야. 한마디로 너징은 그냥 춤신춤왕 ㅇㅇ)
아마도 여기에 춤을 못추는 사람이 너 혼자는 아닌것 같았어. 너징은 왠지모를 뿌듯한 느낌에 (동지애라고나 할깤ㅋㅋㅋㅋㅋㅋ) 미소를 짓고는 더 구경을 해.
뭔가 얼굴도 잘생겼고 하니깐 꼭 연습생을 보는게 아니라 연예인을 보는 느낌도 들고해서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지.
아직 자기의 얼굴에대해서 잘 모르는 중2랄까나?
인기도 많은편이지만 너징은 그냥 '내가 인기가 많은편이구나...'하고 생각할 뿐이지. 얼굴 자부심이 있고 하는 타입은 아니야.
순간적으로 조용해져.
"거기 문쪽에 누구야."
그리고는 짧은시간에 엄청나게 머리를 굴리지.
아니면 그냥 튈것인가, 혹은 슬금슬금나가서 보고있었다고 솔직히 말할것인가.
접점이 하나도 없었기에 슬금슬금 나가서 자신을 밝힌다면 매우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것 같았어.
간단하게 튀기로 했짘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너징을 향해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와. 아마도 안에 있던 사람이 문뒤의 너징을 보기위해서 걸음을 옮기는 듯했어.
너징은 갑작스러운 발자국 소리에 잠깐 당황했다가 더이상은 버틸 수 없을거란 판단아래에 재빠르게 밖을 향해 뛰었어
정말 미친듯이 뛰었지.
지하 구석에 처박혀 있다는점^^
밖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뛰어야했엌ㅋㅋㅋ 그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고는 머릿속으로
'씨발 뛰지말껄!!!!'
라는 말이스쳐 지나갔지. 하지만뭐 어쩌겠어. 이미 뛰기 시작했으니 여기서 붙잡힐 수도 없잖아?
그래서 너징은 진짜 젖먹던 힘까지 다 해서 회사 복도를 뛰었어. 혹시나 얼굴이 알려질까 싶어서 너징의 뒤로 발걸음 소리가 계속 이어졌지만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지.
그리고 계단으로 미친듯이 뛰어올라가는데 어느순간 뒤를 따라오던 발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거야.ㅇㅇ
다행이 더이상 너징을 따라오지 않는것 같았어. 그래도 혹시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을까 싶어서 너징은 한참동안 계단에 주저 앉아 있다가 시간이 좀 지난후에 사옥을 빠져나가지.
너징을 못알아본걸로 봐서는 얼굴은 기억 못하는것 같았어. 그리고 연습생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둘이라서 너징은 그 둘의 소식을 자동으로 듣게 되었지.
금방 그 소식은 잦아 들었어.
춤을 잘 추던 한사람과 쵸큼 엉성하던 한사람의 정체는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종인이와 준면이얔ㅋㅋㅋㅋㅋ
연습생들 사이에서 종인이는 이미 유명했고 준면이도 잘생긴 외모로 엄청 유명했지.
너징은 엄청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해서 제일 잘하는 반 바로 밑까지 도달해.
진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지.
마치 지렁이가 꿈틀대는것 같았는뎈ㅋㅋㅋㅋ 지금은 좀 사람이 추는 춤 같달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타고난 실력이 있다보니 곧잘 따라하기는 하는데 느낌있게는 추지 못하지.
아 그래도 나름 형의 유전자가 어디 가지는 않았는지 처음의 춤실력을 떠올려보면 진짜 새로 태어난것과 같았어ㅇㅇ 아니지 새로태어나도 이정도로 환골탈태는 불가능하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징이 제일 잘하는 반 바로 밑반으로 올라가게된 그날 너징네 집에서 고기 파티가 벌어진건 비ㅋ밀ㅋ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너징은 철벽남이야 ㅇㅇ (안했나?? 안했으면 말곸ㅋㅋㅋㅋㅋ)
동성에게도 적용된다는점...☆
아 정확하게 말하자면 철벽이기보다는 낯을 좀 가려 ㅇㅇ 이런 점에서는 형과 참 비슷한 너징이었어.
연습생 친구란 마치 작가에게 남자친구와 같지.
안ㅋ생ㅋ겨ㅋ요ㅋ
(아 슬프다.... 나 잠깐만 좀 울고올께......)
5~6년 정도인데 그동안 친해진 사람이라고는 단 4명 뿐이었지.... (그 4명이 모두 엑소멤버인게 천운인것 같다 ㅇㅇ)
어쩜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는지 너징을 연습생때 알고 있던 팬들은 너징이 혹시 스엠 왕따는 아닌가하고 걱정했을 정도였어 ㅇㅇ
플러스로 너징이 혹시 왕따+게이가 아닌가하는 추측도 많았지.
너징이 워낙 사람들이랑 같이 안다녔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준면+종인+너징이렇게 다니기 시작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냥 이렇게 어울렸으면 게이설이 돌지 않았겠지만 너징은 친한 여자 연습생조차 없었다는거... 대화조차 거의 없었다는거....
여자 연습생과 대화가 없는 편이었는데 너징은 그런 종인이보다 더 심했으니 어떤지 알겠지?
준면이가 먼저 다가와줘서 그런거였어. 아마 준면이가 다가와주지 않았다면 너징은 아직까지 혼자일수도...☆
이제 바로 그 썰을 이야기 해줄께. 어떻게 너징과 준면이가 친해지게 되었는지 ㅇㅇ
준면이가 먼저 다가와줬거든ㅋㅋㅋㅋㅋ
그리고 종인이는 A반이었지. (참고로 A가 제일 잘하는반이고 S는 데뷔반)
준면이는 B반애들이랑 전체적으로 친해서 항상 사람들과 함께 있는데 너징은 항상 혼자였어.
준면이는 그렇게 항상 혼자인 너징이 궁금하기도하고 약간은 불쌍하기도하고 (플러스로 준면이가 누구 하나 떨어져 있는걸 못보거든 ㅇㅇ 이때부터 리더의 자질이 보인달까?) 항상 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 하지만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어.
약간 까칠해보이는게 형과 닮았거든. 물론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너징은 까칠해보이는데다가 말도 없으니... 게다가 딱봐도 좀 어려보이는데 옷입는건 뭔가 느낌이 다르고...ㅋㅋㅋㅋ
패션센스가 안 늘수가 없었어 ㅇㅇ 플러스로 형이 친히 옷을 몇개씩 보내주기도 했으니 패션센스가 안좋으면 그게 이상한거였짘ㅋㅋ
언제나 질좋은 명품들이었지. 그래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애들은 잘 모르는 그런 브랜드의옷들이었어.
$uho는 뭔가 다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비싼옷을 어린애가 막 입고다니니 준면이는 얘가 진짜 부잣집앤가... 싶어서 더욱 쉽게 다가가지 못했었어.
물론 그런 까칠해보이는것과 달리 웃으면... 그냥 마치 LIKE 에디??? 웃으면 무장해제였지만 춤연습하면서 웃을일이 뭐가있겠어, 친구도 없이...또르르...
정말 아무도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연습실 문을 열었는데 연습하고있던 너징이 뙇!!!!
너징은 정말 춤이 안춰져서 저번시간에 배웠던걸 다시 춰보고 있는 중이었어. 일찍오면 아무도 없을거라는 생각에 일부러 일찍 왔겄만 갑작스레 나타난 준면이의 모습에 너징은 당황해서 그대로 멈춰서 준면이를 바라보지.
준면이 먼저 입을 열어.
"음악 좀 잠깐만 끄면 안될까...?"
그 소리에 너징은 황급하게 음악을 끄고는 또 다시 준면이를 멍하니 쳐다봐.
접점이 없는 둘이었기에 할 말도 없었지. (연습실을 훔쳐봤었다는 접점이 있긴했지만 그건 너징의 일방적인 접점이었으니 패스 ㅇㅇ)
영겁과 같은 정적이 흐르고 결국 이번에도 먼저 입을 연건 준면이었어.
"연습하고 있었네?" "아 네... 일찍 오셨네요..." (참고로 서로 같은반이다보니 나이는 대충 알고 있어 ㅇㅇ 그저 서로 관심은 있는데 대화만 안했을 뿐이야.) "되게 열심히 한다. 일찍와서 연습도하고." "이렇게 안하면 못따라가서요." "그래도 대단하다. 매일 이렇게 일찍 와서 연습해?" "거의? 가끔 빠질때도 있는데 거의 그래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준면이가갑자기 너징을 뚫어져라 쳐다봐 그리고는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라며 입을 열지. 그런데 준면이 말을 이을려다말고 잠시 너징의 눈치를 봐. 너징은 그런 준면의 행동에 왜그러냐는듯 어깨를 까딱이지.
준면은 한참동안 망설이다가 입을 열어.
"왜 혼자있는거야? 계속 연습할때도 그렇고 혼자길래."
생각외로 별로 대단한 질문도 아니라서 너징은 별 생각없이 간단하게 대답해.
제가 숫기가 없어서 사람한테 잘 못다가가요." "나한테는 말잘하고 있잖아?" "그거야 저번에 연습실- 아," "연습실?" "아니에요!!!"
너징은 하마터면 제입으로 연습실에서 훔쳐본게 너였다고 고백할뻔하지만 다행이도 중간에 입을 막았어.
연습실이라는 단어를 꺼낸것을 들은 이후였지.
친근→연습실→본적이 있다→이후에 따로 본적이있다 →연습실과 관련→근데 본적이 없는데..... →지나가다가 봤나? →언제지... →오래된건가? 몇달전에 무슨일이 있었더라... →잠시만 연습실????!!!!! →그 훔쳐본 인간.....???!!!!!!
"저 아니에요!!"
너징은 본능적으로 준면을 향해 자신은 아니라고 소리치지. 그리고 그런 너징의 말에 준면은 빵터져서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가 네가 아니얔ㅋㅋㅋㅋ 나 아무말도 안했어 아직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너구나?" "아니에요." "맞네." "... ..." "왜 도망쳤어?" "... ..." "말안해?" "... 그게." "응." "아니 그냥요...ㅠㅠㅠ"
너징이 갑작스러운 신문 분위기에 입술을 삐죽이면서 울상을 짓자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던 준면이는 자연스럽게 너징의 머리를 쓰담거려.
츤데레 끼가 많은 너징의 형은 이런 스킨십따위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야.
아 물론 형제사이에 스킨십은 무슨ㅋ 7살이나 차이나는 사이니 지용에게 너징은 그냥 애기 같았엌ㅋㅋㅋㅋ 하지만 그 7살 차이에도 엄청 투닥거리는 너징과 지용이란....☆
하여간 그렇게 너징은 연습실을 훔쳐봤다는게 너징이었다는걸 들키게돼. 그것보다 보통 잊을만 한데 그걸 안잊은 준면이도 참 대단했지.
(준면이 이후에 말하기를 딱봐도 어린 남자애여서 더 안잊혀졌댘ㅋㅋㅋ 여자애면 그냥 얼굴보려고 왔겠거니 했는데남자애라니...??? 근데 생각해보니 뭔가 왕자병끼가 넘치는 준멘의 대답이랄까....?)
너징과 준면은 나름 친근한 사이가 되었고. 그이후 슬슬 붙어다니기 시작하면서 1+1으로 종인과도 친해지게 되지.
연습생이 드디어 생기게 되었어.
스엠독방
노네들 지혁이 친구생긴거 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걔 왕딴줄알고 얼마나 슬퍼했는지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연습생 친구가 없어.... 또르르....
친구가 없다가 이제 생겼어ㅠㅠㅠㅠㅠㅠ 이게 엄마의 마음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
너에게 친구라니!!!!!!!!!!!!!!!!!
누군데??!!!!!!!1 존나 절해야할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여ㅠㅠㅠㅠ이런 쑥맥놈이랑 친구를 먹어주다니 ┗준면이랑 종인이ㅠㅠㅠㅠㅠㅠㅠㅠ 준면이가 먼저 친해진드슈ㅠㅠㅠㅠ ┗헐 진심 마음까지 착한 준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걘 쑥맥인거니 아니면 뭐니... 나 진짜 지혁이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잖아... ┗나도... 솔직히 지혁이 데뷔할때까지 친구 안생길까봐 엄청 걱정하뮤ㅠㅠㅠ 지혁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친구라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해야할드슈ㅠㅠㅠㅠㅠㅠ 지혁맘들 짱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혁이가 그정도로 혼자였어...? ┗ㅇㅇ 댓글에도 보이듯 얘가 3년동한 연습생하면서도 친구가 없어... ┗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놀랍지? 나도 놀랍다.....
5. 그날 이후로 준면,종인과 어울려 다니면서 너징은 조금씩 활발해져.
슬슬 본래 성격이 나오기 시작하는거지
종인이와는 2살이야.
그리고 이렇게 셋이서 어울리다보니 너징은 종인이가 친한 태민이와도 친해지게되고 그렇게 친구들이 슬슬 늘어나.
동갑 친구는 없는게 함정.)
사실은 2년이야. ㅇㅇ 근데 2년이나 3년이나 그 긴시간동안 친구가 없었다니....
연습생 모두 모여서 월말평가를 하는 날이었음. (그날은 댄스평가날 이었음)
평가 날이다보니깐 A팀에서 D팀까지 다 모여있었지.
월말 평가를 안치는건 아니야. 그리고 데뷔반은 따로 배우는게 더 있을뿐 댄스를 A-D반으로 나누어서 배우는건 똑같아.
하여튼 그렇게 너징도 월말평가를 위해서 연습실에서 너징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아무래도 A반 얘들부터 하니깐 시간이 좀 걸리는거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에는 할 이야기도 없어서 한참을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연습실 문을 벌컥 열고는 누군가가 들어와. 갑작스러운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모이지.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이제훈 실장님이었어. SM 매니지먼트 담당 실장님이지.
순간적으로 연습실 내부 분위기가 얼어붙어. 아무래도 한낱 연습생이 자주 볼 수 있는 분은 아니다보니 그런 분위기가 자연적으로 형성되는거지.
그러거나 말거나 실장님은 누군가를 찾으려는건지 한참을 연습실 안을 둘러보다가 순간적으로 너징과 눈이 마주쳐. 그리고는 이쪽으로 다가오시지.
너징쪽으로 다가오는 실장님의 행동에 너징은 당황해서 어버버버대지. 혹시나 준면을 발견한걸 너징을 본걸로 착각한건가 싶어서 옆의 준면이 형을 바라보지만 준면이 형 역시 너징을 바라보고 있어.
너징 앞까지 오셔서는 조용히 너징에게 귓속말을 하셔.
"지혁아 잠깐만 밖에 좀 나와." "네? 왜요?" "할 말이 있어서 그래." "저 조금있다가 시험치러 들어가야 될텐데...."
너징이 말끝을 흐리면서 머뭇거리자 실장님이 옆의 준면이를 한번 쳐다보더니 너징에게 다시 귓속말을 해.
"네? 아 네...."
아니 왜 한낱 연습생을 친히 회장님이 부르시는건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너징은 머리가 아파왔지.
최근에 잘못한것도 없었고 연습도 매일매일 나왔는데 도대체 왜 불려가야하는건지 너징을 밑도끝도 없는 부름에 울상을 지었어. 아니 애초에 연습 몇번 빠졌다고 회장님이 친히 부르시는것도 말이 안되는거잖아? 근데 너징은 연습을 빠진적도 없었으니 더욱이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
그 와중에 그 귓속말을 들은 준면이는 더욱 얼이 빠져있었지. 회장님이 직접 부르실 정도면 큰일이긴 한데 평소에 준면이가 본 너징은 큰 일을 저지를 그럴 인물이 아니었거든
그대로 먼저 나가버려. 너징은 엉거주춤 일어나서 따라 나가려는데 그런 너징을 준면이가 붙잡고는 입만 뻥긋거리면서 물어.
'무슨일이야?' '저도 몰라요...ㅠㅠㅠ'
너징이 울듯한 표정으로 으잉잉 '^' 거리니깐 준면이가 일단 어서 가보라면서 너징을 재촉해. 그런 준면이의 재촉에 너징은 황급히 연습실을 빠져나오지.
도착한곳은....
회.장.실. 이었지
너징은 그 문패를 본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뻔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교장실에 들어가는 그런 기분과 같았엌ㅋㅋㅋㅋㅋㅋ 너징은 문패를 보고는 숨을 깊에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조절하지.
이보다는 안떨릴것 같은 기분이었어. 그만큼 높디 높은 회장님이었지 ㅇㅇ
그리고 실장님이 뒤를 한번 돌아보시더니 숨을 들이 내쉬고 있는 너징을 보고는 픽하고 웃음을 터트려. 그런 실장님의 웃음에 오히려 너징은 불안해지는 느낌이었어.
'남은 불안해 죽겠는데 왜 웃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같아서는 웃은 실장님의 멱살을 잡고 짤짤짤 흔들고 싶었지만 그건 너징 상상속에서만 이루어진 거였고 실제로는 그냥 쭈구리처럼 짜져서는흘겨보기만 했엌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너징을 바라보던 실장님이 문을 여시기전에 너징한테 물어.
"회장님이 일단 불러오라고 해서 지혁이 널 불러오긴했는데 무슨일을 저지른거야 도대체?" "저도 모르는데요..." "지금 회장님 비밀리에 회사내에서 중요한 몇몇 부르고 지혁이 너 부르신거야. 보아하니 작은 일은 아닌데..." "진짜 저 아무짓도 안했는데요ㅠㅠㅠ" "그래 네가 그럴 애 같지는 않은데.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일단 들어가기나 하자. 다들 기다리시니깐."
마지막 보스몹!!!!!!! 이자 보스판!!!!!!!의 문이 열리짘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깔끔했어 ㅇㅇ 전체적인 톤은 블랙앤 화이트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포인트 아이템들까지.
(그 와중에 방 디자인 보고있는 너징.....ㅋㅋㅋㅋㅋㅋ)
그 곳에 앉아있는 회장님...ㄷㄷㄷㄷㄷㄷㄷㄷㄷ 실장님이 다른 분들도 왔다고 하더니 SM내의 실세들은 다 온듯한 느낌이었어.
방금 너징을 데릴러오셨던 이제훈 실장님부터 기획,매니저,비주얼&아트 등 여러 분야의 분들이 모여계셨지.
회장님이 너징에게 일단 앉으라고 해.
나니?
왜 회장님 맞은편 밖에 남은 자리가 없는거죠.....? 지금 내가 거기 앉아야함??? 읭?????? 왓더????????? 마주보고??????????????
앉으라면 앉아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나같이 너징을 오목조목 뜯어보는것 같은 눈빛이었지. 꼭 뭔가를 알고 있는듯이 뚫어져라 너징을 보는 사람들이었어.
잠깐의 정적이 흐른후 먼저 말을 한건 이수만 회장이었지.
"연습은 잘하고 있어?" "네에..." "왜 불려왔는지 궁금할텐데-" "... ..." "일단 월말 평가는 조금있다가 치거나 내일 치면 되니깐 걱정말고 묻는거에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어." "네." "일단 내가 얼마전에 현석이를 만났는데, 연습생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이야기가 나왔거든."
직감이 왔지.
아 주옥됐구나.
형이 지드래곤이 맞나?"
6. 너징은 회장님의 그말에 머리가 새하얗게 번해버려.
여기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거든. 회장님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계시고ㅠㅠㅠㅠ
그리고 말하는 어투로 보아하니 이미 양싸께서 입을 터신 후인것 같았어. (어디서나 세륜 양싸.......)
이수만 회장님 만나더라도 입 열지 않기로 약속받았다고 말했는데
약속은 개뿔.....ㅋ
너징이 한참동안 머리를 굴리느라고 아무 대답도 않고 있자 회장님이 친히 너징을 다시 한번 부르셔.
"아 그게-"
모두의 시선이 너징에게로 향하지.
모인거라서 특히 더 긴장하고 있었어.
뜬금없이 한 연습생이 들어오더니 회장님이 걜보고 하는말이 '지드래곤 동생이지?' 이거라니....ㄷㄷㄷㄷㄷㄷㄷ
밑도 끝도 없는 질문과 상황이었지만 회장실 내부의 기운이 뭔가 긴장감이 떠도는게 왠지 진짜인것 같기도하고.... 해서 다들 바짝 쫄아서 너징을 바라봤지.
그리고 모두의 시선에 너징은.....
마음속에서 엉어엉어엉엉ㅇㅇ어엉 울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자대면하고 싶은 마음이었지. 입다물어준다면서 무슨짓이냐고!!!!!!!!!!!!
사장님이고 뭐고간에 아마 엄청난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었을텐데
현재 너징의 앞에 있는 사람은..... SM의 정신적 지주 이수만 선생님이었지.ㅇㅇ
어쨌든 그건 그거고 현재를 벗어나야하지 않겠어?
너징에게로 쏟아지는 시선에 일단 너징은 입을 열어.
"일단은?" "사실이에요."
너징이 사실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순간 모두 낮은 신음을 흘리거나 한숨을 쉬거나 혹은 그대로 멈춰서 너징을 바라봐.
그리고 너징은 그 말을 내뱉고는 속으로 외치지.
'망했어!!!!!! 이제 조용히 사는건 끝난거야!!!'
"네." "근데 왜 지금까지 말 안하고 있었지?"
공격적인것같지만 미묘하게 공격적이지 않은 말투에 너징은 이건 뭔가 싶어서 잠깐 머뭇거리지만 패기있게 입을 열어.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요. 그리고 형이 지드래곤이라고해서 바뀌는것도 없고요." "...좋네."
단 한번도 밝힌적이 없는 너징이었어.
사실 그 친구는 원래부터 알고있었던거니 밝힌거라고 보기도 어렵짘ㅋㅋㅋㅋ
하여튼 평소에 그렇게 살아온 너징에게 누군가에게 형이 지드래곤이란걸 밝힌다는것은 아예 있을 수 없는일과 같았어.
그런데 그 버릇이 아마도 회장님은 마음에 드셨는지 작은 목소리로 미소를 지으면서 '좋네'하고 말하셔.
옆에있는 다른 분들은 그 소리를 듣고는 너징을 더욱 자세히 쳐다보셔. 회장님한테 저렇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끌어낸 사람이 몇몇 없었거든 ㅇㅇ
"일단 지혁군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네?" "밝히길 원해? 아니면 그냥 넘어가기를? 형쪽에서는 네 의견을 따른다고 해서말이야." "일단 저는..." "의견을 존중해줄테니깐 말해봐."
너징의 의견을 존중해준다는 소리에 너징은 잠깐 고민하다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신념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해.
"별로 안 알려졌으면 해요. 형이랑 엮인다면 서로 나쁜일이 될것 같아서요. 제가 형한테 누가 될수도 있고..." "그렇다고 언제까지 밝히지 않을 수는 없지않나? 그렇다면 어떻게 할거지?" "최대한 늦추다가 밝히는 편이 나을것 같아요. 오히려 형의 후광에 제 이름을 알리는게 더욱 힘들어 질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일단 알겠네. 언론 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일단 연습생 생활 열심히 하고."
드디어 말을 끝내시려는건지 슬슬 정리하는 어투가 나오는 회장님이었어. 근데왜 옆에 계신분들은 오신거.....?
별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SM의 실세들이 다 모인 이유를 알 수 없는 너징이었어. 너징이 생각하기에는 너징이 지드래곤의 동생인게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까지 모든 사람이 모일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하지.
사실 엔터테이먼트 업계에서는 큰 이슈가 될만한 일이었어.
그리고 그 동생은 SM소속에다 잘생기기까지 했어!!! (여기서 중요한건 잘생겼다는거.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높아지는 마당에 이런 굴러들어온 복덩이라니. 모두들 모여서 의논하기 충분한 일이었지.
게다가 너징 실력까지 ㄷㄷㄷㄷㄷㄷ 탈 SM을 넘어서 ㅎㄷㄷ한 랩실력+괜찮은 보컬+작곡+얼굴 이정도면 솔로를 내도 충분하고 그룹에 넣어도 엄청나게 튈만한 인물이었거든.
"없어요." "혹시나 말할 계획은?" "있기는 한데..." "누구?" "준면이 형이나 종인이형이요." "둘이면 별로 상관은 없겠네... 그럼 일단 알았고, 이제훈 실장이 가서 월말평가 지금 치게 도와주고 그리고 바로 다시 돌아와요." "네." "그럼 지혁군은 그만 가봐."
"아 맞다. 지혁군?" "네?"
사자앞의 토끼마냥 화들짝 놀라면서 뒤를 돌아봐.
귀엽다는듯 허허 웃으시더니 별거 아니라는듯 입을 여시지.
"앞으로 S팀이니깐. 더 열심히 하는거 잊지말고." "...네?" "데뷔반이니깐 열심히 하라고. 알겠지?" "헐. 네....대박."
모른채 얼이 빠져있었어. 회장님 앞이란걸 잊고 욕을 할뻔했지만 다행이 입밖으로 나오지는 않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S팀이니깐. 아니면 가는길에 이제훈 실장이 좀 설명해주고."
이미 정신을 놓아버리고는 얼이 빠진 너징을 끌고 회장실을 나오는 실장님이었지.
너징은 실장님을 붙잡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봐.
"그런가보네. 그것보다 진짜 지드래곤 동생이야? 지혁 지용. 헐...... 그게 진짜 대박이다." "헐러러러ㅓ럴ㄹ러럴ㄹㄹ 짱이다!!!!!!! 형한테 전화해야지!!!!!!!!!!!!!!!"
너징은 신이나서는 엄마보다 형한테 먼저 전화를 걸었어.
너의 핸드폰에 집중하는 실장님이었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케줄이 없었는지 금방 전화를 받는 지용이었어.
"여보세요?"
지용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속사포 랩을 하듯이 지용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냈어.
"형 나 데뷔반 편성 받음!!!!!!!! 헐 대박ㄷㄷㄷㄷㄷㄷㄷ미치겠다. 어쩌지? 데뷔반???!!!!!!!!! 대단하지 않음? 데뷔반이라니??? 어????" "데뷔반? 무슨 소리야."
너징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어.
맞다.
"야 권지혁?"
ㅋ
7.
*참고로 지용이와 양싸사이에 입을 열지않기로 한 약속은 너징 작사 관련이야기에요!!!
양싸한테는 이미 연습생인거 털ㅋ림ㅋ
너징이 한번은 지용이랑 같이 비끄방 수록곡 중 한곡을 작사한적이 있었어.
절대 너징 가지고 언플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 누구에게도 입도 뻥끗하지 않는거였지.
너징이 연습생인걸 털리게된 계기는
바로바로
YG내에서 너징이 형 다음으로 친한 존재가 다라누나였어.
그러다 보니 형한테는 말 못할 고민들을 다라누나한테는 많이 털어놓았지. 예를들면 SM캐스팅이거나 혹은 연습생 관련 고민이거나 혹은 연습이 힘들다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전체적으로 다 연습생 관련 이야기였어. 이 이야기를 형한테 했다가는 매우매우 큰일이 날테니깐 ㅇㅇ
너징이 그래서 절!!!!대로 형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고는 산다라한데 고민을 털어놓았지.
그날도 역시나 춤이 안춰져서 산다라 누나한테 전화로 한참 찡찡대고 있는데
전화기가 이상해서 누나를 아련하게 불러ㅇㅇ
"어, 누구냐? 다라한테 누나라고 부르는거보니깐 친한것 같은데? 그리고 혹시 연습생? 춤 연습이 어쩌고저쩌고하던데."
누구냐면서 너징을 캐묻는 양사장님은 참으로 집착 돋았지.
오해하고있는듯한 느낌???
연애금지령이 풀리지 않았을때라서 더욱 너징의 정채를 캐묻는 양싸였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너징은 너징의 입으로 친히 지용이형 동생이라고 밝혀. 그래도 사장님이 믿지 못하셔서 영상통화까지 한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오해가 풀어진 이후에 전화를 끊을려는데 너징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한마디가 있었어.
'그리고 혹시 연습생? 춤 연습이 어쩌고저쩌고하던데.'
너징이 연습생이라는건 알아챈듯 했지. 그래서 너징은 양싸의 입을 막기위해서 다급하게 양싸를 불러.
"엉?" "죄송한데 형한테는 아무 말 말아주시면 안될까요?" "뭘? 산다라랑 친한거?" "아니요.... 연습생인거요. 제발요ㅠㅠㅠㅠㅠ" "... 생각해보고." "제발요ㅠㅠㅠㅠㅠ 아무말도 말아주세요ㅠㅠㅠ" "어디 연습생인데?" "어...." "안그럼 말하고."
이정도 장난칠 사이는 아닌 너징과 양싸인데 허허 웃으시며 너징에게 장난을 치시는 사장님이었엌ㅋㅋㅋㅋㅋ
사장님은 재미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현재 너징은 그냥 당황의 끝을 달리고 있는 상태였짘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사장님이 입을 뻥긋이라도 하시면 너징은 그냥 그대로 헬게 오픈이었거든 ㅇㅇ
결국 너징이 먼저 지고 들어갔엌ㅋㅋㅋㅋㅋ
"...SM이요." "SM??? 진짜로??? 지혁이 네가???"
....저말이 왠지 비꼬는것같은건 나뿐?
'지혁이 네가?;;;'라니????
필터링 되어서 들린것일뿐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양싸는 그저 놀라움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욬ㅋㅋㅋㅋ)
"...네." "대단하네 지혁이???" "그러니깐 일단 형한테는 말씀 하시면 안되는거에요. 아셨죠??? 제발요???ㅠㅠㅠㅠ" "흠...." "제발요 사장니뮤ㅠㅠㅠㅠㅠ" "끄랭. 알았어." "헐 대박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연습 잘하고." "네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이렇게 해서 너징이 양싸에게 SM 연습생인걸 들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지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시간이 지나고 양싸께서 수만 아부지를 만나셨을때 마침 양싸 머릿속에 너징이 떠오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양싸는 허허 웃으면서 너징 이야기를 꺼내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이수만 회장님(아부지)은 당황당황하셨지.
그리고 그 이후는 여러분이 보신 그대로.... ㅇㅇ
(사실 따져보면 너징이 형한테 말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했지 아부지께 말씀하지 말라고는 안했으니 어쩌면 양싸는 잘못이 없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의 작사에 관한것이었으니..... 따지면 죄가 없지만 그래도 세륜 양싸!!!!!!!!)
다시 너징이 흥분해서 형에게 전화를 건 상황으로 돌아오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형 잠시만!!!!"
하고 전화를 그대로 끊어버려.
그리고 너징은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서는 OTL자세로 좌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도건 어디건 간에 그냥 현재 멘붕상태인 너징이었엌ㅋㅋㅋㅋ
그리고 너징의 옆에서 '쟤가 미쳤나...'라는 눈빛으로 너징을이상하게 바라보는 이제훈 실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장님으로써는 좌절하고 있는 너징이 이상해보일 수 밖에 없었지.
얘가 신나서 전화하더니 형이랑 통화하자마자 안색이 새파래져서는 전화를 바로 끊고는 자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으니 말이야.ㅇㅇ
"지혁아 무슨일인데...?" "그게...."
너징이 입을 열기가 무섭게 전화벨이 울리는 너징의 핸드폰이었어. 그리고 손을 덜덜 떨며 발신자 번호를 확인해보니.....
당연히 형이지. ㅇㅇ
내가 미쳤었구나.... 신나서 형한테 전화를 걸다니.... 내머리는 장식인가??? 왜 달고다니는거지???
그렇게 자책을 하고있는것도 잠시 뿐이었어.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위해서 너징은 일단 전화를 받지도 않고 끊어버리고는
"갑자기 왜? 무슨일 생겼어?" "그게...."
또다시 너징의 핸드폰이 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울리는너징의 핸드폰을 한번 바라보고 너징의 울듯한 얼굴을 다시 한번 바라보는 실장님이었어.
묻는 실장님의 눈빛에 너징은 진짜 지금 당장이라도 울듯이 입을 삐죽이면서 말해.
"그게 사실은 제가 형한테 연습생한다는걸 말한적이 없는데 방금..... 신나서 데뷔반이라고 전화를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장님 웃으시지 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섴ㅋㅋㅋㅋㅋ" "지금 형이 그것때문에 전화가 엄청오는데...ㅠㅠㅠㅠ" "평가는 오늘은 못받겠네?" "...네." "어휴...."
헛웃음을 짓는 실장님이었어.
엄청나게 울려대는 전화기때문에 너징은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어.
그렇다고 끊으면 어차피 전화는 계속 올테고....
오히려 계속 피했다가는 진짜로 얻어터질것 같아서 잠수타는건 참는 너징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회장님께는 말씀 안드릴테니깐 꼭 설득해야한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일 월말평가 연습 하는것도 잊지말고." "근데내일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가 걱정인데..." "잘 한다 그러기에 미리미리 좀 말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울고싶은 너징이었어.
하지만 울기에는 너징의 잘못으로 시작된것이었기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수가 없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전화로든 만나서든 형 잘 설득해. 그럼 일단 난 먼저 갈께." "네...."
이야기하러 연습실로 가시고. 너징이 황급하게 전화를 받을려는 순간 전화가 딱하고 끊기지.
너징은 순간 본능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어.
진짜 미칠듯이 떨렸거든. 혹시나 욕을 퍼붓지는 않을까해서 손이 덜덜 떨리는 중이었지 ㅇㅇ
이 일이 끝난것은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너징이 다시 전화를 걸어야 했어.
다이얼을 누르려는 순간 형에게서 문자가 와.
그리고 그 문자 내용은....
[전화 받아라.]
그 어떤말보다 무서워 보이는 문장이었어....
8. [전화 받아라.]
그 문자를 본 순간 너징의머릿속의 색깔은 white
(지디 black 패러딘데 모르면 미안. 소금이 될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너징은 버퍼링이 걸릿듯이 머릿속에 한 문장 밖에 떠오르지 않았어.
'시발 좆됐다.'
평소에 욕 사용하는걸 그닥 좋아하지않는 너징이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욕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지.
한번에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없다고나할까? bbbb
문자를 보고 망부석마냥 얼어 있는데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형이었지. ㅇㅇ
안 받으면 진짜로 너징을 죽일것만 같아서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전화를 받아.
설명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하는데 단호하게 너징의 말을 끊으며 너징의 위치를 묻는 지디였어.
-일단 어디야. "sm사옥..." -지금 가니깐 내려와. "형 어딘데!!"
갑자기 내려오라는 형의말에 너징을 당황하면서 소리를 질러.
그러거나 말거나 지디는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어투로 말해. 아 물론당연히 말투에 너징으로인해서 분노가 섞이기는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꾹꾹 참고있는건지 지금 당장 두드려 팰것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
그래서 너징이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순간 들려오는 형의 말에 너징은 내쉬던 한숨을 그대로 들이쉴 수 밖에 없었어.
-어디 들렸다가 집가려고 했는데 너때문에 sm사옥 간다. 마침 근처였으니깐 금방 도착해.
오 쉣.
친히 sm사옥으로 발걸음을 행차하겠다는 형이었지.
너징은 그 소리를 듣고는 이제는 본격 카오스 상태로 빠져들짘ㅋㅋㅋㅋㅋ
혼내더라도 집에서 혼내야지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혼내는거죠!!!!!!!!!!
"아니 형. 그냥 우리 집에서 보는게 어떨까..." -내려 오기나 해. 얼마 안남았으니깐. "형..." -넘어갈 생각 말고 내려와.
그리고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는 지디였어.
너징은 제대로 말도 못해보고 그냥 끊겨버린 전화였지.
딱 자기할 말만 하고 끊는 바람직한 형이랄까. 그리고 어쩜 이리 단호박이신지...
엉ㅇㅇ어어어엉어어어ㅓ엉 왜 하필 형이 데릴러 온거죠? YG소속이신분이 왜 SM까지 행차하시냐고요!!!!
형과 만난게 집이었다면 엄마가 너징을 도와 줬을테지만 친히 형이 데릴러 온 이상.... 너징은 1대1로 형과 대화를 나눠야 했지.
