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6070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세훈] 남사친은 애새끼 아니면 개새끼 | 인스티즈  


  


  


  


  


  


  


  


  


  


  


  


  


  


  


  

"오세훈 개새끼야!!!!!!!!!!!!!!!!!!!!!!!!!!"  


  

"존나 쫓아오는 거 하마인 줄 알았네!"  


  

"빨리 내 천원 내놓으라고!"  


  


  


  


  

이따 친구랑 옷을 사러 가려고 지갑에 있는 돈을 정리 중이었는데  

이 새끼(오세훈, 18세)가 언제 우리 반에 왔는지 몰래 내 뒤로 와서 천원을 훔쳐 도망갔다.  

존나 ㅂㄷㅂㄷ 저 개놈자식... 오늘 잡히기만 해봐 정강이 까버리고 말 거임.  


  


  


  


  

"야 넌 친구한테 천원도 못 주냐? 매점 좀 간다고!"  


  

"니가 언제부터 내 친구였냐? 의문 돋네 ㅇㅅㅇ"  


  

"와... 실망..."  


  


  


  


  

진심에 가까운 반농담을 던졌더니 바삐 뛰던 것을 멈추고 째리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상처받은 연기 잘하네 ^^ 어디가서 남우조연상은 받겠다 ^^  


  

순순히 내놓으시지! 라는 얼굴로 비장하게 오세훈 앞으로 다가가니  

아직까지도 날 째리면서 '저는 상처를 받았으니 얼른 사과를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라는 기를 풍기며 아래로 깔아보는데  

ㅎㅎ... 절대 저는 지릴 것 같은 게 아닙니다... 그냥 잠깐 화장실이 급해진 것 뿐...?  


  


  


  


  

"뭐, 뭘 째려."  


  

"우리 친구 아니야?"  


  

"아니... 뭐... 넝담이었,"  


  

"그럼 뭔데?"  


  


  


  


  

세훈아 소설 너무 많이 봤다 ^^; 이건 뭔 전개?  

상황과 맞지 않게 흘러가는 대화에 당황한 나는 그저 오세훈이 꼭 쥐고 있는 천원만 보고 있었다.  

천원아 죠금만 기다려...! 누나가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해줄게.  


  

별 말 없이 가만히 있으니 오세훈이 내 눈빛이 향하는 곳을 본 건지 헛웃음을 지으며  

마치 like 소설처럼 짝다리를 짚으며 집게 손가락으로 천원을 들어보였다.  


  


  


  


  

"내가 진지하게도 말했는데 넌 그깟 천원이나 보고 앉아있냐?"  


  

"...야..."  


  

"돈이 나보다 소중해?"  


  


  


  


  

헐... 진짜 빡쳤나... 아니 넝담이라니까 왜 지 혼자 오해해서는....  

매서운 눈이 자꾸 째리니 자동적으로 고갤 숙이게 되고 작은 키가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 구게 세후나...ㅎ"  


  

"됐어."  


  


  


  


  

내가 안 됐어 씨발러마.  

칼 같이 말을 짜르는 오세훈이 답답했다. 나는 무엇을 잘못했는가...  

회개라도 해야하나 싶어 금방 있었던 일을 떠올리려하는데 세훈이가 '그럼,' 이라며 말을 꺼내는데  


  


  


  


  

  

[EXO/세훈] 남사친은 애새끼 아니면 개새끼 | 인스티즈  


  


  


  


  

뭔데 표정 저 따위이고 난리?  


  


  


  


  

"니 소중한 천원은 내가 가져간다!!!"  


  


  


  


  


  


  


  


  


  


  


  


  


  


  


  


  


  


  

부산스러운 급식실 안.  


  


  


  


  

"야 빨리 주라고... 나 돈 딱 맞춰서 가져온거라 100원이라도 부족하면 못 산다고..."  


  

"(냠냠쩝쩝)"  


  

"돼지 새끼야... 먹지만 말고 들으라고!"  


  

"(냠냠쩝쩝)"  


  


  


  


  

아마 내가 암에 걸려 죽는다면 그 이유의 반 이상은 오세훈이 아닐까 싶다.  

1교시 쉬는 시간부터 시작해서 꿋꿋히 달라고 애원을 해도 들은 척도 안 하는 저 놈...  

ㅠㅠㅠㅠㅠㅠㅠㅠ학생부에 금품갈취로 신고를 해야 하나?  


  

묵묵히 먹다가 '나 다 먹었음 먼저 감 ㅇㅇ' 이라며 나와 친구들을 두고 먼저 일어나려는(튀려고) 오세훈을 쫓아가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치즈 돈가스 마저 남기고 졸라 빠른 걸음으로 오세훈을 뒤쫓아갔다.  


  


  


  


  

"야!!! 빨리 내놔라!!!"  


  

"아 자꾸 뭘 내놓으래? 뭐!"  


  

"천원 이 씨발ㄹㅓ... 으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에 빡친 나는 한껏 욕을 풀어주려고 하는데  

왜 때문에 뭐에 걸려서 넘어지게 된 거죠.....? 이 넓은 급식실에서......?  

