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내 학창시절 중에서 거의 웬만하면 대부분 담임쌤들은 모두 다 나이드신 분들이셔서 그냥 딱 선생님과 학생 이정도였거든 근데 우리학교에서 제일 막내쌤이 우리반 담임을 맡게된거야 그것때문에 되게 신기하면서도 설렜었었지 심지어 이쁘기까지해서 동경 쩔게했었는데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우리반애들이 모두 담임쌤을 좋아했었어 물론 나도 그중 하나였지만 존심빼면 시체였던 나는 다른애들 어필하러 교무실갈때 꿋꿋하게 관심없는척을 시전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달 지났나? 그랬는데 담임쌤이랑 어떻게 하다 보니까 친해지게 된거야 여기서부터 내 김칫국원샷은 시작된다(비장) 어느날에 애들 다 체육가고 주번이었던 나랑 친구몇몇이랑 교실문 잠그고 내가 얼른 교무실가서 열쇠 맡기려하는데 교무실 딱 가자마자 쌤이 나보더니 일로와보라길래 가니까 오늘 영화 뭐나왔다는데 보러가자 쌤이 쏠게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과 학생사이에선 어떠한 친목질도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관념이 와르르 무너졌었어.. 왜나면 젊은 담임쌤을 못만나봤으니까 당연히 선생님들은 다 그런줄알았었어.. 물론 젊은 쌤들중에서도 어린우리들과 교류 잘 안하는 쌤들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내 말 무슨뜻인줄 알지ㅠㅠ? 여튼 그래서 저 날 쌤이랑 둘이서 쌤 차타고 영화보고왔었어 또 방항식하는 날에도 같이 데이트하자고 해서 영화보고 마트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아이스크림 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 허구한날에 맨날 만나서 같이 영화보고 그러니까 엄마가 나보고 젊은쌤 만나니까 아주 물만났다고 뭐라 했었는데.. ㅋㅋㅋ 무슨 영화 나왔다하면 무조건 같이 보고그랬었는데.. 쌤차 타는게 일상이였었고 내가 무슨 일 있을때면 쌤이 나 불러놓고 왜 그런애 아닌데 소문이상하게 돌도록 만드냐고 타일르고 했었는데ㅠㅠ 이땐 쌤 좋아했어도 어려서 잘 몰랐었는데 쌤도 어느정도는 나 좋아한것같다고 생각돼 지금 돌이켜보면ㅋㅋㅋ 이거 김칫국이니ㅠㅠㅠ 아 그리고 졸업한 후에도 가끔 문자로 오늘 하루도 잘보내 쌤 생각해주면 고맙고 이런식이거나 아니면 명절때 설날 잘지내 쓰니야 항상 고마워 쌤이 이런식으로 문자 왔었는데 나중에 같은 반애들이였던 애들이랑 말 나눠보니까 나한테만 그렇게 문자보냈다고 해서 심쿵했었는데..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떠보기라도 할수있지..ㅠㅠ 내 인생은 왜이리 타이밍이 뭐같냐.. 이거 말고도 썰 진짜 많은데 말못할것도 있고 너무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면 아웃팅 당할것같기도 해서 그냥 지금 답답한 맘에 써본다..ㅠㅠ 이런걸 누구한테 말하겟냐.. 아 그리고 이거 절대 자작 아냐 진짜 실화야 실화 이거 내가 거짓말하는 거면 나 앞으로 짝사랑 모두 안이루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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