안 내려갔다가는 전화기가 불이나도록 전화를 걸만한 사람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너징의 선택이었지. 그리고 회장실 앞에서 이러고 있는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깐 말이야.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게 훨씬 편하지만 형때문에 우울해져서 그냥 계단으로 터덜터덜 내려가.
그렇게 한계단 한계단 내려가는데 또 형한테서 전화가 걸려오지. 정말 지치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형이었어.
너징은 힘없이 형의 전화를 받아.
-빨리 빨리 안와? "가고있어..." -내려와. "근데 진짜 왔어, 형??" -그러면. "진짜 형 미쳤나봐. 사옥 앞에 팬들 엄청 있는게 차끌고 왔다고???" -어. 근데 형한테 미쳤나봐가 뭐야. 말버릇 좀 고쳐라. "그게 문제가아니라 인간적으로 너무한거아냐?" -팬들 별로 없는데? "그래도 사진 찍히거든요? 형이 sm사생을 몰라서 그래..." -그럼 어쩔까? 사진 찍히면 너 알려지잖아 "아 맞다. 한바퀴 돌아서 뒷문있지 거기로 와 형. 아니다 형이 가서 사람 있나 없나보고 말해줘." -어
갑자기 비상구 문이 열리더니 준면이 등장해.
땀을 흘리는 준면이었지.
너징은 갑작스러운 준면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면서
준면은 집에 가려는듯한 너징의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너징에게 물어.
"집안에 일이 생겨서요... 급한일이어서 저 먼저 갈께요." "어, 어. 그래. 잘가."
한참을 너징을 바라봐. 준면이 너징을 그렇게 바라보는걸 전혀 모르고 너징은 비척대면서 발걸음을 옮기지.
조심스럽게 너징의 뒤를 따르지.
이상할게 없는 그런 모습이었거든.ㅇㅇ
형 때문에 진이 다 빠져버려서 혈색이 그닥 좋지 못한 너징이었으니깐 말이야.
너징은 그저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겨. 그리고 2층까지 내려왔을때 지디에게서 다시 전화가 오지.
"알았어" -빨리 나와. "왜, 조금만 기다려줘." -빨리 안튀어나와? "아 진짜 형!!!" -아 알았어. "근데 설마 형 차..." -뭐. "아니지?" -맞을껄? "진짜 람..." -어. "미친놈."
순간 생각없이 그대로 말을 내 뱉어놓고 너징도 놀라서 얼어붙어. 그리고 약 3초간의 정적 후 당황한 너징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그렇게 미친놈이라고 말한데는 이유가 있엌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징들도 있을텐데 지디의 차는 바로바로바로!!!
여자들도 다 안다는 그 차. 외제차계의 본좌.
그걸 끌고 나타난 지디였어. 아니 그래 차 자랑하는건 좋은데 왜 너징을 데릴러 오는데 자기 차 자랑을 하냐고!!!!!
람보르기니였는데 그걸 타고 떡하니 와서는 너징이 그걸 탄다면.....?
한명쯤은 그 모습을 볼테고 너징이 기껏 지금까지 숨겨온 형에 대한 비밀은 모두 물거품이 될게 분명했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너징은 황급하게 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방금 내뱉은 "미친놈"이 떠올라서 FAI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동안 자학을 했어.
이 사단이 나게 만든건지...ㅠㅠㅠㅠㅠ
형한테 전화를 하기에는 형이 너무 무섭고, 그냥 나가기에는 들킬것 같고.
일단 아까 형이랑 말한대로 뒷문으로 슬금슬금 나갔는데 다행이도 팬들은 없었어 ㅇㅇ
다가갈까 그냥 튈까 고민을 하는데
그때
지디가 친히 창문을 내려서는 너징을 향해서 섬뜩하게 웃으면서 말해.
"내가 내릴까 니가 탈래."
형은 왜 항상 공포물을 찍어요....;;;;
회사 앞에 잠깐 서 있더니 조금 시간 지나서는 소속사 주위 한 2~3바퀴쯤 돈듯? 그리고는 사라짐 ㅇㅇ
혹시 연습생중에 재벌집 딸이나 아들있음?? 람보르기니라니....ㄷㄷㄷㄷㄷㄷㄷㄷ
인터넷에 쳐봐 ㄱㄱ 람보르기니가 엄청 많은것도 아니고 금방 찾을듯 ㄷㄷㄷ ┗정확한 차종을 모르고 람보르기니 흰차라는것 밖에 몰라서 너무 많더라...ㅠㅠㅠ
┗ㅇㅇ 확실. 내가 차에 많은 관심이 있진 않지만 그건 잘 구분함 진짜 람보르기니였어!!!
9.
엄마 보고싶다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은 왜 형이 연예인이란걸 잊어요...?ㅠㅠ 엉ㅇ어어어ㅓㅓ엉어어엉
"빨리 안타?"
똥마려운 개 마냥 안절부절못하고 있으니깐 너징을 부르며 손가락을 까딱이는형의 모습에 일단 쭈뼛대면서 차를 타.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의 심정이 이런 느낌일까 싶어지고 당장 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지만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형의 눈빛에 닥치고 차를 탔지.
그리고 차는 너징을 싣고 부드럽게 도로를 빠져나갔어.
너징이차를 타고 빠져나가는것을 보고 있던 사람이 한명있었어.
너징이 걱정되어서 뒤를 따라왔던 준면이었지.
"... 람보르기니? 지드래곤....?"
일단 충격에 빠진 준면이는 냅두고 어쩌면 이제죽을지도 모르는 너징을살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디는 일단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입을 열지 않았지.
막상 입꼬리도 내려가고 눈꼬리도 잔뜩 내려가서 불쌍한 표정을 짓고있는 너징을 보니깐 혼을 낼 수가 없었어.
아직 지디 눈엔 애기였거든 ㅇㅇ 지디가 24살이고 너징이 17살이었으니깐 완전 애기 of 애기로 보이지...
이제 고1인데 아직 키도 좀 작아서.... 어려보임 ㅇㅇ약 170 사실은 168ㅋㅋㅋㅋㅋ 참고로 현재 시간은 2011년 초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맞을듯해용.)
평소에 애교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너징의 애교는 정말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어려운 일이었지 (물론 원하는게 있으면 애교를 잘 부려...ㅋㅋㅋㅋ)
지디는 너징의 애교에 순간 웃을뻔하지만 (츤츤대는 동생등신 지디니깐옄ㅋㅋ) 애써 웃음을 참고는 다시 표정을 굳혀. 이번 사건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당연하지!!! 아빠도 알고있어!" "...쉽게 허락하셨어?" "sm이라고 하니깐 고민하더니 바로 오케이 했어" "...미치겠네. 언제부터 연습생이었는데" "2009년..." "나 국내에 있을때잖아." "어..." "몇월." "그해 초? 중반? 정확히 기억은 안나." "어쨌든 내가 솔로 내기 전이지?" "응..." "잠시만,그럼 학교도 작곡이 이유가 아니라 노래...!" "아니아니 작곡으로 넣은건 맞아!!!" "어휴..."
지디는 너징을 한번 흘겨보더니 어떻게해야 모르겠다는듯 한숨을 쉬어 그리고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흐트러트리더니 한마디를 내 뱉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집에 도착했어. 그리고지디가 압장서서 먼저 집으로 향했지.
너징은 뒤에서 서서는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대고 있었어. 시선을 어찌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색한 기운만이 흘렀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엄마!" "왜 이렇게 늦게 왔-. 어? 지혁이랑 같이 왔어?" "엄마 왜 나한테 이야기 안했어?" "뭐?" "지혁이 연습생인거."
너징에게 슬쩍 눈짓을 하는 엄마였어. 눈빛이 '들켰어?'라고 물어보는 듯해서 너징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지 그리고 너징은 어쩌다 들켰다면서 입모양으로 말했어.
그런 너징의 말에 엄마는 작게 한숨을 쉬어. 사실 엄마는 너징이 형한테 금방 들킬줄 알았는데 3년이나 숨기다니 대단한거였지.ㅇㅇ
너징의 한껏 억울하다는 표정에 엄마는 고개를 설레설래 흔들면서 또다시 한숨을 쉬었어. 너징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미 혼나고 온것같아서 엄마는 너징을 도와주기위해 지용을 향해 돌직구를 날려.
"너 반대할게 뻔하니깐?" "엄마!!" "맞잖아? 너 설마 오면서 지혁이 혼낸건 아니지?"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얘가 하고싶다는데 어떻게하겠니. 너도 가수 하고싶다고 해서 밀어줬잖아? 지혁이도 밀어줘야지." "그렇게 한순간에 정할만한게 아니잖아!" "지금까지 버틴거보면 한순간에 정한건 아니지. 햇수로 3년째인데 버티고 있잖아?" "... ..."
3년째 연습생을 하고있지않냐는 소리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지디였어. 사실 1~2년도 힘든 생활인데 그 정도 버틴걸 보면 한순간의 충동으로 연습생이 된건 아니라는 것이었거든.
"그래도 연예계 생활을 얘가 버티겠냐고..." "너 보면서 연예계 힘든건 얘가 더 잘알겠지. 그래도 하고 싶다는데 네가 막을거야? 형이 되어서는 동생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래도..."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야. 네가 작곡하고 작사, 랩 다가르쳐줘놓고는." "그때야 가수가 꿈일줄은 몰랐지." "어쨌든 기껏 연습생 생활하고있는애 괴롭히지마. 지혁이 꿈도 존중해줘야지. 엄마가 너 꿈 말린적 있어? 없잖아. 그러니깐 너도 지혁이 선택좀 존중해주고 그래라 좀."
엄마의 타박하는 말투에 잠시 고민에 빠지는 지디였어. 사실 형으로서 그리고가수라는 직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직업을 택하는 것을말리고 싶은건 사실이었지만 저렇게 까지 열심히 하는 너징을 무작정 말리기에는 미안했거든. 게다가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누구보다도 지디가 잘 알고있으니깐 ㅇㅇ 더욱이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할 수가 없었지.
너징은 마치 장화신은 고양이에 빙의해서 엄청나게 초롱초롱한 눈으로 형을 바라보았지.
"... 권지혁." "응?" "진짜 하고 싶은거 맞아?" "어..." "나도 모르겠다. 그래 너 알아서 해라." "진짜지...?" "그래." "헐?" "싫어?" "아니아니!!!!!! 형 진짜 고마워ㅠㅠㅠ"
정신없이 한참을 형한테 붙어서 고맙다고 외치니깐 처음에는 좋다고 웃던 지디가 나중에는 츤츤대면서 떨어지라고 하지.
아빠한테도 포옹하고 하면서 아주 집안에서 난리를 쳐.
결국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진정을 하긴하지만 기쁜건 어쩔 수 없지. 너징한테 형은 엄마,아빠와 거의 동급이었거든.
더 형의 허락이 기쁜 너징이었어.
너무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던지,단호한 성격 같은걸 말이야. 그리고 제일 걱정되는 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성격을 고쳐야 한다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
그리고 그렇게 너징이 형의 승낙을 받아내고 화목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동안
"뭐지... 권지혁,권지용..........????? 헐??? 설마...?"
너징의 가족관계를 대충 추리해낸듯해.ㅇㅇ
이제는 우리가 아니 너징이 준면이에게 변명을 할시간^^
여러분이 지혁이의 데뷔를 원하는 관계로 이제부터 빠른 전개 ㄱㄱ
소속사로 향했어.
어제 못 본 월말 평가때문에 조금 일찍 소속사로 향한 너징이야.
복도에서 안절부절 못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는 준면을 발견했어.
너징은 잠깐 의아한 시선으로 준면을 바라보다가 일단 너징의 데뷔반 편성을 알리기 위해 다가갔지.
아무래도 조용한 복도여서그런지 너징의 발걸음 소리가 좀 크게 들렸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를 눈치챘는지 준면이 너징 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너징과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흠칫하고 놀라는 어색하게 웃는 준면이었어.
"아, 어 그래. 축하해."
뭔가 얼이 빠진것 같고 영혼 없는 준면의 대답에 너징은 혹시 준면이 어디가 아픈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들어.
저렇게 반쯤 영혼이 나가다니. 평소 준면을 떠올려보면 있을 수 없는 모습이었지.
"지금 시간있어?"
너징의 어디 아프냐는 대답에 준면은 엉뚱하게 너징에게 지금 시간이 있는지 물어.
너징은 없는 시간이라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시계를 쳐다봐.
오늘은 사실 연습이 조금 늦게 있는 날이어서 준면과 대화를 하고 월말 평가를 치러가도 늦지 않을것 같았지.
무슨 일 있어요?"
아무도 없음에도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해.
준면에게 끌려서 밖으로 나가게 되지.
그리고 준면이 향한곳은 좀 한적한 곳에 있는 카페였어.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사람도 거의 없는 곳이었지.
너징은 영문도 모른채 눈만 꿈벅거리고 있는데 준면이 뭐 마실건지 물어. 그래서 너징은 그냥 핫초코라고 말해.
준면은 너징을 자리에 앉혀두고는 너징의 핫초코와 자신이 마실 카페모카를 주문해서 가져와. 그리고는 너징의 앞에 비장한 얼굴로 앉지.
준면의 비장한 얼굴에 너징은 일단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핫초코만 홀짝홀짝 마셔.
그런 너징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준면은 뭔가 결심했다는 듯이 카페모카를 한모금 마시고는 입을 열어.
"네?" "가족관계가 어떻게 돼?"
뜬금없는 가족 관계 이야기에 너징은 당황해서 빨대를 입에 문채로 그대로 굳어버려.
준면의 질문이 아니나 준면의 눈빛이었어.
너징은 무어라 대답해야할지 종잡을 수 없었어.
또다시 준면이 먼저 입을 열어.
"... ..." "어제 봤거든," "... ..." "맞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어제 지디가 너징을 태우러 온걸 준면이 봤을줄이야.
확실하게 지디의 얼굴까지 본듯했어. 차만 봐도 의심을 할 판인데 지디의 얼굴까지 봤으면... 말 다한거였지.
너징은 사실대로 준면에게 알리기로해.
사실 조금 있다가 천천히 알릴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앞당겨져 버렸지.
"응." "일단, 형이 짐작하고 있는게 제 친형에 관한 이야기면 맞아요." "... ..." "지드래곤."
너징의 입에서 지드래곤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준면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면서 낮은 한숨을 쉬어.
너징은 또 뭐 자신이 잘못했나 싶어서 눈을 도르륵 굴리지.
사실 어제 그렇게 지혁이 지용과 사라지는것을 본이후로 정말 미친듯이 고민을 했던 준면이었거든.
혹시나 자신이 잘못본건 아닌지, 이것을 소속사에 말해야 하는 건지 혹은 지용과 지혁이 그렇고 그런사이...(ㅇㅅㅁ) 까지 생각을 했던 준면이었지.
뭔가 가슴 한켠에 얹혀있던게 풀리는 기분이었어.
= 매일 지디를 본다(사실 매일 보는건 아니지만...ㅋㅋ) =지드래곤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유명한 사람의 동생이 내 눈앞에 있다. =....오 마이 갓.
"...네." "하아..." "... .." "와..." "아니 그게 말할려고 했는데, 형 사실 소속사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알죠. 어제 불려간게 그것때문인데." "설마 어제 안거야? 다들?" "다들 안건 아니고 몇몇분들밖에 몰라요...제훈실장님이랑...몇몇분들요." "와... 진짜 맞지. 내 눈으로 본게 진짜였지?" "근데 형 뭘 본거에요? 차에 타는거?"
다시 한번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흐트러트려.
"그거랑 지디가 창문 내리는거랑 너한테 뭐라 말하는거." "다 본거네요." "진짜 내가 얼마나 많이 고민을 했는데...!!!" "왜요?" "소속사에게 알려야되는건지, 아니면 너한테 먼저 말을 해야하는건지. 너한테 연락할려고하니깐 번호도 없고. 진짜 어제 얼마나 내가 힘들었는데."
어제 하루종일 고민한 고통이 들어나는듯해서 너징은 어색하게 웃기만 해.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할까봐 너징은 한마디를 더 붙여.
학교 애들도 다 모르고..." "아무도?" "진짜 어릴때 친구 빼고요. 학교에서 형 이야기 듣는것도힘든데 괜히 애들이 신경쓸까봐요."
준면은 너징을 안타깝다는 듯이 바라봐.
어린나이에 자신의 가족을 욕하는것을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봐야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을테니깐.
"어쨌든,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 마요. 형!" "...알았어." "진짜 아는 사람 없는 비밀이란 말이에요." "근데 종인이는...?" "나중에 차차 말할려고요. 엄청 놀라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엄청 놀라겠지." "형은 별로 안놀란것 같은데?"
준면을 향해 이렇게 말하자 준면은 억울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요?" "너 람보르기니 타는거보고 그자리에 굳어서 못 움직였잖아. 와... 내생에 람보르기니보다 다른게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도 처음이었어. 진짜 네가 맞는지 그 의심부터 생각해서는..." "그렇게 놀랬어요? 친구들한테 들킨적이 없어서..." "너같으면 내가 누나가 있는데 그 사람이 산다라박이라면 믿겠니?" "아니요." "그거랑 같은거야... 와 진짜..."
지드래곤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준면이는 한참동안 그렇게 감탄사만 내뱉다가 너징이 다시 월말평가 치러 가야한다고해서 그제서야 일어났다는 뒷 이야기가 있지.
그리고 일어나면서 다리 힘이 풀려서 휘청거린건 준면이의 비ㅋ밀ㅋ
11. 너징은 아무런 탈 없이 연습생생활을 잘 하고 있었어. 데뷔반에 들어갔으니 슬슬 제대로된 관리도 받고 더 연습에 박차를 가했어.
그리고 대충 팀이 꾸려지기 시작했지.
각각 활동한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었어.
M-크리스,레이,민석,루한,타오,종대
그리고 아직아무데도 속하지 않은 너징이었어.
사실 원래 3명 더 있었는데 막판에 빠져나가면서 일단 이렇게만 팀이 꾸려졌지.
너징을 어디로 넣어야할지 고민이 많았어.
참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너징은 여러 방면으로 뛰어났거든. (춤 빼곸ㅋㅋㅋㅋㅋ)
어디 넣어도 상관없는 멤버였지.
가장 마지막에이루어 졌어.
듣느라 참 힘든 생활이었지.
프로필 사진 찍는 날이었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얼마나 소속사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
그리고 한참의 고민끝에 배정된 너징의 팀은!!!!!!!!!
안도감이 들었어.
팀이 꾸려지면서 다들 친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준면이가 제일 편했으니깐 말이야.
지디라는걸 아는 사람은 준면이 밖에 없었어.
한번에 말하기 위해서 종인이 한테 말하는건 다음으로 미뤘지.
그렇게 너징이 엑소 케이로 데뷔가 확정되고 어느날갑자기 실장님이 멤버들을 모두 불러 너징과 멤버들은 영문도 모른채 실장님의 부름에 모이지.
멤버들은 혹시나 뭐가 잘못된건가 싶어서 오들오들 떨면서 걱정어린 표정으로 모였는데 실장님은 웃으시면서 데뷔 엎어진건 아니니깐 걱정말라고 말하시고는 앞으로 고쳐야할점과 조심해야할 점 등을 이야기해주셔.
실장님이 너징차례에는 표정을 굳히시고는 단호하게 입을 여시지.
"지혁아 넌 일단 성격이 문제야."
옛날부터 좀 낯을 가리고 철벽이 심했는데 중학교,고등학교 올라오면서부터는 아주 절정을 이루고 있었지.
형의 데뷔가 한몫을 했어.
아무래도 형이연예인이다보니 주위에서 여러 욕이 들려오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게다가 너징은 형이 지디라는 사실을 거의 알리지 않고 살았으니 다른 사람들은 너징이 지디의 동생인걸 모르고 너징 앞에서 지디 욕을 하기도 하고 그랬어.
그래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를 잘 안나누게 된거야.
하지만 이제는 너징이 연예인이었으니 그런 낯가리는 성격은 어쩌면 독일수도 있었어 ㅇㅇ
그래서 소속사측에서는 너징의 성격을 개조시키기위해 안간힘을 써.
억지로 아예 모르는 연습생 애들이랑 팀을짜서 노래를 시키기도하고,춤을 시키기도해.
무조건 말을 건네게 한다거나 정말 온갖 이상한건 다 시키지.
모르는 사람과 친한척이라니!!!!!
정말 연습하는것보다 더 힘들었지만 데뷔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으니 꾸역꾸역 참고 다 잘 해내지
그래도 그닥 친화성에 차도가 눈에 띄지 않자 실장님이 하루는 너징에게 하루 24시간 백현이,종대랑 붙어다니라는 엄명을 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성격이 개조되겠지 싶어서 내린 실장님의 선택이었지.
어휴 정말.... 백현이,종대랑 붙어다니는데... 비글은 비글이었어. bbbb
너징은 눈뜨자마자 부터 눈감을때까지 백현이 혹은 종대와 함께 항상 생활했는데 하루종일 입을 안다무는 둘때문에 귀가 아플 지경이었어.
심지어는 시끄러운 비글들때문에라고 하루빨리 활달한 성격으로 바꾸고 만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너징에게 말을 걸고 모르는 사람이랑 너징을 인사시키고 다른사람에게 너징을 소개시켜주고....등등등
너징만큼이나 많은 노력을 한 백현이었어.
그런 백현이의 노력덕분인지 너징은 차츰차츰 비글끼에 조금씩 물들여져....
뭔가 큰일이 일어난 불안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속사에서는 너징을 데리고 모험을 한번 해보기로해.
12편이지만
지혁이 데뷔후 인터뷰에요~~
데뷔 이후의 그 지혁이입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너징과 지디가 함께 화보를 찍게되었어.
엄청나게 화보 및 인터뷰 제의가 밀려들어왔지만 꿋꿋하게 거절하다가
라는 커다란 제의에결국 함께 화보를 찍게되지.
그래서 잠을 설친건 더 비밀.
뭐 제대로 알고있는것도 없었고 패션 잡지를 자주 보는 편도 아니었으니깐.
떠오르는 이미지라고는 그 개콘같은데나오는 이상한 포즈들 뿐이었지 ㅇㅇ
설마 진짜 그 포즈를 할리는 없으니깐 너징은 한참 혼자서 끙끙대다가 멤버들에게 물어봐.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썩....믿음직스럽지 않았어.
"화보찍을때 중요한건 눈빛ㅇㅇ"-준면 "무표정한것도 중요해"-크리스 "가끔씩 웃어주는것도 좋고"-백현 "아니야 손끝 발끝이 살아있어야지."-종대
...그냥 안듣는 편이 나은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지더니 이상한 의견들이 막쏟아지기 시작했거든
너징 괴롭히기에 아주 신이나서 온갖 말도안되는 의견들을 쏟아내는 멤버들이었어.
지가 막내 아니라고 막내인 너징을 아주 막 몰아가는 세훈이었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징은 그냥 컨셉과 비슷한 다른 화보사진들을 보면서 혼자 연구하기로 결심하지.
순수함과 퇴폐라는 극과 극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거였어.
순수함이라는 컨셉을 받은 덕분에 너징은 조금이나마 편할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순수함이 더 힘들었지.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해야했거든.
화보 촬영은 순조롭게 이루어졌어.
소질을 보였기 때문이지 ㅇㅇ
보람이 있는것 같았어.
너징은 흰 하늘하늘한 셔츠를 입고 역시나 흰 바지를 입고는 (순수와 아청의 중간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바라보기도 하고 새침한 얼굴로 고개를 까딱이기도하며 슬며시 미소를 짓기도 했어.
그 미소가 수줍음과 설레임을 가득 담고있어서 미소를 짓는 그 순간 사진작가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지.
무표정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기도하고 앞을 바라보고는 서로 대비되는 웃음을 짓기도하며 촬영을 진행했지.
화보의 절대강자였으니깐 진행이 수월한건 당연했고 너징도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뽑아내었어.
너징과 지디는 촬영할때는 프로 정신을 띠면서 열심히 촬영을 했지만 잠깐 쉬는 시간에는 서로투닥대기도하고 서로 컨셉 안 어울린다면서 말도 안되는 독설을 날리기도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디와 잘 투닥대는 너징이었지 ㅇㅇ
장난치면서 투닥대다가도 형을 제일 두려워하는 너징의 이상한 모습이란....)
그렇게 둘이서 투닥대면서 촬영을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이라서 대기실에서 잠깐 멍하니 앉아있는데 뭔가 대기실이 너무 조용해서 적응이 안되는거야.ㅇㅇ
지디도 잠깐 전화통화하러 나갔고 코디랑 매니저 형도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대기실에 너징 혼자 밖에 없어서 정말 적막 그자체였지
평소에는 13명이서 엄청나게 몰려다니다가 혼자 떨어져 있으니깐 너무 쓸쓸한 기분이었어. 괜히 외롭고!!! 심심하고!!!
이렇게 혼자 있어보니깐 13명인게 참 든든하고 좋은것 같다고 너징은 느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징은 백현이 한테 전화를 걸어보기로 해.
아마 숙소이거나 연습실 둘중 하나일테니깐 쉽게 전화를 받을것 같아서 너징은 고민없이 번호를 눌렀지.
"형 뭐해?" "갑자기 왜 전화야? 촬영중 아니야?" "잠깐 쉬는시간. 형도 나가고 대기실에 혼자라서 심심해~~" "혼자면 핸드폰 게임이나 해 너 캔디크러쉬사가 나보다 기록 낮더라 으~~~ 겁나 못해" "형이 그것만 붙잡고 ㅅㅏ니깐 그렇지. 끊어 내가 형 기록 넘어서고 온다." "백날 해봐라 넘을 수 있나." "끊어!"
역시 백현이의 약올리기 실력이란...bbb 너징은 백현이보다 순위가 낮다는거에 자극을 받고는 바로 캔디크러쉬사가를 켜서는 정말 미친듯이 게임을 하지
너징은 그닥 못한다는게 더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동안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야. 덕분에 게임 기록은 날라가고!!!!!!!!!!! 최고기록 세우는 중이었는데!!!!!!!!!!
아!!!!!!!!!!!!!!!!!!!
"형때문에 기록 날라갔어!!!!!" "축하drea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휴식시간이야?" "엉엉ㅇㅇ어엉엉 시작할때 다되어갈껄?" "그래?" "지혁씨 인터뷰 들어갈께요~" "...형어디야."
당황해서 얼굴을 굳히고 말해.
나니? 어째서 전화기 안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린거죠? 왜 방금 내 귀에도 똑같은 소리가 들린거죠? 와타시는 촬영장인데? 형은 절대 여기 있을리가 없는데? 어?
너징이 당황해서 한참동안 핸드폰을 붙잡고 아무 말도 못한채 전화기를 바라보기만 했어. 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한참동안 전화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전화가 끊기더니,
"어 들켰다."
"우리도 왔는데?" "변백현 먼저 가기 있어?" "왜 이렇게 많이 왔어?"
그리고 뒤를 이어서 종대,준면,종인이 나타났어.
4명이나 응원인사를 온거지ㅇㅇ
"너 응원하려고 온거지~" "동생이 첫 촬영인데 당연히 와야하게 않겠어?" "이제 인터뷰 들어가고 촬영은 끝났는데?" "인터뷰 옆에서 방해하면 되겠네ㅋㅋㅋ" "우리 형이 옆에 있는데?" "... ..."
지디 이야기에 아무말 없이 허허허 하고 웃기만 하는 백현이었어.
게다가 그냥 선배도 아니고 지.드.래.곤. ㅇㅇ 아무리 지혁이의 형이라지만 지디와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던 엑소들에게 지디는 무서운 선배의 존재였지.
"안녕하세요!!!"
촬영 들어간다고 했는데 너징이 나오지 않자 친히 너징을 찾아서 대기실로 들어온지디였어.
엑소들에 놀라서 문 앞에서 멈칫했지.
이렇게 다른 곳에서 만나니깐 뭔가 어색한 느낌이었어. 게다가 온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멈버들이 있으니깐 지디도 아무말도 못하고 순간 굳어있었지.
지디가 굳어있는지 확인할 새도 없이 일단 우렁차게 인사를 하고봐.
지디도 당황하면서꾸벅이면서 인사를 하지.
그렇게 한참동안 서로 인사만 하고 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인터뷰하러 가야된다는 지디의 말에 너징은 일단 지디랑 먼저 나가고 멤버들은 대기실에 남아서 깨방정을 떨어.
"와 대박 분위기....." "역시 지드래곤 선배님bbbb" "진짜 딱 들어오셨는데 와... 화보 촬영하고 화장 안지우셔서 더 분위기가..." "진짜 대단하다..." "갑자기 지혁이가 대단하게 보이지 않아?" "항상 그냥 투닥투닥 대고 아무런 생각 없이 반말도 가능하고..." "지혁이랑 친하게 지내야겠어." "진짜 그래야될것 같아요... 와 권지혁...오랜만에 지혁이가 부럽다."
그렇게 엑소들이 너징을 부러워하고 있는것도 모른채 너징은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진행해.
거의 끝날때가 다 되어갈 무렵 계속 한자세로 앉아있다보니 목이 너무 아파서 잠깐 고개를 돌리는데 에디터의 뒤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숨어있던 엑소들이 보였어
인터뷰를 듣겠다는 의지로 나름 가까이 다가와서는 그와중에 안들키겠다고 구석에 쭈그리고 있는 4명의 모습에 너징은 인터뷰 중간에 순간 웃을뻔했지만 애써 입술을 깨물면서웃음을 참았어
그런 너징의 힘듬을 알고 있는건지 모르는건지 엑소들은 계속 꾸구리 자세로 짜져서는 너징과 지디의 인터뷰를 듣고 있지.
너징은 일부러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시선을 옮겨.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종인이랑 눈이 마주쳐서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뻔하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웃음을 참고는 다행이 사고 없이 인터뷰를 잘 끝내.
인터뷰를 끝내자마자 너징은 숨어있던 엑소에게 다가가서는 쭈구려 있는 멤버들을 온몸으로 덮쳐서 눌러버려.
"내가 형들보고 인터뷰하다가 웃을뻔했잖아요!!!" "허허허;;;" "종인이형은 나랑 눈까지 마주치고!!" "내가 그럴려던게 아닌데;;;" "아 몰라요!!! 형들이 방해나 하고"
몸을 일으켜서 대기실로 몸을 돌려.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있다가 백현이가 제일먼저 몸을 일으켜서 너징에게 장난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는 장난을 걸어.
"에이 막내 삐졌어?" "삐지긴 뭘 삐져요." "막내가 형을 치네!!" "오버액션 하지마요 형." "막내 지금 백현이형 친거야?" "막내 무섭네...."
그런 너징의 행동에 백현이 아프다는듯이 오버액션을 하자 뒤에서 멤버들이 모두 달려와서는 괜히 너징 몰이를 하면서 다시 장난을 치지.
너징은 그런 멤버들의 몰이에 너징을 고개를 저으면서 어쩔 수 없다는듯이 웃고는 멤버들을 장난스럽게모두를 한대씩 쳐.
속으로 생각했다는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에디터 (이하 E) 지드래곤 (이하 G) 지혁 (이하 J)
그러더라도 에디터님이 잘 편집해주시긴 바란다.(웃음)
사실 두 분은 따로보면 형제같지 않다.
형제인걸 숨기긴 했지만 정말 한명도 못 알아 볼줄이야. G:사실 한명쯤은 알아볼 줄 알았는데.그래서 뭔가 씁쓸했다.
뭔가 다르다. 표현하기 힘든 미묘함이 있다.
J:외모적인 부분보다도 음악 작업할때 닮았다고 하더라. 얼마전에 와이지 사옥 놀러갔다가 녹음실을 잠깐 빌려썼다. 승리형이 제 작업하는 모습을 옆에서 한참 보고있더니 "작업 하는 모습은 지용이형이랑 판박이네 판박이."이러셨다. G:나는 보통 작업할때 까칠한데 지혁이도 그런가보다.(웃음) 승현이가 그런소리 할 정도라면 심한건데. J:그냥 혼자 곡 쓰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뭔가 억울했다.
충분히 인정을 받고있다. 차트 올킬은 기본이고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그래서 한번은 지혁이에게 빅뱅곡을 맏긴적이 있었다. 그때가 지혁이 나이가 중3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쯤이었다. 물론 지혁이는 빅뱅 곡이란걸 모르고, 그냥 작사 하나만 해봐라고 던져줬다. 그리고 며칠뒤에 지혁이가 이메일로 가사를 보냈는데 생각외로 곡이랑 너무잘어울렸다. 그래서 바로 수록곡으로 넣었다.
E:처음 듣는 소리인데? 노래 제목이 뭔가?
내가 지혁이 작사로 하자고 밀어붙인거였는데 대중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사실 지혁이 작사인걸 모르는게 당연하다. 일부러 동생인걸 안들키기위해서 예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사장님과 딜을 통해서 언론 플레이도 아예 하지 않았고. J:사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다. 한참 시간이 지난이후에 형 노래를 듣는데 너무 익숙한 가사인거다. 그래서 뭐지 싶어서 작사한 사람 이름을 보는데 형이 나를 부르던 '혁이'를 조금 바꿔서 '기혁'으로 해놓은거였다. 아마 동생인걸 안들키게 할려고 나름 머리를 쓴것 같았다.(웃음)
E:들어오는 저작권료 때문에라도작사가 올라간걸모를리가 없는데(웃음)
아마 우리 집안에서 제일 부자는 엄마일것 같다. 내거는 엄마가 다 가지고 있고 형 돈도 상당히 많이 엄마에게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으니깐. 특히 나는 엄마에게 돈을 타 쓰고있으니 엄마한테 잘보여야한다.(웃음)
E:이번에는 두분의 소속사 이야기로 넘어가보겠다. 주문은 각각 와이지,에스엠 이렇게 연습생을 하다가 데뷔를 하셨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서로 상대 소속사에게 부러운 점은 무엇인가?
와이지는 아티스트 중심이라서 아티스트가 직접 다 구상을 해야한다. 이 점이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는데는 정말 좋지만 피곤한건 어쩔 수 없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작곡,작사,프로듀싱까지 해야하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런데 에스엠에서는 한 그룹의 앨범을 만들때 기획 팀이 있고 거기서 컨셉을 총괄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다보니 앨범이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기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건 당연하고. 그점이 부러운것 같다. 탄탄한 기획
E:자 그러면 지혁씨는 어떤가?
사실 어릴적부터 형따라서 와이지를 계속 다니다보니 처음에는 에스엠스타일이 적응이 안됐다. 이제는 오히려 에스엠 스타일이 더 편해서 가끔 와이지 놀러가면 뭔가 어색하기도 하다. 어쨌든 와이지에서 부러운점은 개인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작곡,작사이다. 제가 이런말을 드리면 고까워보일수도 있지만 제가 연습생 시절때 본 친구중에서 되게 작곡 센스가 좋은 친구가 있었다. 정말 더 연마만 하면 대단할것같은 그런 친구였다. 사실 친하지 않아서 별다른 말은 못나눴는데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센스가 느껴지는 그런 친구였다. 하지만 에스엠에서는 아무래도 보컬,댄스를 시키다보니 센스가 있어도 그것을 자각을 못하고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같다.
E:지혁씨 이 잡지 나가는 날 몸 사려야겠다.
E:지디가 말려줄 생각은 없나?
J:나빠/여기서 지혁군 표정이 정말 귀여웠는데 표현할 방도가 없어서 안타깝다. 에디터 눈으로만 간직하겠다.(웃음)/
J:전혀 아니다. G:맞는데? J:아닌데? G:매일 붙어오는게 누군데 J:그건 그냥~~
G:변태까지는 아니고 그냥 그거보다 조금 약한선?(웃음) 농담이다. 아무래도 막내다보니 스킨십이나 그런게 많다. 근데 성격은 낯을 심하게 가린다. 이상한 성격이다.
