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남+초식남= 이성열 |
* 건어물남 : 남성인데 직장에선 일도 잘하고 똑똑한 남자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머리도 안감도 맥주에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 남성들을 뜻하 는 말, 주말에도 피곤해서 잠만 자느라 연애 세포가 말라버려 건어물처럼 됐다고 해서 건어물남이라고 불린다. * 초식남: '풀만 뜯어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를 의미한다. 이쁘장하게 생기고 아껴주고 싶은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부른다.
"회의 끝!, 자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자고"
'성규야 많이아파?'
- "..."
"호원이야? 전화 하지말랬..."
- "니가 뭔데 아파,"
"..."
- "김성규 듣고있어?"
"..."
- "말을하라고!!!!"
"아파..아파서 죽겠다 왜!!!!!"
- "..."
"언제부터 걱정했다고 그래, 나 아픈거 처음보는것도 아니고,.."
가게안에 들어와 제 앞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던건 성종이였다. 성열은 급 눈이 커지며 테이블에 쭈그려 앉아 성종을 반겼다. 성종역시 싱긋 웃으며 연신 성열의 이름을 불러댔다.
"성열씨랑 명수형보러왔죠!"
"아 진짜요? 잘왔어요 성종씨이!!!"
"성열씨가 좋아해주니까 저도 좋네요 흐흐,"
"근데 무슨일이에요?"
"그냥요, 오늘도 같이 밤을 보내다가 잠이나 자고갈까봐요"
"진짜요!?"
"차 마시면서 기다려요! 우리 실장님 오늘 안오셔서 또 일찍 끝날것같아요!"
"그래요, 명수형은요?"
"저기 있어요, 불러올까요?"
"아니요, 그럴필요없어요 흐흐"
"헬로우?"
"무슨 용건이야,"
"둘이 잘되고 있어? 성열씨가 완전 확 갔는데?"
"그냥 가라,"
"싫어, 성열씨가 자고가래"
"넌 꼭 타이밍 저질이더라"
"어쩔꺼야, 거기가 형집이야? 성열씨가 주인이니까 성열씨 말들을거야"
"얼른 마무리하고 와,"
"그냥 집에가라,"
"오늘 내가 와준걸 감사해, 내가 아무리 성열씨지만 그래도 우리가 몇년사이인데, 형을 그냥 보내게?"
"무슨소리야?"
"오늘 내가 온걸 고맙게 생각해야될거에요 김명수형"
일어서서 명수의 어깨를 한번 꾹 눌러진 성종이 살짝 웃으며 화장실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성종의 뒤통수를 당장이라도 후려갈기고 싶었다. 그나저나 저가 온걸 고맙게 생각하라니 개뿔 귀딱지에도 안먹히는 소리, 하지만 곧 성종의 등장이 성열과 명수에게 무슨 영향을 미칠진 그 아무도 모르는 일이였다.
제 데이트 계획을 알기라도 하는걸까, 그런 계획을 했다는걸 전혀 알리가 없지, 성열은 성종의 옆에 딱붙어서 손을 휘저으며 얼른 오라고 명수를 향해 손을 까딱까딱 했다. 안그래도 성종옆에 딱달라붙은 저 모습이 상당히 거슬리는데 아주 입이 찢어져라 웃는 성열을 향해 썩은 미소를 날려주었다. 그것도 잠시, 명수는 또 한번 표정의 변화가 왔다. 썩소에서 급 방긋이랄까, 그건 바로 성열이 명수가 오자마자 성종의 옆에서 벗어나 명수의 팔에 팔짱을 끼고 앙앙대듯이 앵겼기 때문이랄까,
"둘이 진짜 무슨사이에요? 완전 닭살!"
"네?.."
성종의 물음에 살짝 당황하던 성열이 명수를 보더니 '잰 다안다'라는 눈빛을 보내니 그제서야 당황하던 눈빛을 풀고 성종을 향해 씨익 웃어보였다.
"네 많이 좋은데요!"
"나보다요?"
"네!"
바로바로 나오는 대답에 성종은 살짝 서운함을 감추진 못했지만 우연히 명수를 보았을땐 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지 웃음을 꾹 참으며 어깨를 들썩이다 잇몸을 훤히 내밀며 웃는 성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 꼴을 발견했으니, 무언가 배알이 꼴렸다. 그러다가 슬며시 웃었다. 곧 저가 벌일 상황에 둘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에, 성종은 멋쩍은 웃음을 날렸다.
.
