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이 그나마 나아져서 몇 글자 올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내 독자님들, 그대들이 내게 남긴 댓글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는데 기분이 진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고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아, 이 사람들과 내가 정말 많이 소통했구나. 이 사람들이 나를 이만큼 믿어주고 아껴주었구나. 내 감정이 결코 아깝지는 않았다.’라는 생각들로 인해 어제 새벽 내내 아는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기분을 점차 조금씩 풀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은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아직 제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언제인가 꼭 돌아오겠지만 그때까지고 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줄까 하는 두려움도 사실 없지않아 들어차있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제가 많이 받았지만 저는 준것이 아무것도 없어 이렇게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타이핑을 하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어쩐지 글의 문맥속에도 제 횡설수설한 머릿속와 행동이 담겨있는 것 같아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게 아닌가 싶어 두려움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하였다싶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힘이 들 때 첫 사담톡을 열었고 또 상황톡을 열었는지도 모릅니다.
사담톡과 상황톡을 하며 그 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면서 단 한번도 제게 먼저 욕을 하고 험담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하여 제가 더 많이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몇 년전에 끊었던 책들을 읽으면서 좋은 대목이 있으면 끌고 오겠느라고 생각도 하였지만 책을 읽음으로 그대들에게 다가가는 건 조금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역부족이라고 생각이 드는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힐링의 말들을 써내려가는 게 오히려 더 다가가는 게 쉬웠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새 제 독자들은 약 50여명 가까이 되었고 그로 인해 제가 더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늘상 저를 찾아오는 독자분들은 제게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고 저는 처음에는 그 고맙다라는 표현이 당연지사로 받아들였습니다. 왜냐 저도 힘이 든데 왜 남을 위해서 내가 이렇게 힐링을 해주어야하지? 라는 삐뚤어진 이기심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인지 저를 위해 먼저 역질문을 던지던 독자분들이 하나, 둘, 셋, 그러더니 어느 새 수많은 독자분들이 먼저 제게 힘들지 않냐 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는 그에 놀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조금 힘들더라도 정말로 죽을만큼 힘이 들때를 말고는 사담톡을 열어야겠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자주 사담톡을 열었고 상황톡을 하지 못 하는 날에는 사담톡이라도 조금이라도 열어 그대들과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소통과 이야기는 독이 된다는 걸 엊그제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제가 힘이 든다고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힘이 들어보인다는 그 말에 저는 제 모든 것을 결국 내려놓았고 그 내려놓은 시점에서부터 잘못된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잘못된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 사람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그 사람은 제게 실망과 후회만 했다며 이 곳을 떠난다고 하였습니다. 제 사람이 떠나가는 그 꼴은 보지 못 하는 성격인지라 잡으려고 하였지만 어쩐지 제가 지쳐버린 것 같아 말을 험하게 해버렸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은 떠나버렸습니다. 아니, 말로만 떠난다고 하였지만 남아있을지 몰라 그 사람을 언급해봅니다. 제가 외로워서 사담톡과 상황톡을 한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제가 외로워서 사담톡과 상황톡을 열었더라면 좋은 말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삐뚤하게만 나올 뿐, 사람들을 힐링해줄 그런 자신이 없다는 말입니다.
맞습니다. 처음에는 앞서 본문 위에도 읽으셨다싶이 너무 힘이 들고 지쳤을 때 사담톡을 열고 상황톡을 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저를 위로해주는 그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는 이제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았고 저로 인해서 힐링을 받고 고마움을 느끼는 독자분들에게 은혜를 갚고자 세 달이 넘는 그 기간동안 이 곳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띄엄띄엄 왔지만 그때마다 독자분들이 저를 찾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서인가 싶어 덜컥 겁이 났고 결국에는 더 많이 더 찾아오고 그랬습니다. 저도 한편으로는 겁쟁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곳에서 비록 모니터로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정말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는것처럼 행동을 하기위해 많이 노력했고 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50여명의 사람들이 저를 찾아왔고 저는 또 노력을 했습니다.
제 이런 노력이 단순하게 외로워서, 사람들을 힐링해주는 게 좋아서가 아닌 그저 제 기분이 좋아서였습니다. 사람들을 힐링해주고 제가 어떻게 받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전 모니터밖에서는 불품없는 인간이지만 김종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해주면 그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해요, 좋아해, 고마워. 입니다. 전 이 세 마디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이 세 마디로 제가 힐링을 받았고 또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힐링을 준다라기보다는 힐링을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알겠습니까? 제가 힘이 들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저 세마디로 인한것을 말입니다. 저를 기다리겠다고 해준 모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키지도 않을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어젯밤에는 지키도록 하겠다고 하였지만 오늘은 단단하게 말합니다. 꼭 돌아오겠습니다. 단순하게 외로워서, 힘이 들어서 돌아오는 것이 아닌 저를 향한 기대를 하고 있는 저를 찾아주시는 모든 독자분들에게 받은만큼 아니 받은만큼이 아닌 더 주려고 저의 내구도를 올리고 더 단단해져서 찾아오겠습니다.
글도 잘 못 쓰고 말도 잘 못 하고 그저 김종인이라는 가면 하나믿고 이 곳에서 오히려 힐링을 받던 소년과 남자사이, 늑대_인, Jaguar.는 가 이름표를 내려놓습니다. 저를 찾아와주셨던 모든분들 사랑하고 또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대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불품없던 저를 크게 성장시켜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어젯밤이나 오늘이나 두서없이 써내려간 이 글 속에 제 진심이 녹아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너무나도 감사한 그 이름은 곱게 메모장에 저장해두고 돌아올적에 공개하겠습니다. 단 한분도 떠나지않고 제 곁에 남아주기를 하는 작은 욕심 하나 품고 이름표를 내려놓습니다.
건강하고 아프지말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옷 단단하게 입고 차, 사람 조심하고 악몽 꾸지말고 늘 행복만 하여라.
아프면 약 꼭 챙겨먹고, 밥도 삼시세끼 꼭 챙겨먹고 너무 늦게 자지는 말고, 수능도 잘 치루고, 대학교도 꼭 원하는곳에 가고,
그대가 원하는 걸 모두 다 이루어지는 그런 한해를 보내기를 간절하게 바라.
다시 만날때까지 사랑합니다. 기다려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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