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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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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살아낸 무수히 많은 시간.
우리는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한다.
내가, 그대가 살아 온 그 각자의 삶에 접속한다.


방탄소년단의 접속, 라이프





01 #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발표되고 티비든 인터넷이든 사람들의 입에는 그들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설렘과 기대들로 여러 말들이 오르내렸다.


그 중 제일 불편한 건 바로 나, 그저 호기심으로 신청했던 프로그램에 당첨된 행운의 여자사람이라며 가끔 백녀냐는 댓글이며, SNS 메시지도 심심치 않게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의연하게 행동했고 꿋꿋했다.


다 지나면 다시 잠잠해 질 일들, 나는 진실을 알고 있으니까.


첫 촬영은 멤버들과의 첫 만남, 아니 사전 인터뷰에서 만났던 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그것도 고급 라운지 바에서.



"여주씨 일찍 오셨네요? 왜 안 들어가고 여기 계세요."



입구에서 들어가지 않고 서 있던 내 뒤로 익숙한 목소리 하나가 울리고 뒤 돌자 두 번째 마주하는 그가 오늘도 웃음을 걸고서 나를 보고 있었다.



"그냥, 너무 일찍 온건 아닐까 해서요."


"아니에요. 들어가시면 저희 멤버들도 다 와있어요. 같이 들어가요. 소개시켜 줄 테니까."



그가 뒤에서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살며시 앞으로 밀었다.


문을 열어 주곤 안에서 촬영 준비로 바쁜 스텝 분들께 인사를 하고 그를 보자 이내 에스코트 하듯 룸으로 손을 뻗으며 앞장선다.



"오늘의 주인공 오셨습니다."



그의 말에 소란스럽던 룸은 일순간 조용해지고 박수와 함성 소리가 가득해졌다.



"환영합니다!"


"어, 어? 벌써부터 이러시면 나중에 슛 들어가서는 어색하게 반겨주시는 거 아니에요?"


"에이~ 작가님 저희 이래봬도 프로 연예인이에요~"


"그래도 텐션은 조금 이따 올리기로 하고, 여주씨는 저랑 같이 준비하러 가요."


"아, 준비해야 하는 구나? 다녀와요."


"그럼 다녀와서 인사마저 드릴게요."


"다녀와요~"



여전히 그들은 우애 좋은 형제들 같다.


한창 정상 가도를 달리던 월드스타 아이돌이었던 그들이 하나 둘 입대를 하며 잠시 제동이 걸린 이후 저마다 개인 활동에 치중하던 그들이었다.


이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이 다시 하나가 되어 내 눈 앞에 있다.



"여주씨, 아무리 우리가 방송 때문에 비주얼을 봤다지만……. 너무 예뻐요. 볼 때마다 감탄해."


"감사합니다."


"이번 우리 프로그램 나가고 나면 연락 많이 오겠어요. 이참에 연예인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저는 방송 욕심 없어요."



작가님은 내게 생각이 있으면 다음에 연락하라며 웃어보였고 이내 마이크 착용이 끝났다며 질문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건넸다.



"뭐, 다들 오랜만이라도 방송 많이 해 본 사람들이라 잘할 거에요.

여주씨는 여기 있는 질문, 다는 안 해도 되고 대충 보고 생각나는 몇 가지만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물어봐주면 되요. 어렵지 않죠?"



작가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리스트를 쭉 훑는다.


대부분이 근황을 묻거나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지, 군대를 다녀온 소감은 어떤지 등 정말 기본적이고 간단한 질문 들이었다.



"자, 그럼 세팅도 다 됐는데 시작하러 갈까요?"




*




정국씨를 제외하고 다들 서른이 넘으니 노련함과 함께 능청스러워졌다.


지금이라는 시간에 닿기까지 해 온 일들에 대해 묻지 않아도 술술 풀어내는 게 이들도 각자의 삶에 집중하느라 자주 만나지 못했음을 알려줬다.



"여주씨는 어떤 일 하세요?"


"공교롭게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 하시더라."



그의 말에 다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곤 어서 얘기 해 보라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나에게 집중되는 시선이 부끄럽고 창피하면서도 편하게 대해주는 그들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얘기를 꺼냈다.



"지금은 국내여행 작가로 글도 쓰고 사진도 찍고, 가끔 여행방법이 대한 콘텐츠도 만들어요."


"와, 얘기만 들어도 멋진데요?"


