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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보시는 분들 프롤로그부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1-

 

 


"경수씨!! 이거 복사 좀 해줘요!!"
"네!!!"

"경수씨!! 커피 좀 뽑아와 줄래요??"
"네!!!"

"경수씨!! 내 책상에 오늘 회의 자료 좀 부탁해!!"
"네!!!"

 

나만큼 하루에 자기 이름을 많이 듣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나만큼 하루에 "네!!!"라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이리저리 불리면 나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나를 부르는 사람들이 시키는 일을 한다.
초등학교 때도 중위권
중학교 때도 중위권
고등학교 때도 중위권을 유지했던 나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도 아니고 그렇다고 농땡이 치지도 않고 고만고만하게 공부를 해서
서울에 있는 대기업도 아니고 그냥 중소기업보다는 잘나가는 기업에 말단사원으로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앞에 나서서 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해 그냥 항상 회사사람들이 시키는 일만 척척 열심히 하고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완전 소심해서 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성격은 아니다. 그저 조금 소심할 뿐이다.
그냥 큰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사람들이 언제 나를 부를까 기다리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오늘 집에 가면 준면이 형한테 시원하게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해야겠다.'

 

준면이 형은 내가 대학생 시절 중국에 잠시 유학을 다녀왔을때 만난 형이다.
인연은 인연이였던지 준면이 형을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만나게 되었을 때는 둘 다 그저 신기함에 넋을 놓고 웃기만 하였다.
그렇게 인연이되어 준면이 형과 나는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치솟아가는 서울 땅 값에 둘다 허덕이고 있을때
준면이 형이 같이 사는 건 어떠냐면서 제안을 해와 지금 3년째 준면이 형과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준면이 형과의 옛 생각에 잠시 빠져있을 찰나 팀장님께서 어김없이 내 이름을 부르셨다.
"경수씨!!! 이거 11층에 영업팀한테 전해주고 올래요??"
"아, 네!!!"
"급한거니까 빨리 가져다줘야해요!!!!"
"네!!!!"

 

신상품 출시가 얼마남지 않아 한참 바쁜 지금, 한가롭게 추억을 되새기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
엘레베이터가 딱 알맞게 와야 할텐데'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때마침 문이 막 닫길려고 하는 엘레베이터가 보였다.
"으아아아아아아!!! 잠깐만요!!!!!!!!!!!!!!!"
달려라 도경수 발에 불이 붙도록 달려라!!!!

'퍽!!!!'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해서 안전하게 착지............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속력을 내는 바람에 앞에 서 있던 사람과 부딪치게 되었다.

나 때문에 덩달아서 나와 부딪쳤던 사람까지사람들 사이에 끼이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쪽팔리고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그저 부딪친 사람이 신고 있는 새카맣고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까만 구두를 쳐다보면서 연신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으아 쪽팔리게.....진짜....도경수 꼭 하루에 한번씩은 이러지'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중간에서 사람들 사이에 끼인 나는 쪽팔림에 여전히 붉은 얼굴을 들지 못하고 내 발끝만 바라보고 있을때
"몇층."
뒤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번쩍 들어 앞을 쳐다보았다.
전면이 거울처럼 비치는 엘레베이터 문을 통해서 나와 부딪친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왜일까.
발 끝에서 부터 올라오는 익숙한 찬기 때문에 그저 멍하니 그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차가웠다.
사람의 눈빛으로 이렇게 온 몸이 차가워 질 수 있을까.
무서웠다. 하지만 피할 수도 없었다. 이 사람의 눈빛이 마치 나를 발 끝에서 부터 잡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강제적인 이끌림에 붙잡혀 그 눈동자만 쳐다 보다가 다시금 들려오는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그 눈동자로 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몇층"
"아,아, 11.........11층이요."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층수를 말했고 그 사람은 내 어깨위로 긴 팔을 뻗어 11층 버튼을 눌렀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떨려와서 입밖으로 내밀지 못했고 혹시나 또 눈이 마주칠까 무서워 고개를 푹숙인채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으아......이 엘레베이터가 이렇게 느렸던가.........왜 이렇게 빨리 안가'
그 날따라 달팽이 기어가듯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엘레베이터를 속으로 탓하며 빨리 11층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때 손가락 같은 무엇인가가 내 등을 콕하며 찔렀다.
갑자기 찔러진 느낌에 당황스러워 내가 잘못 느꼈나 하는 순간에 내 등 위로 글자가 써내려져갔다.

 

기.

 

다.

 

렸.

 

어.

 

'기다렸어?????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르리는 소리야.'
당황스러움에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어느새 11층에 도착해 있었다.
정신을 차린 나는 사람들을 비집고 나와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미친듯이 뛰었다.

'뭐야 그 남자. 기분 나쁜 눈하며 남에 등에다가 이상한 말이나 적어대고.....다른 사람이랑 착각했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내 기억속에서 그 남자의 얼굴은 떠올릴 수가 없었다.
착각했나보다라고 넘길려고 했지만 그 사람과 눈을 마주쳤던 그 순간이, 그 사람의 눈빛을 통해 느꼈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히 내 몸에 남아있어서
이상한 기운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롤로그와 1편을 같이 올립니다.

 이번주부터 제가 시험기간이라서 연재가 조금 뜸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나는대로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프롤로그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주셨으면 합니다.

 아직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글 밑에 있는 신작이 뜨면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게 있는데요 그걸 누르셔서

 신작이 뜨면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한참 모자라는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구요.

 저는 또 2편으로 찾아뵐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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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우왕 이건뭔가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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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좋다좋다ㅠㅠㅠㅠ다음편도 챙겨봐야디 1등도제가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좋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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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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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헝 이거ㅜㅜㅠㅠㅠㅠ뭐지ㅠㅠㅠㅠㅠㅠ아직되게궁금한내용인데 정말재ㅣㅅ을꺼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여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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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신기방기하네요!!!그대신알신하고갈게요 ㅋㅋㅋㅋㅋ담편도기대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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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오 재밌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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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신알신했으니까 앞으로 꼬꼮 챙겨보겟ㅅ뮤니다ㅠㅠㅠ좋아여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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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은근하게 ㅎㅎ 신알신 알리는 작가님 ㅎㅎ......... 따라붙는 그 시선의 주인공 인가요 ㅎㅎㅎㅎ 몇층.하는데 읽다가 우리집 층수 대답할 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상상해서 ㅠㅠ ㅋㅋㅋㅋㅋㅋ 기.다.렸.어. 헐 허러러러헐ㄹㅎ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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