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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쓰실래요..?"

 

전에 우산을 잃어버려 동생이 아끼는 우산을 가져 나왔었다.

점심먹고 나니 다음 미팅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눈에 띄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업무를 체크하고 있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일과였다. 미팅전까지 시간이 남으면 항상 내가 하는 일이었다.

 

 

"카페라떼 따듯한거 한잔 주세요. 여기 텀블러요."

 

 

카페까지 뛰어왔는지 간단하게 주문을 하고 카운터 근처 테이블에 바로 엎드렸다가

얼마 쉬지않고 고개를 들더니 옷이랑 머리에 비를 많이 맞았나 확인했다.

 

 

그제서야 밖에 소나기가 온다는 걸 알아챘다.

노트북을 덮고 그녀가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별 생각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냥 눈이 쫓아가더라.

간단하게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밖에 내리는 비에 한숨을 쉬고, 커피가 나오자 텀블러를 받아들고 바로 카페를 나갔다.

 

 

그녀가 카페를 나서는 걸 보고 나서야 정신이 들어 내가 왜이러지 싶더라.

노트북을 열려 하는데 다시 눈에 그녀가 보였다. 아직 쏟아지는 소나기가 문제인 건지 카페 앞에서 비를 피하며 발걸음을 주저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잠시 고민이 됬었다.

 

 

나가서 우산을 줄까, 번호를 물어봐야 하나..

 

 

난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외모랑 달리 고민이 많다며 생긴건 행동파 같은데 뭘 그렇게 주저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었고,

그래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번호를 물어보는 일도 거의 없었고, 하물며 이런식으로 다시 못 볼지 모르는 사람에게 뭔가를 주거나 한 적도 없었다.

 

 

정말 난 고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는지 난 카페 문을 열었고.

동생이 건들지 말라는 우산을 서스럼없이 건넸다.

 

 

"아, 감사합니다."

 

 

어쩌면 성의 없는 것 같은 인사가 신기하게도 기분 좋게 들리더라.

아까 커피를 주문하면서 들었던 목소리보다 훨씬 매력있는 것 같았다.

 

 

아니, 아까와는 다르게.. 나를 바라보며 건네는 말, 우산을 가져가며 닿을지도 모르는 손끝. 언뜻 스치듯 마주친 눈까지.

 

 

뒤돌아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들더라.

'아, 나는 네가 좋다.'

 

 

 

 

 

 

 

 

 

---------------------------------------------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분량은 조금씩 늘려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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