"사전 인터뷰 때 얘기 듣고 책이랑 블로그 찾아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대단하시더라고요."


"대단하긴요……."


"그래도 직업들이 전혀 접점이 없지는 않네요. 영상이든 사진이든 글이든 활동이든."


"아, 저 춤은 학교 다닐 때 취미로 조금 했어요. 물론 방탄소년단 노래도 많이 했었고요."


"와, 이거 영광인데요?"


"잠깐, 저 이런 얘기하면 영상 막 올라 오는 거 아니겠죠?"


"이제 말씀하셔서 올라오겠네요?"



다들 얼굴 가득 즐거움이 묻어난다.


내가 기억하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여 다행이라 생각했다.


각자, 대화를 나누는 코드가 비슷한 듯 했다.


어색함도 잠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꽤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 분량은 충분하다는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에도 대화는 잦아들지 않았다.



"다들 식사도 하셨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신 것 같으니 앞으로 일정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릴게요.

일단 미리 공지 한 대로 숙소에 여주씨도 함께 생활하게 될 거고 촬영은 진씨부터 나이순으로 그리고 공동 작업하시는 분들은 또 엮어서 함께 합니다.

한 팀씩 이틀에서 나흘 정도 촬영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여주씨의 삶에 일곱 분이 모두 들어갑니다.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될 거고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섬 투어라고 합니다.

그럼 내일부터 진씨의 드라마 촬영장에 함께하실 겁니다. 자세한 일정과 시간은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1회분 촬영이 끝나고 또 한 번의 속마음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저마다 장난을 치며 서로 이야기하기 바쁘다.


내 기억 속 그들의 모습과 겹쳐지는 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커피 좋아해요?"



내 손에 캔 커피를 쥐어주며 묻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 다닐 땐 공부하느라 매일 같이 마시던 커피였는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누군가가 건네는 캔 커피를 마셔 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지난번 인터뷰 때 팬이라고 했죠?"


"네."


"그럼 저희에 대해서 잘 알겠네요?"


"아마도 그럴 거예요."


"나는요?"


"윤기씨도 잘 알죠."


"음, 슈가라고 안하는 거 보니까 맞나보네."


"아, 팬이라면 윤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죠."


"나 궁금한 거 있었어요."


"뭔데요?"


"사투리. 중간 중간 대화할 때 조금씩 들리던데, 대구 맞죠?"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아주 어릴 때 대구에서 좀 살았던 것 같아요.

그때 버릇이 든 것 같은데 다른 건 다 고쳐도 특유의 느낌은 못 버리겠더라고요."


"그렇구나. 저도 대구 출신이거든요."



그가 웃으며 옛이야기들을 꺼냈다.


마치 까마득한 옛이야기를 하듯 아련하게 느껴지던 그의 말투가 점점 즐거움으로 변해갔다.



"여주씨, 인터뷰 할게요."


"네...!"


"다음 촬영 때 숙소에서 만나요. 전 작업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뵐게요."



그가 가고 나는 작가님이 가리킨 의자에 앉았다.


작가님은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멤버들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인데 첫인상이 어땠나요?"











접속 라이프가 본격적인 신호탄을 던졌습니다!

부족하겠지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웨이콩이 되겠습니다 :-)

생각해보니 제가 좀 문체가 너무 딱딱하고 진지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ㅜ

고치려고 노력해 봤지만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하는 말이지만 반응의 유/무를 떠나 바쁘지 않은 이상 저는 무조건 하루 한편씩 글을 씁니다

그냥... 그렇다는 말 입니다.... :-0

다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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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드!!!!디!!!어!!! 시작인가요!? 사실 여주직업이 어렸을때 하고싶던 일이었는데 괜히 부럽고 그러네요😆 나중에 조금 더 크면 저런 일도 하고싶어요~~~~오늘도 재밌었습니당❤️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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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콩
네!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저도 한 때는 여행만 하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글로 대리만족 해 보려 합니다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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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번 편도 재밌었어요!!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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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콩
우아ㅏㅏ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 다음편으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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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ㅠㅠㅠㅜ너무 재밌습니다ㅠㅠㅠㅠㅠ정주행 갑니다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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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여주 직업이 너무 맘에든다ㅠㅠㅠㅠ비록 현실은 직장인이지만 그래도 참 좋은 직업인것같아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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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여주 직업이 부러워요ㅠㅠ 저도 여행다니면서 일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제일 슬프네요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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