아무래도 백현이형,종대형과 붙어있다보니 많이 좋아졌다. 엑소 데뷔전에는 낯가리는게 심해서 소속사에서도 걱정을 했다. 덕분에 백현이 형과 하루종일 붙어다니라는 지시가 있었기도 했다. 형 성격을 좀 배우라고(웃음) G:소속사의 지시가 이해가 된다.(웃음)개인적으로도 지혁이의 성격이 참 걱정이었으니. 그런데 지금은 정말 많이 변했다. 뭔가 적응이 안될정도로 많이. 과거에는 애교부리라고 하면 절대 애교를 못부렸는데 방송을 보니 애교를 엄청 잘 부리더라. 믿기지 않았다. 처음에는 지혁이가 아닌 줄 알았다. J:그 방송이 나가고 형이 바로 문자를 보냈다. 장문의 MMS문자이길래 무슨일인가해서 봤는데 ㅋ으로만 꽉채운 문자였다. 되게 비웃는것 같닸다. G:비웃은것 맞다. J:아무리 봐도 형이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
얼마전에는 칼 라거펠트의 쇼에 초대받았다고 들었다.
직접 눈앞에가 칼 라거페트가 나를챙기다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그 쇼가 패션계에서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다보니 신경전이 정말 세더라. 나도 기가 센편인데 뭔가 무서웠다(웃음)
그러나 보니 혹시나 가서 형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싶어 걱정이 많았다. 다행이 별다른 사건 없이 잘 마무리하고 와서 너무 안도감이 들었다. 아 그리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형에대한 존경심이 들었다.(웃음) /이말을 하며 지혁은 웃었고 지디는 그런 지혁을 가볍게 한대 쳤다./ 사실 음악할때 빼고는 형에게 존경심이란걸 느낀적이 없는데(웃음) 칼 라거펠트와 대화하는 형을 보면서 형이 참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G:이걸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존경심이 들었다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건지(웃음) J:좋은거다. G:네가 그 말하니깐 안 좋은거라는 것을 바로 알겠다.
서로에게 서로는 어떤 존재인가? 먼지 지디에게 지혁은?
아무래도 일곱살이나 어린 동생이다보니 아직도 아이를 보는것 같다. 칠칠맞고 어디선가 한대 맞고 들어올것만 같은 그런 어린아이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얼마전에 무대위의 지혁이를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며칠전에 지혁이와 같은 시상식에서 만났는데 지혁이는 무대를 하고 있었고 나는 가수석에 앉아서 지혁이의 무대를 보고 있었다. 한참 무대를 보고 있는데 마냥 어린 아이인줄 알았던 지혁이가 무대위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더라. 좀 놀랐다.
평소에 형과는 매일 다투고 싸우는 것의 연속이지만 음악하는 형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나였다면 저정도는 절대 못 해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내는 노래마다 히트시킨다는게 얼마나 힘들고,대단한 일인지 알기에 음악하는 형을보면 참 개인적으로 존경스럽고 부럽기도하다. 사실 가끔씩은 형이 몸생각을 좀 했으면도 한다. 모든일을 다 해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상상조차 가지 않으니 동생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J:이런 분위기가 사실 우리랑은 잘 안어울리는데(웃음)
안타깝게도 시간이 없어서 이만 마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J:다음에는 더 시간이 많았으면 한다.
워낙 우리 회사가 계획이 안지켜져서(웃음) 최대한 빨리 나오려고 노력중이다. J:아무래도 엑소 완전체 활동을 이어나갈 것같다. 후속곡도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혹시 연말 무대에서 두 사람을 한번에 볼 수 있을까?
J:워낙 형이 바빠서 될지모르겠다. 사실 형이랑 하면 많이 혼날것 같아서 내가 거절하고 싶다.
두사람은 친절한 미소로 긴 화보 촬영 시간을 잘 버텨주었다. 특히 마지막에 인터뷰가 진행되어 피곤할 수도 있었는데 끊이지 않는 미소로 대답을 잘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이처럼 해맑고 밝은 웃음을 보여주는 스타는 몇 없었는데 정말 밝은 두 사람이었다.
사이사이에 적절한 대답과 리액션으로 첫 인터뷰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지디 정도의 유명세를 지니고 있으면 오만해지기도 하고,건방지는게 당연한데 너무나 당연하게 에디터에게 웃으며 말을 건네고 인사를 하는 그 모습은 에디터에게 배울점을 남겨 주었다.
제목:V매거진에 조공 할 징 구합니다
에디터님 제 절을 받으세요(꾸벅)
제 사랑 받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ㅇ어어어어어엉엉
흰셔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비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얼얾ㅇ 어ㅓ어러리아러미ㅏ러ㅣㅏㅓ리
조공 인원1인 추가요 1인 추가요 포토 그래퍼님께도 마쳐야할듯 와 인터뷰 봄?? 존나 쩔......bbbb 진심 대박...이번꺼는 가보로 평생 간직하던지해야지....
제목: 아청아청.... Hㅏ...신이시여 제게 이런 시련을...
안그래도 미자라서 철컹철컹인데 저런 아청짤을 주시면.....
미자+아청 이건 진짜 레전드다 ㄴ화보계의 레전드 탄생 ㅇㅇ 너무 좋은게 평소에는 저런 아청느낌이 없었는데 화보에서 폭팔!!!!!! ㄴ진심 저런 순수한 미소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화보보다가 침을릴뻔... ㄴ나 진짜 모니터 붙잡고 오열함... ㄴ2222222222 ㄴ33333333333
제목: V매거진 재판한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 최고로 많이 팬매되어서 잡지 부족현상으로 재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진심 쩌는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깐 중궈쪽에서 난리났더랔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사달라고 부탁 엄청 많음ㅋㅋㅋ ㄴ지디+지혁 효과가 쩌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진짜 둘이 뭉치니깐ㅋㅋㅋㅋ 대박임ㅋㅋㅋㅋㅋ 외국 구매대행 폭팔임ㅋㅋㅋㅋㅋㅋ 나 잡지사러가서 20개 사는 사람봄ㅋㅋㅋㅋㅋㅋ 다 사갔엌ㅋㅋㅋㅋㅋ ㄴ대박ㄷㄷㄷㄷㄷㄷㄷㄷㄷ20개라닏ㄷㄷㄷㄷㄷㄷㄷㄷ ㄴ그분이 나꺼까지 다 사갔나봐...또르르.... ㄴHㅏ.... 누가 내껄 사갔나 했는데 그분인가보네.....ㅠㅠㅠㅠㅠㅠㅠ 잡지 품절.....또르르....
3/n 4/n 5/n 6/n
14. 길거리 공연 지시가 내려왔던때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중들 앞에서 노래를 해야한다니...
월말 평가를 받을때 빼고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도 없었는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버스킹이라뇨!!!!
게다가 길거리 공연에서는 너징이 키보드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하면서 멀티태스킹을 해야했으니...
노래도 뭘 정해야할지 모르겠고,편곡도 신경을 써야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나름 소속사에서 신경써준다고 노래 리스트를 마련해주고 몇개는 키보드버전으로 편곡을해서 너징에게 보내줬는데
너징마음에 안ㅋ듬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기에 놓이게 되버리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속사에 맏기느니 차라리 자기가 직접 편곡을 한다며 머리를 쥐어뜯었는지 알것같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고쳐야 직성이 풀리는거였지
덕분에 일이 2배로 늘어났어요^^
실장님은 이번달내로 빨리 해치우자면서 이번주내로 노래 선곡과 날짜를 정해서 알려달라고해. 노래만 알려주면 편곡은 소속사에서 해주겠다고 하는데 너징은 소속사에서 임의로 편곡한 몇곡을 듣고는 그냥 너징이 하겠다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안되면 너징이 형한테 맏기겠지...싶어섴ㅋㅋㅋㅋ 그냥 알았다고 허락을 해줘 ㅇㅇ
연습중에도,집에가면서도,자기 직전까지 하루종일 머리를 굴렸지
선택된 노래는
gd-butterfly tamia-Officially Missing You 다듀-죽일놈
이었어.
일단 대충 정하긴 했는데 역시나 문제는 편곡....
아무리 생각해도 3곡이나 편곡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어.
죽일놈 같은 경우에는 보컬 부분만 피아노로 편곡하면 되는거지만 오피셜리미싱유와 butterfly는...다 손을 대야했거든.
그.래.서.
형을 어디다 써먹겠어요^^ 이럴때 써먹는거지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정말 믿도끝도없이 형한테 전화를걸어서는 찡찡대면서 부탁을해.
물론 처음에는 그냥 피아노 편곡 좀 해달라고 은근슬쩍 말했는데 당연히 귓등으로도 안듣는 형덕분에 너징은 모든 전말을 다 이야기해주면서 편곡을 부탁했지.
언제나 그렇든이 츤츤츤츤데레니깐ㅋㅋㅋㅋㅋ 한번에 편곡을 해주지는 않아ㅋㅋㅋㅋ
이러다가 너징이 짜증내니깐 그제서야 butterfly편곡 해주겠다면서 허허 웃음ㅇㅇ
일단 다른곡은 대충 편곡방향을 이미 짜둔 상태여서 너징이 편곡을 하기로해.
그리고 편곡&곡 연습 크리로 너징은 길거리 공연전까지는 평소에 하던 트레이닝을 접고 길거리 공연에쓸 곡들을 연습하지.
시선처리, 표정 등등 여러가지를 다 체크받아.
아무래도 길거리 공연이다보니 너징이 공연하는걸 촬영해서 인터넷 상에 영상이 엄청 올라올테니깐 미리 그걸 예상하고 다 완벽하게 준비를 하는거야.
소속사에서는 인지도+연습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너징을 정말 혹독하게 연습을 시켜.
당연히 너징이 스엠 연생이라는게 알려지게될테고 당연히 자연스레 너징이 속한 엑소 또한 인지도가 올라갈테니깐 신인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었지 ㅇㅇ
드디어 공연 당일이 다가왔어.
긴장이 되어서 미쳐버릴것 같았어...
괜히 다 잊어버릴것 같고 키보드치다가 틀릴것 같고!!!!!!! 어어어엉어얼ㅇ람ㅇㄹ 너징은 정말 손이 덜덜 떨릴 지경이었어.
엑소들이 막 찾아가서 구경하겠다며 난리를 쳤지만 너징은 단호하게 거부했엌ㅋㅋㅋㅋㅋㅋ
노래 부르다가 애들이랑 눈이 마주치면 나로 웃어버릴것 같아서였지. 공연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거든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몰래라도 찾아올것같은 예감이 들었다는게 함정.
너징은 공연을 위해서 직접 키보드도 짊어지고 핸드폰도 챙기고 엠프도 들고는 길을 나섰어.
그래도 나름 너징을 위해서 매니저님과 실장님이 동행한다고 했으니 너징은 뭐 잘못되면 두분이 해결해주시겠지... 싶어서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이긴 했어.
미리 봐뒀던 장소에 도착을 하고 너징은 혼자서 척척 준비를 하고는 키보드를 몇번 쳐봐.
사람들이 많이 모일테지만ㅋㅋㅋㅋㅋ
연습삼아서 화려한 피아노곡을 연주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아.
일어나서 카메라 촬영을 부탁을 하지.
그것도 생글생글 눈웃음을 치면서 말이얔ㅋㅋㅋㅋㅋ
너는 부조건 부탁할때 눈웃음 살살 치면서 말하면 바로 끝난다면서 너징에게 쓸데없으면서도 유용한 조언을 해주었짘ㅋㅋㅋㅋㅋ
너징의 핸드폰을 받아서는 촬영을 잘 해주셨어.
첫곡은 gd의 butterfly였는데 확실히 원곡자가 편곡을 해서 그런지ㅋㅋㅋㅋ 원곡의 매력이 살아있으면서도 세련된 편곡으로 재탄생되었어.
너징은 그렇게 첫곡을 끝내고는 노래에 집중하던걸 끝내고 멘트를 하기위해 고개를 드는데아까 처음 시작할때보다 사람이 거의 두배가량 몰려있었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잘생긴 외모+키보드 실력+보컬+편곡 이 합쳐졌으니 ㄷㄷㄷㄷㄷㄷ 노래소리에 이끌려서 왔다가 너징 얼굴을 보고는 감탄을 하면서 눌러앉아서 보게 되는거지 ㅇㅇ
딱 앞에 실장님이 서계신거야. 너징이 어버버하고 있으니깐 실장님이 오히려 자기가 더 당황해서 뭐라 말을 해라고 안절부절하시는데 너징은 그 모습을 보고는 순간 웃음을 터트렼ㅋㅋㅋㅋㅋㅋ
너징의 웃음에 모든 관객들이 순간 당황하면서도 너징의 미소에 감탄을 하지 웃으니깐 더 잘생겼거든 bbbb
일단 너징은 웃던걸 멈추고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어.
"안녕하세요. 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곡은 tamia-Officially Missing You인데요. 잘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너징이 그렇게 첫곡을 마치고 두번째 곡을들어갈때 슴독방은 난리가 난 상태였어 ㅇㅇ
제목 : 미친 홍대에 지혁이 떴다 버스킹 중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 지금 홍대인데
레알? ㄴㅇㅇㅇㅇ레알임 어딘데!!!!! ㄴ그 버스킹 많이하는 스벅 앞에있잖아 거기ㅠㅠㅠㅠ 지금 나간다 어딘데!!!!!!!!! ㄴ윗댓 헐 나 홍대인데? ㄴ헐 그럼 빨리와 진심 쩔ㄷㄷㄷㄷㄷ
존잘존자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하는 중이지? ㄴㅇㅇ빨리와 나지금 홍대 나왔다 튀어가야지 나 왜 안 서울.... ㄴ222222222 ㄴ3333333333 ㄴ44444444나 왜 지방... ㄴ555555인서울을 하던지해야지....
제목 : 근데 지혁이 왜 버스킹중?
연생아님?
연생맞음 뭐지... 그러보니깐 왜 버스킹중??
제목 : 야 이사람 되게 낯이 익은데... 동방이나 슈주 매니저중 하나아님?
ㄴ맞다 김수현 실장!!!!! ㄴ헐 김수현실장아님? ㄴㅇㅇㅇㅇ맞는듯 김실장님 있는거보니 지혁이 연생 맞네 김실장님 왜 계심?
나 지금 김실장님 바로 뒤거든? 지혁이 노래 부를때마다 엄청 집중하시고
멘트하면 오히려 자기가 더 떠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지금 김실장님 덕분에 지혁이랑 눈 겁나 마주친다^^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부들부들) 김실장님 귀여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ㅏ... 너논 안구 공유ㄱㄱ
너징은 Officially Missing You까지 완벽하게 잘 이어갔어.
그리고 다시한번 멘트를 하려는데...
왜 내눈앞에 김종대씨가 보이는걸까요??^^ 변백현씨도 왜^^ 게다가 레이형?? 민석이형????
레이와 민석이도 같이 와 있다니... 백현이랑 종대는 오히려 안오는게 이상한 아이들인데 레이랑 민석이...?
엄청나게 놀랬어.
너징은 일단 말을 이어갔어.
어쩔 수 없이 이번곡이 마지막이에요."
한마음 한뜻으로 어~~~라면서 안타까워햌ㅋㅋㅋㅋㅋ
그러면 피아노곡 한곡 연주하고 마지막곡으로 바로 넘어갈께요. 지금 촬영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인터넷에 혹시 올리시면 욕은 말아주세요. 제가 되게 쿠크다스 심장이라서요 ㅎㅎㅎ 그러면 연주하겠습니다."
곧바로 죽일놈을 이어가.
그렇게 죽일놈까지 끝나고 너징은 일어나서 인사를 해 모였던 사람들이 너징이 인사를 하자 박수를 쳐 주지.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제 갈길을 떠나는데 몇몇 사람들은 남아서 너징을 힐끔힐끔 쳐다봐 ㅇㅇ 꼭 번호라도 딸것처럼 말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일단 영상촬영을 부탁했던분께 다가가서는 고맙다면서 꾸벅 인사를해.
그렇게 핸드폰을 받아들고 너징은 엠프와 키보드를 정리하기 위해서 몸을 돌리는데 갑자기 너징이 촬영을 부탁했던 그 분이 너징을 다급하게 불러.
"저기요!" "네?" "죄송한데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갑작스러운 헌팅(...?)에 너징은 당황해서 순간 어버버 거리다가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여. 그리고는 혹시나 여성분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싶어서 너징이 사실은 연습생이라는 말까지 덧 붙이지.
다 퍼질거라서 알려도 상관이 없었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거든 ㅇㅇ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것 같기도했는데 실제로 나타날줄이야... 그래도 너징이 연생인걸 알아본 분이 크게 말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 안그랬으면 엄청난 질문과 인파에 휩싸였을 테니깐ㅎㄷㄷㄷㄷ
그냥 너징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대로 사라졐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여성분이 사라진뒤에 너징은 일단 엠프를 혼자서 정리하는데 백현&종대&민석&레이+김실장님 이 슬금슬금 다가와서는 너징을 향해서 장난을 걸어 물론 이 장난의 주동자는 백현&종대 ㅇㅇ
"노래 잘부르던데?? 올~~~" "권지혁~~~~" "새로봤다??? 짱이던데??~~"
명불허전 비글대장들이었어
레이는 옆에서 은근슬쩍 피아노를 쳐보고있고.. 아주 엉망진창이었지.
이 난장판은 김실장님이 겨우겨우 그만하고 이제 들어가자며 마무리 짓고야 끝났어.
너징을 놀리는 백현이와 종대의 말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지...★☆
거기다가 너징이 슴 연생이란게 밝혀지면서 더큰 파장을 불러오고 심지어는 초록창 핫토픽 키워드까지 올라가bbbb
너징의 팬카페까지 생기게되지 ㄷㄷㄷㄷㄷㄷㄷ 그것도 회원수가 엄청 많은 팬카페였어ㅇㅇ
이제는 소속사에서 오히려 머리가 아파졌어...
훨씬 눈에 띄어버릴 수 있었거든
너징의 인기에 엑소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큰 문제였지.
슴독방
제목 : 그 피아노 남이 슴 연생이란게 참트루?
제곧내
ㄴㄴㄴㄴ아님 오이지 연생 놉 제왑임 와이지 연생!! 빅뱅 후배야!! 뭐여...와이지 연생이야? ㄴㅇㅇㅇ 맞음 ㄴ 비끄방 후배! ㄴ제왑이니깐 낚이지맠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슴연생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망논들 쓰니야 슴연생 맞음 ㅇㅇ
제목 : 나 버스킹한 그날 지혁이랑 눈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이거 확실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확신하는게 그날 내가 앞에 있었는데
"쟤 슴 연생 지혁이 아닌가....?"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귀여웠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무룩) (논무룩) (논무룩) (논무룩)
제목 : 버스킹한 그날 혁이+실장님 말고 더있었잖아 누구임?
(사진)
ㄴ대박 친한것 같은데 연생인듯? 그런가보네ㄷㄷㄷㄷㄷ 그럼 데뷔조 편성된거임???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ㄴ대박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ㄴ성지순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ㄴ헐 그럼 나 통장 만들러간다 ㅇㅇ 입금준비됨ㄷㄷㄷㄷㄷㄷㄷㄷㄷ
심지어는 너징을 보겠다고 소속사앞에 죽치고 앉아있는 사생(비스무리한것)까지 생겨나 ㅇㅇ
한마디로 이미 한낱 연생의 인기라기에는 정도를 지나칠 만큼이었지.
소속사에서는 길어야 몇일가랑의 관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상이상으로 덕후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어찌해야할지 판단 할 수 없었어.
인기가 많으면 확실히 데뷔했을때도 실패할 가능성이 작아지기는한데 그룹 데뷔를 하기로 방향을 잡은 상황에서 이런 인기는;;;; 독과 같았지ㅇㅇ
이미 프로필 사진은 찍었고 티저도 차차 촬영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었고 심지어 합숙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너징의 엄청난 인기는 소속사를 멘붕에 빠트리기 충분했어.
매일 숙소-소속사-숙소-소속사만 반복했으니 컴퓨터를 켜볼 시간조차 없었지.
그 사람들이 너징의 사진을 찍는다는 그것만 알아챈 너징이었어. 그런 변화에 너징은 그냥 그 유투브 동영상이 인기가 있긴 한가보다... 하고 짐작만 할 뿐이었지 너징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는건 잘 모르고 있었어.
기고만장해지지는 않을까 그런말은 쏙 빼고 연습이나 열심히 하라면서 너징을 구박했으니 모르는게 당연했어 ㅇㅇ
결국은 에스엠에서 결단을 내려.
사실 너징은 모르고 있었지만 너징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포스트 보아로 손꼽히고 있었어.
그 타자는 너징일거라는 말들을 할 정도였으니깐.
어쨌든 랩과 노래 모두 평균을 상회했으니깐 말이야 ㅇㅇ
너징의 성격도 고려하고 해서 일부러 그룹으로넣었던거야.
하지만 이제는 낯가림도 좀 고쳤고 게다가 인기도 엄청나게 많아져 버렸으니 차라리 솔로로 데뷔하는편이 더 낫게 된거지.
개인 티저를 하나 찍은채로 졸지에 다시 연습생 행....ㄸㄹㄹ 같이 숙소생활하던것도 나오고, 연습도 이제는 따로하게 된거야.
엑소 데뷔 준비하는거랑 별 다를건 없는데 그래도 이제 데뷔를 목전에 앞두고 엄청나게 연습을하는 엑소들을 보면 뭔가 꽁기꽁기하기는 해 ㅇㅇ
계속 친하게 지내면서 친분을 이어나가.
비중을 두고 연습을 이어나가고 엑소들은 데뷔를 준비하지.
그리고 대망의 쇼케이스날 너징은 함께 동거동락했던 멤버들인 만큼 당연히 무대를 보기위해서 쇼케이스에 참석을 해.
엄청나게 떨고있는 멤버들을 장난스럽게 비웃기도하고 격려도 해줘.
"노래부르다가 삑사리나 나버려라." -백현이가 너징이 들어오자마자 너징을 향해서 달려들어서 장난을 치니깐 너징이 한말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너징을 괴롭히는걸 보고만 있던 종대에게 너징이 날린 독설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긴장해서 계속 손의 땀을 옷에 닦고있는 준면을 보고 너징은 가까이 다가가서는 너징이손가락에 끼고있던 반지를 건네.
"어?" "끼고 무대 서라고요. 선물이에요." "어? 어..."
정말 밑도 끝도 없는 너징의 선물에도 그저 얼떨떨하게 반지를 받아들고는 멍하게 너징을 바라보았지. 근데 그와중에 반지는 또 손에 꼈엌ㅋㅋㅋㅋ
너징은 웃음을 터트리고는 입을 열어.
"그거 우리 형이 나한테 준 선물인데 그거 끼고 다닌 후부터 잘 됐다고 나한테 넘긴거에요. 쇼케이스 동안만 형한테 빌려주는거니깐 들고 튀지말고 나중에 돌려줘요 알았죠??ㅋㅋㅋㅋㅋ" "진짜로?" "넹" "지드...아니 형이? 끼던거라고?" "그렇다니깐요." "형이 이거 끼고부터 잘되셨데?" "네. 우리형 기운 받아서 형도 잘될꺼에요. 형 좀 긴장도 풀고!!"
지디가 끼던 반지라는 소리에 준면은 반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한참을 만지작거려. 반지에서 지디의 기운이 느껴지기라도 하는짘ㅋㅋㅋㅋ 한참동안 준면은 반지를 만지작대 ㅇㅇㅋㅋㅋㅋㅋ
"잘 될꺼라니깐요. 반지때문에라도 성공할테니깐 걱정마요. ㅇㅇ 실수해도 반지탓이니깐 걱정말고요. ㅋㅋㅋㅋ" "그건 뭐야...ㅋㅋㅋ" "그냥 걱정 말라고요. ㅇㅇ" "반지 때문에라도 잘 해야겠다. 어쨌든 반지 고마워." "나중에 돌려주는거 잊지마요 형ㅋㅋㅋ" "으이구, 당연하지. 그런데 지혁이 너 관객석에서 응원 잘해야된다?" "사장님이 옆에 있더라도 소리 지를께요 ㅇㅇ" "ㅋㅋㅋㅋㅋ 나중에 보자. 안녕~" "잘있어요!! 형들 나 나가볼께요!! 화이팅!!" "잘가~ 나중에 보자!!"
빠져나와서는 관객석으로 향했어.
뭔가 꽁기꽁기한거야...
다들 엑소 무대 준비때문에 바빠서 엑소 대기실쪽으로 향하는데 너징은 관객석을 가기위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오고 있으니...
뭔가 감정이 울컥하는 느낌이었지.
따져보면 너징이 데뷔가 엎어진게 맞긴한데 너징은 솔로로 나오기 위해서 였으니깐 처음에는 별 감정이 없었지. 근데 막상 이렇게 무대 아래서 엑소 멤버들을 바라봐야 한다니깐 감정이 흔들려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
수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을 보니 더욱 눈물이 날 것 같은거야.
사실 슬픔보다는 놀라움이 더 커서 별로 슬픔이란걸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너징이 데뷔가 미뤄져버린걸 현실로 느끼게되니깐 눈물이 울컥하고 차오르는 거지.
그리고 너징이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체 관객석에 불이 꺼지고 history가 흘러나오지.
무대위에서 춤을 추는 엑소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또다시 추스린 감정이 올라올것만 같은 너징이었어.
그리고 첫 소개 부분에서 너징은 인사를 하는 엑소를 보고는 바로 웃음이 터지짘ㅋㅋㅋㅋ
왜 마이크를 대고 말을 하질 못해....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감정이 좀 주체가 된 너징은 이후의 무대에는 큰 호응을 보내면서 무대를 즐겨. 그리고 나중에는 몇몇이 안무를틀리니깐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해.
대망의 마지막mama무대밖에 남지 않았어. 마마 노래가 딱 시작하면서 케이 멤버들이 먼저 나와서 춤을 추는데
와...
진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말이야 ㅇㅇ 정말 미친듯이 쏟아지는 함성과 조명과 의상,카메라 워크 등 모든것이 합쳐져서 엑소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는데 정말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어.
맞나 싶을정도로 대단해 보였지.
무대를 이어가는데...
멤버들은 저렇게 무대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데 너징은 무대 아래에서 그런 멤버들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으니깐 말이야.
일단 현재는 가수와 그저 한낱 연습생이었잖아.
엑소 멤버들을 챙기던 그 수많은 스텝들도 생각나면서 진짜 제대로 눈물이 차오르는거야.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너징은 마마 무대를 보다말고 그대로 공연장을 빠져나와버려.
그리고 공연장 벽에 기대서 애써 감정을 다스리는데 갑자기 누군가 밖으로 나오는 발소리가 들리는거야. 차마 울던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들킬수는 없었으니깐 너징은 아무렇지 않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재빠르게 눈물을 닦아내.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눈물은 흘러넘치고 너징은 꾸역꾸역 울음을 참으면서 공연장을 벗어나.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 낸후에 감정을 조금 추스리고는 곧바로 연습실로 향헤.
연습실로 향하는건 당연한 행동이었어.
제목 : 야 엑소 데뷔 티저 봤냐?
존나 취향저격 탕탕앙ㅇㅇ탙ㅇ
난 진짜 슴의 농노가 맞는듯 ㄴ222222222222 ㄴ3333333333 ㄴ44444444444 ㄴ555555555 와 근데 다 잘생겼더라 ㄴ2222222222 ㄴ33333333333
ㅁㅈㅁㅈ ㅁㅈㅁㅈ 나 지혁이 없는거 보고(부들부들) 우리 혁이 어디감???ㅠㅠㅠㅠㅠㅠㅠ
너 앞으로 뭐든지 광탈 ㅊㅋ ㄴ헐 ㅈㅅ 자라 쥬글래?
(사진)
저 앞에 빨간 남방 지혁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일단 지혁이 왔다고??어??? 찾아봐야겠다. ㄴㅋㅋㅋㅋㅋㅋ 비슷한데 있나보넼ㅋㅋㅋㅋㅋ 좀 앞에 봐봐 빨간 체크 남방 입으뮤ㅠㅠ 나 왜 안 쇼케이스장... ㄴ22222222 ㄴ3333333333 ㄴ4444444444 이럴때마자 지방논은 우럭.... ㄴ2222222 ㄴ33333333
아무렇지 않게 눈물 닦으면서 걸어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도 나란 논은 사진을 왜 찍었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헐... 왜 우럭.... 지혁아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날 이후로 엑소는 계속 방송국 스케줄&행사 등등등으로 너징과 마주칠 시간이 거의 없어져. 그리고 너징은 학교-연습실-집 이 루트만 반복하며 살아.
학교에서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너징이연습생이라는것만 말하고 데뷔반 테크 타고 엑소 멤버였다는건 말하지 않아서 너징의 데뷔가 엎어졌다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참고로 너징의 학교는 서공예 ㅇㅇ 그리고 현재 시점은 엑소가 데뷔한 2012고요 너징의 나이는 파릇파릇한 18!!! 훈이보다 한살 어려요~)
너징은 그렇게학교에서 그냥 조용히 살아가는 중이었어.
딱 그냥 18살 아이 답게 살았지. 숙제있으면 숙제해가고 시험 준비하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고 그냥 그렇게 말이야 ㅇㅇ
너징의 얼굴을 보고는 여자애들이 작곡 도와달라는 빌미로붙기도 했지만
너징은 po철벽wer로
그저 남자애들이랑만 친할 뿐이었어.
형들이랑 초기에 잠깐은 같이 다녔는데 종인&세훈과 너징이 같이 다니는걸 보고 더불어서 너징이 스엠 연생인걸 알게되면서 친구들이 조금씩 생겼어 ㅇㅇ
실용 작곡 배운다고 좀 짜증내는 그런 시선도 있었는데 너징의 작곡 실력을 보고는 다들 아무말 없이 인정 ㅇㅇ.
오히려 너징을 옹호하는 지경까지 이르렄ㅋㅋㅋ
그렇게 너징이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은 이후로 너징은 남자인 친구들도 늘어나고 하면서 학교를 잘 다녀.
잠깐 엑소멤버들이랑 어색했었어 ㅇㅇ
아무리 솔로 활동으로 전향때문에 나간거라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이 있었지.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는 너징이 엑소 멤버들 모니터도 해주고 멤버들이 가끔 너징 연습하는걸 보면 잘못된걸 고쳐주기도 하는돈독한 사이가 되지 ㅇㅇ 그리고 연습실에서 가끔 마주치면 웃으면서 장난도 치면서 완벽하게 옛날의 그 사이로 돌아가.
그렇게 평화로운 삶을 지내던어느날 너징은밑도 끝도 없는 여사친의 부탁을 받아.
바로 핫트랙스에 가서 엑소 마마 앨범 좀 사달라는 부탁이었지.
나니?ㅇㅅㅇ 엑소요? 그 엑소? 엑소 케이? 그 엑소케이??!!!!
참고로 이 여사친은 정~말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아이로 너징의 집사정(형이 지디라는거 ㅇㅇ)을 다 아는 그런 친구였어. 그리고 분명히 너징이 알고 있기로는 송이(여사친 이름)는 분명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거든. 덕분에 너징이 에스엠의 연습생이란건 꿈에도 모르고 있어. 근데 엑소 앨범이라뇨? 나니? 게다가 얘가 왜 어째서 엑소를 알고있는거지??
"앨범?" -어 앨범. 엑소꺼. 엠 다섯개 케이 다섯개. "엑소 케이 좋아해?" -신경꺼. 사줄 수 있지? 어? 제발. 치킨 사줄께!!! 한달치!!!!!!
그리고 더불어서 송이의 치킨 한달치 발언에 너징은 앞뒤를 재지않고 바로 핫트랙스로 들어갔지.
"콜. 잠시만, 나 마침 그 앞이었거든 기다려봐." -헐 대박. 빨리 지금 당장 사. "야 잠시만 너 미국이잖아. 치킨은!!!!!!!!" -이번주내로 한국 들어갈꺼거든? 앞으로 한국 눌러 앉을거니깐 매일 사줄께 어? 그러니깐 빨리 앨범이나 쳐 사라고!!! "아 알았어. 돈은 당연히 보낼꺼지?" -당연하지 가서 줄께. 어서 사기나 해. 다섯개씩이다!! 총 10개!!! "기다려봐. 잠시만."
핫트랙스안은 엑소 앨범을 사러 온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어. 엑소 인기가 이정돌줄은 몰랐는데 정말 대박이었지 bbbb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사람마다 모두 엑소 케이 혹은 엠의 앨범을 들고 있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거였지 ㅇㅇ
엑소 앨범을 찾는데 이미 다 팔린건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앨범이었어. 너징은 당황해서 옆에 있는 직원을 붙잡고 물어.
"아 앨범 사러오셨어요? 계산대에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 네..." "근데 혹시 그 연습생-" -야 미친 앨범 없어?!!!!!!!!!!!!!
다행이 송이가 너징의 앨범이 다갔냐는 질문에 흥분해서는 크게 소리를 질러서 대화가 끊겨버려 ㅇㅇ
그 외침을 빌미로 자리를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었거든ㅋㅋㅋㅋㅋ
"있대. 계산대 가서 계산하라는데." -ㅇㅇ 빨리 튀어가서 계산해. 총 10개 사는거 잊지말고." "알았다고."
그렇게 너징은 계산대에서 한참동안 서서 차례를 기다렸어. 너징이 차례를 기다리는동안 주위에서 너징을 알아보고는 웅성대는게 느껴졌지만 너징은 뻔뻔하게 그 소리들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듯이 송이와 통화를 했지.
"엑소 케이 앨범 5개랑 엠꺼 5개요." "총 13만원 입니다." "여기요." "팬싸 응모권 필요하시죠?" -네!!!!!필요해요!!!!!!! 야 응모권 받아!!!!!
전화기를 뚫고 들리는 송이의 목소리에 너징도 당황 직원도 당황 애브리 바디 당황이었엌ㅋㅋㅋㅋㅋㅋ 너징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앨범과 응모권을 챙겨서 재빨리 자리를 떳지.
"야 천송이 목소리 좀 줄이지? 다 쳐다봤다고!!!" -어쩔. 쪽팔리는건 너잖아^^ 빨리 응모권이나 적어. "하 미친..." -양식 불러봐봐. 번호는 내꺼 알아서 적고 주소같은거 필요하면 너네집 ㄱㄱ "어...케이랑 엠 둘중에 하나 고르라는데?" -미친????? 어떻게 둘중 하나를 고르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다음으로 고르기 힘든거 아니야? 어? 이건 짜장면과 짬뽕 중에서 고르란거랑 마찬가지라고!!!! "닥치고 좀 고를래?" -Hㅏ... 신이시여. 제게 어찌 이런 시련을... 일단 케이 적어... 말이라도 잘 통해야지 어쩌겠어...
하나하나 친히 다 적으면서 응모를 하는데
OH MY GOD...
정신을 놓고 적다보니 마지막 응모지에 자신의 번호와 이름을 써버린 너징이었어. 순간 너도 모르게 헉 하고 현실로 소리를 냈는데 다행이 별다른 것을 눈치채지 못한 송이였어.
너징의한달치 치킨은물건너갈테고... 그건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일이었지.
9개는 송이 이름으로 1개는 너징이름으로 해서 팬싸 응모를 해.
너징은 설마 저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께 뽑히겠어^^ 라는 마음으로 그냥 쿨하게 응모함에 응모를 했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너징 당ㅋ첨ㅋ
너징이 당첨되었다는걸 안 순간 너징과 함께 당첨을 확인한 송이는 정말 집이 떠나가라 절규를 했고 너징은 속으로 미치고 팔짝뛸 지경이었지.