쿵, 소리가 나게 넘어지자마자 먼저 가던 오세훈이 뒤돌아보며 'OOO!' 하고 다시 왔지만 그건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EXO/세훈] 남사친은 애새끼 아니면 개새끼 | 인스티즈  

  


  


  


  


  

며칠 전 간신히 말 튼 준멘 선배가 나를 보고 있었다...  

선배... 여기 보지 말아주시떼...  


  


  


  


  


  


  


  


  


  


  


  


  


  


  


  


  


  


  


  

"야, 미안해."  


  

"......"  


  

"...미안하다니까? 니가 넘어졌는데 거기 준면 선배가 있었을 줄은..."  


  

"...존나 걍 닥쳐."  


  

"ㅎㅎㅎ.... 고개 좀 들어봐, 응?"  


  

"......"  


  

"...그만 좀 울으라고."  


  

"아 안 운다고!!!!!!!"  


  


  


  


  

나는 오세훈에게 아주 단단히 삐쳐있는 상태다.  

감히 니가 나에게 급식실 모욕을 줘?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그 충격받은 준멘 선배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 놀란 표정은... (씁쓸)  

그렇지 않아도 우울해 죽겠는데 자꾸 엎드려있는 내 책상 앞에서 깝을 치니 내가 빡쳐 안 빡쳐;;;  


  


  


  


  

"일단 용서해 달라고!!!"  


  

"뭐 예뻐서 용서해주는데!!!! 싫어 꺼져 나가!!!!"  


  

"어?! 나 진짜 가? 어? 어???"  


  

"어, 존나 가!!!!!!!!!!!!!!!!!!!!"  


  


  


  


  

한껏 소리친 후 다시 책상에 엎드려버렸다.  

아주 불난 집에 부채질, 아니, 기름을 붓는구나 씨발 ^^...!  


  

조용히 엎드려있기를 몇 분, 간 줄 알았던 오세훈이 내 짝꿍에게 뭔갈 빌리는 소리가 났다.  


  

...궁금하지 않아. 하나도 안 궁금해. 뭐가 궁금한 건지 1도 몰으겠읍니다.  

그리고 끄적이는 소리가 나더니, 오세훈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손이 내 뒤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수정아, 갔어?"  


  

"응. 금방 나갔어."  


  


  


  


  

몰래 고개를 돌려 짝꿍 수정이에게 물어보니 문을 가리키며 말해줬다.  

갈 거면 진즉 갈 것이지 사람 허리 아프게 ㅇㅅㅇ...  

몇 십 분을 구부리고 있던 허리를 돌려주며 기지개를 피려는데,  


  


  


  


  

"...이게 뭐지?"  


  

"아, 그거 세훈이가 나한테 종이랑 펜 빌려서 뭐 쓰던데?"  


  


  


  


  

직사각형의 네모 모양으로 접혀진 종이를 펴보았다. 이 새끼 나 막 치사하다고 욕 써놓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한 순간 종이를 모두 폈다.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차례대로 읽었다.  


  


  


  


  

  

  

[EXO/세훈] 남사친은 애새끼 아니면 개새끼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긴 누가 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근데 봐줄만은 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교시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한참을 웃고나서야 진정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 새끼 귀엽기는 ^^!  


  


  


  


  


  


  


  


  


  


  


  


  


  


  


  


  


  


  


  

근데 그 천원 내 거잖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어서... 다음편... 다음편을 보고 텐덕사를 하던 모에사를 하던 해야겠어여... 저 너무급함... 신알신 하고가여...!!
11년 전
대표 사진
친애개
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세여 감사함다

함정은 단편이라는 거지만요....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이게 무슨말이져?? 인정할수 옶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게 단편인지 1도 납득안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앙대여 시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친애개
생각치도 못한 시리즈를 준비하겠읍니다... 관심 감쟈해요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재밌어요!!세훈잌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도츤데레?
11년 전
대표 사진
친애개
아마 츤데레?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꿍이랰ㅋㅋㅋㅋㅋㅋㅋ귀엽다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세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친애개
패러디인 거 아시져...?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ㄲㄱㄱㅋㅋㅋㄴㄱㅋ아진짝ㄱㄱㄱㄱㄲㄲ ㅋ까꿍ㄱㄲㅋㄱㄱ진짜웃겨요ㄱㄱㅋㄱㅋㅋㄱ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귀엽다ㅠㅠㅠ저런남사친있으면 업고다닙니다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ㅋㅋㅋㅋㅋ몰입최고!! 진짜 짜증나요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아낰ㅋㅋㅋㅋ작가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해여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아낰ㅋㅋㅋㅋㅋ적어놓은거오ㅑ캐귀여유ㅓ요ㅠㅠㅠㅠ까꿍래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ㅜ진짜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짴ㅋ쿠ㅜㅜㅜ보다가한참웃엇ㅅ네귀여워서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좋닼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워더스럽네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친애개
앙대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오빠 천원있어 까꿍ㅇ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오빠천원있어랰ㅋㅋㅋㅋㅋㅋ으잉귀여우어ㅓㅏㅓㅏ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아ㅜㅠㅠㅠ이거연재였으면좋겟다ㅠㅠㅠㅠㅠㅠ아ㅜㅜㅜㅜㅜㅜㅜ아ㅠㅠㅠ오세휴니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