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989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벚꽃잎 전체글ll조회 830




헛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

쭈그려 앉아있는 남우현에게선 진한 술냄새가 풍겨왔다. 술 마신 것 까진 좋은데 왜 하필 우리 집 앞에 있는걸까.
남우현이 아무리 무섭고 싫어도 그냥 두고 집에 들어갈 순 없었다. 여름이라도 저녁이라서 꽤 서늘한데.

남우현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더니 고개를 든다.
남우현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러나 학교에서 느끼던 눈빛과는 달랐다. 남우현은 엄마를 잃어버린 어린아이같은 표정이었다.
남우현은 웃지 않는 표정으로 조용히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남우현의 눈빛이 쓸쓸하다.

" 남우현. "

" 성규야, 씨발…. 김성규. "

남우현이 아련하게 내 이름을 불러댔다. 성규야, 김성규. 중간에 욕이 껴있긴 했지만, 느낌이 달랐다.
화나서 하는 욕이 아니었다. 뭔가 속에 있는 걸 뱉어내는 듯 했다.
남우현이 순간 고개를 떨구었다.

바닥에 남우현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 너 울어? "

" 나는, 난 씨발…. 널 어떻게 해야 돼. 널, 널 어떡하면 좋아. "

그리곤 남우현은 울음 참는 소리를 내며 울었다. 속이 울렁 거렸다.
일단은 우는 남우현의 눈물을 닦아줬다. 닦아도 닦아도 자꾸만 눈물이 흘렀다.
남우현이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많이 당황스럽다.

" 남우현, 왜 울어. 뭐가 또 잘못됐는데. "

" 난, 나는 정말로….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왜 씨발. 맘대로 안돼는건데. "

남우현은 그렇게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남우현의 눈물이라.
남우현은 항상 나에게 딱 두가지의 모습만 보여줬다. 웃는 모습, 화를 내는 모습.
그래서인지 남우현의 우는 모습이 놀랍고 새로워 보인다.

" 눈물 좀 멈춰 봐. 일단 우리집에 가자. "

남우현을 일으켜 집으로 들어갔다. 남우현을 대충 쇼파에 앉혔다. 눈물은 멈췄지만 무언가가 남아있는 지
남우현은 멍한 듯 슬픈 얼굴로 창밖을 바라봤다. 남우현에게 물 한잔을 갖다줬다.
남우현은 물을 마시고 난 뒤 입을 열었다.

" 운 거 잊어라. 아, 씨팔 쪽팔리게. "

" 상관없어. 말할 애도 없고, 기억에 남겨두고 싶지 않아. "

" 시발년이. 말투 진짜 싸가지 팔아먹었네. "

남우현이 헛웃음을 치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베란다로 나갔다. 베란다 펜스에 기대어 담배를 피는 남우현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나도 베란다로 나가 펜스에 기대었다.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담배를 피우는 남우현.

" 남우현. "

" 왜. "

" 나도 담배 하나만. "

남우현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지만 이내 표정을 고치고 담배를 꺼내어 나에게 건네줬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남우현에게 맞기 시작했을 때 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 잘 피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남우현이 피는 걸 보니 피고 싶어졌다.

자연스레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는 내 모습을 남우현은 흥미롭게 쳐다봤다.
탁한 하얀색의 담배 연기가 바람을 타고 사라진다. 


담배연기처럼 사라지는 게 쉬웠으면.


-


끝이 참 찝찝하시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결아니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을 낼때 어떻게 내면 좋을까 맨날 고민합니다.. ㅜㅜ고민의 결과는 항상 똥이지만요 ㅎㅎ;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_T 특히 갤넥님~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도대체우현이왜저러는거에요ㅠㅠㅠㅠ궁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큽...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겁나 튀쳐온 갤넥이에여 ⊙▽⊙
그러길래 미리 잘하지.. 너 나중에 고백하면 김성규 작은눈이 커진다니까
에휴...진차.. 답답하다 ㅠㅠㅠㅠ
힝힝 마지막 줄 작가님 하트하트 받으세여 !!!!!!

13년 전
대표 사진
벚꽃잎
힝힝 갤넥님 내싸룽 ㅜ 글쓰면서 저한테도 이르케 막 이르케 ㅠㅜㅠㅜㅜ 좋응ㄴ분이 저를 좋아해주시다ㅣ니 넘넘ㄴ 감사드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항상 말하지만 꼭 완결까지 같이 갔으면 좋게씀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당연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같이가자 ㅠㅠㅠ 내가작가님 사랑해 어?? 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잉잉 성규 퓨ㅠㅠㅠㅠㅠ 담배는 몸에 안좋아 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매일보고 댓글달았었는데 ㅠㅠ안녕하세요 ㅠㅠ나무규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재밋어요 ㅠㅠㅠ신작알림뜨면 바로 보러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 글 정말 재밌거등요 ㅠㅠㅠㅠㅠ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이야기 기대할께요 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카디/찬백] 바람꽃 4 (사극물)12
06.16 18:33 l 이요르
[exo/세루카디] 그대 내품에 514
06.16 16:53 l 유리비
[인피니트/개그] 인티 가입하기 0435
06.16 16:49 l 퍼런무
[인피니트/현성] 도대체..... (성규시점)4
06.16 16:28 l 잉뿌잉
[엑소/세루] 비오는 날의 504호 prologue6
06.16 16:24 l 조각조각
[인피니트/현성] 지랄하네 Pro6
06.16 15:52 l 디어
[유재석] 원조교제 014
06.16 15:27 l uh-sa
메기녀 012
06.16 15:20 l 성시경
[EXO-K/찬백] 우리 결혼했나요? 4147
06.16 13:24 l 청아
[인피니트/종열] 결국엔 다시 032
06.16 13:21 l 도토리
[인피니트] 남우현 마지막 소감37
06.16 13:14 l 잉뿌잉
[현성] 학교폭력 076
06.16 13:10 l 벚꽃잎
[인피니트/현성] 도대체....02
06.16 12:40 l 잉뿌잉
[EXO팬픽/카디찬백] 선생님, 질문 있어요. 413
06.16 12:19 l MaoJ
[야성/우쫑/열수동] roman, the cafe. 0011
06.16 11:56 l 마루
[인피니트/현성] 도대체....014
06.16 11:26 l 글쓴이
[인피니트/다각] white spring 2부 058
06.16 10:58 l 전라도사투리
나와 눈치빠른 인피니트5
06.16 10:31 l 훈제오리
6월 16일, 아침 : 찬열아, 늘 그렇게 웃어줘6
06.16 05:33 l 메이란
[인피니트/다각] 생리하는 김성규 20148
06.16 03:12 l 조팝나무
[블락비/지코비범] 벚꽃의 행방 068
06.16 03:08 l 벚꽃
아무렇게나 쓰는 글-5. 냉장고14
06.16 01:56 l 불면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06.16 01:32 l 씨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06.16 01:19
[준면/경수] 동거9
06.16 01:14 l 표겱
[빅뱅/탑뇽] MONSTER_017
06.16 01:13 l 얄루
[EXO/카찬] 악의 꽃 下25
06.16 01:00 l 무저갱


처음이전236237238223924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