소속사에서 자주보는 엑소를 보러 내가 왜 거기까지 가야하는거죠?!!!!!!!!!1 어?!!!!!!!!!!! 아는 형한테 팬인척 싸인을 받아야하는거냐고!!!! 거기가서 내가 왜 싸인을 받아야하는 건데!!!!!!!11 겨우 1개 샀는데 내가 왜 당첨이냐고!!!!!!!!!! 슈발!!!!!!!!!!!!!!!!!!
송이는 너징의 멱살을 잡고 왜 니가 당첨이냐 너 뭐했냐 앨범을 수십개를 샀냐며 온갖 진상을 부리다가 나중에는 그냥 자기가 너징 행세를 하겠다면서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고 엉망이었지.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면서 사정사정을 하지. 일단 자신의 이름으로 싸인을 받아온다는 소리에 진정을 하는 송이였지만 다시금 자신이 엑소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지 못한다는것에대해 울분을 토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그런 송이를 답도 없다는듯이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너징은 대충 아무렇게나 입고 가고자 했으나 아침부터 찾아와서는 자기대신 엑소를 볼꺼면 이따구로 차려입지 말라는 송이의 잔소리때문에 억지로 머리도 세우고 옷도 차려 입고는 송이의 손에 이끌려서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해.
너징은 팬싸 번호표를 받고 다른곳에 줄을 서지.
엑소를 찍기 위해서 DSLR을 들고 자리를 잡고있는 사람도 있었어.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속에 몇없는 남자인 너징은 쪽팔려 죽을 지경이었어. 안그래도 얼굴을 알아보는 판에 여자가 이렇게 많은 곳에서 남자라니!!! 속으로 엄청나게 천송이를 씹으면서 너징은 고개를 푹 숙이고 그저 핸드폰반 바라보고 있었어.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지더니 케이 멤버들이 등장했어. 그리고인사를 하고 잠깐 몇마디 나누다가 팬싸가 시작되었지.
너징의 차례는 뒤쪽이었기에 한참동안 기다려야했었어. 주위의 시선+멤버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위해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느라 목이 뻐근해 죽을 지경이었지. 마침 너징의 차례가 다와가서 일어나서 옆에 줄을 서.
마음 놓고 멤버들을 바라보는데....
아마 백현이였다면... ㅇㅇ 말안해도 다 알꺼라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게 하.하.하.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경수도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너징이 손을 흔들자 너징이라는걸 확신하고는 놀랍다는듯이 웃으면서경수도 따라서 손을 흔드는데 주위에서 셔터음 소리가...ㄷㄷㄷㄷㄷㄷㄷ 셔터음 소리가 엄청나게 터져나오고 너징은 그 소리에 당황해서 얼어버리지.
와... 대포대포 하더니 생긴것만 대포가 아니라 소리도 대포였어 ㅇㅇbbb
그리고 드.디.어 너징의 차례^^
-준면-
"안녕하세요. 형^^" "이름이...? 어???" "이름은 천송이라고 적어주세요..." "아...네... 근데 왜 여기 왔어???" "친구꺼 팬싸 응모를 잘못해서요... 형. 제 친구가 진짜 팬이라고 전해달래요. 더한말도 했는데 그건 제가 차마 입에 못담겠어서 패스." "ㅋㅋㅋㅋㅋ 아 맞다 반지 줘야하는데." "다음에 연습실에서 주세요. 전 이만...★☆"
-종인-
"이름이 무엇- 어?? 권지혁?" "안녕하세요... 천송이라고 적어주세요. 하.하.하.하." "뭐야 진짜??" "사연이 길어서... 준면이 형한테 들어요. 일단 제 친구가 형 왜그렇게 섹시하냐고 하네요. 84인줄 알았다면서... 축하해요. 섹시함으로 인정받은겈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 미치겠다..." "제가 더 미칠것 같아요... 내가 왜 여기 서있는건지..."
-찬열-
"안녕하세-!!! 헐!!!" "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혁아 네가 왜??? 싸인 받으러 왔어??" "천송이라고 이름 적어주세요... 하...정말 힘들다..." "어? 친구 대신 온거야?" "따져보면 그렇죠. 형 제친구가 형보고 머리 까지말래요. 아 참고로 여자애 ㅇㅇ" "나 머리깐거 이상해?? ㅇㅅㅇ" "...알아서 판단 하세요."
"전 더 놀랬어요 형. 이름은 천송이라고 적어주세요." "천송이? 친구이름이야?" "네... 친구가 하트 꼭 붙여달래요. 아 진짜 세명밖에 안왔는데 너무 힘들다..." "ㅋㅋㅋㅋ 백현이는 어쩔려곸ㅋㅋㅋ" "망했죠 뭐... 친구가 형 진짜 좋아하는데 팬들 보다가 머리띠 화려한거한애 있으면 보고 좀 웃어주세요.ㅠㅠ" "ㅋㅋ 알았어."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백현이형." "대박. 권지혁! 왜 왔어??!! 아 진짜 놀랬얻ㄷㄷㄷ" "놀랄 일이긴 한데 일단 싸인부터요 형. 천송이라고 이름 적어주세요." "천송이? 만송이? 백송이? 오 백송이 이름 이쁘다." "이상한 드립 날리지 마요. 형..." "알았엌ㅋㅋ 근데 순간 보고 남팬인줄..." "남자 많았어요?" "아니 없었는데? ㅋㅋㅋㅋ 축하해 남팬으로 등극한겈ㅋㅋㅋ"
"권지혁? 헐? 맞아 진짜로?" "오랜만이야 형." "오랜만은 무슨 본지 일주일도 안됐는뎈ㅋㅋㅋ" "아 천송이라고 이름 적어줘요. 친구이름이니깐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고" "왴ㅋㅋㅋ 아 진짜 놀랬다." "전 제가 당첨되서 놀랬어요. 하 미치겠다 사진 다찍혔을것 같아..." "당근 찍혔지 축하해 권지혁ㅋㅋㅋㅋㅋ 널리널리 얼굴 알리고 좋넼ㅋㅋ" "Hㅏ... 망했어. 잘있어요 형...★☆"
그렇게 너징은 대포사진에 친히 찍히게되고 실시간으로 프리뷰가 트위터에 올라갔지^^
몇몇 팬들이 너징이 혹시 애들 빽을써서 팬싸에 간게 아니냐며 글을 올리기 시작하고 독방은 왈칵 뒤집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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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제 한편? 두편만 있으면 지혁이는 확실한 엑소 멤버^^ 예아!!!!!!
독방은 '나 왜 안 팬싸...' '나 왜 지방? 왜 안 서울?' 이라며 울부짖고 있었지.
심지어 엑소 프리뷰에 너징이 같이 찍히기도하고 심지어 너징 단독 프리뷰까지 올라오니깐 독방은 술렁거려.
의문을 제기하니깐 하나둘씩 진짜 그런거 아니냐면서 독방은 진짜 딱 폭팔직전까지가.
지혁이가 스엠 연생이건말건 그런거는 생각조차 않고 무작정 그냥 너징이 빽으로 팬싸를 갔다고 확정짓고는 말들이 많아지지.
독방이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팬싸에서 난리가 난 상태였어. 점차 너징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팬싸는 끝날 생각을 안하고 거기다가 계속 멤버들은 너징을 쳐다보고!!!!!!!!
잠깐동안은 너징을 안보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너징을 보고 입모양으로 말을 하는 멤버들이었어.
결국 너징은 형들을 어쩌겠냐... 싶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그냥 포기를 해. 그리고 이제는 팬들한테 집중이나 하라며 멤버들을 타이르는 지경까지 이르러.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 너징을 톡톡 치더니 말을 걸어와.
"저기요 죄송한데 혹시 유투브 영상 올라왔던 그 연습생 맞아요?" "네?" "맞죠? 와 대박." "어..." "대박대박 싸인 하나만 해주면 안될까요? "...?"
너징보고는 싸인을 해달라면서 종이를 내미는 아이였어. 한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였지.
옆에 있는 자기 친구에게 진짜 연생이라면서 영상으로 본것보다 더 잘생겼다고 주책을 떨었지.
아니라면서 부정을 할려고 하는데 너징과 아이의 말을 들었는지 안그래도 조금씩 웅성대던 주위가 좀 시끄러워지면서 슬슬 대놓고 너징의 얼굴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
일단 황급하게 손으로 대충얼굴을 가리고 그 와중에 초등학생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팬싸인회장을 빠져나와버려.
송이고 뭐고간에 일단 얼굴이 쓸데없이팔리는 것 부터 막아야했기에 너징은 그 순간만큼은송이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엌ㅋㅋㅋ 그렇게 사람들을 피해서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나와서 한적한 곳에 있자니 송이가 떠오르는거야. 급하게 나오는 와중에도 앨범은 손에 놓지 않고 있긴했는데...
-꺄아악!!!!!! 경수오빠!!!!!! "... ..." -나보고 웃었어!!! 웃었다고!!! "야 나 지금 밖이거든?" -닥치고 끊어봐!!! 경수오빠!!!!!!!!! 오빠!!!!여기요!!! 뚜뚜뚜뚜-
ㅇㅇ 송이는 그냥 이미 경수때문에 정신이 나간 상황이었어. 너징따위는 out of 안중 아마 다시 전화를 걸면 절대 전화를 받지 않거나 너징을 향해서 화를 낼께 분명했기때문에 너징은 그냥 문자나 한통 남기고는 집으로 향해.
뭐 택시가 있으니깐^^ 잘 찾아가겠지 싶어서 너징은 쿨하게 집으로 갔어.
그리고 그렇게 정신놓고 팬싸를 달린 송이는 경수와의 아이컨텍으로 인해서 너징의 혼자 집에가라는 문자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 하면서 집으로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독방을 켜서 보는데...
엑소 독방
제목 : 아 진짜 오늘 온 연습생;;;;
좀 아니지 않나? 빽으로 온거면....
ㅁㅈㅁㅈ 앨범 산것도 아니고...빽이면 진심(부들부들)
제목 : 연습생 생각만 해도 (부들부들)
빽이면 진짜...
화가난다!!! (부들부들)
제목 : 진심 소속사에서 따로 싸인 받으면 되는거 아님?
화가난다!!!!!!!! 아 진짜 짜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 : 너징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연생이 얘 맞지?
그 피아노 걔 ㅇㅇ ㅁㅈ
나니??
징들이 다 연습생이라면서 막 까내리는 누군가는 송이가 알고있는 누군가와 참 닮아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아침에 자신이 그렇게 닥달해서 갈아입힌 옷도 똑같았지.
송이는 순간 당황해서는 "슈발?" 하고 현실로 욕을 내뱉고는 황급하게 독방에 글을 써
ㅇㅇㄱㅈㅎ 맞음 유투브에 떳던 걔 슴 연생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전까지 웃고 떠들고 때리던 놈이 엑소랑 아는 사이일수도 있는 슴연생이라니...
얼마전에 내가 마마 앨범살때는 아무말도 않던 그놈이 뭐????????!!!!!!!! 연습생??????!!!!!!!!!!!!
왜 나한테 말을 안하냐고!!!!!!!!!!!!!!
또 핸드폰을 켰다 껏다하면서 한참동안 흥분을 진정시키지 못해. 나중에겨우겨우 마음을 진정 시키고는 다시 독방을 정독해봐.
그런데 독방이 전체적으로 다 너징을 까고 있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왜 까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
송이에게 너징이 빽을 써서 팬싸를 갔다는 말은 아주 근거도 없고 말도 안되는 마치 우리가 엑소와 결혼할 확률과 같았어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을 까는 중이었지.
보고만 있을수 없었던 송이는 빽따위가 절대 아니라면서 너징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아 물론 너징과 친구라는걸 밝히면서 말이야ㅇㅇ 친히 자신이 얘가 당첨된거 확인도 다 했다면서 글을 쓰지.
제목 : ㅋㅋㅋㅋㅋ 쟤 빽쓴거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발 말하자면 길긴한데 일단 난 ㅈㅎ이 친구고 더불어서 저놈이 슴 연생이란걸 모르고 있던 미친년이야... 내가 외국에 있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놈이 슴연생이란건 난 방금 알았음ㅇㅇ (내가 거의 5년 넘게 미국에서 살다가 이번에 들어왔음)
이게 문제가 아니라일단 쟤 빽쓴거 아님 나 쟤꺼 당첨 확인 나랑 같이 함... 난 10개 사고 저놈은 한개 샀는데 당첨된 개객끼임.
? 진심? 진짜 친구?? 친구라고?????????? 헐? ㄷㅂ 인증좀 인증ㄱㄱ 인증 해와 인증 뭐해야함? 사진? 어떤거? ㄴ지혁이 사진있음? ㄴ너만 가지고 있는 지혁이 사진이나 가능하면 너징 외국 학교 인증도 됨? ㄴ 다가져올께 ㅇㅇ ㄴ인증올때 쪽지에다가 인티 지혁친구 인증 적어서 같이 사진찍어서 와 ㅇㅇ ㄴ알았어 ㄴ인증 언제올거야? ㄴ인증 언제옴? ㄴ최대한 빨리 올께 ㄴ졸업사진달라고 할려했더니 학교를 따로 다녔네... 대박 ㄷㄷㄷㄷㄷㄷ 그러면 빽아닌거야? ㄴ그런가봐 ㄴ그런듯
제목 : 지혁이 친구 인증 왔음
그리고 대망의 권지혁 사진들
이상한 사진이던 뭐던 그냥 이놈 얼굴 있는건 다 들고옴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어릴때 사진은 앨범 뒤져야하니깐 패스 이정도면 된거지?
왜 아무말도 안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뻔히 앨범 산거 봤으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증계의 혁신이닼ㅋㅋㅋㅋㅋㅋ 겁나 쿨햌ㅋㅋㅋㅋㅋㅋㅋ ㄴ2222222 쿨하게 셀카사진으로 인증ㅋㅋㅋㅋㅋㅋㅋ ㄴ333333길이길이 남을듯ㅋㅋㅋㅋㅋㅋㅋ ㄴ4444도대체 사진이 몇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555555 ㄴ666666666 독방 역사중에서 제일 확실한 인증이닼ㅋㅋㅋㅋㅋㅋ ㄴ7777777이거보다 확실한 인증은 더이상 없음 ㅇㅇㅋㅋㅋㅋㅋㅋㅋ 인증봐봨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엽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링 해도 하나도 안나옴ㅋㅋㅋㅋㅋㅋ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하나만 풀어도 되는데 몇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셀카 투척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같아서는 더 풀고 싶었는데 이거밖에 안보여서 fail 아 근데 진짜 얘가 슴 연생이라니...슈발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ㄴ진짜 아예 몰랐던거야?? ㄴㅇㅇ 정말 몰랐음 심지어 오늘 아침에 얘랑 같이 팬싸 갔다고!!!! 아침부터 내가 쟤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ㄴ언제부터 친구였는데!!! ㄴ유치원시절부터? 하여간 초등학교 전 부터 친구. 가족끼리도 친하고 해서 이래저래 친구 먹었어 ㄴ성격은 어때? ㄴ착해? ㄴ가족 관계는? 시댁 정보는 미리 알아야지 (찡긋) ㄴ? 한대 맞을래? ㄴ인중대라 ㄴ?? 뭐래
제목 : 우리 독방 표어 하나 만들래? 인증은 지혁이 친구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인증계의 한 획을 그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도 내 눈을 의심했잖앜ㅋㅋㅋ 사진이 끝도 없이 계속 있엌ㅋㅋㅋㅋ 이건 진짜 우리 독방을 넘어서 팬덤계의 한 획을 그은듯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 본받을만한 인증이닼ㅋㅋㅋㅋ ㄴ진심ㅋㅋㅋㅋㅋ 팬덤계에 한획을 그음ㅋㅋㅋㅋㅋ
제목 : 노네들 되게 궁금한거 많구나...
얘가 어느정도로 철벽이냐면 쭉빵인 여자분들이 자기 쳐다봐도 그냥 마이웨이 가는 놈임ㄷㄷㄷㄷㄷㄷㄷ 솔직히 중3이면 다들 그런 언니들한테 눈이 가는게 당연한데 이놈은 철ㅋ벽ㅋ 미국에서 나랑 디즈니랜드 갔을때 겁나 예쁜 언니들이 권지혁 쳐다보면서 뭐라뭐라하는데 신경도안쓰고 놀이기구 탔쎀ㅋㅋㅋㅋㅋ
가족 관계는 누나하나 형하나 형은 7살 많고 누나는11살 많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막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지혁이란 결혼한다는 징 ㅅ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ㅏㅏ아아ㅏㅏㅏ 권지혁 갑자기 또 빡치네.... 카톡테러를 계속 하고있는데도 화가난다!!!!!!!!!!! 아근데 연습생이랑 가수랑은 안친하지??(소금) 나도 엑소 좀 가까이서 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철벽이래!!!!!!!!!! 철벽!!!!!!!!! 마음에 든다!!!!! 징아 근데 확실히 연생 맞지???? 한번만 물어보면 안될까??ㅠㅠㅠㅠ우리 사이에서도 엑소 데뷔후에 나갔다면서 말이 많아서ㅠㅠㅠ ㄴ222222제바류ㅠㅠㅠㅠㅠ ㄴ333333진짜 제발 한번만 물어봐줘ㅠㅠㅠㅠㅠ ㄴ잠시만 ㅇㅇ 카톡을 얘가 안읽는다...ㅋㅋㅋㅋ 읽으면 말해줄께 ㄴ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천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진짜 대박 감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연생 맞대 걱정마~ 진심 천징이다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천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얘한테 인터넷에 글올렸다고하니깐 뭐라고 해 ;-; 근데 내가 이기니깐 괜찮^^ 계속 댓글써야짘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너징 왜이리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너징 내꺼할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들아 너네 되게 이놈 좋아하는구나... 신기하다 연예인 친구 둔 느낌이야!!!!!!!!!!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징 반응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팬들한테 할말 없냐고 하니깐 뭘 또 할말까지야 하면서 츤츤댐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나 왜 ㅇㅍㄴㅌ ㅅㄱ떠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그러고 보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말투 비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ㅇㅍㄴㅌ ㅅㄱ가 누구야?? ㄴ잉피 성귴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언젠가는 데뷔할테니깐 기다려달랰ㅋㅋㅋㅋ 뭐 소속사가 에스엠만 있는건 아니라면섴ㅋㅋㅋㅋㅋ마지막말은 나한테 한것 같은데 너징들에게 그냥 알려줄께(찡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고마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아 근데 진짜 말투 ㅅㄱ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미치겠음 들으면 들을수록 ㅅㄱ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진심 싱크 1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시간나면 다시 올껰ㅋㅋㅋㅋㅋ 그때는 다시 새로운 사진으로 올테니깐 사진 없으면 910이니깐 믿지말고!!! 안뇽 징들ㅋㅋㅋㅋㅋㅋㅋㅋ ㄴ안녕ㅇㅇㅇㅇ ㄴ고마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잘갘ㅋㅋㅋㅋㅋ ㄴ다음에 또와!!!!!!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고마웠엌ㅋㅋㅋㅋㅋㅋㅋ 인증 bbbbb
18.
그렇게 송이의 인증대란은 타 팬덤에서도 인정받는 인증이 되었곸ㅋㅋㅋㅋㅋ 인티의 인증요정이라고 불리게 되엌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로 인증요정처럼 인증해줘야 인증의 완성이라는 명언이 탄생이하짘ㅋㅋㅋ
연습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하는동안
그냥 인기가 폭팔했다고 보면 될꺼야. 덕후몰이 우수수수수 하면서 신인치고는 꽤나 괜찮은 성적을 올렸지.
근데 수만 아부지께서는 만족스럽지 못하셨는지 후속곡 활동도 없이 ㅇㅇㅋ......
그리고 갑자기 연습실에서 썩어가고있는 너징을 부르시더니
"지혁아 네가 엑소로 들어가야겠다."
라고 하심. ㅇㅇ
너징은 도대체 왜 갑자기 자신이 엑소로 들어가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어. 그래 물론 멤버 보충하는게 하루 이틀일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엑소 자체로 이미 팬덤기반이 탄탄하게 잡혀있는 상황인데 그런 팬덤에 너징이 끼어들게되면.....
정말 있는 욕 없는 욕을 모두 끓어안게될게 뻔했어.
너징은 아부지를 붙잡고 너징이 엑소에 들어가면 일어날 팬넘대의 파장을 이야기했지만 이미 소속사 내에서 정리가 끝난 이후인것 같았어. 너징이 들어감으로서 나타날 효과와 광고이익,그리고 미래의비전등 여러가지를 고려했을때 이득이 상당했기에 엑소에 합류하기로 이미 거의 확정이 난듯했지.
원래 엑소 멤버였고 멤버들이랑 합숙까지 했었으니깐 오히려 편한사이였지. 그래도 이미 데뷔한 엑소에 갑작스럽게 멤버가 된다고하니깐 뭐라고 말하기 꽁기꽁기한게 있지. 함께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음에도 뭔가 데뷔 이후에 합류하게 되었으니미안하기도하고...
아마 욕은 더 먹게될게 뻔했어. 그리고 어쩌면 불화설 같은게 떠돌수도 있었고.
하지만 그렇게 혼자 고민해봐도 나오는 답은 없었지. 결국 한참을 고민하다가 형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너징을 잘 알고있으면서도 이바닥 사정을 잘 아는 지디였으니깐 너징에게 정확한 대답을 해줄 수 있을것 같아서였지.
"어,일단은" "어딘데?" "녹음실. 앨범 준비때문에 왜?" "헐 형 컴백해?? 빅뱅??" "아니 솔로준비. 힘들어죽겠다...잠도 못자고." "혹시 시간 많아?" "무슨 말 할려고. 일단 지금은 상관없는데." "형 엑소 케이 알아? 아님 엑소는?" "엑소케이? 모르는데. 엑소는 술 이름...? 그건 아닐꺼같고..ㅋㅋㅋ" "음방 좀 보고 살아라... 형도 늙은이 다된것같아." "그 말이 왜 튀어나와.형 안늙었거든? 근데왜?" "봐봐, 내가 옛날에 데뷔 할 것같다고 형한테 막 그랬던거 기억나?" "어ㅇㅇ." "그때 내가 있던 그룹이 엑소케이거든? 근데 이 그룹이 지금 현재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나름 팬덤기반도 튼튼해. 신인이 10만장을 팔았으니깐." "근데." "내가 지금 그 그룹을 들어갈것 같아. 근데 이 엑소가 엑소 케이랑 엠이 있는데 뭉쳐서 활동을 할거거든? 이번에ㅇㅇ 그래서 그렇게 활동을 하는김에 내가 엑소 케이 멤버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되는거야. 새 맴버로 내가 들어가는거지. 아 미치겠다... 형 진짜 어쩌지? 일단 욕먹는건 뻔한일이잖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소속사에서는 들어가라고하는데 나는 고민중이고... 아 형들이랑은 친해. 근데 팬덤도 걱정이고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욕 먹는 것때문에 생각중인거야 아니면 솔직히 그 엑소인지 걔네랑 좀 어색해서 그러는거야? 둘 중 뭔데?" "따지자면 전자?" "그걸 왜 고민하고 있어. 어차피 데뷔하면 솔로든 그룹이든 어차피 널 욕할사람들은 욕을 할텐데그게 두려워서 데뷔를 미룬다고? 미친놈. 어느 세월에 데뷔를 할 줄알고?네나이가 어리다면 어린데 이 바닥에서는 어린편아니야. 기회있을때 잡아." "... ..." "승현이가 너보다 어린17살 데뷔거든? 너 지금 놓치면 언제 데뷔할지 모른다. 에스엠에서 언제 보이그룹이 나올 줄 알고." "... ..." "그리고 사실상 다 확정된것 같은데 뭐하러 시간 오래 끌어. 그냥 빨리 함께 연습해서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안까이지. 가서 연습이나 더 해." "... ..." "비난도 한순간이야. 지나면 별거 아니더라. 그냥 연습만 미친듯이해.최소한 실력이랑 인성으로는 못까게 해야지." "...응." "...잘될테니깐 걱정말고, 고민해봤자 바뀌는건 없으니깐 너네 멤버들이랑 계속 친하게만 지내. 그러면 언젠간 팬들도 알아주겠지." "... ..." "뭐 정힘들면 와이지 오던가. 에스엠에서 보다는 일찍 데뷔하지 않겠어?"ㅋㅋㅋㅋㅋ나름 빽도 있는데." "ㅋㅋㅋㅋㅋ어차피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말은. 일단 알겠어 형. 생각해보니깐 형말이 맞는것 같다. 고마워..." "엄마말 잘 듣고." "그런말 하니깐 진짜 늙은이 같아." "오랜만에 형한테 맞고싶지? 데뷔하면 까마득한 후배주제에 말이 많아." "헐 그러고보니깐 데뷔하면... 몇년 차이지? 햇수로 4년인가 5년인가 그쯤이니깐...ㄷㄷㄷㄷ" "그냥 조무래기랑 전설의 차이?ㅋㅋㅋㅋ" "이거 선배무서워서 데뷔하겠어?" "요즘은 후배들이 더 무섭네요. 어, 나 끊어야겠다. 피쳐링하실 분 오셨다." "어쨌든 진짜 고마워 형" "빨리 소속사가서 연습이나 해. 엄마한테 전화도 드리고." "응. 끊어~"
그렇게 너징은확실하게 엑소로 데뷔하는 것으로 마음을굳히고는 실장님에게 말씀을 드려 그리고 너징은 본격적으로 엑소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합숙도 하게 돼. 그리고 사이사이에 너징의 합류 티저도 찍고 바쁜 생활을 하지.
남자들끼리는 역시 축구나 게임이 최고죠bbbb 오락을 통해서 어색함을 금방 극복해냈엌ㅋㅋㅋㅋㅋ 한강가서 농구에 축구에 자전거까지 온갖 운동은 모두 섭렵한 너징과 멤버들이었짘ㅋㅋㅋㅋ
너징의 합류 티저가 나오고다음날 프로필 사진과나이 이름 등이 뜨고 얼굴 첫 공개는 2012 mama라는 소식이 언론에 퍼져.
멤버들의 초능력을 복사해서 사용이 가능한거지. 복사가 가능한건 초능력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된다는 설정...ㅋㅋㅋㅋㅋㅋ 너징은 티저에서 신비로운 이미지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실루엣만 등장하면서 손끝에서 불이 나왔다가 얼음이 튀겼다가 빛이 나왔다가 하는(ㅋㅋㅋㅋ)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어.
너징의 합류가 알려지자 언론의 관심은 모두 엑소에게로 향했고 더불에서 엑소 케이와 엠이라는 특이한 한중 공략방식에 언론은 많은 관심을 보여. 그리고 더불어서 너징이 과거에 길거리 공연을 했던 영상도 화제가 되지.
너징의 뜬금없는 합류티저가 뜨자 팬들은 모두 멘붕이었지.
엑소 독방
제목 : 공홈에 영상떴다
(동영상)
? ?????? ???????????? 잠만 저거 우리애들 아닌데? ㄴ222222222222222 ㄴ33333333333 ㄴ444444444444444 ㄴ55555 누구? 뭐여 ?
;;;;;;;;;당황;;;;;;;;;;;;;; 새멤버라뇨;;;;;;;;;;;;;;;;;;; 존나 당황;;;;;;;; 뜬금무 새멤버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진심 스엠미쳤나봐
새멤버 확정
당황; 미친거아냐? 와.... 헐 대박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새멤버 찬성11111111반대22222222222
난22222222222
22222222222222 2 222 2222 22 22222 무조건222222
제목 : 매일 그렇게 12명 12명 외치더니 13이라니....
그러니깐... 이게 뭐냐고요 진심 매일 그러다가 ㅁㅈㅁㅈ
너징에의 합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셌지.
아무리 팬들이 현재는 반대를 하지만 언젠가는 너징의 마음을 알아줄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눈앞에 있는 mama시상식을 열심히 준비했어. 너징이 막내이다보니 멤버들이 더욱더 걱정이 많았고 많이 챙겨주었지.
마마 시상식 당일이 되었어.
너징의 첫 생방송 무대이자, 첫 무대.
암호닉 인스티즈l저장/캡쳐 금지
생년월일 : 95.05.15 키/체중 : 178/60 혈액형 : AB형 형제관계 : 누나1 형1 /현재는 비공개 상태 학력 : 서종예 재학 중 포지션 : 랩,보컬,작사 초능력 : 복사(COPY) 데뷔 : 2012 MAMA (12.11.30) 데뷔 티저 : 투영 (Projection)-2012.11.20일 공개 연습생기간 : 2009~2012(4년)
EXO멤버 합류가 알려진건 2012.11.19일 21시 그리고 3시간 뒤인 20일 자정 티저 공개. 그리고 20일 9시프로필 공개 및 MAMA 데뷔 언론 공개.
뜬금없는 프로필이구욬ㅋㅋㅋㅋㅋㅋ
숙소생할 하면서 밝혔는데 어찌저찌하다가 앞에 못넣었네요... 다음에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넣을께요~
너징은 레드카펫 이후에 바로 첫무대를 너징이 가지기로 되어 있어서 더욱 긴장하고있는 상황이었지.
원래는 한 가수당 한무대 정도 밖에 못받는게 원칙이지만(특히 엑소는 신인이었으니깐 ㅇㅇ) 너징 얼굴을 mama에서 첫 공개하는것을 딜로 걸고 오프닝 무대를 따낸 소속사였어. 오프닝 무대는 너징&찬열&경수가 무대를 서기로 했고 노래는 지디앤탑의 집에가지마로 정했어. 저작권자에게 허락받기도 편하고ㅋㅋㅋㅋㅋ 랩을 주로하는 너징에게 딱 맞는 곡이었으니깐 말이야.
지난 리허설날 맞춰봤을때 워낙 완벽하게 마무리를 해서 걱정은 없었지만 너징의 첫 데뷔무대이다보니 떨리는건 어쩔 수 없었어.
일단 오프닝 무대도 문제였지만 너징은 레드카펫을 걷다가 넘어지지는 않을까 하고 고민이 많았어. 긴장되서 앞에 있는 턱을 못보고 넘어진다거나 손을 벌벌벌떠는게 사진에 찍힌다거나... 이런저런 고민들이었지. 게다가 등장할때는 가면을 쓰고 있기로 합의가 되어서 앞의 장애물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실제로 있었짘ㅋㅋㅋ 그렇게 혼자 덜덜 떨다가 긴장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징은 세훈이를 붙잡고는 막 흔들어댔어.ㅋㅋㅋㅋㅋ
"근데 왜 날 흔들어대냐고!!!" "떨려서ㅠㅠㅠㅠㅠㅠ 넘어지면 진짜 누가 나좀 잡아줘ㅠㅠㅠㅠ" "그만 좀!!! 어지럽다고!!!" "이제 나가자. 권지혁 넌 세훈이 좀 그만 흔들고." "헐러럴ㄹ럴. 망했어. 매니저 형 좀만 있다가 가면 안될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고 나가자. 맞다. 권지혁 너 가면 안써? 빨리써."
그리고 잘할 수 있다고 한참동안 되뇌인후에 차례로 내리는 형들을 따라서 너징도 내려.
사실 너징이 이렇게 직접적인 플래쉬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 당황스러운게 당연했지. 게다가 너징의 첫 얼굴 공개였으니 너징을 향해서 평소보다 배로 많은 플래쉬가 쏟아지는게 당연했어.
뒤에서 너징의 어깨를 잡고는 토닥이는 레이의 손길에 그나마 마음이 진정되는걸 느껴. 별다른 행동이 아니었지만 멤버들이 함께 있다는 안정감이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진거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쵸큼 어색하지만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괜찮은 첫 레드카펫이였어.
그렇게 레드카펫을 반쯤 왔을까? 너징은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는 이제는 주위도 좀 보고 웃으면서 인사도 하기 시작해. 아직까지 긴장을 지우지 못해서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훨씬 발전한거였지.
바로 너징의 팬페이지를 운영하는 홈마였지.
이 홈마는 너징이 연습생일때부터 쭉 너징을 좋아했던 홈마야. 물론 그냥 딱 순수하게 좋아하는 그런 정도? 사실 너징도 이 홈마가 너징의 팬이었다는걸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
그냥 너징과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아서 이래저래 마주칠 일도 많았고 하다보니 안면까지 트게 된거였지 (간단히 말해서 이 홈마도 현부 ㅇㅇ 너징과 같은 아파트라면... 네 그렇죠 부잣집입니다.ㅋㅋㅋ)
그냥 너징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걸고 너징은 허허 웃거나 대답만 하는 정도였지 (너징은 철ㅋ벽ㅋ남ㅋ이니깐ㅋㅋㅋㅋㅋ)
너징이 대답을 잘 안해도 웃으면서 말걸고 가끔 너징이 대답하면 대답했다면서 호들갑떠는 그런 성격이었어. 너징은 처음에는 자주 마주치다보니깐 그냥 고개만 까딱이면서 인사했는데 어느날 부터 말을 걸어오니깐 이사람이 뭔가... 싶어서 당황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말을 안걸면 의아한 정도에 이르렀었지.
친히 이 홈마가 너징에게 일코해제를 하고는 박력넘치게 너징에게 말을 했거든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날따라 이분이 참 뭔가 진지했어. 평소에는 너징을 보자마자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었을텐데 그저 너징을 바라만 보고 있는거야. 그렇게 엘레베이터를 탈때까지 침묵은 계속되었어. 너징 자체도 먼저 말을 걸어서 아는척을 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깐 어쩔 수 없는 침묵이었지. 그렇게 그 홈마는 너징을 뚫어져라보고 너징은 그저 엘레베이터 층 올라가는것만 보고 있는데 뜬금없이 이분이 입을 열었어.
"데뷔하면 내가 팬페 운영할테니깐 데뷔만해!"
...읭???
갑자기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홈마할테니 데뷔만하라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순간 당황해서 "에?"라는 바보같은 소리를 내고 말았지. 평소였다면 너징의 그런 작은 반응에도 환하게 웃었을 홈마였지만 지금은 정말 진지하게 너징을 향해서 코난의 '범인은 바로 너야!!!'포즈를 하고는 단호한 얼굴로 너징을 향해 말을 이어갔어.
"그냥 알아두라고~아는척 하는거 잊지말고~"
너징에게 인사를 하고는 당당하게 엘레메이터에서 내리셨어.
진짜.... 너징은 이 홈마를 볼때마다 백현이가 생각나서 미칠것 같았어 성격도 비슷한데다가 하는 짓까지 비슷하니... 정말 여자 변백현 같은 홈마였어 ㅇㅇ
특히 더 볼수가 없었지.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이렇게 mama에서 실제로 홈마와 가수 관계로 보게 된거였어.
너징은 이렇게 진짜 너징을 오래전부터 좋아해주던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깐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 그때 그렇게 너징을 향해서 패기 넘치게 말하던 누나가 이렇게 너징 앞에 나타날줄은 몰랐거든. 조그마한 기대는 품고 있었지만 그저 혹시나 하는 마음일 뿐이었지. 아무래도 그 이후에 본적이 거의 없다보니 더욱 그랬어.
이렇게 너징만을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팬이 한명이라도 존재한다는게 너무 고맙고 뿌듯했지. 아무리 상관없는척 괜찮은척 했다지만 너징도 상처받고 있었거든.
아직까지 너징은 18살에 불과했으니깐말이야.
그리고 쓰고 있던 가면을 벗었지.
모든 이들의 시선이 너징에게 쏠리거나 말거나 너징은 벗은 가면을 들고는 그 홈마에게로 발걸음을 옮겼어. 뒤에서 멤버들이 당황하는게 느껴졌지만 일단 너징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지.
