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비는 주룩주룩 내리었다
새차게 부는 비바람속에서 경수는 어디론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 헉 헉" 숨소리가 매우 거칠어 졌다
끝이없었다 비는 계속해서 쏟아졌고 경수는 계속해서 달리고있었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 살려주세요 "
경수는 놀라 흠짓하여 뒤돌아 보지만 아무것도 없다
' 뭐야 어디서 난 소리지' 하면서 쳐다봐도 없다
경수의 동공은 흔들리고 왠지모를 불안감에 벌벌떨어댄다
" 뭐야 저건"
이상한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경수는 뭔가에 홀린듯이 그쪽으로 향해서 간다
자꾸만 홀린듯 가는 경수, 걸음을 멈추고서 숨을죽인다
누군가 다가온다 발자국 소리에 경수는 얼른 숨죽이고 있다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 질수록 경수의 가슴도 같이 뛴다
다가오려는순간, 화들짝 놀란 경수
비명을 지르다가 일어난다
꿈이다
" 하...."
너무생생한 꿈이다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경수, 얼른 일어나 씻으러간다
" 뭐지 그꿈은"
얼마전부터 계속 같은꿈을 꾸는 경수,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 도대체 뭘까'
잠시 목을 축이고 티비를 트는 경수 , 뉴스가 시작되고 경수는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갑자기 들어온 긴급속보 , 경수는 뭐지 하고 보는데 경악한다
뒷산 살인 사건?
'저건 꿈속에서 본것같은데'
경수는 당황하여 현장으로달려나간다
현장에는 웅성대는 사람들 , 그리고 시체
경수는 가만히 조심스럽게 시체에게로 다가간다
경악하는 경수 , 놀라 뒤로 자빠진다
" 이......이건!"
분명히 꿈에서본 그여자다 살려달라던 그여자
경수는 무언가 예감이 좋지 않다는걸 깨닫고서 얼른 그 자리를 뜬다
그런 경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는 경수를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경수는 누가 자기를 보는 줄은 꿈에도 모른체 집으로 향했다
손이 덜덜 떨리는 경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 어떻게 그여자가....."
이건 있을수 없는일이다
' 말도 안돼'
' 내가 예지몽 을 꿨단 말인가'
경수는 다시금 침착하게 신문을 들여다본다
' 누굴까 범인이'
경수는 다시 그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향하는 경수 , 시체는 치운지 오래다
가만히 살펴보는 경수 , 뭔가 떨어져 있다
' 이게 뭐지'
가만히 주워드는 경수, 왠 목걸이와 쪽지다
이건 그여자건가.....
쪽지에는 이니셜이 적혀있었다 KAY
KAY ??
누군지 알수 없었다
경수는 일단 그것을 주워들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때였다 골목길에서 이상한 인기척이 들려왔다
' 누구지' 하고 뒤돌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가려는데 누군가 뒤에서 경수를 붙잡는다
' 누구지....'
조용히 뒤돌아보는 경수 , 그가 경수의 입을 막고서 구석진 곳으로 끌고간다
" 야 너 아까 그거내놔"
" 싫어요 "
" 내놔"
" 누구신데요"
" 알거없어 내놔"
" 싫은데요 안 내놓으면 어쩌시게요"
갑자기 그가 씨익 웃는다
경수를 훓어보는 그, 이윽고 입을 연다
" 안 내놓으면 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