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에 유치한 짓 좀 해 봤어. 이해 부탁.. ^____^; 짝녀 썰은 아니고 애인이랑 첫 만남 썰이야. 나랑 애인이 키 차이가 좀 있는데, 나는 173에 긴 생머리고, 애인은 165에 칼단발. 근데 사실 덩치에 안 맞게 내가 성격이 좀 더 애같아 T T.. 애인은 어른스럽게 잘 챙겨 주는 스타일이고, 잘 안 웃어서 좀 겉모습 보면 까칠하기도 한데.. 여튼, 둘 다 고등학생이고 동갑인데 같은 학교는 아니야. 좀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 첫 만남은 딱히 뭐 없었는데 내가 공부도 잘 안 하고, 학원 같은 것도 하나도 안 다녀서 시간이 되게 많았거든. 아빠가 뭐 좀 제발 하라고 해서(ㅋㅋ) 취미로 피아노나 배우려고 실용 음악 학원 알아 보고 다녔어. 근데 같은 반 내 짝도 실용 음악 학원 다녀서 좀 먼 곳이긴 해도 아는 애 한 명 쯤은 있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갔는데 오! 0.0! 원장실에서 어떤 애가 나오더니 내 짝꿍한테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두근. 내 이상형이 딱 봤을 때 눈에 꽂히고 예쁘지 않아도 매력 있는 애거든. 칼단발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어..♡ 그래서 내 짝 툭툭 건드리면서 야 쟤 누구야? 막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자기랑 같이 보컬 수업 듣는 애래. 자기랑 친하다고 소개 시켜 준다면서 날 끌고 가길래 아 진짜 왜 그래 가지 마 이러면서도 웃으면서 순순히 끌려감..☆ 여튼 짝이 현 애인한테 나 소개 시켜 주면서 막 얘기하는데, 내가 평소에 엄청 낯 가리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선 엄청 조용하거든. 그래서 안절부절하다가 어, 안녕.. 어색하게 웃으면서 인사 ㅋㅋㅋㅋㅋ 후.. 근데 걔는 웃지도 않고 빤히 쳐다보다 인사하길래 나 싫어하는 줄 T T.. 그 때 속으로 엄청 울었다 어쩌다 보니 나 빼고 걔네 둘이 얘기하는 꼴이 됐는데 가야될 시간 됐기도 했고 그 자리에 있기 어색해서 가야될 것 같다고 둘한테 인사하고 가려는데 현 애인이 날 딱 붙잡더니..! 이렇게 끊는 거 맞나요 @.@.. 어차피 재미도 없었겠지만 반응 좋으면 개처럼 달려와서 이어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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