그중에서도 제일 멘붕은 홈마였지 ㅇㅇ 아니 얼굴을 아는 사이긴 한데 이렇게 다가올줄이야...;;;;; 홈마는 당황한 와중에도 직업정신이 투철하게 카메라 앵글을 조절하는건 잊지 않았엌ㅋㅋㅋㅋㅋ
순식간에 그 홈마 앞까지 간 너징은 홈마의 카메라 렌즈에다가 가면을 걸어주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
사실 너징이 처음으로 그 홈마에게 누나라고 부른거였거든ㅋㅋㅋㅋ 평소에는 마주칠때마다 그냥 저기요라고 부르거나 그냥 자신이 한참 말걸어야 대답을 하던 너징이 이렇게 누나라고 부르다니!!! 엄청나게 놀라면 아무말도 못한다는게 맞는지 그 홈마는 정말 딱 굳어서는 그저 너징을 바라보고 있기만 했어.
다시 재빨리 멤버들에게 합류를 했어.
다가온 너징에게 복화술로 말을 해.
"말하자면 긴데 아는 사람이에요." "미치겠네 미리 말을 했어야할거 아니야!! 다들 엄청 놀랐다고!" "어... 어쩌다가 발견한거라서;;;ㅋㅋㅋㅋ" "미치겠다 진짜." "일단 빨리 가요 형. 우리가 제일 늦네." "너때문에 늦은거다, 너때문에."
레드카펫 마지막에 있는 인터뷰 행사도 별다른 사고없이 잘 끝났지.
그저 너징에게 질문이 쏠려서 너징이 엄청나게 당황을하고, 천천히 대답을 한것만 빼고는 별 다를게 없었어. 우...우월한 오케스트라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대답하기 좀 그런질문은 준면이 중간에 대신 대답하기도 하고 하면서 잘 넘어갔어.
다행이 넘어지기 직전에 크리스가 잡아주어서 너징의 인생짤은 탄생하지 않았짘ㅋㅋㅋㅋㅋ
거기서 넘어졌다면....
포털사이트를 장식한건 물론이고 정말 평생 울궈먹을 짤의 탄생이었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
20. 대기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뻗어버렸어.
너징과 함께 서는 첫 공식 무대이다보니 멤버들도 혹시나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해서 긴장하고 있었거든 ㅇㅇ
그리고 사실 너징 몰래 매니저가 멤버들을 모아서는 혹시나너징에게 있을 사고를 대비해서 너징을 계속 주시하고잘 챙기라는 당부까지 했으니 멤버들이 지치지 않는게 이상했어.
그때문에정신나간열성팬이 달려들어서 너징에게 해를 끼칠수도 있었으니 다들 촉각을 곤두세운채로 너징만을 주시했지.
친근하게 인사를 했으니 그 모습을 본 멤버들의 속이 얼마나 타들어갔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거야. 혹시나 너징이 팬들 가까이 다가갔다 엄한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까싶어서 마음 같아서는 팬들 가까이가는 너징을 붙잡고 싶었던 멤버들이었지만 그랬다가는 수많은 카메라들 앞에서 괜히 이상한 이야기만 흘러나올까 싶어서 애써 막지못한 멤버들이었지.
한참동안 쇼파에 늘어져서는 멍하니 정신을 놓고 있다가 다른 가수들에게 인사하러 안가냐는 매니저의 닥달에 너징과 멤버들은 선배님들에게 인사를 하기위해서 비척비척 몸을 일으켜. 그리고 미리 준비해놓았던 싸인 씨디들을 다 챙겨서는 한분 한분 인사를 하기위해 발걸음을 옮기지.
바로
너징의 형인 지디가 리더로 있는 그 그룹이었지.
보통 그룹도 아니고 멤버의 형이 리더인 그룹이다보니 엑소 멤버들 모두 이전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지닌채 빅뱅 대기실 앞에 서있었어. 뭔가 상견례....ㅋㅋㅋㅋ같은 느낌이랄까나?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멤버들의 가족을 서로 직접적으로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지. 특히 그 가족이 가요계의 대선배인 지드래곤이었으니 긴장감이 더 한건 분명했어.
그렇게 멤버들이 지드래곤을 만날것 때문에 긴장을 하고 있는동안 너징은 다른 형들이 엄청 괴롭힐 것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었어. 특히 승리,대성,탑....형 그냥 다 걱정이었지 ㅇㅇ
정말 수위를 넘어서면 그때는 나서겠지만 그저 장난 선에서는 가만히 내버려 두고만 있을께 분명했어.
빅뱅 멤버들은 그걸 기회로 너징을 놀릴테니... 어휴..... 대기실이 정말 엉망이 될것만 같았지.
사실 그것보다도 너징은 너징 자신이 제일 걱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워낙 투닥대면서 잘 지내던 형들이라서 그 장난의 수위가 정말 대단하다는걸 더욱 잘알고 있는 너징이었어 ㅇㅇ 진짜... 형만 아니었다면 잡아서 때리고 싶은 그런 장난들이었지.
그날 이후로 장난이 덜해질 줄 알았지만 변함이 없던것도 비밀ㅋㅋㅋ)
그래도형이기 이전에가요계 선배이니 억지로 발걸음을 옮겼어.
너징을 엄청 놀리는건 기본일테고 아마 정말 옛날 옛적 과거이야기도 나오고 지우고 싶은 흑역사도 나올께 훤히 보였지. 그리고 너징은 아무말도 못한채 그 이야기를 듣고만 있을것도 뻔히 예상되는 그림이었지.
평소였다면 멱살을 잡는 형한테 이르든 어떻게든 해결해버렸을텐데 지금은 후배 대 선배로서 만난 자리였으니 평소와 같이 편하게만 행동 할 수는 없었거든.
뭔가 너징이 한숨을 쉬는게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야ㅇㅇ 꼭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우울해보이는 너징의 모습이 꼭 너징의 모습이 자신들의 미래와 비슷한것만 같았짘ㅋㅋㅋㅋ
(박수함성)
"안녕하세요~!!"
멤버들은 모두 인사를 하면서 차례대로 들어갔어.
그리고 승리와 대성은 핸드폰 게임을 하는지 다른걸 하는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지용은 악세서리를 고르는지 반지들을 잔뜩 손에 낀채였지.
그래도 일단 인사를 하기위해서 한줄로 정렬을 했지.
사실 원래는 다른 신인이 들어와도 서서 인사를 주고 받는데 엑소에는 지혁이가 있으니깐^^ㅋㅋㅋㅋㅋㅋ)
"we are one!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안녕~" "다들 실제로는 처음 보는것 같네ㅇㅇ" "다들 만나서 반가워^^"
일단 승리가 애들에게 어색하니깐 자기소개나 한번 하라면서 말을 하지. 그렇게 어색한 자기 소개가 시작되고 다른 멤버들은 그냥 쉽게 쉽게 넘어갔어 ㅇㅇ 그리고 대망의 너징차례가 되었지.
"178? 진짜로??" "넹. 진짜로요 ㅇㅇ 아니면 재볼까요?" "아, 됐어..."
((((((((빅뱅)))))))) 우리의 승리는 깐죽댔다가 키를 재자는 공격에 짜집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금방 되살아나서는 다시 너징을 향해 질문을 빙자한 깐죽대기를 시전햌ㅋㅋㅋㅋ
"영광이네요^^ 지드래곤선배님이랑 닮았다니^^"
"거기 지혁이?맞나? 하여튼춤은 잘춰???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그럭저럭 몸짓은 합니다. 그래도 선배님은 못따라가죠^^"
(여기서 춤 질문을 한게 탑이란게 함ㅋ정ㅋ 그래서 너징이 선배님은 못따라 간다고 한거였엌ㅋㅋㅋㅋ 춤탑은 정말...bbbbbb)
"다들 잘생겼는데 저기 한사람이 좀... 그왼쪽에서 네번째ㅇㅇ" "그런것 같기도하고 ㅇㅇㅋㅋㅋㅋㅋ"
당연히 너징이 네번째 자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디스를 해도 당연히 너징에게 할께 뻔한데 그걸 또 혹시나 해서 일일이 세본 너징이었엌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진짜 점점 디스의 수위를 높여가는 승리,대성 그리고 탑의 모습에 너징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지.
"아 진짜 선배고 나발이고 형들 왜그래요!!!!!!!"
화를 낸 너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너징이 선배한테 화낸거긴한데 그전에 아는 사람들이고 게다가친형이 있고...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엑소 멤버들이었엌ㅋ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계속 왜 놀려대냐면서 찡찡대는 중이었지.
"ㅋㅋㅋㅋㅋㅋ 아 재미있다." "그게 왜 재미있는데!!! 형은 말리지도 않고!!!!" "내맘이지 ㅇㅇ. 어쨌든 대성이랑 큰승작승 둘다 돈 빨리 내.ㅋㅋㅋㅋ 8분이닼ㅋㅋㅋ" "지혁이가 10분내에 화를 안내는게 이상한거였엌ㅋㅋㅋㅋ 이승현 너는 10분 넘긴다에 걸어놓고는 그렇게 깐죽대곸ㅋㅋㅋ" "아 그래도 선배라고 화 안낼줄 알았는데..."
뭐여... 돈을 왜 걷고 그럼??? 이게 무슨일이죠???
너징은 지금 이 상황이 무슨일인지 알 수가 없었어. 지용과 영배는 자기들이 이겼다면서 낄낄거리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다른 형들....?
"뭐야!!!! 나가지고 내기한거야????!!!!!!" "응." "그게 뭐야!!!!!!" "니가 10분내로 화 낸다 안낸다 내기 했는데 딱 8분에 화내냌ㅋㅋㅋ 역시 권지혁bbb 형 이기라고 딱 맞춰서 화내고 잘했어." "이상한 칭찬 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형들은 또 왜웃어요..." "그런 의미에서 너한테도 나눠줄께. ㅇㅇ" "그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기로 번 돈을 나눠준다는 소리에 금방 화가 풀려서는 좋다고 웃는 너징이었어.
그리고 그런 너징과 빅뱅 멤버들의 모습에 짜져서는 소금이 되고있는 엑소 멤버들.... 이건 뭐 끼어들 수도 없고 바라만 보기에는 웃기고... 이러기도 그렇고 저러기도 그렇고 참 어정쩡한 상황이었지 ㅇㅇ 너징이야 편한 형들이라지만 엑소 멤버들에게 빅뱅은 티비로만 보던 대단한 선배들이었으니 말이야. 그렇게 얼어있는 엑소 멤버들을 보고는 한참을 웃고있던 지용이 입을 열었어.
"그보다 일단 멤버들 다 진짜 잘생겼네 ㅇㅇ" "감사합니다~" "지혁이 좀 잘 부탁하고, 애가 성격이 좀 그래도 잘 부탁해. 워낙 낯을 많이 가려서." "아니에요, 그래도 요즘은 활달해서 괜찮아요." "어쨌든 늦게 들어가서 걱정인데 잘 대해주는것 같아서 고마워. 아 혹시 얘가 말 안들으면 연락해 내가 대신 잘 혼낼테니깐ㅋㅋ" "엑소 여기있어요??? 오프닝 무대서는 멤버들 준비할께요!!"
벌써 무대를 설 시간이 다가 온거였지.
너징의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에 빅뱅 멤버들이 잘하고 오라면서 인사를 해 주었어. 무대를 서기위해서 너징과 엑소 멤버들은 빅뱅 대기실을 빠져나오고, 세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을 남겨두고는 먼저 준비하러 떠나.
방금전 빅뱅 선배를 본 느낌을 토로해내.
"와... 진짜 뭔가 무서워..." "포스가 대박. 변백현이 말 한마디도 못하는거 처음봤얻ㄷㄷㄷㄷ" "지혁이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징챠 지혀기랑 칭하게 지내야게써..." "지혁이는 매일 저런 형을 봤다는거잖아여 와 진짜 대박." "아 홀!!! 지디항테 싸인 못바다써!!!!" "타오야 진정 나중에 지혁이한테 부탁하던가 하고 일단 대기실로 돌아가자" "그래 일단 가자."
21. 마마 첫 무대를 서는 아이들 옷을 알려 dream~
자켓은 탑횽이 입은것보다 슬림하고 두꺼운 재질에 몸에 딱 떨어지는 라인이에요.
자켓은 허리 라인 길이 정도 ㅇㅇ
그리고 마이크도 차고 목도 까딱이면서 몸을 풀었지.
그런 너징의 정신없는 모습에 경수는 괜히 괜찮던 자신마저 긴장이 되는 기분이드는지 너징을 향해 고개를 저었지. 그리고는 정신없이 움직여대는 너징을 붙잡고는 가만히 좀 있으라며 핀잔을 주었어.
"실수할까봐 긴장되는데..." "계속 그러면 더 긴장돼. 너 보고 있다가 나까지 떨릴지경이니깐 좀 가만히 있어." "그래 권지혁, 안떨리던 나도 떨릴지경이다야." "안무 틀리면 어쩌죠? 시작할때 앞부분에 10초정도 전주 있고 무대 가운데 서는거 맞죠?" "응" "그리고 짧게 노래 나오고 바로 경수형 보컬 하고 제가 서브로 부르면서옆에서춤 계속 추고바로 찬열이 형 파트." "다 외웠네." "그래도!!! 춤때문에 미칠것 같단 말이에요ㅠㅠ"
너징이 계속 춤 때문에 걱정을 하자 경수가 심드렁한 얼굴로 찬열이를 가리키면서 말해.
"찬열이도 있잖아. 뭘 또 걱정해." "내가 뭐!!!!" "엑소 공식 춤신춤왕께서 왜? 어차피 별로 격한것도 아니니깐 별로 티도 안날꺼야.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박찬열 있으니깐 걱정말고."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들고 있어!!! 잘...추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혁이보다는 잘 추거든?" "너나 지혁이나. 지혁이가 요새 연습 많이해서 너보다 나을껄?" "나중에 무대 모니터하면서 보자. 누가 더 잘하나!!" "멤버들한테 투표하라고 하던가." "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순식간에 이루어진 너징과 찬열의 춤 배틀에 멀뚱하게 경수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지. 아니 최소한 본인의 의사는 물어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와타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너징이 그렇게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경수의 얼굴만 바라보고있자 경수가 답답했는지 찬열을향해 고갯짓을하며 너징에게 말했어.
"아니 형!! 내 의사는 어디로 간건데요!!!"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관객들에게 완벽한 무대 보여주고 너희는 춤이 늘고 좋은거잖아?" "그래도요!!!" "어차피 내가 이길께 뻔한데 뭐. 넌 일단 박찬열이랑 비슷하게만 추면 돼. 그 이후는 멤버들끼리 대충 담합하면 되는거야." "와... 진짜 나쁘다." "싫음 니가 찬열이 소원 들어주던가." "연습하러가면 되나요? 자 어디로 갈까요? 형?"
그렇게 너징은 잠깐 짬을 내서 안무 연습을 더 하고는(옆에서 찬열이가 경쟁심을 불태우며 너징을 바라 보았다는 건 비밀) 이제 드디어 무대에올라갈 시간이 되었어. 너징과 찬열,경수는 무대 뒤에서 나란히 서서는 마이크와 인이어를 점검하고는 가볍게 목을 풀고는 앞을 바라보고 서 있어.
그때 공연장 안의 불이 모두 꺼지고 그와 동시에 팬들은 엄청난환호를 쏟아내. 드디어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었어.
무대 뒤의 문이 열리고 그와 동시에 너징,찬열,경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그리고몇초뒤에 집에 가지마의 전주가 흘러나오지. 너징과 경수,찬열은 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옆에서 스태프가 신호를 듣고 대기하고 있다가 문이 열리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자 너징은 리허설때 보았던 카메라 워크를 기억해내고는 슬쩍 미소를 지으면서 불이 들어와있는 카메라를 바라봐.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커다란 화면에 너징의 얼굴이 잡히고 팬들은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딱 맞춰서 중간에서 멤버들과 자세를 잡고는 카메라를 향해서 멋있는 표정을 짓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집에가지마 BABY YE 나도 실은 익숙하지않아요 SWEET HEART
마치 카메라가 여자친구인양 달콤한 표정을 짓는 경수의 모습에 공연장은 당연히 뒤집어지고 팬들 또한 혼절할 지경이었지 ㅇㅇ 경수의 그런 모습이라니!!!!!!!!
시계침 침 소리가 원래 저리도 컸을까? 목에 침 넘어가는 소리만 들려 뭐랄까? LOOK BABY 난 그저 너와 아침을 맞고 싶어 오늘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둘만의 SECRET PARTY
경수와 지혁은 뒤에서 백댄서들과 간단한 안무를 추고 있었지. 찬열은 계속해서 랩을 이어가고 여러 제스쳐들도 보여줘. 그리고 마지막 가사인 secret party부분에 '쉿!'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카메라를 향해서 유혹적인 미소를 지어.
혼자인 밤은 길어 CALLIN'UP 너의 부모님께 쎈 척 하지만 맘에 걸려 S.O.S 진도는 멀었어 OH 이런 잠깐 나 왜이러지 취했나 어지러워 잠이 들어
그리고는 가사에 맞게 왜 집에 가냐는 듯이 카메라를 억울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랩을 이어가. 너징의 사실적인 표정에 팬들은 더 무대에 집중해서 너징과 멤버들을 바라보지.
오늘은 집에가지마 BABY YE 나도 실은 익숙하지않아요 SWEET HEART
눈에 보일듯 말듯한 둘의 신경전에 둘의 배틀사실을 모르는 무대 아래의 멤버들은 '쟤네가 왜 저러나..'싶어서는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어.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과 찬열은 힘을 뙇뙇 줘가면서 열성적으로 춤을 추짘ㅋㅋㅋㅋㅋㅋㅋ
지용은 자기도 모르게 너징을 보면서 아빠미소를 짓다가 카메라에 자기가 잡히니깐 황급하게 표정관리를 하짘ㅋㅋㅋㅋ 그래도 이미 카메라에 잡혀버린걸 어쩌겠엌ㅋㅋㅋㅋㅋ 괜히 자기는 그런 미소 안지었다는 척 표정관리를 하는게 오히려 더 어색해보이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괜히 표정관리를하는 지용이었엌ㅋㅋ 그리고 지용은 팬들사이에서 비웃음의 대상이되짘ㅋㅋㅋㅋㅋㅋ
AhOOHAhh 저 달빛에 숨어서 달콤한 속삭임을해
너징은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마지막 부분에서 카메라를 보고는 윙크를 날려. 너징의 그 모습에 관객들은 "꺄아앙ㄱㅇ아악!!"이라면서 엄청난 목청으로 소리를질러 . 정말 공연장이 뒤집혔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였지.
너징의 윙크에뒤집힌건 관객석 뿐만이 아니라 가수석도 마찬가지였엌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의 윙크에 엑소 멤버들은 오그라든다는 몸짓으로 자기들끼리 서로를 치면서 온갖 난리를 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모습은 팬들의 직캠에 모두 잡히지...★☆ 아무것도 모르는 멤버들은 그저 너징의 윙크에 자기들끼리 즐거울 뿐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용은 자기도 엑소 멤버들처럼 오그라들어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자신은 선.배.임으로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영배에게 귓속말로 "쟤 미쳤나봐..." 라며 작게 우웩이라는 말을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힙합쪽에서도 지코를 잇는 아이돌 래퍼의 등장이라며 반응이 엄청나지 ㅇㅇ 그리고 조금이나마 너징에 대한 평가도 좋아지기 시작해. 몇몇이지만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지.
엑독방
미친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신이시여 마마 오프닝이라뇯ㄷㄷㄷㄷㄷㄷㄷㄷ
? 헐? 레알? 진심? 910아니라? ? 헐 대박
확실한건 존멋이라는거 ㅇㅇ
키몇? ㄴ167 ㄴ관짜줄테니깐 기달ㅇㅇ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줄 놉 뭐래;; 존멋은 맞는데 막줄 ㄴㄴ해
제곧내
홀 벌써 시작? 감쟈행
제목 : 슈발 존잘
대박
나 왜 못봄.... ㄴ222222222222 ㄴ33333333333 ㄴ444 나도 보고 싶다...
존나 눈빛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진심 울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메라 감독님 부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자류ㅠㅠㅠㅠㅠㅠ 카메라 감독이나 할까? ㄴ진심.... 존나 울뻔.... ㄴ나도 진지하뮤ㅠㅠㅠㅠㅠㅠㅠ
슈발 존자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잘 ㅇㅇ 현실로 울뻐뉴ㅠㅠㅠㅠㅠㅠ
제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본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지디한테 반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안본척 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츤츤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마지막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혁이 윙크하고 멤버들ㅋㅋㅋㅋㅋㅋㅋ
오그라든다는 손짓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포털창 올킬 ㄷㄷㄷㄷㄷㄷㄷ
1위-지혁 2위-마마 3위-엑소 새멤버 4위-집에가지마 엑소 5위-엑소 6위-집에가지마 7위-마마 중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대박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인기 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제목 : 지혁이 되게 평가 좋음 힙독방 상황
대박 겁나 감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와.... 22. 그렇게 오프닝 무대를 마무리하고 셋은 옷을 갈아 입기위해서 다시 대기실로 향해. 대기실로 향하면서 너징은 드디어 오프닝 무대를 끝냈다는 해방감에 해실해실 웃으면서 팔랑팔랑 걸어다녀. 주위에 스텝들에게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아주 신난 너징이었지.
단지 오프닝 무대만 끝나고 아직 본무대는 시작도 안했는데 아주 행동만 보면 본무대는 이미 끝낸것 같았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무대 끝났다고 좋아하는 너징의 기분을 바로 망칠 수는 없어서 일단은 입을 다물고 있었어 ㅇㅇ 그리고 해맑은 너징을 보면서 찬열은...
경수가 보기에는 그놈이 그놈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고 있네." "야 도경수 솔직히 내가 이긴거 아냐?" "똑같다니깐. 그냥 멤버들한테 나중에 숙소가서 물어봐." "찬열이형 백날 물어봤자, 내가 이길껄요~" "니가???" "나 나름 요새 종인이형한테 배우는 중이거든요. ㅇㅇ 당근 종인이형은 날 선택할껄요?" "헐 김종인 나한테는 차갑더니..." "역시 푸릇 푸릇한 새싹을 알아보는거죠." "요새 개그가 많이 늘었다 권지혁?" "너희 빨리 안와!!! 늦는다!!!"
둘이 나이 차이가 몇인데 아주 정신연령은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게 울리는 코디형의 한소리에 너징과 찬열은 그제서야 깨갱하고는 재빨리 대기실로 뛰었어. 너징과 찬열,경수는아까 레드카펫때 입은화이트 수트를 다시 챙겨 입고는 갈아 입은 순서대로 머리 셋팅도간단하게 다시했어.
흐트러진걸 정리하고 메이크업 수정도 깔끔하게하고 세멤버는다른 멤버들이 있는 가수 석으로 향했지. 가는길에도 계속 투닥댄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니깐 생ㅋ략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과 경수,찬열이 가수석으로 돌아오자마자 너징을 향해서 쏟아지는건 멤버들의 비웃음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백현,종대는 아주 아까 너징의 윙크를 따라하면서 난리가 났지. 너징만 보면 윙크를 하지를 않나....(부들부들) 나중에는 "데헷-★☆"이라고 하면서 너징을 향해서 윙크를 하기도 했어.
어린 아이앞에서는 찬물도 마시지 말라더니, 정말 엑소 앞에서는 행동 하나도 허투루 하면 안되는 거였엌ㅋㅋㅋㅋ 너징은 처음에는 웃으면서 장난으로 하지 말라면서 찡찡대고 멤버들은 또 그걸보고는 좋다고 놀려 ㅇㅇ
차이점이라면 종대는 멤버들이 귀여워서 놀린다는걸 모르는것과 너징은 그걸 알고 일부러 찡찡대 준다는것...★☆ 역시 너징은 멤버들 머리위에 있었어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동안 일부러 놀림당해주던 너징은 슬슬 한계치에 도달하기 시작해. 아니 어떻게 사람이 20분 동안 똑같은 주제를 두고 놀릴 수가 있는거죠?? (부들부들)
너징은 슬슬 화가 올라와서 처음에는 "하.하.하.형들 하지마요"라며 나름 웃으면서 말해.
하.지.만.
너징은 한번은 웃으면서 말했으니 이번에는 정색을하고는 하지말라고 하기 위해서 입을 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앞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와.
"무대 잘봤어요^^ 원곡보다 더 잘하던데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뒤에 팬들이 많다고 나름 너징에게 존댓말을 쓰면서, 적절한 순간에게 너징에게 말을건 지용이었어. 아마 지용이 아니었다면 멤버들은 '막내에게_무시_당하는_하찮은_멤버들.mp4'라는 이름의 영상이 올라오고도 남았을꺼야. 너징이 생긴거는 좀 자갸웠거든 ㅇㅇ
그리고 너징이 낯을 가려서 그렇지, 친해지고나면 정색은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너징이 장난으로라도 정색을 하면 주위에서 바로 반응이 오는 편이었어.
그 영상은 세계 곳곳에 퍼져서는 너징은 자칫하다가는 성격파탄자!!!!!!!!!가 될수도 있었는데 다행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 사람들은 너징과 지용사이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그저 순수한 선 후배 사이로 보여야 하는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었지. 보기만 하면 서로 투닥대고 욕하던 사람들끼리 존댓말이라뇨...ㄷㄷㄷㄷㄷㄷ 너징은 지용에게 선배님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소름이 돋아서 죽을 지경이었어. 그건 뭐 지용도 마찬가지 였지. 동생놈에게 존댓말이라니. 제길.
지용은 딱봐도 어색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너징의 웃음에 가볍게 한숨을 쉬고는 너징을 향해 뭐라 입을 열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아서 그만둬. 지용이 앞에 있고 너징이 지용의 바로 뒤에 있었거든 (덕분에 너징은 앞을 보고 있고 지용은 뒤를 보고 있는 자세였어 ㅇㅇ) 그래서 지용이 몸을 돌려서 너징을 향해서 뭐라 말을 할려는데 너징의 너머로 보이는 전투적인 대포카메라들의 위엄에 지용은 여기서 그냥 말했다가는 카메라에 다 찍힐것 같아서 너징을 향해서 몸을 빼고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귓속말을 해.
"잘하긴 했는데, 마지막에 윙크는 뭐야. 오그라들게." "아이돌이니깐 팬서비스? 나름 관객석 반응은 좋지 않았어? 반응 짱이었던것 같은데" "아 예... 그래도 실수는 안하더라? 잘했어." "진짜?" "윙크랑 카메라 보는거만 빼면. 카메라 볼때 좀 더 확실하게 보고. 표정 조금 더 오버해도 돼. 어차피 신인이니깐 열심히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더 중요하니깐 멋져보일꺼 생각말고 열심히 몰입해서 해." "알았어..." "본 무대올라갈때는 더 열심히하고." "맨날 지적만하고." "칭찬은 너네 매니저가 해줄테니깐 욕은 내가 해줘야지. 말해준거 기억하고 고치기나 해." "알았습니다요..."
그리고 너징과 지용이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은 너징뒤의 대포에게 다 잡히게 되고 실시간으로 프리뷰가 올라가.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독방의 할매들은....
제목 : ㅠㅠㅠㅠㅠㅠ할배가 아이돌과 대화르류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자진방아를 돌려라!!!!!
헐 헐ㄷㄷㄷ 내 눈을 의심함... 아이돌과 대화라니!!!!!!!!!!
제목 : 할배랑 대화한 아이돌 알아옴 ㅇㅇ
엑소에 지혁이래!!! 새 멤버라는데 그 오프닝무대로 집에가지마 부른 걔임!!
ㅋㅋㅋㅋㅋㅋ오프닝 무대보고 호감생겼나봨ㅋㅋㅋㅋㅋㅋ 집에가지마 불러서 말걸었나보넼ㅋㅋㅋㅋㅋㅋㅋㅋ 할배랑 대화해줘서 고맙다...★☆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겁나 아련ㅋㅋㅋㅋㅋㅋㅋ
마마의 무대는 한참동안 진행되었고 너징은 그냥 반쯤 정신이 나간채로 무대들을 바라보았어. 사이사이에 뒤에서 나름 리듬도타고 하면서 움직이긴 했는데 그래도 몇시간동안 앉아 있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지. 게다가 사이사이에 뒤에 배경으로 계속 잡히고 뒤에서는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편하게 있을수도 없었어. 덕분에 너징은 강제 바른자세 유지...ing
미리 옷도 갈아입고다 준비를 하고는 드디어 본 무대에 올라가. 너징이 엑소 멤버로서 부르는 첫 마마였지.
댄스브레이크 부분에 랩부분을 잘라서 넣은거였징ㅇ
너징,크리스가 짧게 랩을 주고받는데 그 포스가 정말...bbbb
그리고 너징은 댄스에는 재능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춤을 출때 뒷자리가 많기는 했는뎈ㅋㅋㅋㅋㅋㅋ 그 뒷자리인 와중에도 참 카메라에는 많이 잡혔어 ㅇㅇ 오프닝 무대에 섰다고 카메라감독님들이 눈에 익으셨는지, 카메라가 몇번을 방황하다가 결국 잡는건 너징...★☆ 기승전너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너징으로서는 데뷔무대에서 얼굴도 많이 알리고 좋은 일이었징ㅇ 단지 형이 비웃는듯한소리가 귓가에서 울리는것 같았다는것만 빼면...?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너징은 실수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고 그날 이후로 머글들에게도 이름이 엄청나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어. 과거 홍대 피아노 남이 너징이라는게 알려지면서 더욱 더 인기를 끌게 되었지.
어쩌면 사기캐에 가까운 너징의 모습에 많은 머글들이 관심을 가지기도하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어.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이었지.
그런데 앞서서 말했듯 엑소 팬덤은... 너징에게 그닥 호의적이지 않았고 얼마뒤 크게 일이 터지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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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화 |
23.
오늘도 여느날과 같았어.
너징은 그런 멤버들을 그저 저 형들이 뭐하나...싶어서 거실에서 이불을 감고 들어누워서는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어.
세훈은 아침부터 핸드폰을 붙잡고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민석은 일어나자마자 거실의 창문부터 열었지. 그런 민석의 행동에 백현은 초능력이 얼음이라서 그러냐면서 몹쓸 초능력 드립을 쳤고 종대의 비웃음을 온몸으로 받아내야했엌ㅋㅋㅋㅋㅋㅋ 종대의 비웃음으로 백현은 쳇쳇거리면서 괜히 옆에있던 타오를 툭툭 건드렸지. 그러거나 말거나 잠에 취해서는 식탁에 엎드려 있던 종인이 추웠는지눈을 비비면서 일어났어. 그리고는"형 추어여...."라며 일어나서는 거실에서 이불을 감고 누워있던 너징에게 붙더니 억지로 억지로 너징과 이불 틈에 끼어들어서는 너징을 온몸으로 눌렀어. 너징은 몸 치우라면서 계속 꿈틀댔지만 fail....결국 민석이 문을 닫을때까지 그렇게 둘이 붙어있을 수 밖에 없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사긴 했지만 공중파 주최 행사라서 전국구에 너징 얼굴이 확실하게 나오는 촬영이었지.
너징과 엑소 멤버들은 샵에 가서 머리도 하고 화장도 빡세게하고모든 준비를 하고는 행사장으로 향했어.
그래도 뭔가 진짜 가수가 된것같은 기분에 상당히 신나 있었어. 나름 한번 마마같은 큰 무대에 섰다고 이제는 무대 서는데 재미를 붙인 너징이었짘ㅋㅋㅋㅋㅋ
잠깐 대기하느라 무대 뒤에 서 있는 동안 누군가가 엑소 멤버들에게 다가왔어. 그분은 자연스럽게 매니저에게 다가오더니 엑소 멤버들과 매니저를 번갈아 바라보시고는 말을 하셨어.
"네?" "딸아이랑 멤버들이랑 사진 하나 찍을 수 있겠나?"
사실 여학생들의 눈빛이야 뭐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어서 별 상관이 없긴했는데 이 지위가 있어 보이시는 분이 문제였어. 딱봐도 고위직에다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분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던걸로 보아.... 매니저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었지. 사진을 찍지 못하게하는게 원칙이었지만... 앞으로 모든 행사가 잘릴 수는 없었으니깐.ㅠㅠㅋㅋㅋㅋㅋㅋㅋ
"아... 찍으세요."
그리고 엑소는 그 여학생 2명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 사진도 찍고,싸인도 해주는데 아무래도 멤버가 12명이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릴 수 밖에 없었지. 너징은 빨리 싸인을 끝내고는 옆에 멍하니 서 있었어.
그렇게 너징이 서 있는데 갑자기 옆에 그 여학생 팬이 다가와서는 수줍게 음료수를 내밀었어. 너징은 처음 받는 이런 팬의 선물에 당황하면서 일단 음료수를 받아들어. 그 여성팬은 수줍게 음료수를 내밀고는 아닌척 엑소 멤버들을 향해서 다시 몸을 돌려. 너징은 음료수를 한번,그 팬을 한번 쳐다보고는 음료수를 꼭 하고 손에 쥐었지.
너징을 향해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호의를 보여준 사람이 몇 없었거든. 그것도 팬이 이렇게 직접 선물을 준다는게 너무 고마운 너징이었어.
그리고 또 백현이 형,종대 형이랑 좀 놀아주다가...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목이 말라서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아까 팬이 주고간 음료수가 떠올라. 마침 너징이 좋아하는 오렌지 음료수 였지. 그것도 썬키스트bbbbb 오렌지는 썬키스트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는 너징에게 딱 맞는 초이스였엌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딱 엑소가 올라갈 무대가 되고 너징은 급하게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무대위로 급하게 올라가.
그게 화근이었어.
너징은 급하게 마시느라 음료수 맛이 뭔가 이상하다는건 느꼈지만, 일단 무대 올라가는게 급해서 별게 아니라 여겼거든. 그리고 무대위에서 일이 터졌지.
"we are one! 안녕하세요, 엑소 입니다!"
그리고 잠깐 준면이 인사를 몇마디 하는데, 너징은 갑자기 좀 속이 미식거리는것 같았어.
일단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마마 준비대형으로 서는데도 계속 눈앞이핑핑돌고 눈꺼풀이 감길것만 같았지. 표정이 안 좋아보이는 너징의 모습에 옆에 있던 찬열이 괜찮냐고 묻자 너징은 애써 괜찮다면서 고개를 끄덕여. 찬열은 걱정된다는 표정이었지만 너징은 괜찮다면서 손을 젓지.
그리고 마마 전주가 나오고 경수가 애드립처럼 노래를 부르는 부분까지는 억지로 억지로 참아서 겨우겨우 해내는데 곧바로 댄스가 들어가는 부분에서 너징은 그대로 정신을 잃어.
순간 눈앞이 흐려지더니 그대로 눈을 감고 무대위에서 쓰러져 버린거야.
그 순간 관객석에서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뭔가 옆에서 툭하고 쓰러지자 뭔가 싶어서 고개를 돌린 찬열은 쓰러져 버린 너징의 모습에 당황해. 하지만금방 정신을 차리고는황급히 쓰러진 너징을 챙겨. 맨 앞에 있던 종인은 갑자기 터지는 비명에 뒤로 슬쩍 고개를 돌렸다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너징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안무를 멈추지. 무대는 엉망이 되었어. 너징은 쓰러져 버렸고 그 이유는 알수가 없었지.
무대 상황을 본 매니저는 일단 너징을 업고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지. 무대 아래로 내려가서 매니저가 너징을 아무리 흔들어도 너징은 깨어나질 않았어. 과로로 쓰러졌다기에는 뭔가이상한 너징의 모습에 매니저는 일단 119를 부르라고 외치고는 계속 너징의 정신을 차리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지. 그리고 다른 매니저들은 하얗게 질려버린 엑소 멤버들을 향해서 왜 쓰러졌는지 이유를 모르냐면서 닥달을 해.
아까 무대 올라가기 직전 너징이 마신 음료수가 떠올랐는지 매니저에게 그 사실을 말해.
