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따라 날씨가 매우 좋았다
경수는 유난히 어두운 표정으로 길을 걷고 있었다
' 하........' 한숨만 내쉬는 경수 ,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껴있다
' 하필 알바 해고라니 짤리다니' 있을수없는일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아무일없이 일해온 그가 갑자기 해고라니
경수는 망연자실하여 가게를 뛰쳐나왔고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길을 걷고 있었다
' 갚아야될 빛도 많은데'
대출금에 월새에 생활비에 그많은것은 다 누가 낸단 말인가
경수는 너무도 비참한 상황에 눈물을 흘릴수밖에없었다
그렇게 비참한 신세가 된 경수는 차마 집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밤을 지새운다
' 어떻게 해야하나'
' 이일을 어찌해야 되나'
근심어린 경수, 어린동생들을 생각하면 눈물이난다
동생들 학비까지 댈려면 일자리를 구해야 되는데 마땅치가않다
겨우 고졸인 경수를 써줄곳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기술이있는것도아니고 경수는 밀려오는 막막함에 한숨만 내쉰다
그렇게 경수가 한숨을 내쉬던 그때 문득 경수의 눈에 띄인게 보였다
' 카페알바 모집함니다'
새 직원 을 모집한다는 광고 였다 게다가 월급도 두둑하게 주고 잠자리도 마련해준단다
'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었던 경수, 얼른 전화를 건다
" 저기 이거 지금도 하나요?"
" 네 내일 면접보러오세요"
경수는 환호성을 지른다
' 인제 살았다 살았어'
경수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이력서를 작성한다
밤새 고치며 작성한 이력서를 품에 안은 경수, 이제 살길만이 남았다
지도를 보며 카페를 찾는 경수 ,물어물어 겨우 도달했다
띠링하고 초인종이 울리고 경수가 카페로 들어선다
" 여기 누구 없나요"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경수 , 아무도 없는듯한 가게안 한적하다
그때였다
" 어제 전화거신분 맞죠?"
한남자가 경수를 향해 말하고 있었다
" 네 "
" 따라오세요"
따라가는 경수 , 심장이 쿵쾅쿵쾅 거린다
그남자가 말한다
" 좋아요 이걸로 됐어요 "
" 정말요? 감사합니다"
" 아니에요 안그래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경수가 꾸벅 절하고 나가려는데 그가 붙든다
" 저기 자기 말야"
" 저요?"
" 그래 자기 자기말고 거기 또 있어"
" 저는 왜요?"
" 자기 혹시 남자 좋아하나?"
"네??"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던 경수인지라 당황한다
" 무슨말이신지....."
" 아니야 차차 알게 될거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카페주인 , 경수는 뭔가 묘한 기분을 안고서 집으로 향했다
' 이제 됐어 된거야'
하지만 카페 주인의 마지막 말이 자꾸만 떠오르는 경수 , 뭔가 찜찜하다
' 에이 신경쓰지말자 설마'
경수는 자신에게 어떤일이 일어나게 될줄은 모른체 그저 계약서와 게약금을 받아들고 싱글벙글 웃고만있었다
한편 , 카페주인은 조용히 경수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 참 귀엽게 생겼어 그놈'
처음보는데도 묘하게 끌리는게 뭔가 잘맞을것같다는 생각이드는 그, 잘하면 될수도 있지않을까 하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 그놈 디게 가지고싶게 생겼단 말야'
자꾸만 그놈의 웃는얼굴이 떠오르는 카페주인 ,씨익웃는다
' 됏어 인제 '
' 그놈 내껄로 만들고야 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