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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이x디오] Breakdown-intro | 인스티즈


 한 소년이 길을 걷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걷고 있는 소년이 마치 이질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다.
소년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고 있었다.
























Breakdown - intro















 처음 일탈을 경험한 소년은 동물원을 탈출한 동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지고 나온 돈은 터무니없이 적었고 그것마저도 한 끼 사 먹고 나면 곧 사라질 것이었다. 기껏해야 15살 안팎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년이 갈만한 곳이 없는 동네라는 점이 소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데 한몫했다. 

10대 아이들이 가질만한 반항심으로 가출을 한 것이 고된 일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집으로는 돌아가고 싶진 않았다. 언젠간 돌아가야 함이 분명했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부모는 가정에 애정이 없었고 그건 소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모는 소년에게 관심이 없었다. 소년에게 생명은 주었어도 사랑까지는 주지 않았다. 그들은 금전적 지원이 양육의 전부라 생각했다. 방치되다시피 자란 소년이 삐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하늘은 우울한 소년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구름이 몰려왔고,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얼마 안 가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한번 비가 오기 시작하면 비가 그칠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급한 불부터 끄자는 심정으로 비를 피할 건물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년은 어딘가에 이끌리듯 계속 걸어나갔고 

'이곳으로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하는 골목길까지 오게 되었다. 
 


“네..ㄱ.....자..초한................후..회.......”



 하지만 그런 소년의 의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말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후미진 곳에 사람이 존재하는 상황은 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골목길 구석으로  한 발짝씩 가까워질수록 비릿한 냄새도 강해졌다. 마치 작년 차에 치인 길 고양이를 봤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냄새였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위험함을 감지했다. 
귓가에 심장을 가져다 놓은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생생하게 들렸고 식은땀이 눈가로 흘러내렸다. 그렇지만 소년의 호기심을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손으로 닦아낸 다음 골목이 꺾이는 모퉁이에 숨어 인기척이 느껴진 곳을 주시했다.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성과 그의 옆에 냄새의 원인으로 보이는 쓰레기봉투가 보였다. 그는 쓰레기봉투에 말을 거는 듯 했다. 그리곤 이내 담배를 베어 물었다. 소년은 옆모습밖에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소년의 두 눈에 강렬하게 인식되었다. 그가 입에서 담배연기를 뱉어낼 때마다 그 연기가 소년의 머릿속을 잠식해왔고, 소년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다.

봉투에서 흘러나오는 새빨간 핏물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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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올ㅋ소재가맘에드네여 저쓰레기통안에뭐가있길래핏물이있을까요??ㅠㅠ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ㅋ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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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소재가 되게 좋네요!!역시 카디는 이런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가 짱이죠!!!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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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헣 더써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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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분위기가........취향저격이네요ㅎㅎㅎ빨리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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