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아이
아이스크림
W. 글쓰는미대생
아이스크림을 손에 하나씩 쥔 지원과 한빈은 티비를 보며 소파에 늘어져있었다.
제 아이스크림을 다먹은 한빈은 아이스크림 막대를 입에 물고 지원을 흘깃 쳐다보고는
지원의 팔을 툭치며 말했다.
-한입만
한빈을 쳐다본 지원은 한손에 아이스크림을 쥐고 한동안 말없이 한빈을 쳐다보기만 했다.
대답이 없는 지원을 보고 입을 삐쭉인 한빈은 고개를 홱 돌리며 말했다.
-아, 안먹어. 안먹어.
지원은 한빈을 보고 피식 웃고는 제 아이스크림을 한입 배어물고
입안에 아이스크림을 담고는 입을 살짝 벌린 채 말했다.
-자.
한빈은 그런 지원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고
지원은 여전히 입을 벌린채로 제 얼굴을 한빈에게 들이댔다.
됬다며 성질을 부리는 한빈을 보고 눈이 휘어지게 웃은 지원은 한빈을 놀리듯 말했다.
-한입만 달라며. 안먹어?
한빈은 됬다며 안먹는다고 징징댔고 지원은 아이스크림을 한빈에게 내밀며 다시 물었다.
-한입줄께. 한입만 먹어.
다시 지원과 아이스크림을 번갈아보던 한빈은 눈치를 보며 지원쪽으로 제고개를 내밀었고
지원은 아이스크림을 뒤로 빼며 손을 뻗어 한빈의 뒷통수를 잡아 끌어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뻥진 표정을 한 한빈은 곧 인상을 찌푸리며 지원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한입만 준다메!
그러자 지원은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며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아이스크림이라곤 안했잖아.
글쓰는미대생입니다
네번째로 이렇게 또 다시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써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