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현재진행형666666666
[독서실]
내가 이제 고2이니까
성적을 올리려고
엄마한테 독서실을 끊어달라했지
근데 우리엄마 딸의 말을 못 믿어ㅋㅋㅋㅋㅋㅋ
니가 뭔 공부냐면서ㅋㅋㅋㅋ
집에서 가만히 있어라는데
내가 진짜 꼭 성적 올리께 라는 약속을 하면서
겨우 끊게 되었지ㅋㅋㅋㅋ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사실은 준회선배가 독서실 끊어서 다니고 있길래
나도 같이 끊어서
준회선배 얼굴도 보고
같이 공부도하는 일석이조!
.
.
.
.
.
.
학교 마치고 끊으려고
독서실 가려고 하니깐
나의 사랑스러운 내 친구 한빈이가
이번에 내가 몇 등 까지 내려갈지 궁금하데ㅋㅋㅋㅋㅋ
아나 이새끼가ㅋㅋㅋㅋㅋㅋ
친구가 공부하려고 독서실에 간다는데ㅋㅋㅋㅋㅋ
김한빈 한 번 째려보고 나서
준회선배가 다니는 독서실로 달려갔지
당당하게 독서실 아줌마한테
한 달 끊으로 왔어요
라고 말하니깐
아줌마가 자리 고르고 있길래
제발 준회선배가 옆에 있기를
빌었지만
독서실이 남자 여자 구별 되어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나와!!!!!!!!!!!!!!!!!!!!!!!!!!!!!!!!!!!!!!!!!!!!!!!!
내가 지금 이렇게 독서실을 끊어서
준회선배 더 보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준회선배가 내가 모르는 문제 가리쳐 주는
그런 환상을 꾸고 있었는데
이런 이런 이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르쳐 주기는 무슨 할 수도 없네ㅠㅠㅠㅠㅠㅠ
의자에 앉아서 쓸쓸하게 책 피고
독서실 욕하면서
수학문제 열심히 풀었지ㅋㅋㅋㅋㅋㅋ
물론 준회선배 만나려고
물 먹는 하마 처럼 열심히 물을 마시로 나왔지ㅋㅋㅋㅋㅋㅋ
선배 보기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도 안 보이고
남자들도 안 보이더라
여자들의 세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알아봤더니
남자랑 여자를 층으로 구별 시키더라ㅋㅋㅋㅋㅋㅋㅋ
난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준회선배
보려고 나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선배는 보지도 못하고
혼자 열심히
공부만해서 기력이 다 딸려서
결국에 편의점에 컵라면 사먹으로 달려갔어ㅋㅋㅋㅋㅋㅋ
벌써 저녁이었는 밖이 깜깜하더라
나는 혼자 이렇게 내가 공부 많이 했다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편의점으로 향했어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 쥬시쿨 사서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밖에 구경하고 있었는데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눈이 이상해졌는지
편의점에 오고 있는 남자가 준회선배 같아 보이더라ㅋㅋㅋㅋ
나 혼자 병신이라고 욕 하고 있는데
진짜 준회선배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선배도 독서실에서 공부해서 기력이 빠졌는지
나처럼 컵라면을 사더라
준회선배는 컵라면 하나 샀는데
나 혼자 돼지같이 많이 사가지고ㅋㅋㅋㅋ
진짜 쪼팔려 죽는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삼각김밥 빨리 주머니 안에 넣었지ㅋㅋㅋㅋㅋ
"어? ㅇㅇㅇ이네"
"안녕하세요"
준회선배가 내 옆에 앉으면서
얘기 했어ㅠㅠㅠㅠㅠ
나를 불렀어ㅠㅠㅠㅠ
진짜
독서실에 만날 수 없었던 준회선배가
내 옆에 있으까
얼마나 행복했는지ㅠㅠㅠㅠㅠ
"여자가 집에서 밥 먹어야지
왜 편의점에서 먹어?"
"저도 이제 공부하려고
독서실 끊었어요"
"진짜?"
"네"
준회선배가 나한테 장하다면서
내 머리 쓰담쓰담
헤헤헤헤ㅔ헤헤헿헤헤
준회선배
너무 가까이서 그렇게 웃으면
제가 뽀뽀해 버릴지 몰라요
"ㅇㅇ이 너 성적 많이 올려야겠더라"
"네???"
나 진짜 현실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ㅋㅋㅋㅋㅋ
준회선배가 어떻게 내 성적을...?
"너 정말 낮더라
이번에 꼭 올려"
정말로 걱정한느 눈빛이였엌ㅋㅋㅋㅋㅋㅋ
선배ㅠㅠㅠㅠㅠ 저 지금 창피해서
쥐구멍으로 가야겠어요ㅠㅠㅠ
"어떻게 보셨어요ㅠㅠ?"
"교무실에 갔는데
너네 담임 선생님이 성적 정리 도와 달라하시길래
도와 드렸는데 그 때 봤어"
저렇게 내 성적을 해맑게 웃으면서
말 할 수가ㅋㅋㅋㅋㅋㅋ
담임 선생님 저한테 왜 그러나요ㅠㅠㅠㅠ?
준회선배한테 제 성적을 보이다니
담임쌤 수업 이제 잘 안 들을 꺼에요ㅠㅠㅠㅠ
내 성적을 안 준회선배 때문에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
"모르는 문제 있으면
나한테 문자하고
독서실 위층 휴계소로 와
모르는 문제 가리쳐 줄께"
준회선배가 괜찮다고
계속 피식피식 웃으면서
저렇게 얘기하는데
준회선배가 저렇게 말하면
제가 계속 문자 할 지 몰라요ㅠㅠㅠㅠ
"아!! 그럼 이제 매일 독서실 오겠네?"
"네"
"그럼 우리 학교 마치고 같이 독서실 가자"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가자ㅠㅠㅠㅠㅠ
손도 잡고 갈 수 있어요ㅠㅠㅠ
준회선배 어떻게 그렇게 멋있나요ㅠㅠㅠㅠ
내가 바로 고개 끄덕거리니깐
준회선배가 강아지 같아서 귀엽다면서
크게 웃더라ㅠㅠㅠㅠ
그러다가 손가락을 내밀더니
"약속"
빨리 새끼손가락 걸어라고 하길래
걸어줬는데
새끼 손가락 접촉ㅠㅠㅠㅠㅠ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공부 못해요
설레서 아마 죽을 꺼 같거든요ㅠㅠㅠㅠㅠ
"우리 이제 라면 먹을까?"
"네!"
"잠깐만"
갑자기 준회선배가
내 컵라면이랑 선배 컵라면이랑 바꾸길래
"왜 바꿔요?"
하니까
"나 때문에 라면 불었어
내 꺼 먹어 ㅇㅇ아"
제 못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사랑해요♡
제가 암호닉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어떻게 하죠ㅠㅠㅠ?
저번에 독자님 한 분이 받냐고 물어보셨는데
독자님들 생각은 어떻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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