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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백] 화가 도경수 X 그림 모델 변백현 01 | 인스티즈[EXO/오백] 화가 도경수 X 그림 모델 변백현 01 | 인스티즈



 

[EXO/오백] 화가 도경수 X 그림 모델 변백현



 

 

 

 백현은 평소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에 죽을 맛이었다. 몇 시간 째 움직이지도 못하고 한 곳만 응시해야하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성질에 못 이겨서 나 안해요, 하고 도망쳤겠지만 사정도 사정인지라 꾹 참고 버틸 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던 백현은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미술을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백현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목숨줄과도 같은 미술을 붙잡아야만 했고 결국 선택한 것이 누군가의 모델이 되야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 백현을 아끼던 교수는 백현의 사정을 알고 제안을 해왔다.

 

‘도경수라고 아나?’

 

 교수가 처음 꺼냈던 말은 ‘도경수’라는 인물에 대한 지식이었다. 백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를리가 없었다. 도경수, 어린 나이에 예술가들 사이에서 극찬 받는 인물이었다.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은 제 부모덕을 봤다고 떠들어대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누구보다 출중했고 백현은 그런 도경수를 질투했다. 씨발. 절로 욕이 나오는 경우였다.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미술용품도 사지 못해 꿈을 접을 판이었고, 부모 잘 만난 새끼는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 것이다. 불공평하다.

 

교수가 다시 한 번 운을 뗐다.

‘내가 그 집안이랑 친분이 좀 있어서 부탁을 좀 받았거든.’

 

당분간 그 사람의 모델이 됐으면 하는데.

 

물론, 모델비와 미술 용품까지 두둑하게 챙겨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고.

 

*

 

 몇 번을 와도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었다. 나도 그림을 그리고, 도경수도 그림을 그리는 데 서로가 사는 공간은 공통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질적이었다. 벽 한쪽에 걸린 그림도 백현을 낯설게 했다. 남자의 나체가 그려진 그림. 여자도 아니고 왜 남자가 벌거벗고 있는 그림을 걸어 놓는 걸까. 백현은 바쁘게 손을 움직이던 도경수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체 벽에 걸린 그림만 멍하니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변백현씨.”

 

 흠칫. 백현은 꽤나 가깝게 들리는 음성과 자신의 목덜미를 파고드는 손길에 몸을 살짝 떨었다. 도경수가, 가까이 있었다.

 

“힘들어요?”

“네? 아, 아니요….”

“다른 생각 하고 있는 것 같길래.”

 

도경수는 아니라는 백현의 말에 그제서야 목덜미에 닿아있던 손을 떼고 몇 걸음 물러났다. 첫인상이 깔끔하고 단정했던, 그러니까 딱 보기에 순하게 생긴 도경수는, 자신의 모델이 작업 중에 자신에게 집중을 하지 않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까탈스러움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하게.

 

‘모델이 딴 짓을 하면, 그림이랑 같이 찢어버리고 싶어서요.’

 

처음 대면한 상대에게 했던 말 치고는 좀 섬짓했다. 어쩌면, 도경수라 그랬을지도 모른다.

 

*

 

9 PM

 

 백현은 시계를 한 번 보고, 도경수를 봤다. 그는 몇 분전부터 그림을 그리던 손을 멈추고 한참을 그림과 백현을 번갈아 보았다. 진지한 눈빛이 퍽 무겁게 느껴졌다. 언제쯤 끝나요?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억지로 말을 씹어 삼켰다. 아니, 도경수의 행동에 억지로 씹어 삼켜졌는지도 모른다.

 

부욱-

 

종이를 찢는 도경수의 행동에 백현의 눈이 크게 뜨였다. 저 새끼가 지금 뭐하는거야.

 

 

“백현씨. 미안한데,"


 

 

 

 

위에 좀 벗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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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카앜아ㅏㅋ아카아아아아ㅏ 단편으로해서 수위로 쓰려했더니 길어질것만 같은..부들부들ㄹ...

수위는 언제 나올지 모름ㅇㅅa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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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오백] 화가 도경수 X 그림 모델 변백현 01  3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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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경수가 그림 찢어서 백현이도 찢어?버릴줄 알고 완전 쫄았어요..ㅎㅎ...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화가라니 화가라니!!!!!!!!!!!!!!!!!!!!!!!!!
11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81.30
아니이제곧수위가나올거같은데여기서끊으시면일개새우젓독자는어쩌란말입니까..엉엉 밀당의 고수같으니 헹 ㅇㅅㅇ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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