"아까 지혁이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음료수 마시던데, 오렌지 음료수. 그거 여기 협찬 물품 아니었어." "어? 그거 아까 싸인 받으러 와던 애가 지혁이한테 하나 주던데?" "응?" "아까 그 싸인받은 애있잖아, 걔가 지혁이한테 주더라고 그러고 내 옆에 오길래 뭐냐면서 나도 달라니깐 웃으면서 지혁이꺼라고 절대뺏어먹지 말랬어." "잠깐만 크리스 그 음료수 어딨어?" "저기."
크리스가 아까 음료수를 마셨다고 이야기 하자 아까 소녀가 너징에게 음료수를 준걸 본 종대가 말을 보태지. 뭔가 느낌이 좋이 않아진 매니저는 크리스에게 병이 어디있냐면서 그 병의 행방을 찾아.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음료수를 가져와서는 병을 살펴보는데...
설마 설마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린거야. 멤버에게 직접 테러를 가하는일. 그일이 일어난거였지.
곧바로 구급차가 도착하고 너징은 구급차에 그대로 실려가. 너징의 옆에는 매니저가 함께 동행하고 멤버들은 일단 구급차를 바로 뒤따라 가기로 하지.
일단 너징의 손을 꼭 잡고는 그저 기도를 하는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 그저 아무 탈이 없기를, 다시 털고 일어나기를 바랬지.
갑자기 지혁이가 쓰러졌고, 그건 팬이 한게 분명했으니깐. 어째서 빽까지 써가면서 무대 뒤에와서는 지혁이를 향해서 그런 테러를 했어야 했을까라는 괴로운 생각도 들었고 혹시나 지혁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싶은 어두운 생각도 계속 떠올랐어.
그저 앞서나가고 있는 구급차소리만이 울려 퍼졌을뿐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어.
특히 백현이와 종대는 더욱 마음이 무거웠어. 사실 따져보면 자신들보다 지혁이가 더 오래 엑소라는 이름 아래에서 연습을 했으니깐 말이야.
자신들이 만약 지혁이처럼 이렇게 조금 늦게 합류를 했다면 똑같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깐 조금 소름이 돋기도 했지. 그렇게 길다란 침묵이 계속되는데 준면이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듯 입을 열었어.
"아!" "왜????!!" "아 그게 아니라, 지혁이 형에게도 알려야..." "아 망할."
준면의 그말에 찬열이 낮은 목소리로 망했다면서 중얼거려. 여기서 과연 그 누구가 지디에게 동생이 지금 팬의 테러로 뭘 잘못먹어서 쓰러졌다고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매니저는 운전하느라 말을 할 수가 없고 남은건 멤버들인데... 어휴...
이대로 있다가는 아무도 나설것같지 않아서 매니저는 준면이에게 전화를 걸고는 자기를 바꿔달라고 하지. 준면이는 전화번호부에 들어가서 지드래곤을 찾은후에 통화버튼을 누르고는 깊은 한숨을 쉬어. 신호음은 계속해서 울리고 멤버들은 모두 정적.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전화가 끊길 무렵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들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지혁이 매니저 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갑자기 연락이 와서 놀랬네요..." "혹시 지금 운전중이세요?" "아니요, 왜 그러시는지..?" "어, 지금..." "... ..." "지혁이가 쓰러져서 병원으로, 가고 있거든요. 좀 큰일인것 같아서 오셔야할것 같아요." "...네?" "죄송합니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서..." "어쩌다가요." "일단 오셔서 이야기 들으시는게 빠르실것 같아요." "...어디,인가요?" "00병원으로 현재 가고 있는 중인데, 하..." "... ..." "죄송합니다." "... ..." "일단 도착하면 연락주세요." "...네"
갑작스레 전화가 와서는 동생이 쓰러졌다고 하는데 어느 누가 정상적인 정신 상태겠어. 방금전 전화통화애서도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서는 한박자씩 늦게 대답하는 지디의 모습에 괜스레 안쓰러워진 매니저였어.
지용도 걱정되고 뒤에있는 멤버들도 모두 걱정되었지만 지금 가장 걱정되는건 지혁이였으니깐 말이야.
일단 무엇인가를 잘못먹은게 확실했으니깐 위세척이 가장 시급했지.
병원 로비로 빠져나와서는 매니저가 말을 할때까지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해.
그리고는 복도에 12명이서 옹기종기 있는 것을 보고는 멤버들쪽으로 달려오지.
"응급실에 있어요... 지금 위세척 중인데 안 들어가보시는게..." "어쩌다가, 헉, 이렇게, 된건데?" "...어떤 안티가 음료수에 이상한 약을 섞었나봐요." "바로 무대에서 쓰러졌어요." "...씨발."
여기서 뭐라 위로를 할 수도 없고... 그냥 조용히 옆에 서있는 멤버들이었지. 지용은 한참동안 머릿속을 정리하려는듯이 깊은 한숨을 쉬더니 준면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어.
"아마 금방 찾을거에요. 얼굴은 대충 기억하고 있어서요." "...미치겠네." "매니저형 불러올까요?" "아니야, 됐어..." "괜찮을거에요..." "...아 맞다." "네?" "혹시 이거 인터넷에 퍼졌어? 기자들이 보이던데." "네에??!!!!"
인터넷을 켜자마자 바로 초록창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해 봤는데....
지혁 지혁 실신 엑소 지혁 kbs 뮤직 페스티벌 . . .
경수가 황급하게 검색어 지혁을 치자 보이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지혁이 실신했다는 그런 이야기들 밖에 없었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팬의 테러로 이렇게 되었다는건 알려지지 않은듯 했지. 그러나 이렇게 위세척까지 들어간 이상 기자들이 아는건 시간문제 인것 같았어. 지용의 말에 따르면 이미 병원 주위에 기자들이 나타난것 같기도 했고, 그때문에빨리 소속사 내부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던지 하는 모습이 필요할것 같았지.
준면은 일단 혹시 매니저 형들이 연락을 안했을까 싶어서 아까 매니저가 넘긴 핸드폰을 뒤져서 실장님이나 이사님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지용은 일단 너네도 연예인이니깐 기자들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고, 차라리 다른데 좀 숨어 있으라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엑소 멤버들을 챙겼지. 사실 이중에서 누구보다 눈에 띄는건 지디였지만 지용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어...★☆
멤버들과 지용이이리저리 기자들을 피해서 숨어있는 동안 소속사에서 다른 매니저 분들이랑 실장님이 도착하셔서는 지혁이 상황이랑 전말을 모두 들으셔. 그리고는 지금 기자들로부터 많은연락이 들어온다면서 빨리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로 하지. 너징이 쓰러지게 된 전말 모두 샅샅이 말이야. ㅇㅇ
차라리 이번기회에 지혁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팬들도 좀 호의적인 시선으로 돌아서길 바라면서 소속사 분들 모두 머리를 굴리셨어. 최대한 엑소 내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발표를 하기 위해서 말이지.
그리고는 엑소 멤버들에게는 일단 숙소로 들어가 있으라면서 대충 밴에 태워서는 보내버려. 안그래도 기자들로부터 지혁이 커버하기도 힘든데 엑소 멤버들까지 있었다가는 아주 사진이 찍히고 난리가 날께 뻔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지디는 에스엠 실장님 옆에 서서는 에스엠 내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발표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 사실 실장님은 마음 같아서는 지디보고도 좀 들어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디는 너징의 형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어.
일단 담당 의사선생님이 직접 기자회견 형식으로 몇가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이야기를 하시고 바로 이어서 그 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더불어서 앞으로 이런 사건에대한 에스엠 내부의 입장을 밝히는 게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는 실장님의 설명이었지. 지용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사실 오래전 부터 생각하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
"지금요?" "네." "...괜찮겠어요?" "욕 듣고 목숨 위험하게 하면서까지 혼자 있는 꼴은 못보겠어서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응급실에 들어가서 너징을 보고싶지만, 들어갔다가는 정말 응급실을 뒤엎어버릴까봐 애써 꾸역꾸역 로비에 서 있었어. 응급실 밖에 서 있는데도 들리는 응급실 내의 환자들 소리와,기계돌아가는 소리. 꼭 당장이라도 누군가 죽을 것 같은 응급실 특유의 그런 분위기에 더욱 불안해지기 시작해.
혼자서 성공하고 싶다는 너징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그 때문에 일부러 최대한 자신과 엮이는 일은 만들지 않고 사소한 언플도 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안티들이 심한 이상 지용 자신이 너징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싶었어. 자신 때문에 너징이 피해 보는게 없을거란 장담은 못 하지만 그래도 이런 목숨의 위협은 받지 않을테니깐 말이야.
"낫긴 할텐데...소속사 측은 괜찮아요?" "어차피 지혁이랑은 다른 소속사인데요." "그럼 제가...? 아니면 직접 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직접 할게요." "그럼 싹다할까요? 아니다, 반반 나누죠." "먼저 소속사 측 발표가 있고나서, 가족 의견이라면서 제가 말을 할께요." "오케이, 그러면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릴께요."
그리고 소속사 직원들은 본격적으로 기자들에게 연락을 돌려. 소속사 공식입장도 보내고,병원에서 공식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니깐 이미 병원에 와 있는 사람들은 그곳으로 모여달라는 연락이었지.
그동안 지용은 복도에 멍하니 서 있어. 뭐라고 해야할까. 현실같지 않았어. 이렇게 응급실에 서 있고 매니저들과 대화를 나누어도 꼭 꿈과 같았지. 지금 당장이라도 거짓말이라고 누군가가 말할 것 같았지만, 끔찍한 기계 소리와 계속해서 들려오는 구급차 소리가 이게 진실임을 말해주고 있었지.
설마 큰일이 났을까 싶어서 지용은 순간 머리가 어질해졌어. 괜찮을 거라며 애써서 머리를 꾹꾹 눌러가면서 정신을 차리고는 한발자국씩 걸음을 옮겼어.
안색은 새하얗게 변해 있었고 위세척 때문인지 침상주위는 엉망이었어. 머리카락도 엉망이 되어서는 땀에 젖어 있었지. 그 모습을 본순간 정말 머릿속이 새까매졌어.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지. 그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의사선생님이 말하길 수면제를 먹은것 같대요..." "... ..." "일단 위세척해서 괜찮을것 같다는데 하루 정도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어야 한대요." "하..." "...죄송합니다." "사람은 찾으셨어요?" "아직... 일단 경찰 신고도 했고 아마 금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지용과 매니저 둘다 아무말 없이 너징을 바라보고만 있는데 갑작스레 간호사가 다가와. 간호사는 너징을 중환자실로 옮기기 위해서 아무렇지않게 다가왔다가 지용이 있는것을 보고는 깜짝놀라. 분명 여기에 있는건 엑소 지혁이었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지디라니???
그래서 지용을 한번,매니저를 한번,그리고 지혁을 한번 쳐다보고는 간호사는 자신이 설마 지금 잘못본건가 싶어서 눈을 몇번 비벼. 하지만 그래도 눈앞에 있는건 지.디. ㅇㅇ
물론 표정은 반쯤 정신이 나간채였어. 천천히 침상을 옮기면서도 슬쩍슬쩍 지용을 바라보는 간호사의 모습에 지용은 반대방향으로슬쩍 몸을 돌렸어. 어차피 얼마뒤에 모두에게 알릴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저런 의심에 가득찬 눈빛은 별로 달갑지 않았으니깐 말이야.
몇 십분 후 기자회견을 열기로한 시간이 다 되고, 병원은 정말 복잡해 졌어.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행사 중에 쓰러졌고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할 정도면 보통 사건은 아니었거든. 일반적인 경우처럼과로로 쓰러진것 이었으면 그냥 소속사에서 공식 입장만 내보였을테지만 이렇게 모두 모여서 기자회견을 연다는건... 이번 사건이 과거의윤호가 당했던 그 사건처럼 처럼안티의 테러라고 예상할 수 있었지.
"일단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오늘 있었던 kbs 행사에서 지혁군이 무대위에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과로 혹은 스트레스로 인산 기절인줄 알았으다 호흡도불규칙했고 아무리 깨워도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등 이상한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매니저는 구급차를 부르고 혹시나 싶어서 지혁군이 뭘 먹었는지 살펴보았고 그 과정에서 한 수상한 음료수 병을 발견했습니다. 음료수 병 아래에는 하얀 가루들이 가라앉아 있었고 그것을 본 순간 안티팬의 악의적인 범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수면제로 인한 급성 쇼크였다는 것이 밝혀졌고요."
기자들의 자판소리와 플래쉬소리로 기자회견장은 가득찼어. 확실한 고의적 범행. 그리고 인기 아이돌. 거기다가 새로운 멤버라는 특징까지. 당장 실시간 기사로 띄우고 몇일간 울궈먹어도 될만큼 자극적인 기사가 뽑아질게 충분했기에 기자들은 정말 미친듯이 속보를 작성해서 언론사로 보내고 있었지.
그리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에 신고를 하여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소속사 측에서는 지혁군의 가족과 합의하에 민,형사상 모든 죄를 가해자에게 추궁할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지혁군 보호자께서 직접 말씀 하시겠습니다."
그 말이 끝나고 엑소 매니저가 지용에게 슬쩍 눈짓을 했어. 그리고 지용은 문을 열고 들어갔어.
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셔터를 연사하는데... 처음에는 엄청난 슬래쉬와 셔터가 쏟아지다가 1~2초정도 있다가 점차 셔터소리가 줄어들어. 다들 자신들의 눈을 믿을수가 없었거든.
지용이 입을 열기위해서 중앙 자리로 갈때까지도 정말 소름끼치는 정적이 계속 되었지.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어. 마치 시간이 멈춘듯 그렇게 모두들 얼어 붙어버렸지.
그리고단상 뒤에 서서 마이크를 툭툭 건드려서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을 해. 소리가 잘 나오자 지용은 얕은 한숨을 가볍게 한번 내 뱉고는 입을 열어.
부득이하게 피해자 측 보호자 의견은부모님을 대신해서 제가 이렇게 말을 하게 되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지용이 직접 존인이 지혁의 형이라고 말하는 그순간 멈췄던 시간이 다시 되돌아온듯 셔터소리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기자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지용에게 질문을 던져. 대부분 지금 이게 사실인거냐 왜 지금까지 속였냐하는 그런 질문들이었지.
이렇게 대부분 질문이 지혁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지혁에 관한 질문으로 옮겨질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이렇게 질문의 초점이 바뀌어버리니 뭔가 심란한 지용이었어.
그리고 질문은 차후에 받겠습니다. 일단 가족 측에서는 민,형사상으로 모든 대응을 할것이고, 절대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엄청난 양의 수면제를 가루로 만들어서 음료수에 녹이고 그것을 직접 건네주는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미뤄 악의적인 감정이 포함된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순간 지용의 머릿속에 방금전 하얗게 질린 얼굴로 침상에 누워있던 지혁의 얼굴이 떠올랐어. 아무런 죄도 없이 어째서 그렇게 있어야 하는건지. 애써서 떠오르는 너징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고 지용은 다시 기자회견에 집중했어.
"제가 그동안 지혁이와 형제사이인것을 밝히지 않은것은 그동안 지혁이에게 미안한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때문에 많은것을 누리지 못했고 그랬기에 떳떳히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겠다는 지혁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데뷔당시 전혀 저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고, 저는 이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여겼기에 형제라는것을 밝힌것입니다. 확실히 못박고 가겠습니다. 가족 측에서는 절대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확실하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 외에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질문들은 받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형제 사이에 관련된것은 차후에 소속사를 통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지용의 매니저가 주위에 없었기에 일단 엑소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서 지용은 겨우 겨우 주차장까지 빠져나갔고 다행이 별 탈없이 집까지 도착했어.
너징이 일반 병실이 아닌 중환자 실에 있는이상 어차피 밖에서 기다리는것 밖에는 할게 없었기 때문에 거의 반강제로 집으로 향했지.
제2의 윤호윤호사건이라면서 과거 윤호의 사건도 다시 재조명되고 하여튼 난리도 아니었어.
다행이 별 탈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는 하지만 지금 너징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상황이었으니 더욱 그랬어. 제대로 너징의 얼굴을 보지 못한 멤버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계속 숙소를 돌아다니거나 매니저에게 전화를 넣어보는 상황이었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매니저도 바빠서 전화를 받지 못하다 보니 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었지.
나중에 뒤늦게 매니저에게 너징은 괜찮다는 문자가 와서 그나마 안심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너징이 일반병실로 옮기고 병문안을 갈때까지 멤버들 모두 아주 난리도 아니었지. ㅇㅇ
(병문안 갈때 멋도 모르고 온갖걸 다 싸간다고 난리를 치다가 매니저한테 한소리 들은건 비밀.)
너징이 일반 병실로 옮기는 날 너징의 가족+엑소 멤버들+매니저+빅뱅 멤버들 모두 찾아와서 참...가관이긴 했지만 초호화 병실을 잡은 덕분에 병실은 넓었으니 그래도 다행이 병실이 터질정도는 아니었어.
간단하게 엉망인 병실 상황을 알려주자면
지용은 항상 너징 옆에 붙어서는 괜찮냐면서 1분 간격으로 물어 보고 있었고 타오는 너징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어^^;;;;; 너징을 붙잡고는 "지혀기, 죽능줄 아랐쟈나!!!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너징을 안고는 엉엉 울었지... 그리고 그 옆에서 준면도 눈물이 글썽글썽해졌어. 다른 멤버들도 걱정이 많았는지 깨어있는 너징을 보고 다행이라면서 웃거나, 그동안걱정이 많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지. 빅뱅 멤버들도 너징의 옆어세 걱정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는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라서 당부를 해. 그리고는 자기 일처럼얼굴모를 가해자를 향해서 화를 내주기도 하지.
엑소 멤버만 해도 12명인데 가족,빅뱅멤버,매니저였으니.... 12+4+4+2=22명ㅋ 너징도 있으니 23명... 그냥 엑소 멤버가 문제였어.ㅇㅇ
빅뱅 멤버들에게도 괜찮으니깐 형들도 좀 집에나 가라면서 함께 등떠밀어버려.
쫒겨난 빅뱅멤버들과 엑소 멤버들은 문 밖에서 슬프다는듯이 너징이 들으라고 뭐라뭐라 중얼거리다가 두 팀모두 뭉쳐서는 밥을 먹으러 사라져 버려.
승리랑 우민이형이랑 친구먹은것도 비밀.)
엑소 멤버들이 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기도 기억했고, 그때 사진 찍는걸 부탁 했던 분도 확실히 알고 있었으니깐 어려울건 없었지.
범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여고생이었어.
새롭게 엑소 멤버로 들어와서는 뻔뻔하게 활동하는 너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했지. 그리고는 이정도로 큰 일이 될지 몰랐다면서 죄송하다며 막 울었어. 하지만 지용과 엑소 멤버들 모두 그런 여학생을 보면서 얼굴을 찌푸릴 뿐 별다른 표정을 내보이지 않았어.
게다가 철저한 계획아래 이루어진 범행이었기에 더욱 용서할 수가 없었어. 지혁은 그냥 간단하게 넘어가자고 했지만 지용과 엑소 멤버들,빅뱅 멤버들이 절대 안된다면서 엄포를 놓았기에 지혁은 그냥 짜져 있었어.
하지만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것은 분명했기에 일단 이건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이 사건 이후 너징에 대한 동정여론도 일어나면서 엑소 팬덤은 변화가 일어나.
점차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던 팬들이 사라지고 너징을 받아들이기 시작한거야.
결국에는 너징에대한 비난여론은 거의 줄어들고, 드디어 팬들이 너징을 인정하기 시작했지.
25.
오늘은 너징이 처음으로 엑소 멤버들에게 너징이 지디 동생인걸 밝힌 그 날의 이야기를 들려줄께.
그때는 대충 너징이 함께 합숙을 시작한지 2주가량? 지났을 무렵이었어.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그냥 멤버들이랑 지냈는데 생각해보니깐 뭔가 걸리는거야.
너징의 형은 다른 사람도 아닌 지디였으니 멤버들에게 꼭 알려야할것 같기도 하고... 특히 가끔씩 티비에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지디를 보고 좋아하는 타오를 보면 더더욱...ㅋㅋㅋㅋㅋ
그래서 너징은 일단 너징의 형이 지용임을 알고있는 준면에게 물어보기로 해. 마침 준면이 리더이기도 했으니 이것과 관련해서 물어보기에 딱 적당한 인물이었지 ㅇㅇ
"준면이형~"
갑작스런 너징의 목소리에 컴퓨터를 하고 있던 준면이 문쪽으로 고개를 돌려서는 너징을 보고는 왜 왔냐는 표정을 지어. 마침 방안에는 준면 혼자였고 너징은 작게 '아싸' 라고 할하고는 방안으로 들어가. 그리고는 침대에서 반쯤 누워서 노트북을 하는 준면 옆에 슬쩍 앉아.
"어... 형밖에 마땅히 질문할 사람이 없어서?" "뭔데?" "... 형에 관련해서 멤버들에게 말해야겠지?" "나? 무슨소리야."
너징은 그런 준면의 행동에 고개를 젓고는 정말 저형을 어쩌누...싶어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봐. 아니 내가 왜 형에 관련해서 말하겠냐고요... 당근 친형이랑 관련된 이야기일게 뻔한데!!!
"아-. 헐 그러고보니깐 그렇네." "말해야겠지? 아 미치겠네...!!!!!!" "당연히 말해야지. 애들 충격 엄청 받을껄? 특히 타오." "왜 숨겼냐고 때리는건 아니겠지?" "기절 안하면 다행이겠다. 나 그때 다리 후들거렸잖아. 설마 했는데 진짜라니 싶어서 얼마나 놀랬는데. 나는 목격을 했는데도 그정도였는데 애들은 더 심하겠지."
준면의 그말에 너징은 밝힌 이후로 나타날 멤버들의 수 많은 반응들을 한번 생각해봐. 아마 종대형은 엄청난 성량으로 왜 속였냐고 찡찡댈테고 백현이 형도 막 너랑 다르다면서 깝죽댈테고 찬열이 형은 산다라박 누나 보여달라고 붙을테고 타오형은..... 그냥 붙어서 안놔줄테지.
"나중에 몇배로 멤버들한테 혼나고 싶지 않으면 어서 말하는게 좋을껄? 빨리 말하기나 해." "뜬금없이? 갑자기 형들 모아서는 출생의 비밀을 말하듯이 사실 난 지디의 동생이에요!!! 이러라고? 다들 뻥이라고 생각할껄?? ㅇㅅㅇ 무시 안당하면 다행이겠다." "어휴.... 어쩌냐... 아 그러고 보니깐 오늘 가족회의 있는 날이네. 그때 말해 ㅇㅇ" "엉ㅇ어어ㅓㅓ엉어엉어ㅓ어어엉 걱정된다ㅠㅠㅠㅠㅠㅠ" "그냥 간단하게 멤버들에게 왜 속였냐고 소리 한번 듣고 끝날 일인데 뭨ㅋㅋㅋㅋㅋㅋ 설마 때리기야 하겠어....?"
시끄러우니깐 책좀 읽게 나라가고 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준면의 말대로 가족회의 시간에 형에 대해서 밝히기로 결심을 하고는 혼자 방에 들어가서는 어떤 말을 할지 시나리오를 한번 짜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하루종일 붙어있고 거의 가족과 같은 멤버들이니깐 이런 중요한 사실을 숨길 수가 없었어. 이후에 밝혀졌을때 다가올 후폭풍이 걱정되기도 했고 말이야. ㅇㅇ
일단 밝히는건 나중 일이고 그때까지는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
사실 마음 먹기로는 오늘 하루는 태연하게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너징은 밤에 밝힐 커다란 사건이 있으니 괜히 혼자서 찔려서는 하루종일 멤버들의 눈치를 살펴. 오늘 멤버들 기분이 어떤지 관찰하기도하고 평소라면 절대 안부렸을 애교도 미리 좀 부리고 말이야 ㅇㅇ
뭐 처음이야 평소와 다를바가 없이 시작되었어. 같이 앉아서는 사소한 이야기들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연습이 더 필요한것 같다던지 그런 이야기를 했어.
그저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말이라고는 '형이 지디인것을 밝혀야 한다.'이것 밖에 없었어 . 그리고 혹시나 형들이 미리 안밝혔었다고 화내면 어쩌지? 라는 쓸데 없는 생각들도 잠깐잠깐 하는 중이었지.
사실 어쩌면 그냥 형이 지드래곤이라고 입만 열면되는 별게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 너징에게는 그 한마디가 엄청난 숙제와 같았어. 그리고 너징이 이토록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긴장을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어.
아는 사람에게 자신이 직접 형에 대해 밝힌거 거의 처음이었거든.
그외에 친구들에게도 그닥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 직접 말을 할 기회가 없었던거야.
그리고 워낙 편협한 인간관계를 지닌 너징이었기에 형이 지드래곤인걸 밝힐만큼 친하게 느껴지는 친구도 없었으니 더욱 그러했지.
덕분에 너징이 직접 말을 해서 너징의 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친구는 2~3명이 다였어. 그나마 그 친구들도 너징과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시절부터 오래 친했던 친구들이었고, 밝힌것도 고등학교 올라오고 너징이 서공예로 가게되면서 밝힌거였으니 너징의 인간관계는 이걸로 다 설명이 된거였지 ㅇㅇ
너징이 그렇게 혼자서 머리를 굴리고 온갖 잡 생각에 빠져드는 동안 가족 회의는 거의 막바지로 향했어. 거의 이야기들도 다 정리가 되었고 남은 건 너징의 진실 밝히기 뿐이었짘ㅋㅋㅋㅋㅋ
"대충 다 알겠지? 연습 더 열심히 하고. 아 그리고 오늘 사실 막내가 중대 발표할게 있거든?" "?? 중대발표?" "자 권지혁 일단 나와서 말해봐."
준면에게 눈빛으로 그냥 앉아서 말하면 안되냐고 찡찡대.
하지만 우리의 단호박 리더께서는 단호하게 일어서서 말하라고 하지. 그리고는 쭈뼛쭈뼛 앞으로 나가서 서.
앞으로 나서는 너징에게 12명의 시선이 꽂히고 너징은 괜히 뻘쭘한 기분에 마른 세수를 하면서 끙끙 앓아 . 이렇게 막상 멍석을 깔아주니 뭐라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너징이었어. 너징은 으잉잉대면서 깊은 한숨을 쉬어.
다른 멤버들은 준면이 왜 웃는지 영문을 몰라서 괜히 서로를 바라보면서 이게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너징은 깊은 한숨을 또 한번 쉬어. 진짜.... 형 정체 한번 밝히려다가 너징의 한숨때문에 숙소가 무너질 판이었지. 아주 땅굴을 팔 기세로 한숨을 쉬는 너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의 그 말에 멤버들은 모두 멘 to the 붕.
안밝힌게 있다는 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말에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상상은 다 끌어모으고, 수 많은 드라마 스토리들도 다 떠올리는 멤버들이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은 너징이 재벌이라던가(이건 따지고 보면 비슷한듯ㅋㅋㅋㅋㅋ 그리고 너징이 평소에 입고다니는게 형한테 받은 옷이거나 그런거라서, 너징이 입고 다니는 옷 보고는 너징이 현부일것이라고 멤버들이 많은 추측을 했었엌ㅋㅋㅋㅋ) 그리고 심지어는 너징이 이수만 회장의 아들이라는 설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 "그냥 빨리 말해. 뭘 그렇게 끌어." "형은 알아요???!!!"
준면을 향해 흥분하면서 너는 알고있냐면서 놀라. 그리고는 더욱더 궁금증이 증폭되어서는 너징을 닥달하기 시작해.
"뭔데??? 빨리 말해 권지혁." "사람 궁금하게!!!" "형들 진짜 충격받지 말고, 나 때리지도 마요. 제발 ㅇㅇ" "알았어." "특히 타오 형." "그럴 일이 있어요." "그래서 뭐?" "진짜 말할께요."
너징은 또다시 한숨을 한번 쉬고, 침을 꿀꺽 삼키고는 드디어 입을 열어.
"사실은 제 형이...." "형이 뭐?" "에이 겨우 형 이야기였어?" "김빠진다...뭐 형이 준면이 형이라도 돼?ㅋㅋㅋㅋㅋㅋㅋ" "아니다 권지혁이니깐 권상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지드래곤?????ㅋㅋㅋㅋㅋㅋ 헐 딱맞닼ㅋㅋㅋㅋㅋㅋ권지혁 권지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불허전 변백현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은 진짜 형이 지디인것도 모르고 백현의 권지용,권지혁 드립에 좋다면서 웃고있는 중이었어. 너징은 이형들이 진짜인거 알고는 어쩔려고 그러나.... 싶어서 약간 정신이 나간듯한? 그런 웃음을 짓고 있었고 준면은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실인걸 아니깐 자기들끼리 드립이라면서 웃고있는 멤버들이 웃겨서 진짜 자지러질듯이 웃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이 기칠 기미가 안보이자 진짜 딱 천연덕스러움의 극치인 표정을 지으면서 백현을 바라봐. 딱 너징의 얼굴 표정만 봐도 정말 눈치가 없어도 방금 친 드립이 진짜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을정도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뭐야 이 정적." "...ㅋ" ".... 진짜야?" "... ..." "뻥치지맠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 형." "권지용 권지혁?" "ㅇㅅㅇ" "... 에이." "준면이형 왜 말이 없어요!!! 형 말좀 해봐요!!!!" "그래 김준면 말좀 해봐!!!" "진짠데 뭘 말해. 지드래곤 선배님 맞아. 지혁이 친형." "헐" "대박" "뻥치지마요." "에이..." "설마.... 잠깐 이거 몰카죠!!!!!!!!!!!"
단번에 '에이 그래 몰카겠지...'반응으로 돌아서 버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속을줄 알았어요?" "권지혁, 사람을 속이다니..... 근데 넌 형에 관해서 속이냨ㅋㅋㅋㅋㅋㅋ" "대애박 속을뻔....ㄷㄷㄷ" "그러니깐. ㅇㅇ;;;" "카메라 어디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형 카메라 어디 숨겼어요???ㅋㅋㅋ" "진짠데..." "거짓말치지마.ㅋㅋㅋㅋㅋ 안속앜ㅋㅋㅋㅋ" "아 좀!!!!" "아 진짜라고요!!!!!!!! 내기 걸래요???어????!!!!!! 만원???"
너징의 그런 반응에 백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큭큭대고 있고 다른 멤버들도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는 너징이 귀엽다는 듯이 웃고 있지.ㅋㅋㅋㅋㅋㅋ
아니 정말 말도 안되고 안믿기는게 당연하긴한데, 이렇게 몰카로 받아들이니깐!!!!!!!!!! 억울하고 화가나는 너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 몰카에 만원건다. ㅇㅇ 아 아니다 돈이야 매니저형이 줄수도 있으니깐 노예권 어때?" "그럼 일주일 노예권으로? 형 일주일동안 죽을줄 알아요." "너야말로. 아니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되는것 같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ㅅㅇ 일단 보고 말하죠. 통화 콜?" "콜. 영상통화로 걸어라. 안 낚인닼ㅋㅋㅋㅋㅋㅋㅋ" "이씨!!!!! 진짜라니깐요? 준면이형 형도 좀 말해봐요." "말해도 쟤네가 안믿는데 어째. 너네 근데 진짜 어쩌려고 이러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의 그말에 뭔가 진짜 너징의 형이 지디인것 같은 느낌에 민석,종대,레이는 조용히 준면의 옆에 가서는 작은 목소리로 진짜 너징의 형이 지디이냐고 물어.
연예계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실장님이나 이사님등 회사의 핵심 고위급 분들이 너징의 이름을 잘 알고 있던것도 뭔가 수상했지. 그리고 특히 레이가 너징이 작사,작곡 등에 뛰어나서 몇번 같이 노래를 만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기계를 다루는게..... 너무 자연스러웠었거든. 보통 집에서 몇번 만져보고 작곡해본 수준은 아니었었어. 회사에 있는 기계를 전문적으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걸 보면, 이런 기계를 여러번 다뤄봤다는 말인데 실질적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을만한 기계는 아니었거든.
결국 이 모든 의문을 헤결시켜줄 수 있는 결론은 너징의 형이 지디이다. 라는 결론 밖에 없었어.
결국 너징은 핸드폰을 들고는 형한테 전화건다면서 당당한 얼굴로 백현을 비웃었지.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의 불쌍한 변백현은..... 오히려 너징을 비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당당하게 지용에게 영상통화를 걸었어.
뭐 그런것 따위야 백현이 형을 1주일동안 노예로 부릴 수 있다면 참을 수 있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도 당당한 너징의 반응에 백현은 마음속으로 조금 당황하고 있었어. 너징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전화를 걸었고, 백현이 슬쩍 바라본 저장되어 있는 이름이 정말 간단한 '형'이었거든 ㅇㅇ 딱봐도 뭔가 진짜 형제 스멜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형??!!!" "권지혁!!!! 오랜만이다?"
너징은 전화를 받자마자 보이는 얼굴에 놀라면서 형이라고 불렀고, 그런 너징의 반응에 12명의 시선이 모두 너징의 핸드폰에 꼳혔지.
"sm으로 넘어간 yg의 배신자 왠일이야?" "오랜만에 보자마자 그게 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 "이제 sm갔다고 형한테 연락도 안하고..." "저번에 승리아카데미 열때 꽃들고 찾아 갔잖아요!!!!" "그건 당연한거고 ㅇㅇ"
승리는 오랜만에 보는 너징을 향해서 천연덕 스럽게 인사를 하고는, 바로 너징을 향해 장난스럽게 배신자라면서 툴툴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승리의 반응에 너징은 속으로 저 형은 변한게 없다면서 고개를 저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같이 있어요? 우리 형은요?" "지용이 형? 작업 중."
"영배형 녹음중인데 몰라. 잘 되는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권지혁 왜 전화했데?" "지용이 형이 왜 전화했냐는데?" "아 맞다. 승현이 형, 잠깐만 형한테 핸드폰 넘기면 안될까여?" "이제 내가 싫어진거야? 정말 실망이다 권지혁.ㅋㅋㅋㅋㅋ" "아 형!! 빨리요~" "지용이 형 지혁이가 바꿔달래요. 이거 영상통화니깐 세워 놓을께요 ㅇㅇ"
승현이 지용의 앞에다 핸드폰을 세워두고 이제 화면에 나타난건 지용이었어. 한창 작업중이었는지 안경을 코에 걸치고는 머리를 흩트러트린 모습을 보아하니 녹음을 시작 한지 좀 오래 된것 같았어.
"왜? 잠시만, 영배야 잠깐만 쉬자." "녹음 왜 잠깐 쉬는데?" "오래 해서 쉬는게 나아. 왜 전화 걸었는데? 무슨 일 있어?" "말 길게해도 상관없지?" "무슨 일인데." "형, 우리 멤버들 소개시켜줄까?" "...뭐?"
뜬금무로 '멤버들을 소개시켜 줄까?'라며 천연덕 스러운 표정을 짓는 너징때문에 머리가 아파오는 지용이었어. 아니 한창 녹음하는 중에 전화가 와가지고 받았더니 하는 말이 멤버 소개시켜줄까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용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어떠냐는 눈빛으로 살펴보는 지혁의 표정과, 지혁의 뒤에 와글거리면서 모여있는 엄청난 인원이 보이는걸 보아하니.... 저말은 진심인듯 했지.
"ㅇㅇ." "미친놈 끊어."
너징은 끊겨버린 전화를 붙잡고는 이게 무슨 일이여.... 라는 표정으로 멍하니 있다가 진짜 그대로 지용이 전화를 끊어버린걸 알고는 웃음을 터트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준면은 옆에서 참 볼만한 형제의 모습에 너징과 똑같이 웃음을 터트렸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의 엑소 멤버들은.....
"... ..."
그냥 정신줄을 놓은 상태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나중에는 어디 숨을곳 없냐면서 옆에 있던 종인을 붙잡고는 실성한것처럼 웃기도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백현의 모습에 너징은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백현을 불렀고, 백현은 우울한 표정으로 너징을 바라 보았어.
