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어제 막 세븐시즌스의 연습생이 된, 이가연이라고 합니다.
네? 무슨 세븐시즌스가 연습생을 뽑냐고요? 오직 블락비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었냐구요?
그러게요... 저도 지금 이게 무슨일인지... 저는 사실 랩퍼가 꿈인 여자였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그냥 평소처럼 랩메이킹을 하여서 녹음하고 카페에 올렸어요!
그리고 조금 다른게 브랜뉴뮤직에 오디션 페이지에 글을 올린것밖에 없거든요?
갑자기 메일이 왔는데 세븐시즌스래요, 세븐시즌스!!!!!!!!!!!!
내가 진짜 그 때 어떤기분이었을지... 아무도 상상 못했을거예요. 세븐시즌스에서 알립니다 라는 제목이었으니...
내가 그래가지고 내용을 읽어보니까 아무때나 한번 찾아오래요. 그러면서 주소 있고
그래서 내가 찾아가봤거든요? 지코, 그러니까 지금 우지호 선배님의 작업실이었어요 하하
딱 문열고 "안녕하세요!!!!!!!" 이렇게 소리치니까 진짜 막 엄청엄청 정색하면서
"누구세요" 이러시더라고요. 아 그 째진눈에 더 째려보니까 어땠는 줄 아세요?
와.... 이거 무슨 진짜 죽어 하면 죽어야될것같은 와 진짜 지호선배님 화나게 하시는분은
지옥가시는거예요. 도대체 박경선배님은 무슨 생각으로 맨날 지호선배님 놀리시고 서로 싸우시는지...
존경해요, 경이선배님. 그리고 그렇게 화났을 때 아무렇지 않게 달래주시던 태일선배님도 존경해요 정말...
어쨋든간에 그렇게 누구냐고 물어보시길래 제 랩네임을 말씀드리면서 메일이 왔는데 이렇게 왔다 했더니
갑자기 아진짜 웃겨가지고 말을 못적겠네요 진짜 아 뭐라 설명해야해!!
그 비비씨 분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유명한거 있잖아요, "지호야~" 짤.
그렇게 웃으시는데 와... 그 째진 눈으로 째려보던 표정에서 갑자기 눈웃음하며 지호야 짤 표정으로 변하면요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진짜 뻥안치고 냉탕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온탕에 들어가는 그 따끔따금한 기분이예요
아진짜 뻥안치고 진!!! 짜!!!!
하여튼간에 그래서 이렇게 지호선배님 작업실에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거기 팝타임, 박지용선배님도 계시더라고요.
아놔 진짜 어쩌자는건지 다짜고짜 앉지도 않았는데 뭐? 랩해봐?
그리고 지금 내나이도 모르는데 선배님이 나한테 그냥 막 대놓고 반말하셨다니까요????
내가 진짜 어린게 다행이지 지호선배보다 나이가 많았으면 어쩔뻔했어요!!!
으으 생각만해도 부들부들 한다... 어쨋든 갑자기 랩해보라길래 저는 막 생각난게
나이스데이밖에 없는거예요!!! 소문난 잔치 Let's get it together 이렇게 막 열심히 충만하게
완전 필받아서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지용선배님이 웃는거예요 와...
내가 왜 웃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막 뭘 말할라고 그러셨는데 지호선배님이 딱 입을 막으시고
지용선배님 귀에 뭘 속삭이시더라고요. 그리고서는 지용선배님이 저한테
"너임마 계탔다 좋겠다!!!"
이러시는거예요.... 아니 무슨 계....? 저는 사실 비비씨기는 한데 비비씨보단 비비큔데 아니 그
저........ 그러니까..............
"우지호랑 사진찍고싶다!!!!!!!!!!!!!!!!!!!!!!!!!!!"
나 미쳤나봐요 왜 생각을 입밖으로 내는거죠? 그리고 왜이렇게 크케 소리친거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인생 망했어요 우지호래 우지호 우리 지호선배님께 우지호라니 하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전 죽어도 여한이 없네요 정말.... 그러는데 지호선배가 진짜 막 웃는거에요
"야 나랑 사진찍고싶나?"
"네!!!! 어 그 찍어주실꺼예요...?"
"아니"
찍어줄것도 아니면서 진짜... 나 진짜 저때 너무너무 웃기고 어이없고 그런거 알아요?
실컷 찍어줄것처럼 찍고싶냐고 물어보더니... 어쨋든 아니라고 말씀하신 다음에 무슨 종이를 저에게 주셨어요
그 종이가 계약서더라고요. 세븐시즌스에 연습생이 될건지 안될건지의 여부를 묻는.
저는 정말 그때 너무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 때 그 선택이 저는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죠.
하하 정말 스펙타클하고 정말 어이없는, 제 세븐시즌스 연습생 일지를 읽어보실래요?
그리고 여러분. 함부로 아무데나 싸인하지 맙시다. 정말.....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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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는 글잡이네요 희희
앞으로 많이많이 읽어주시면 사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