비밀번호는 같았다. 김성규의 생일 4월 28일, 남우현의 생일 2월 8일, 0428, 어쩌면 김성규 생일일지도 모르지만 우현의 생일과 성규의 생일 숫자가 겹쳐서 만든 비밀번호였다. 여전했다, 조용히 딸깍 문을 열어제치자, 방안의 열기가 우현을 감싸안았다. 점점 열기가 가까워지는 쪽으로 다가가자 성규가 이불을 주먹으로 꾹 쥐며 가쁜 신음을 내고 있었다. 우현은 순간 놀래 가방을 내던지고 성규에게 향했다.
"하..학...헉..헉..."
"김성규..야 김성규!!!!!!!"
제 목소리가 들리기는 하는가, 초점없이 어느 한곳만 바라보는 성규를 마지못해 흔들었다. 그제서야 시선이 우현의 앞에 머물렀다.
"..."
"미쳤어? 진짜 죽을려고 작정한거야!!!?"
"우현아.."
"..."
"넌 살맛나니...?"
"..."
"난 죽을거같은데..하루하루 마음속에 진 응어리를 떼보려 죽을거같은데.."
성규가 어렵사리 입을 뗐다. 성규가 말하는 마음속의 진 응어리라는게 저 자신인걸 우현은 알고 있었다. 성규는 또 아픈채로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보니 눈물을 흘리면서 코를 훌쩍 이고 있었다.
"누워,"
"..."
"고치라고 했잖아, 전에도 병원안가...ㅅ...."
순간 우현 저 자신도 과거일을 회상했다. 전에도 병원을 가지 않겠다며 어지간히 뻐기는 바람에 우현이 하루종일 간호를 해주었다. 우현효과일까 하루만에 몸상태가 싹 나아졌고, 성규는 감사의 표시로 우현에게 입맞춤을 선사했었다. 이제는 지난일인가, 우현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성규에게 등을 보이며 죽을 끓이려 주방으로 향했다. 우현의 말 한마디 떄문일까, 성규는 입술을 앙다물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먹어,"
"..."
"제발 울지좀 말라고, 짜증나니까.."
우현의 신경질적인 말투에 성규는 숟가락을 들어 호호 불어대며 죽을 입에 가져다 조금씩 떠먹었다. 성규는 눈물을 꾹 참으려 노력했다. 이게 얼마만에 먹는 죽이던가, 그것도 우현이 끓여주는, 우현은 무표정으로 성규의 표정 하나하나를 살폈다. 어째 먹는 양모다 눈물흘리는 양이 더 많아보이는걸까, 성규의 눈물이 결국 뚝뚝 떨어지고 우현은 못본척 죽에만 시선을 꽂았다. 결국 못보겠는지 우현은 잠깐 바람을 좀 쐬고 오겠다며 일어나던 찰나, 성규가 결국 쐐기를 박았다.
"우현아..."
성규의 눈물젖은 목소리가 하염없이 우현의 등뒤에서 우현의 이름을 불러댔다. 우현은 눈을 꾹 감았다.
"그럼요,"
"맛있게 먹어요, 흐흐.."
성종의 앞에 상이 차려지고 성종은 미세한 미소와함께 젓가락을 들었다. 성종의 순간의 행동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바로 반찬을 집어 숟가락으로 떠서 명수의 입앞에 가져다댔다.
순간 이새끼가 미쳤나..하는 생각과 함께 명수의 표정이 썩어들어갔다. 본격 이성종의 이성열 질투 프로젝트 실시!, 명수와 오래 함께 해왔던 성종으로서는 성열이 진짜 본모습이 저럴까 의심을 해보았다. 무언가 명수를 쉽사리 성열에게 내주기는 싫은? 그런 느낌에 저도 모르게 짓궃게 계획해본 프로젝트랄까, 물론 자신만 아는, 성열이 질투를 상당히 잘한다는 사실을 알까, 성종의 질투 프로젝트는 큰 파장을 일으켜 올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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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저에요!!!!!!!!!!!
예아 베이베~~~0~~~좀잇으면 우리 인피닛 별밤에나온다죠? 으하하 성경하고 호씨 뺴구요...
하...근데 오늘은 왜이렇게 길게 쓴거같은데 분량이 ㅓㅈㄱ어보이는건 나뿐인가요?..네
오늘 브금이 우울하시다고 긴장타시면안되요!^-^!!!!!!!!!!현성이들 떄문에 그러는거니까요!!!!!!!!!!!!!!!
이번 분량이 작다하면 저는 다음편에 길게~하고오겟습니다!!!!!!!!!!!!!!!!!!!!!!!!!!!!!
엔터를 하나하나 치는 순간에 짧다고 느꼇어요 ㅠ0ㅠ어후,,, , ,, ,
그대들 매번 감사해요 사랑해요!!!!!!!!!!!!!!!!!다음편은 우리 성종이의 음음..읽어보시면...
다음편부턴 수열이들 귀여워 터질지도 몰라요!~!!!!!!!!!는 내 생각인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