일주일 노예권이라니요....
으아니 의사양반.... 내가 막내의 노예라니....이게 몰카가 아니라니....
너징은 백현이 나라잃은 표정으로 너징을 바라보고있었지만, 너징은 그러거나 말거나 백현을 향해서 일주일 노예권을 자신이 얻게 되었다는걸 다시 상기시키면서 콧노래를 불렀어.
아무래도 다들 너징의 폭탄발언에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뭐 심도 있는 이야기따위는 나누기 힘들었지.
다들 한번 상상해봐 자신의 제일 친한 동생이 실은 정상급 아이돌의 동생이라면?
어휴.....그자리에서 기절 안하면 다행일듯 ㅇㅇ
하여간 그날은 그렇게 그냥 흐지부지 흘러갔어 . 단시 지디를 그나마 한번(물론 매우 멀리섴ㅋㅋㅋ) 본적이 있는 준면에게 모든 멤버가 붙어서는 너징과 지디의 관계에 대해서 물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준면도 별로 아는게 없다는게 함정 ㅇㅇ
그날 이후로 매일 타오는 너징을 볼때마다 지디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게 일이었고, 찬열은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산다라 누나랑 친하냐면서 물어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종인이는 영배를 소개시켜달라면서 너징을 졸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하나같이 사심이 가득 담긴 말들이었어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는 반 강제로 너징의 보디가드가 되어야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모습을 보며 팬들은 백혁백은 레알이라고 외쳤다는 후문잌ㅋㅋㅋㅋㅋㅋㅋㅋ
26. "얘들아 너네 스케줄 잡혔다."
. 언제 컴백할지는 모르지만(이 시기는 안엑컴이 절정이던 2013년 1월달^^) 그래도 몸을 놀릴수는 없었으니 연습은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나가던 중이었지. 그렇게 한참동안 티비나 보면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어딜 나갔다가 오는지, 매니저형이 목도리를 풀며 거실로 들어섰어.
뜬금없는 매니저형의 말에 멤버들은 얼빠진 목소리로 물었어.
"다요?"
보컬라인이라기엔 세훈이랑 타오가 있어서아니고 그렇다고 댄스라인이라기엔 준멘 백현 그리고 너징....ㅋ 이건 도대체 무슨 조합인가 싶은 멤버들이었어. 마땅히 이 멤버로 할만한 촬영이 없는것같았기 때문이지.
도저히 촬영을 종잡을수 없어서 세훈이 답을 얻기 위해서 먼저 입을 열어.
넹...?
정말 뜬금없는 아육대 스케줄에 순간 얼이빠진 멤버들이었어. 평소에 그닥 예능자체를 나가지 않았던 엑소였기에 더욱 놀라운 아육대 스케줄이었지. 팬들과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수있는 기회였으니깐말이야.
"에???!!!!!"
단호한 매니저의 말에 다른 멤버들은 입을 삐죽거리며 너무하다고 꿍얼댔지. 하지만 너징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는 정신나간 얼굴을 하고는 뒤늦게 매니저형을향해 소리쳤어.
너징도 뒤늦게 합류한 이상 얼굴을 확실히 알려야한다는건 알고있었기에, 뭐라고 매니저형한테 찡찡댈수도 없었지.
가장 큰 감정을 차지하고 있는건 걱정이었어...☆
오호통재라....
너징은 춤실력이 없는것과 동시에 갖춰지지 못한것이 있었으니
운.동.실.력.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중학교시절부터 단거리 달리기를하면 거의 꼴지에 가까운 순위를 항상 차지했던 너징이었어. 윗몸일으키기는 그래도 곧잘 했는데, 달리기와 턱걸이 등등은.....☆
그렇기에 너징을 보면서 중학교시절 친구들은 너징에게 네가 그래서 키가 작은거라며 놀려대기도 했었을 정도였지
과거 중학교시절 너징의 키는... 참으로 쪼꼬미였짘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키가 커진건 고등학교 올라오면서부터였어 ㅇㅇ
하여간 그렇게 너징 나는 운동을 못한다면서 울부짖건말건 단호박을 먹은 매니저는 그러면 운동이라도 하라며, 친절히 아육대에 나가는 멤버들을 모아서 체대 준비학원에 등록을 시켜주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이 참 친절한 매니저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멤버들과 함께 체대학원으로 끌려간 너징은....
백현이에게서 비웃음을 당하고 있는 중이었어 ㅇㅇ
입밖으로 내뱉은게 백현이일뿐이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비웃음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참으로 멋진 너징의 경보 모습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한 달리기 실력때문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댄스와 운동만하면 작아지는 너징이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 like 장서희?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런독기어린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을 내뱉어.
솔직히 여기서 타오형이랑 루한이형만 빼면 다 똑같아요!!"
백현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느샌가 준면을 바라본 너징은 이번에는 준면을 향해서 외쳐.
"형도 똑같아요!!!! 여기서 웃을사람 몇 없는데!!!! 왜 웃어요!!!"
그렇게 너징은 스스로 자폭도 좀 하고,멤버들의 비웃음을 꿋꿋히 견뎌내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연습을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다른 멤버들이 실수할때마다 너징도 온 힘을 다해서 놀렸지^^
제목 : ㅅㅍㅈㅇ,ㅅㅈㅈㅇ애들 아육대
나 체대 준비생인데 애들왔엌ㅋㅋㅋㅋㅋㅋㅋ
헐
제목 : 아육대 ㅅㅍㅈㅇ 올린 징이얔ㅋㅋㅋㅋㅋ 이것도 ㅅㅍㅈㅇ
되게 너징들 다급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가 본 멤버는 세훈,지혁,준면,백현이였어 ㅇㅇ
근데 그럴만 했어(단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들 진짜 잘생겼어bbbbb 우리 학원쌤이랑 학원다니는 애가 뭐 누구보고 잘생겼다는 말은 안하는데 쟤네 왜저리 잘생겼냐고 감탄하심 ㅇㅇ
그렇게 몇일간 피나는 특훈을 하고!!!
너징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아육대 촬영장으로 향해.
그렇게 도착한 아육대 촬영현장은 수많은 아이돌 천국☆
너징은 수많은 아이돌들이 뭔가 신기+무섭 이런 느낌이어서 멤버들을 방패로 일단 뒤에서서 인사를 하면서 쫄래쫄래 대기실로 들어가.
근데 멤버들도 이런 상황에 안 익숙하다는건 함정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너징이나 멤버들이나 별 다를건 없었엌ㅋㅋㅋㅋ 워낙 예능 출현자체가 적은 엑소였기에 다른 멤버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예능은 처음이었지 ㅇㅇ
찬열이는 단호하게 지금 빨리 나가봐야한다면서 너징을 이끌었어.
그렇게 준면이를 필두로 7명이 옹기종기 모여서는 선배님들 대기실 마다 꼬박꼬박 찾아가면서 열심히 인사를 하는 엑소였어.
엑소 멤버들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대기실로 들어왔지.
하지만 어차피 육상 종류만 나가는 엑소들에겐 먼나라 경기 이야기였지.ㅇㅇ
그래서 멤버들은 앞선 선서가 끝나고, 다음 촬영으로 들어가는 쉬는시간에 모두들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서는그냥 담소나 나눴어. 마땅히 친한 가수들이 없었으니 자기들끼리 모여서 있는게 어쩌면 당연했짘ㅋㅋㅋㅋㅋ
그저 해맑기만했던 엑소였어....
ㅂㄷㅂㄷ 세륜 아육대....
그렇게 7명이서 모여서 구석에 주저 앉아서 기껏하는 이야기는 별게 없었어 ㅇㅇ
숙소에있는 멤버들 심심하겠다면서 비웃기 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것도 사실 한두시간이야기이지, 시간은 계속으르는데 컬링경기는 안끝나고... 심심하기는 한데 놀건 없고....
아주 지루해서 죽을 지경인 멤버들이었어.
에프엑스 멤버들이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되었어. 그리고 그러다보니 다른 그룹 멤버들도 몇몇 섞이게 되었지.
시간이흐를수록멤버들과 떨어지게 되고 정신을 차린후에 옆을보니 모르는 아이돌분....☆
뭐라 해야하지...'^'
속으로 마음이 참 복잡한 너징이었어.
수많은 팬들의 시선도 너징을 향하고 있었고, 더불어서 이렇게 많은 가수들이라니. 백현과 함께 나름 많이 고쳤다고 생각했던 낯가리는 성격이 다시 돋아나는 기분이었지.
그리고는 그냥 아육대 경기장을 전체적으로 한번 돌아보기로 해. 차라리 이렇게 혼자서 돌아다니는게 뭔가 마음이 더 편한 너징이었어
. 멤버들은 전체적으로 다른 아이돌들과대화하는것 같으니 방해하지 않고 그냥 슬쩍 빠져나와서 혼자 있는 너징이었지.
전체적으로 다 구경을 다녀.
지혁이 쫀귀....ㄷㄷㄷㄷㄷㄷ
팬석쪽으로 슬쩍 와서는 안보는척하면서 둘러보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이 신기한가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생명체보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살 남자애처럼 팬석으로 다가오더니 곁눈질하면서 팬들 바라보더니 한참 그러고 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겁나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살 남자앸ㅋㅋㅋㅋㅋㅋ 나도 좀 보고싶다.... ㄴ22222222222 ㄴ3333333333333 안구 공유좀.....☆
"남자부 달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빛을 발할 순간이 온거였지 ㅇㅇ
이 순서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어.
그리고 준면이는 2번째 조였기에, 달리기 시작하겠다는 스텝의 말에 바로 스타트 라인 근처로 가서는 몸을 풀고있는 중이었지.
준면이는 열심히 달리기는 했는데 안타깝게 3등을 해서 탈락을 하고,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우리의 5세훈은 5레인에서 5등으로 마무리를 지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하나같이 웃음을 터트렸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5레인 5등 5세훈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은 부끄러운듯이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터덜터덜 엑소 멤버들에게로 왔고, 너징은 그런 세훈을 마구 비웃어주었어 ㅇㅇ
형 복권사면 5,15,25,35 이렇게 5만 넣어서 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안해?!!" "ㅋㅋㅋㅋㅋㅋㅋ왜욬ㅋㅋㅋㅋㅋㅋㅋ" "하....5등한 내가 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지혁아 조금있다가 너래!" "헐! 벌써요?"
너징은 벌써 네 차레가 다가온것에 호들갑을 떨다가 순간 세훈과 눈이 마주쳤어.
"못하면 두고보자. 너도 놀릴줄알아." "내가 아무리 그래도 5등은 안할께욬ㅋㅋㅋㅋ" "아 진짜 권지혁!" "알았어여 형ㅋㅋㅋㅋㅋㅋ"
사실 뭔가 세훈이가 5등을 해 놓으니깐 아무리 못해도 세훈이형보다는 잘하겠지 싶어서 한결마음이 편한 너징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그렇게 바로 앞 순서까지는 허허 웃으면서 형들을 향해서 미소도 날리면서 장난을 쳐.
앞서서 말했다시피 너징의 달리기실력은.... ㅇㅇ 그랬으니깐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지지만 말자,넘어지지만 말자... "
너징은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스타트 라인에서 몸을 가볍게 풀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여있어서 두근두근거리고 긴장때문에 손이 좀 떨렸지만, 그래도 나름 체대 준비학원에서 연습을했으니깐!!! 잘할수있다고 수십번 되뇌이면서 긴장을 최대한 풀었어.
확실히연습과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지.
출발 신호가 들리고 너징은 다행이 제 박자에 딱 맞게 스타트를 했어. 그 덕분인지 시작할때는 무려 3등으로 달리는 너징이었어. 진짜 온몸의 힘을 다 쏟아 부어서 미친듯이 달리는데 점점 너징의 어쩔수없는 타고난 체력적인 한계로 뒤로 뒤쳐지는 중이었어.
그래서 너징은 더 힘을 쏟아부어서 달리는데
순간적으로...
그 순간 수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몸이 앞으로 자빠지고
바닥이었지.
'쿠당타타ㅏㅌ앙'
"권지혁!!!!"
넹.
굴렀져.
그것도 아주 제대로...☆
무릎도까지고 팔도까지고 아주 상처투성이...☆ 다행이도 머리는 바닥에 부딛히지 않았고 그냥 넘어지고 떼구르르 굴렀을 뿐이었어.
너징의 이름을 외치면서 황급하게 달려왔지.
그냥 넘어지는것도 아니고 진짜 심각해보일정도로 구르는 너징의 모습에, 다들 혹시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나 싶어서 더 다급하게 뛰어오는 멤버들이었어.
다치고 말고보다도 더 큰 문제는....
쪽팔림이었지ㅋ
다들 처음보는 아이돌인데^^
공중파 진출한 풋풋한 새내기인데.....ㅋ
첫 예능 단독샷이 자빠지는 장면일것같은 이 불안감은 뭐일까여^^
너징은 구르고 나서 순간 정신이 없어서 멍하니 눈만 꿈벅이고 있었어.
지금은 또 왜 하늘이랑 바닥이 뒤집혔다냐....싶은 상황이었지.
그 다리 한쪽만 올리고 누워있는 마치 라잌 화보포즈? 그런 자세였지.
멤버들은 엄청난 속도로 너징을 향해서 달려왔고, 멍하니 누워있는 너징의 상체를 손수 일으켜 주고 너징에게 괜찮냐면서 다급하게 물어.
준면이는 너징 얼굴에 다친곳이 없는지 찬찬히 살펴보았고, 루한은 너징의 까진 팔다리를 보고는 어쩌냐면서 깊게 한숨을 쉬었지 . 그리고 타오는 혹시 넘어지면서 발목이 다치지는 않았나 싶어서 너징의 발목을 살짝 만지면서 괜찮냐고 물어왔어. 백현이는 너징의 상체를 받쳐주면서 뒷목을 살살 주물러주었고, 세훈이랑 찬열이는 스텝들을 황급하게 불렀지.
너징은겨우 제 정신을 차리고 괜찮다면서 당황하면서 말해. 그러거나 말거나 스텝들은 병원가봐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너징을 향해서 계속 안절부절 못하며 물어봐.
너징은 사실 넘어져서 아픈것보다는 그냥 좀 놀란것과 쪽팔림,팔다리가 조금 까진게 전부였는데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주위사람들 때문에 뭐라 말을 할 수 없었어.
아주 병원을 안가면 잡아 먹을것 같은 눈빛이었지.
"그래도 가봐, 다리 다치면 쉽게 안나아. 아니다 같이 가자." "네?" "매니저 형이랑 나랑 같이가자, 너 안갈려고 그러잖아."
아무래도 준면은 과거 연습생시절 다리를 다친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단호했어. 그렇게 너징은 반강제로 준면의 손에 이끌려서 병원으로 끌려가게되었지. 다행이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 없다는 진단이 나왔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간단한 발목 보호대 정도만 하고 너징과 준면은 병원을 나와서 다시 촬영장으로 복귀를 했지.
너징이 준면과 함께 아육대 촬영장으로 복귀하자 단번에 엑소 멤버들은 너징을 발견하고는 달려왔어. 그리고는 어디 크게 다친곳은 없었냐면서 다급하게 물어.
이미 상처투성이인 다리를 그렇게 흔들어봤자
그렇게 너징은 반강제로 엑소 멤버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강제 엑소의 곤듀님☆이 되어버렸지
물마시고 싶으면 물가져다주고,발목도 주물러주고 아주 지극정성인 엑소들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미친;;;;ㅅㅍㅈㅇ
헐 괜찮?ㅠㅠ 어떡해....ㅠㅠ
ㅠㅠㅠㅠㅠㅠㅠ 큰일이다ㅠㅠㅠ
"지혁아!"
어디선가 너징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멤버들이라기에는 여자목소리였고, 사실 너징의 이름을 알고있을만한 여자가 없는데...싶어서 너징은 주위를 둘러봐.
(참고로 다른 멤버들은 다 풋살경기장에 가있는 상황이었고, 너징의 옆에 있던 찬열이는 잠깐 화장실을 간 상황이었어. 덕분에 경기장에 있는 사람은 몇몇 아이돌과 팬들뿐 ㅇㅇ)
"권지혁!"
제대로 방향을 알아채고는 그쪽을 바라보니, 너징을 부른건 너징의 팬이었어. 아무래도 다치고 나서 다시 촬영장에 돌아온 너징이 걱정되서 너징을 부르는 거였지. 너징은 순간적으로 저를 부르는게 맞는가 싶어서 주위를 다시 둘러보고는 그 팬을 향해서 '나요?'라고 입모양으로 물어봐. 그러자 그팬은 맞다면서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이지.
너징은 혹시 주위에 찬열이 있나 싶어서 한번 슬쩍 살펴보고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서 팬석쪽으로 포르르 뛰어가. 너징이 포르르 뛰어오자 팬들은 뛰어도 괜찮나 싶어서 어어;;;하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너징이 다가왔다는 사실에 꺄악하고 소리를 지르기도해.
아마 찬열이가 있었으면 엄청난 고나리를 했겠지만 너징은 찬열이 없는 틈을 태서 팬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어.
그것도 모르는 너징은 그저 헤헤거리며 팬들에게 다가갔어. 너징도 너징을 그닥 달가워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실행으로 옮기겠나 싶은 마음이 있었기때문에 그나마 거리낌 없이 팬들에게 다가갔던거야.)
덕분에 아까 힐끔거리면서 말도 못걸었던거에서 많이 발전해서 이제는 대화까지 하는 지경이었어.
"다친데는 괜찮아?"
팬들이 갑자기 꺄악하고 소리를 질러. 그리고 뭔가 쎄한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찬열이 금새 뒤에 서서는 너징을 바라보고 있었어. 너징은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시치미를 떼었고, 찬열은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는 너징의 머리를 꾹 한번 누르고는 미소를 지었어. 찬열이의 표정은 진짜 철모르는 막내동생 보는 그런 표정이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팬들을 앞에두고 한참동안 너징은 머리 망가진다면서 찡찡대고 또 찬열은 너징의 머리를 흩트러트리고 그러면서 꽁냥거림을 멈추지 않았어.
그렇게 한참 꽁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찬열이 너징의 머리를 흐트러트리던 손길을 멈추고는 너징을 향해서 대뜸 물어.
"왜요?" "우리 팀 경기할차례일껄?" "헐! 형 그럼 빨리 가자!!" "뛰지말고!!" "알았어요~ 안뛰니깐 걱정마 형."
그렇게 찬열과 너징은 팬들에게 풋살경기장 간다고 인사를하고는 풋살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찬열이에게 반존대 아닌 반존대를 쓰는 지혁이 때문에 팬들은 아주 심장이 나갈 지경이었다고 한다... 28.
"아...그랬구나아..."
'꿈벅'
비몽사몽한 눈빛으로 백현의 말에대답을 하며 너징이 느리게 눈을 깜빡였어.
백현이 되게 신나서 이야기하는건 들리기는 하는데... 그냥 한귀로 들어갔다가 한귀로 흘러나오는 상황이었지.
그냥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다들 밥먹고 5교시에 정신 없어본적 많으시쟈냐여?
한참 신나서 이야기를하는데 뭔가 너징의 반응이 시원치않자, 백현은 말을하다가 멈추고는 너징을 뚫어져라 살펴봐.
사실 너징은 백현이 지금 말을 하고 있는줄 알았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잠에취해서 못듣고있는거일거야....하고는정신을 놓고있었지. 정신을 차리고 싶긴한데 졸려서 눈에 보이는건 없고... 진짜 눈에 잠이 주렁주렁한 상황이었엌ㅋㅋㅋㅋ
"아닌...데..." "눈떠 눈, 눈부터 떸ㅋㅋㅋㅋㅋ" "어...." "반말도 쓰고 아줔ㅋㅋㅋㅋ" "내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은 너징이 비몽사몽한채로 웅얼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매일보는 모습이지만 참 재밌는 광경이라 생각하고는 사진이나 찍어둘까...하고는 쓸데없는 생각을해봐. 하지만 뭐 마땅히 꼭 지금 사진을 찍지않아도 기회는 많으닠ㅋㅋㅋㅋㅋㅋ 그닥 무조건 찍어야해!!!!라는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지.ㅋㅋㅋㅋㅋㅋㅋ
"준며니 혀..ㅇ..." "ㅋㅋㅋㅋㅋ왴ㅋㅋㅋㅋㅋㅋ" "아니다, 내가 가여...."
그러고는 직접 몸을 움직이는 너징이었어.
너징이 거의 반쯤 데굴데굴 구르다시피 해서 간곳은 준면의 옆이었어. 준면은 갑자기 자신의 뒤에와서는 꿈지럭대는 너징의 행동에 얘가 뭘하나...싶어서 그저 멀뚱멀뚱 너징을 바라봐.
준면을 뒤에서 껴안고 준면의 등에 얼굴을 묻어.
아 말이 길었져?
연인이라는 외계생명체가 하고 다닌다는 그 백허그여^^
아 물론 그렇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졸려죽겠는데 여기서 누울수는 없고... 근데 또 잠은 오고....
그래서 선책한 너징의 수면방법이었지 (사실 너징의 잠버릇이 뭔가를 붙잡고 잠들어야 한다는거긴 했어 ㅇㅇ 덕분에 숙소의 너징 침대에는 길다란 배게가 있다고 합니다.)
"뭐해?" "졸...려여어..." "들어가서 자, 잠깐 눈만 붙이고 나와, 아주 죽겠네." "아니이에여...어ㅓㅓ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은 한참동안 준면의 등에 얼굴을 정면으로 파묻고있다가 숨이 갑갑해져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리고 너징은 감았던 눈을 잠깐 떠보니...
"혀엉, 팬들이 다 나봐여..." "ㅋㅋㅋㅋㅋㅋㅋㅋ얘 술취하면 이런 느낌일것같앜ㅋㅋㅋㅋㅋ" "...아 졸리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이었엌ㅋㅋㅋㅋㅋ 그저 졸릴뿐이었지 ㅇㅇ
아주 5959하고 난리가 난 상황이었어.
아육대 시작할때는 팬들보면서 낯을 가려서서 쟤가 뭐하나 싶게 만들더니, 중간에는 달리기하다가 굴러서 심장 떨리게만들고, 또 나중에는 팬들한테 와서는 잔망떨지를 않나 이제는 잠에취해서 준면에게 붙어있었으니 아주 다들 귀여워서 죽을지경이었짘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번 준면의 등에 머리를 부비적대다가 뭔가 불편했는지 몸을 일으켜서 그냥 주위를 한번 둘러봐.
그리고는 다시 잠을 청했지.
. 아 물론 팬들의 눈엔 훨씬 ㅇㅅㅁ합니다만^^
준면의 허리에 다리를 감는 그 순간 팬석은 난리가 났었어.
어잌후 이런 공공장소에서 ㅇㅅㅁ행동 참 감사하져...
물론 너징은 그냥 좀 더 편한 자세로 잠을 청하기 위해서 한 자세였지만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는ㅋㅋㅋㅋㅋㅋㅋㅋ
넹 좀 많이 그랬져 ㅇㅇ
아무렇지 않았던 준면의 모습도 한몫을 했엌ㅋㅋㅋㅋㅋㅋ
너징의 인간 베개가 되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그중 제일 자주 너징에 의해 베개가 되는건 준면,찬열 이란건 비밀.
너징이 민석이형한테 자다가 한 번 발로까였다는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쫀귘ㅋㅋㅋㅋㅋㅋㅅㅍㅈㅇ
준면이 등뒤에가서 붙음ㅋㅋㅋㅋㅋㅋ
헐 ㄴ준혁준러 우러규ㅠㅠ
ㄷㄱㄷㄱ
29. 오늘은 종인이의 서공예 졸업식 날이었어.
너징은 아무래도 고1 내내 소속사 연습때문에 같은반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 한 게 있어서 반 아이들과 좀 어색한게 있었어.
너징은 엑소 멤버로 들어가기로 되어있었다보니, 워낙 바빠서 학교도 못나갔고 안그래도 다 모르는 아이들이라서 쉽게 친해지지도 못해서 더 어색어색했지.
덕분에 더 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 너징이었어.
너징은 외톨이였다고 한다...☆
뭔가 어색한 그런 기분 알고있니?? 딱 그느낌이었어. ㅇㅇ
아이돌을 그닥 좋지않게 생각하는 친구라서 더 눈치가 보였지.
B는 절대 너징에게 말을 걸지않고 A랑만 대화하고 그러는 상황이었어. 한마디로 딱 봐도 너징을 그닥 좋게 여기지는 않는것같아 보였지.
사내새끼들이 그게 뭔짓이냐고 볼 수도 있었지만 뭐 어쩌겠어...
그냥 연생인 너징이 싫다는데. 어쩔 방도가 없었어.
사실 작곡과로 들어온 이상 좀 예상했던거기도한데, 그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니 씁쓸했지.
그래도 나름 시험을 몇번치면서 애들사이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괜스레 종업식날인데도 우울해지는 너징이었어.
게다가 오늘따라 너징의 시험을 망쳤던 수현이가 특히 너징의 눈에 많이 띠여서 더 우울했지.
(이썰은 졸업식썰 바로 다음에 이어가여 ㅇㅅㅇa)
이래저래 너징은 반 분위기에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핸드폰만 만지작대다가 세훈에게 카톡을 보내.
"형!!!"
세훈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너징을 발견하고는 옆에 있던 친구들더러 먼저가라고 말하고 너징에게로 다가와.
교복입은것을 보니 서로 어색한 너징과 세훈이었엌ㅋㅋㅋㅋ
"너 교복이 왜이리 어색하냐." "형도 ㅇㅇ 엄청 오랜만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렇긴하지, 방학동안은 안입고다녔으니..." "게다가 형은 맨날 빠지고." "연습때문에 그렇지, 지도 많이 빠졌으면서. 근데 가면서 이야기? 아니면 여기서?"
용케 너징이 할말이 있다고 자신에게 왔던걸 잊지않고 너징에게 어디서 이야기를 할지 물어보는 세훈이었어.
"가면서해요."
세훈은 가면서 딱히 너징에게 장난을 걸지 않았어. 그리고 그런 세훈의 모습에 너징은 잠깐 고민을 하다가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민을 슬쩍 꺼내봐.
"형, 나 지금이라도 보컬로 옮길까...." "갑자기 왜? 또 무슨일 있어?" "아니, 그냐앙..."
'또' 라는 말을 붙여가면서 자신을 걱정하는것으로 보아서 세훈도 그 사건을 알고 있었던것 같았어.
그래도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아서 세훈이 모르고 있을수도 있다고 나름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지.
"별일 없다니깐." "내가 뭐라고 했냐?" "아ㅏㅏㅏㅏㅏ 몰라ㅏㅏㅏ" "말하기 싫으면 말고."
하다가 결국 먼저 입을 열어.
"사실 다 작곡하는애들이라서 아이돌은 싫어하는것 같기도하고..." "연생인게 싫대?" "ㅇㅇ..." "그냥?"
마땅히 뭐라 말을 해야할지 알수가 없는 질문이었어. 뭔가 그냥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싫어하는것 같아보였기도 했고, 상업적이라서 싫어하는것 같기도했고. 하여간 종잡을수가 없었지.
"실력은?" "?" "너보다 잘하냐고."
얼마전에 나왔던 실기 성적표를 떠올려봐.
선명히 찍혀있던 등수
그래서 너징은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어.
"내가 실기는 작곡 탑일껄요?" "그럼 됐어. 어차피 실력이 중요하지 뭐가 중요해. 그냥 자격지심인거야~" "... ..." "네가 연생인데다가 작곡까지 잘해서 샘이 났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긍정적으로 다들 널 싫어하는건 아닐거아니야.ㅇㅇ" "헐."
나름 너징보다 1살이 많다고 꽤나 바람직한 조언을 해주는 세훈의 모습에 뭔가 어색하다못해 소름이 돋을것 같았지. 평소에는 매일 놀리고 구박하기 바빴는데 이런 어른같은 모습이라뇨....
이 형이 이런 어른같은 생각을.....ㄷㄷㄷㄷㄷ 싶어서 너징은 순간 '헐'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저번 사건이 교내에 크게 터졌었고 그때문에 너징이 작곡과 내에서 겪고있는 고충을 대충은 알고있었기에 더 진지하게 말해주었어.
"형 오늘따라 쫌 멋있다." "ㅋㅋㅋㅋ평소에는 아니었냐?" "ㅇㅇ..." "권지혁 이놈이!!!ㅋㅋㅋㅋㅋ" "아 왜요!!!" "감히 형을 존경하지 않아??" "내가 뭐!!!"
그래도 꽤나 유익한 시간이었어. 안그래도 혼자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조언도해주고 나름 너징을 힐링시켜준 세훈덕분에 너징은 아까 우울했던 기분이 풀리는것 같았지.
다른 친구들에게 나름 먼저 다가가고 지니고있던 철벽을 풀고는 최대한으로 아는척도하면서 친구를 사귀어보지.
(함정은 이미 1학년은 다 지나갔다는겈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김카이!!!!" "종인아!" "여기봐!!!!"
이 아닌 졸업식장입니당 ㅇㅇ
언제나 그렇듯이 이그조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넘쳤지. 여기가 서공예 졸업식장인가여 아님 이그조 쇼케이스장인가여....☆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쇼케이스도 하지않은 티져만 나온 쌩 신인들이었지만, 스엠에서 나온 아이돌그룹이라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사람이 몰려왔어. 게다가 벌써부터 대포까지 따라다니고 있었고 대포수만봐도 기성가수들 뺨치는 수였징 ㅇㅇ
어차피 종인이나 세훈이에게는 익숙한 사람들의 시선과 호응이었어. 물론 너징에게는 ㄴㄴ해....ㅋㅋㅋㅋㅋㅋㅋ
교내에서 그냥 스엠 연습생으로서 관심은 많이 받긴했는데 이렇게 종인이 졸업식이 되어서 엑소 팬들도 함께 있으니깐 (이때의 엑소 팬들은 연생팬,슴팬들이 많아서 너징에 대해서 잘아는 팬들이 많았어 ㅇㅇ)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너징에게도 함께 향하게 되고 더불어서 너징을향해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팬들이 소리를 지를때마다 너징은 쭈구리쭈구리가 되어가고있었어. 한마디로 너징은 지금 주위의 팬들의 기에 눌린 상황이었지.
안그래도 친구들이랑 친해지기도 힘든데!!!!!!!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낯설고!!!!!! 익숙해질만도한데 참 익숙해지지않는 수 많은 사람들이었어.
너징 팬들은 아무래도 너징이 버스킹하던 시절부터 좋아하던 팬들이라서 괜히 옆의 엑소 팬들때문에 다들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야. 데뷔반테크타고 너징도 옆에 있는 엑소멤버들이랑 같이 데뷔를 할 줄 알았는데 정작 너징의 데뷔소식은 들리지 않고, 이렇게 연습생 생활만 계속 하고 있으니....
분명 같이 숙소활동도하고, 몇 달간은 거의 함께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부터 너징이 보이지 않더니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었을때
지혁이 팬들의 마음이란....
분명 계속 엑소 멤버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걸로 보아 불화와 같은 이유로 빠진건 아닌것 같았고, 너징의 실력은 이미 증명된 것이었으니 실력부족도 아니었고 정말 마땅한 이유가 없었지.
춤이 부족하다고 쫓아 보냈을리도 없고!!!!!ㅋㅋㅋㅋㅋ
하여간 이번에 데뷔하지않으면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는데 데뷔 무산이라뇨... 지혁맘들은 차마 너징이 솔로로 데뷔할거란 가능성은 절대 고려하지 못하고 그저 너징이 엑소로 데뷔하지 않는다며 엉엉 울고 있고 있었징.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종업식과 졸업식을 진행하는동안 지디에게서 카톡이 갑자기 왔어.
그렇게 점심약속을 정하고 한참 놀다보니 금방 종업식이 끝났어ㅇㅇ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았고 종례도 없었으니 너징은 바로형과 밥을 먹으러가면 되는거였지.
너징은 반강제로 팬들 사이에 끼였다는거지 ㅇㅅㅇ
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섞여서 줄을 빠져나가려고 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너징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팬들이었어.
"오빠 언제 데뷔해요?" "아직 에스엠 연습생인거 맞죠?" "완전 잘생겼어요!!" "오빠 한마디만해줘요!!!" "꺄야ㅑㅑㅏ아ㅏ"
언제나 그렇듯 가장 무서운건 어린 학생팬들이었어... 이제 고2 올라가는 너징에게 오빠라고하는거보면 중학생이나 고1인데 너징에게 아주 친근하게 붙어서는 옆에서 계속 사진찍고, 만지작댈기세로 가까이 다가오고 ㅇㅇ
바로 옆에 붙어서 카메라를 들이미는데 아주 모공이 다 보일기세였어. 너징은 데뷔를 한 멤버도 아니었고 대중에게 나름 얼굴이 알려지긴했지만 그래도 한낱 연습생에 불과했기에 당근 매니저따위는 없었으니, 너징은 그 수많은 시선과 카메라를 그저 묵묵히 받고있을수밖에 없었어.
일단 다들 너무 적극적이어서.....☆
이런 수많은 사람들이라뇨ㅠㅠㅠㅠㅠ
너징은 어쩔줄 몰라서 그저 안절부절못하고 푸드덕대기만했어. 뭐라 말도 꺼내지 못한채로 팬들이 이리 밀면 이리로 밀리고, 저리로 밀면 또 저리로 밀리고 탁구공마냥 통통 튕기는 중이었지.
"권지혁!" "여기!!!"
ㅇㅇ 바로 세훈과 종인이었지.
너징은 차마 옆에 있는 팬들이 무서워서 세훈을 향해 외치지는 못하고 팔만 파닥파닥 거리면서 세훈을 불렀어. 세훈은 옴짝달싹못하고 푸드덕거리고 있는 너징을 향해서 어쩔수없는다는듯이 고개를 휘휘젓더니 긴 다리를 휘적... 거리지는 못하곸ㅋㅋㅋㅋㅋ(팬들때문에 ㅇㅇ)
"잠깐만요."
그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세훈이 좋다고 꺄악거리기만 했어.
"지혁아!!!" "여기봐!!!"
결국 너징을 위해서 나선건 나이 많은 누나팬이었어.
그렇게 누나팬의 도움으로 너징은 다행이 중딩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너징은 무사히 세훈이에게까지 도착을 했어 ㅇㅇ 세훈이와 종인이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자, 일단 너징을 데리고 다른곳으로 피하기로했지. 그리고 그렇게 팬들을 따돌리고자 돌아돌아서 도착한곳에는 다른 엑소 멤버들과 매니저형이 있었지.
"괜찮아?" "안다쳤어요. 팬분이 도와주셔서." "어휴." "아니, 팬들이!! 많아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잘한다."
"왜 무슨일있었어?" "팬들이 너무 많아서 끼였었어요." "안다쳤고??" "안다쳤어요~걱정안해도 되여 형!!!" "으이구, 조심 좀 하지" "어쨌든 가자." "어딜요?" "카톡 못봤어?"
세훈의 그 말에 너징은 핸드폰을 확인해봤어.
"ㅇㅇ" "형들 어디가요? 나는 왜?" "아 맞다, 우리 밥먹으러가는데 너도 같이 가자." "매니저형이 고기 쏜대." "같이 가자!!"
고기는 참 끌리는 약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너징에게는 지디와의 선약이 있었어. 그리도 기다리던 매니저형이 쏘는 고기였는데!!!!!!!!!!! 완전 기다리던 그 회식인데!!!!!!!!!!!!!
"아 그래...?" "형? 지드, 아니 친형?"
순간 너징은 형이고 뭐고 간에 멱살을 잡아버릴뻔 했지만 다행이 다들 별로 신경쓰지않는 것 같아서, 준면을 향해서 째림을 날려주고는 일단 꾹 참고 대답을 했어.
"넹" "그러면 지혁이는 가족끼리-"
준면이 너징을 어떻게든 빼내주기위해서 그냥 가족끼리 시간보내게 보내주자고 말하려는 찰나, 준면의 말 중간에 종대가 끼어들었어.
"그래그래 이번기회에 지혁이 형도 보고!!!" "딱 좋다." "빨리 전화해!!"
그리고 순식간에 진행되는것 같은 이 상황은 뭐져...☆
지혁이 형의 정체를 전혀 모르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씐이난 비글들이었지. 형이 지드래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당연히 이렇게 방정을 떨지 않았을테지만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지금의 비글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청정상탴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다른 멤버들도 비밀에 싸여있는 너징의 친형을 본다는거에 씐이나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황이었어. 그냥 다함께 빨리 지혁이형을 부르자!!! 이상황이었짘ㅋㅋㅋㅋㅋㅋ특히 신이난건 찬열이였엌ㅋㅋㅋ
이번기회에 지혁이네 형이랑 친해져서 작곡이나 더 배워볼까 싶은 마음에서였짘ㅋㅋㅋㅋㅋㅋ 사심이 아주 가득 담긴 찬열이었엌ㅋㅋㅋㅋㅋ
준면은 순간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매니저형을 향해서 아련아련한 눈빛을 보내. 그리고 그런 준면의 눈빛에 매니저가 결국 나서지.
"어... 애들아? 오늘은 너무 갑작스럽고... 다음에 보는게 어떨까??" "날잡았을때 봐야져!!!!" "마쟝!!!" "어 그게..." "괜찮지??? 오늘 보자 응?" " 그냥 내가 대표로 인사하고올테니깐^^ 너네는 차에 먼저 타 있어." "왜요!!!" "오늘 날 좋은데!!!" "빨리가^^" "알았어여 형." "넹."
준면의 말 한마디에 깨갱깽하더니 아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는 비글라인이었어. 사실 너징은 제대로 준면의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비글라인이 금방 조용해진 이유는, 정말 한마디만 더 하면 뒷덜미를 잡아채버리겠다는 준면의 미소에 있었어.
그렇게 준면은 살기어린 미소로 비글라인을 떨쳐내고 너징을 데려다주기위해서 학교를 빠져나와. 너징을 그 중학생 무리로부터 구출해낸 이후로 한적한 곳에 있었기에 너징과 준면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지. 너징은 준면과 함께 걸으면서 대충 어디로 갈지 지디에게 물어서 중간 접선장소를 정했어.
"됐어, 됐어. 형은 어디계신데?" "어... 어? 아 저기 있네요." "그래? 그러면..." "형 인사만 해요, 인사만." "지금??" "형!!! 여기!!" 준면의 의견따위는 8:45.....
하늘나라로 날려버리고는 씐나서 지디를 부르는 너징이었어. 지디는 자신을 부르는 너징의 모습을 보고는 자를 끌고 너징에게로 왔지. 지디는 너징의 옆에 누군가가 함께 서있는것을 보고는 설마 엑소 매니저분인가...싶어서 머리를 긁적여.
그 순간 준면과 지용의 눈이 마주치고 준면은 황급하게 쓰고있던 모자를 벗으면서 지용에게 인사를 해. 그런 준면의 행동에 지용도 당황해서 일단은 가볍게 목례를 하고는,지혁의 근처에 차를 대고는 차에서 내려. 그리고는 다시 서로 인사를 하지.
"형!! 금방왔네?" "어, 옆에는..." "안녕하세요^^;;;;" "형 여기는 엑소 리더 준면이형!! 나랑 제일 친한 형이야." "아 안녕하세요, 지혁이에게 많이 이야기 들었습니다 많이 도와주셔다고하던데,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지혁이에게 많이 배웠는걸요, 얘가 워낙 진중해서 배울점이 많아요." "얘가 낯을 워낙 많이가려서 안그래도 걱정이 많았는데, 도와주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안그래도 걱정이 많았는데,그래도 많이 좋아졌으니 걱정 않으셔도 될 정도이니 걱정마세요." "둘다 뭐해요..." "왜, 너 많이 돌봐준 형인데. 너같이 칠칠맞은애를 옆에서 몇년동안 본게 이미 대단한거야 ㅇㅇ" "아 왜!!!!!"
그때 갑작스레 엄청난 카톡소리가 들려와.
'카톡' '카톡' '카카ㅏㅏㅏㅏㅏㅏ톡'
카톡방이 저리 시끄러운것으로 보아 아마 엑소 멤버들 모두 준면을 찾고있는것 같았어 ㅇㅇ. 11명이 들어있는 단톡방이니 시끄러울게 뻔했지 ㅇㅇ 시간이 지나도 조용해지지않는 단톡방으로 보아 아마 밥을 먹기위해 준면을 애타게 찾고있는듯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가봐..." "어서 가보세요, 저희도 먼저 가볼께요. 혹시 가는길에 데려다 드릴까요?" "아니요!!! 매니저형이 이리로 온다고 했어요, 걱정마세요!!"
그렇게 너징은 지디의 차에 탔고, 준면은 매니저를 기다리겠다며 지디와 너징에게 인사를 했어. 지디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완강히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면서 저 두형은 뭐하는걸까...싶은 너징이 있었지.
제목 : 오늘 서공예 졸업식에서 어느 팬이 지혁이 구해줌ㅋㅋㅋㅋㅋㅋ
익인1 : 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 ㄴ글쓴이 : 잘했엌ㅋㅋㅋㅋ 익인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 난 단지 지혁이가 안쓰러웠을 뿐이여......
아니 중딩애들이 지혁이에게 너무 붙어서...(소금)
익인1 : 잘했어 bbbbbbb 글쓴이 : (당황) 다들 왜 이래...
제목 : 오늘 옆방 ㅋㅇ 졸업식 끝나고 밥먹으러갔는데 혁이 없어...
논무룩....
익인1 : 언젠가부터 ㅇㅅ 사진에 지혁이가 없어서 논무룩하고 있음.... ㄴ익인4 : '^'
익인1 : ㄷㅊ 익인6 : 혁건살
형님이신지... 남자랑 같이 밥먹으러 왔뎅 내 친구가 알바하다가 봤다고 사진보냄 샹놈.
익인1 : ㄷㄷㄷ
제목 : 지혁이네 집 부자????
익인1 : 옷만봐도 부자 익인2 : 걔 옷보면 연생인데 명품도 가끔있음 ㄴ익인4 : ㄷㄷㄷㄷㄷ 익인3 : 나 패션하는데 걔 옷보고 가끔 놀램(사실 자줔ㅋㅋㅋ) 익인4 : ㅁㅈ학생의 옷이 아니야 익인6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익인7 : 어쩌면 준멘보다 더 부자??
지혁이가 자주 안나와서 그닥 친하지는 않고 그냥 인사하는 그 정도? 어쨌든 질문받아열
익인1 : 지혁이가 실제로 부자인가요!!!
31. (사실 서공예 시험이 어찌 치뤄지는지에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관계로 임의로 진행합니다.)
"까톡!" "으어ㅓ어커엌..."
이런 일요일 아침부터 어느 부지런한 사람이 카톡을 보내고 난리여.... 너징은 투덜투덜대면서 잘 떠지지않는 눈으로 핸드폰 잠금화면을 풀어, 그리고 그 내용을 확인한 순간 이불을 걷어차면서 헐?!!!!하고 외쳐. 너징의 헐 소리에 옆에서 자고있던 민석이 눈쌀을 찌푸리며 뒤척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의 눈에 들어오는건 카톡 내용 뿐이었어. (사실 데뷔전에 룸메가 누구라고 옛날에 말했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ㅇㅅㅇㅋㅋㅋㅋㅋ)
[지혁아 목요일날 수행평가!!!! 쌤앞에서 피아노 한곡 실기니깐 준비해와!!!]
피아노 곡이면 분명 클래식일게 뻔했고 그렇다면 절대적으로 5일만에 마스터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이번주 시험이라뇨!!!!! 너징은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 싶어서 설마 진리가 잘못보낸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했어.
(여기서 진리는 같은 학교다니는 설리 아닌 진리에여 ㅇㅇ그냥 친구!!!)
사실 제발 잘못보낸 것이기를 바랬지...☆
[진리야 혹시 지금 전화 가능해??] [ㅇㅇ 괜찮은데 왜?]
너징은 진리가 답장을보내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어.
-여보세요? "진리야, 나 지혁인데, 그 실기 관련해서 물을게 있어서." -왜? "이번주까지 맞아??" -응 목요일!! "헐... 그럼 노래 뭐 치는거야? 안정해져있어?" -내가 말 안했나? 쇼팽!!! 쇼팽치는거고 애들 다 어려운곡으로 하는것 같더라. "쇼팽? 너는 정했어?" -에튀드 중에서 하나 고를려구. 아 그리고 내가 일찍 알려준다는게 깜빡하고 너한테 늦게 알려줬다 미안.... "아, 어쩐지 시간이 부족하긴 하더라..." "진짜 미아뉴ㅠㅠㅠ" "괜찮앜ㅋㅋ 이번주 목요일날 치는거지?" -응 아마 바로 칠거야 "그럼 알았어, 고마워 알려줘서~" -열심히 연습해!! 안녕!!" "응 안녕~"
그리고 그날 이후 몇일동안 작곡 연습실에 처박혀서는 춤이랑 노래연습도 줄여가면서 피아노 연습에 매달리는 너징이었어. 원래 작곡을 해서 피아노를 좀 칠줄 알긴한데, 클래식 스킬을 자유자재로 다룰 정도는 아니라 아무래도 연습이 많이 필요했어.
물론 아주아주 쵸큼 이었지. 모든 건반을 다외우기에는 너무 복잡했기에 어쩔수없는 너징의 선택이었지. 사실 선생님이 과연 네 편곡을 긍정적으로 여겨주실지는 전혀 알수없었지만, 그래도 너징의 손으로 치기에 쇼팽은...☆
피아노 전공인 아이들이나 치는 쇼팽이었으니 당근 이걸 실기곡으로 치기에는 불가능이었지. 그것도 단 5일만에 말이야.
결국 그날 목요일 아침에는 몇분짜리 곡 하나를 다 외우기에 이르렀어.bbbbbb
대단한 너징이었지bbbbb
너징은 권씨라서 당근 앞번호^^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의 순서는 금방 다가왔고 너징은 너징앞의 친구는 금방나왔어. 아 물론 너징 생각에만 금방이었짘ㅋㅋㅋㅋㅋㅋ 실질적으로는 몇분가량의 노래라서 꽤 오래 걸렸어 ㅇㅇ 너징은 떨려서 진정하기위해서 벽에 붙어서 머리를 박고는 진정하기위해서 몇번 라마즈 호흡(임산부들이 하는 호흡이에옄ㅋㅋㅋㅋ)을 하고는 실기실로 들어갔어.
선생님 눈을 한번 바라보고, 피아노 건반한번 바라보고 또 손을 한번 바라보고 너징은 피아노 건반 위에 손을 올렸어. 그리고 연주를 시작했지.
유연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다행이 노래는 실수없이 잘 끝났어. 그렇게 너징의 시험이 끝나고 너징은 실수없이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러웠지만 혹시나 선생님이 너징의 편곡을 별로라고 느끼셨나싶어서 긴장된 얼굴로 선생님을 바라봐.
"잘하긴 했는데...지혁아, 왜 이렇게 어려운 곡을 했니?" "네?" "충분히 더 잘할수있는 곡도 많은데, 왜 하필 어려운 곡을 한거냐는 말이야. 입학시험도 그렇고 어려운 곡으로 커버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쳤던걸로 기억하는데." "...?"
너징은 선생님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선생님만을 바라봤어.
"...이곡이 지정곡 아니었어요?" "응? 자율 1곡이었는데? 못 들었어?" "네?"
너징은 순간 귀를 의심했어. 자율 1곡? 분명 진리가 너징에게 쇼팽 1곡이라고 했건만 자율 1곡이라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
"피아노 전공도 아닌데 설마 너네에게 그걸 시켰겠어... 반에 종이로 알렸는데 못봤니?" "제가 시간이 없어서 뒤늦게 진리에게 전화로 그 소식을 접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 분명히 내가 피아노 자율 1곡이라고 했는데. 반에도 아직 남아 있을거야." "분명히 진리가 쇼팽이라고 했는데..." "중간에 잘 못 전달된것 같은데 다시 치는것도, 아니다 그러면 애들이 불만이 올라와서 안될것같네." "아..."
더 점수를 잘 받을 기회가 있었다는 게 억울하기도 했는데 가장 혼란스러운건 너징에게 쇼팽곡이라고 말했던 진리의 문자와 전화였어.
"그래도 괜찮게 쳤으니깐 걱정은 말고. 나름 편곡도 했던데?" "너무 어려워 편곡을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안쳐지더라고요...아, 진짜 쌤 한번만 더 기회 주시면 안될까요?" "다른 애들도 다 한번씩만 줘서 안될것같네. 다들 실수해도 그냥 넘어갔거든."
선생님께서 잘못 전해주신것도 아닌데 너징이 억지를 써서 한번더 기회를 받을 수도 없었지. 그저 너징이 할 수 있는건 진리에게 제대로 전해준게 맞냐고 되묻는것 밖에 없었어. 너징은 혹시나 저 자신이 진리로부터 잘못들은거였나 싶어서 선생님께 진리는 뭘 쳤는지 물어봐.
"선생님, 근데 혹시 진리는 뭐 쳤는지 알 수 있을까요?"
뭔가 찜찜하긴 했는데 뭐 진리가 착각했겠지... 라고 치부하고 너징은 방을 빠져나왔어. 근데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가 이상했지. 진리 자신도 잘 못 알고있었으면 분명 진리도 쇼팽곡을 쳐야했거든. 근데 선생님말에따르면 분명 진리는 뉴에이지를 쳤어. 그렇다면 진리는 쇼팽을 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 알고 있었을텐데, 어째서 너징에게 잘못 전달해준것인지 너징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지. 그리고 실기실을 빠져나오자 바로 진리가 보였어. 그리고 너징은 진리를 보자마자 지체하지않고 바로 진리에게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물었어.
"어? 치고 나왔어?" "저번에 네가 전화로 쇼팽곡 친다고 하지 않았나?" "쇼팽? 내가 언제?" "분명 그랬잖아, 쇼팽이라고." "아닌데? 아, 내가 쇼팽칠거였지."
천연덕스러운 진리의 얼굴에 너징은 순간 넘어갈뻔했지만, 그때 진리가 너징에게 문자를 보냈던게 기억이 나서 일단 나중에 다시 문자를 확인해보기로 하고 우선 진리와 대화를 이어가.
"원래는 쇼팽칠려고 했는데 그냥 무난한 뉴에이지로 갔는데. 왜? 너 설마 쇼팽친거야?" "응, 네가 쇼팽이라고 말한줄알고." "헐 어떡해... 잘쳤어?" "일단 치긴 쳤는데 모르겠다." "아깝다..." "그래도 쌤 말들어보니깐 어려운곡은 가산점있는것 같던데?" "뭐?"
너징은 순간적인 변화에 너징이 잘못봤나 싶어서 잠깐 미간을 찌푸렸다가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서 넘겨.
"선생님이 감안하시겠데, 애들 사이에 너무 격차가 나서." "아..." "근데 너 진짜 자율곡이라고 나한테 말했었어?" "응 ㅇㅇ" "아 미치겠네, 일단 음악실에 들어가자."
그리고 진리는 조용히 읊조렸지.
"아 미친, 차라리 뉴에이지라고 말할껄."
진리는 너징의 뒤에서 잠깐 표정을 굳히며 머리를 진경질적으로 흩트러트리고는 지혁의 뒤를 따르지.
32.
지금 너징과 진리는 카페에와 있었어 ㅇㅇ. 바로바로 얼마뒤에 있을 작곡평가 때문이었지. 너징은 진리에게 너징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들려주면서 작곡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있는 중이었어. 사실 피드백을 받을려면 전문적으로 형에게 받는게 더 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반 대중의 피드백도 필요해서 진리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던거였지. 근데 함정은 진리도 작곡 시험에 노래를 내야한다는거. 너징은 막상 그건 생각못한채 그저 너징 시험만 생각하는 중이었어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은근 단순한 너징이었어... 한편 너징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주위는 상당히 시끄러웠어ㅇㅇ 다들 너징을 바라보면서 쟤가 그 sm연습생 피아노 남이냐면서 웅성대는 중이었기 때문이야. 과거 유투브에 떳던 버스킹 영상이 워낙 유명했으니깐 많은 사람들이 너징을 알아보고 무음카메라로 몰래몰래 사진도 찍고 그랬지. 그리고 이사진은 실시간으로 슴독방에 올라가는 중이었엌ㅋㅋㅋㅋㅋㅋ
(사진) 근데 지혁이 앞에 있는여자애 존예..... 친구겠지...? 익인1 : 헐
"응, 아마도? 조금 더 손봐서 낼려고." "너무 아까운데? 기성곡으로 내도 될것같은데. 실기로 썩히기는 아깝다." "그런가..." 괜히 진리의 말에 흔들리는 너징이었어. 사실 너징이 생각하기에도 이곡을 단지 시험을 위해 내기에는 좀 많이 아까웠거든. 생각외로 멜로디도 잘 뽑혔고 게다가 작사도 만족스럽게 잘된 상황이라서 계속 아깝다는 생각을했는데, 진리가 이렇게 말하니 그냥 다른곡으로 낼까 싶었어. 만약 다른곡이 없었다면 당연히 이 노래를 냈을테지만, 너징에게는 다른 곡이 있었고 다른 곡도 충분히 낼만힌 곡이었으니 더욱 혹했던거야. "이거말고 다른건 없어?" "있긴한데, 손을 안봐서." "근데 이건 진짜 너무 아깝다..." "그러면 다른걸로 낼까?" "다른게 있으면 그거 손봐서 내. 진짜 너무 아까워ㅠㅠ" "그렇게 해야겠다. 너징은 컴퓨터에 작곡해놓은 곡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면서 작곡시험에 낼만한 마땅한 곡을 생각해봐. 그때 마침 딱 선생님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인 곡이 있었던게 떠올라. 마침거의 다 완성해 놓았던 곡이라서 조금만 더 손보면 완벽한 곡이었으니 너징은 그 곡을 내기로 하지.
너징은 한동안 그 노래를 진리에게 들려줬던걸 잊고 살아. 그저 계속해서 몰려오는 시험+연습의 폭풍에 허덕이면서 어지럽게 살아갈 뿐이었어ㅇㅇ 매일같이 연습실에 출근 도장찍고, 티저 영상 찍으러 다니고 뮤비도 찍고 체력적인 한계를 느낄정도로 바쁜 스케줄이었지.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너징은 엑소 데뷔반서 나오게되고,숙소에서도 빠져나오게 돼. 앞서서 이야기 했던대로 그룹으로 가기에는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였지. 매니저형이 너징에게 대충 솔로 활동 같은 느낌이 드는 언질을 주긴했는데, 그래도 데뷔가 엎어진건 엎어진거였으니깐 괜스레 우울했던 너징이야. 사실 그래서 하루이틀정도 심란해서 연습도 빠지고 한강가서는 멍하지 앉아있거나, 아무 이유없이 형이 있는 와이지사옥 앞까지 갔다가 그냥 되돌아오기도했어. 마음같아서는 형 붙잡고 뭐라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형도 힘들고 바쁜상황인걸 알아서 형을 만날생각은 차마 하지 못했던 너징이었어. 그러던 어느날, 음악시간 평소였다면 바로 수업을 시작했을 선생님이컴퓨터를 켜셔서는 어느 파일을 여셨어. 그리고 아이들을 향해 말을 하셨지. "얼마전에 작곡 실기 쳤던거 다들 기억나죠?" 선생님이 그말을 하시며잠깐 진리를 향해 미소를 지으시더니 말을 이어가셨어. 너징과 반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의 이유없는 미소에 의아해 하며 선생님을 바라봤어. "선생님이 감탄할만한 괜찮은 노래가 나와서 이번곡은 다같이 들어볼려고해요." 그리고 선생님은 마우스를 옮겨서 음악파일을 클릭하시고 그 순간 참으로 너징의 귀에 익은 노래가 흘러나왔어. 아 물론 익숙하면서 안 익숙한? 그런 느낌이었지. 분명히 뭔가 익숙하긴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종잡기가 힘들었어. 분명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한 너징이 작곡한 노래 같기는한데, 그렇다고 같지는 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주전에 너징이 진리에게 들려주었던 그 곡이었어. 싸비부분은 미묘하게 달랐지만 전주와 앞뒤 브릿지 부분이 확실히 네가 작곡했던 그 곡이었지. 너징은 순간 이게 뭔가 싶어서 그저 표정을 굳힌채 차마 뭐라 입을 열지 못해. 그렇게 음악은 계속해서 흐르고 음악이 끝나자 선생님이 친절히 이곡은 진리가 작곡한 곡이라며 직접적으로 진리를 칭찬하지. 너징은 진리가 작곡했다는 그 말에 화가 나지도 않고 그저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어. 설마설마 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건지. 저번 피아노곡부터 작곡까지 아무리 봐도 의도적인 진리의 행동들이었어. 특히 작곡은 명백히 네 곡을 표절한것이었기에 정말... 곰곰히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화가나는 너징이었어. 너징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고, 진리에게 이런일을 당해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야. 아무 이유없는 이런 행패라니 정말 여자만 아니었어도 당장 치고박고 했을만한 사건이었지. 그렇게 너징이 머릿속으로 사건을 정리하며 한창 짜증을 내고 있는 사이 수업이 끝남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끼리끼리 빠져나갔어. 너징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진리를 붙잡기 위해서 황급히 음악실을 뛰어나가고, 얼마 가지 않은 진리를 붙잡아. 그리고는 어떻게 된일인지 따져물어.
"왜." "아까 저곡 네꺼야?" "그러면?" "뭐?" "내 곡 맞다고." "야 몇주전에 너한테 들려줬던 내 곡이랑 거의 똑같은데." "아닌데, 내가 베꼈다는 증거있어?" "야, 장난해?" 안그래도 최근 몇일간 수 많은 일이 일어나서 정신도 없고, 스트레스도 받고 짜증이 잔뜩 나있던 와중에 뻔뻔스러운 진리의 태도에 화가나서는 언성을 높이는 너징이었어. 주위에서 아이들이 쳐다보던 말던 이제는 화가나서 그저 진리와 언쟁을 벌이는 너징이었지. "뭐가?" "증거?" "그래 증거." "하, 내곡인데도 증거를 대라? 그날 만났던거는 기억 나냐?" "내가 뭘? 네다로 말해." "아 씨, 야 진짜 지금이라도 사과 안해?" "웃기고 있네." "뭐?" "내가 왜 해야되는거냐고." 너징은 욕을 내뱉으려다 귀에 못이 박히듯 들었던 형의 욕하지 말란 잔소리가 떠올라서 차마 제대로 욕을 하지는 못하고, 애써 욕설을 속으로 삼키면서 깊은 한숨을 쉬어. 진짜 여자만 아니었어도... 라며 수십번도 더 주먹을 쥐었다 피는 너징이었어. 그리고 진리는 분노를 참느라 아무말이 없는 너징의 모습과 자신을 향해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아이들 덕분에 의기양양해져서는 큰소리로 말해. "없잖아? 핸드폰에 저장이라도 했어?" "핸드폰? 그래, 마침 잘 말했다, 있겠ㄴ..." 그 순간 아침시간에 잠깐 핸드폰을 사용하겠다며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어달라고했던 진리의 모습이 떠올랐어. 그리고는 한참동안 만지작 거리다가 핸드폰을 달라는 너징의 말에 급하게 몸을 비틀면서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자기가 너징 핸드폰을 내겠다고 했던게 기억났지. 그리고 더불어서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진리의 표정까지. 아침에 너징의 핸드폰을 만지며 그 안에 들어있던 원곡을 지운게 분명했어.
"너, 설마 아까 핸드폰 가져간게?" "내가 뭘 했다고." "진짜 지운거야?" "내가 왜 네 핸드폰을 건들겠어. 내 곡인데."
과거에 진리에게 노래를 거의다 핸드폰에 저장해놓는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거든. 거기다가 너징은 핸드폰에 넣으면 그 이후로는 따로 컴퓨터에 백업을 하는 타입은 아니란 말까지 덧붙였었으니, 정말 빼박으로 지운것 같았어. 그때 스쳐 지나가듯 한 너징 말을 잊지않고 따로 너징의 핸드폰을 뒤져서 음악 파일을 지울만큼 정말 철두철미한 진리였어. 그리고 이와중에 절대 말한마디 지지않고 꼬박꼬박 말을하는 진리를 보면서 너징은 진짜 열이 뻗쳐서 죽을 지경이었지. 하지만 그렇다고 이사건을 크게 만들수도 없고... 표절이라는 건 당연히 크게 공론화 시켜야하는 것이긴한데 쓸데없는걸로 타인들의 입위에 오르는걸 그닥 즐기지 않는 너징으로서는 참 어려운 문제였어. 그리고 너징과 진리의 큰 목소리에 다른반 아이들까지 몰려들기 시작했고 점점 모여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너징은 머리를 흩트러트렸어. "뭐야 무슨일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든 이상 작게 넘어갈수는 없을 것 같았거든. 원래는 조용히 진리에게 말해서 사과를 받아내고 그냥 음악 선생님에게 정정요청만 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다니. 사실상 너징이 그렇게 생각했어도 진리는 끝까지 잡아뗄 생각이긴했지만, 어쨌든 일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었어. 점차 몰려드는 아이들과 저를 향한 아이들의 시선까지. 완벽히 무대가 마련된 상황에서 진리가 너징을 보며 거짓말처럼 눈물을 한방울 뚝 떨어트리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며 펑펑 울기 시작했어. 그리고 엉엉 우는 진리의 모습에 당황해서 진리주위에 있던 아이들은 진리를 토닥여주면서 위로를해. 그리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진리를 위로한답시고 지혁이를 향해 비난의 눈빛을 보내지. "왜 울어? 야?" "진리야 왜, 왜우는데"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헐 권지혁이 진리 울린거야?" 가만히 있는 너징만 빡질 치경이었어 ㅇㅇ 아니 와타시가 뭘했나요? 그냥 내곡 베낀게 아니냐며 물었을뿐인데!!!!! 어!!!!! 하지만 보통 이런 상황이었다면 다들 당황하면서 뭐라 제대로 말하지 못했을텐데, 너징에게는 전혀 해당 ㄴㄴ해 ㅇㅇ 너징은 순간 자기가 피해자라는듯이 우는 같잖아져서 비소를 지으면서 말해. 그리고 진리가 우는 모습을 보는 순간 작게 해결하고 넘어가려고했던 마음이 확 사라져서 제대로 처리하고 넘어가기로 하지. 어디서 울음으로 해결하려고 난리긴 난리여... 그리고 진리의 주위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너징을 비난하는 아이들도 마뜩찮았어. 그리고 사람이 정말 빡쳐서 화가나니깐 머리가 차분히 식는 너징이었어. 머리가 식으니 마침 여러가지 증거들이 계속해서 떠올랐고 너징은 정말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들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진리를 향해서 헛웃음을 지었어. "베낀건 넌데 왜 네가 울어? 내가 피해자잖아." "안베꼈다고!!!" "내가 들려줬던 그 곡이잖아. 왜 발뺌하는건데? 증거도 있는데 어쩔려고." "아,니거,든!!!" "일단 나는 선생님께 말씀드릴테니깐 나중에 보자." "나한테, 흑, 왜그러는건데...!!!" 증거가 있다는 너징의 말에도 눈물을 흘리면서 바득바득 아니라고 우기는 진리였어. 그리고 너징은 그런 진리를 향해 가까히 다가가서는 진리의 바로 앞에서 눈을 바라보며 입을 열어. "미안한데 아이패드랑 연동이 되어있어서 안지워졌을것 같네. 클라우드 백업이 자동이라서." "아 그리고 그 곡 얼마전에 저작권 올라간곡이야."
그 주에 바로 저작권을 등록했던 곡이었어. 한마디로 진리는 지금 좆됨 ㅇㅇ 평소에 습작 차원의 작곡이라서 저작권 등록같은걸 바로 바로 하지 않는 너징이었는데, 진리에게 들려주고 그 다음날 바로 곡을 형이랑 같이 곡을 좀 손 본 이후 바로 저작권 등록을 했거든. 수많은 습작이 있지만 거의 저작권 등록을 잘 하지 않았었는데 마침 딱 그 곡을 저작권 등록을 했고, 그 곡을 진리가 표절했으니 이게 웃어야 할 일인지 울어야 할 일인지 알 수 없는 너징이었어. 어쨌든 확실한건 확실하게 너징에게 유리하다는거였지. "하필 왜 그걸 베껴." "...뭐?" "어떻게될지는 모르겠네." "야." "알아서 해라." "권지혁!!!!" 그리고 너징은 할말만 하고 뒤 돌아서 음악실로 향했고 진리는 너징을 향해서 악바친 목소리로 외쳤어. 갑자기 악에 밭쳐서 너징 이름을 부르는 진리의 모습에 다들 얼떨떨해져서는 진리만을 바라봤어. 그러거나 말거나 진리는 눈물을 뚝뚝흘리는 눈으로 음악선생님에게로 찾아가는 지혁의 뒷모습을 노려보았지. 너징은 바로 선생님에게로 찾아갔어. 그리고는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지. 작곡 실기가 있기전에 진리에게 너징이 작곡한 노래를 들려줬었는데 그때 그노래가 아깝다며 진리가 다른 노래로 내라고 했다. 그래서 너징은 다른 노래를 냈고, 그 좋다고한 노래를 베껴서 진리가 냈다고 말이야. 너징의 말에 선생님은 얼이 빠지셔서 그게 사실이냐고 되물으셨어. 사실 처음에는 거짓말치지 말라고 너징을 다그치셨지만 너징은 흔들리지 않고 단호한 얼굴로 말했지. 절대 거짓말이 아니라고, 원하신다면 증거를 보여드릴수도 있다고 말이야. 너징은 클라우드에 백업되어있던 데이터를 불러와서 선생님께 직접 들려드렸어. 그리고 그 음악 파일을 처음 저장했던 날짜도 직접 보여드렸지. 그러자 선샘님은 잠깐 고민하시더니 일단 너징에게 나중에 다시 부르겠다면서 우선 수업을 먼저 들어가라고 하셨지.
다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더욱 그러했지. 사실 처음에는 전말을 알지 못하는데다가 진리가 엉엉 울음을 터트렸으니 다들 너징이 잘못한줄 알았었어. 뭐 1등을 향한 전 1등의 질투쯤으로 생각했었지. (원래는 너징이 1등이었는데 저번 피아노 실기 이후로 진리가 1등이 되었거든 ㅇㅇ) 그런데 너징이 직접 증거가 있다고 말하고, 저작권 이야기까지 꺼낸 이후로, 진리가 독한 얼굴로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모두 혼란스러웠어. 분명 진리가 결백했다면 그 이후에도 계속 울음을 터트렸을텐데 저작권 이야기 이후로 울음을 터트린적이 없었거든. 그런 진리의 모습을 보며 몇몇은 진리가 잘못했구나...라고 눈치를 채기도 하고 몇몇은 진리가 왜 저러지? 라며 답답해 하기도 했어. 그리고 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건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어. 다음날 조례가 끝나고 선생님은 너징과 진리를 부르셨고, 선생님은 너징과 진리를 데리고 교무실로 향하셨어. 그렇게 향한 교무실에는 학년 선생님들을 비롯해서 교장,교감 선생님과 음악선생님이 계셨지.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잔뜩 무거운 공기에 너징은 긴장을 한채로 담임선생님을 바라봐. 담임선생님도 긴장이 되시는지 잠깐 얕은 한숨을 쉬시더니 너징과 진리를 보고는 들어가자고 말하고는 먼저 교무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셔. 교무실에서 나눈 이야기는 그닥 길지 않았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어. 너징은 미리 너징이 알아서 저작권 등록을 했다는 증거와, 원본 파일등을 가져갔어. 그리고는 선생님들께 증거로 제출을 했지. 서류에 확연히 적혀있는 저작권등록일자는 작곡 실기 마감일 전의 날자였고 따라서 그것만으로도 이미 너징의 결백은 증명된거였어. 일단 너징이 먼저 사건의 전말을 대충이야기 했어. 작곡 시험 제출전에 먼저 만나서 피드백을 얻기위해 진리와 만났던 이야기부터 선생님이 곡을 들려준후 싸운 이야기 까지 말이야. 그렇게 너징의 이야기가 끝나고 선생님들은 이제 진리에게 어떻게 된일인지 물어봐. 하지만 진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 선생님이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했지만 진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지. 결국 그런 진리를 향해서 교장선생님께서 친히 어서 입을 열라며 닥달을 하셨고 그런 교장선생님의 말에 진리는 울먹이면서 일단 너징을 내보내 달라고 말을 해. 선생님들로서는 전말을 다 아는것이 중요했기에 너징보고 우선 먼저 교실로 돌아가 있으라고 말씀하셔. 그리고 그렇게 너징이 교실로 간후 입을 연 진리의 말은 참 가관이었어. 그저 단지 너징에 대한 질투가 이유였거든. sm연습생인데다가 작사,작곡 실력도 좋고. 거기다가 잘생긴 외모에다가 성격 또한 처음 낯가리는걸 빼면 츤츤거리면서 인기가 많았으니 사실 질투가 날만도 했어.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의 질투라니. 마치 소설속에서나 나올것 같은 진리의 유치한 행동들에 선생님들도 참 뭐라 입을 열수가 없었어. 단지 질투라는 사소한 이유로 이렇게 친구의 시험을 방해하고 심지어는 계획적으로 표절까지 하다니. 단순한 질투치고는 너무 철두철미한 진리의 행동에 선생님들은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심이 많으셨어.
교내 징계 알림을 붙이는 것으로 결론이 났어. 아 그래도 나름 인권보장 차원에서 익명으로 해서 알림을 붙이기로 결정이 났지. 최0리 혹은 최00 이렇게 말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곡반은 소수였기에 다른반까지 금방 소문이 났고 이 사건은 전교에 파다하게 퍼졌지. 사실 너징이 관련되어있기에 더욱 빨리 퍼진것도 있었어. 질투로 인해 1등을 빼앗긴 인기많은 연습생. 딱 가십거리하기 좋은 이야기였으니 말이야. 하지만 정작 너징은 이사건이 그저 작곡반내에서만 퍼진줄 알고 전교에 알려진줄은 모르고 있었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날 이후로 몇 주 가량은 진리를 볼 수 없었어. 진리는 계속 교내봉사 다니고 선생님들에게 잔소리도 듣고 이래저래 계속 불려다녀야 했거든. 어쨌든 그날 이후 너징에대한 질투의 시선도 좀 많이 줄어들고 나름 긍정적...? 인 측면도 많이 누렸어. 진리 사건 이후로 괜한 견제를 받는 너징을 다들 안타깝게 생각해서 친구들로 부터 많이 챙김을 받은 너징이었지. 이후에 너징이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안건데 원래는 실기시험 날자발표가 약 한달전에 이루어졌다는거야. 그런데 실기시험 날자가 발표난날 (실기시험 전에는 아직 너징이 엑소 데뷔반을 빠져나오기 전!!)하필 너징이 프로필 촬영이 있었던 관계로 너징이 오지못해서, 반장이 너징에게 문자로 알려주려고 했는데 그걸 진리가 자처해서 알려주겠다고 했었다는거야. 그렇게 진리가 너징에게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한참 있다가 시험 일주일전에 말해준거였지. 한마디로 한참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했던 거였어. 피아노 실기부터 이번 표절까지 몇달간에 걸친 너징에대한 진리의 악행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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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후에 봐요!!!
아... 포인트가 높나 싶기도 한데
일단 32개 모은거니깐 이거 다 모은 제 노력도 쵸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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