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120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전체 게시물 알림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게임 미스테리/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339

나는 짝사랑하는 입장이고 연애경험 없음. 그애는 남친 많이 사귀어본 아이.

좋아한다고 느낀건 고1때? 그땐 동성애관련 찾아보면서 내가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니더라고..

지금 한 4년 됐는데 아직도 좋다, 이젠 내 마음 확실해진듯.

그 아이도 솔직히 눈치는 챈듯, 근데 내가 모른척하니까 말 안꺼내는듯한 느낌이 조금 들기는 해.

몇번정도 위험했던적이 있음, 서로 눈치는 챈거같은데 역시 쉬쉬하고있고.

주위사람들한테 커밍아웃 당연히 안했고 그애랑은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는중, 친구로써.

 

여기부터 슬플때야.. 

 

일화1)요즘은 고등학생때보단 같이 노는게 좀 뜸해지긴 했는데 놀때마다 남친 전화 받으러 나가면서 웃는 표정 보니까 참 씁쓸하더라.. 한번은 그냥 옆에서 통화받는데 완전 다정한 남친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평소에 그애가 말하던 이상형이랑 비슷한거 같던데 그냥 그 낮은 목소리 듣는데 왜이렇게 슬프던지ㅜ 거기에 애교섞인 목소리로 화답하는데 진짜 혼자 옆에서 고개 숙이고 손으로 이마 받친자세 뭔지 알겠어? 암튼 그자세로 있었다 눈 꼭 감고 근데 그때 왜 그애 옷자락을 손에 쥐고 있었는지.. 왜그랬을까;; 뭐라도 잡을게 필요했었나봐 진짜 속에선 불났었거든ㅋㅋ

 

일화2) 내가 즐겁게 카톡을 하고 있었어 그아이랑, 그랬더니 옆에있던 친구가 너 남친생겼냐? 이러더니 뺐어가서 글보면서 완전 닭살이네 뭐네 이러고 있었는데 내가 뺐으면서 ㅇㅇ이거든? 이러니까 바로 아 뭐야 난 또 니 애인인줄 알았네ㅋㅋ 이러더라고 이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순간적으로 씁쓸하더라 그 아이가 내 애인이 아닌게 너무 당연하다는듯한 느낌이어서 솔직히 좀 씁쓸했어.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선 그아인 남친도 있고 나는 커밍아웃도 안했고 그아이랑 난 고딩때부터 단짝이었으니 여자애들끼리 장난으로 닭살문자하나보다 했겠지만 난 그냥 속으로 아쉽더라고.. 그 미묘한 기분을 느끼는데 그 와중에도 채팅창엔 하트가 있더라. 그게 진심이었음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는데 그때 진짜 슬펐어. 말이라도 해볼 수 있게 내가 남자였으면 싶고 괜히 부모님 원망까지 해봤다 참 한심하지;;

 

일화3)그때가 밤이었는데 엄마가 옥상가서 빨래좀 걷어오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옥상에 갔었어. 근데 별이 참 많더라고 문득 그 아이랑 별보면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싶고 웃으면서 같이 빨래 걷어서 내려가고 싶더라고. 그때 어두워서 빨래 집어놓은거 잘 안보여서 혼자 휴대폰 플래시 켜서 끙끙대면서 걷었는데 그때 옆에서 플래시라도 들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쓸쓸하더라. 어두운데서 둘이 분위기있게 있어본적도 없고 그 애가 남친이랑 해봤을법한것들 나는 못해보겠지 이런 생각까지 하는데 우울해지더라고 그래서 빨래 걷어온다음에 이불 뒤집어쓰고 바로 잤는데 아침에 걔가 밤에 심심하다고 보냈던 문자가 잔득 있더라 그때 우리 둘다 2G써서 카톡이란게 없었음. 그래서 너 문자 봤는데 씹는거지? 나랑 놀자 이런식으로 잔뜩 보냈던 문자들 확인하면서 피식피식 웃고있는데 이 귀여운 여자가 내 여자였음 하면서 또 괜히 우울했었어..

 

일화4)마지막일화 이기도 하면서 진짜 내 억장이 무너졌던일.. 친구(일화2에 등장했던)랑 셋이 있엇는데 그아이가 남친과 잤다는 말을 꺼냈음.. 그때 나이 고2 진짜 멘붕.. 솔직히 그때 좋아했던 마음이 줄어든것 같기도 했는데 이내 되돌아옴. 그애가 잤다는 말 들었을때 진짜 울뻔함. 너무 슬펐어 다른남자한테 안겨있을 모습 상상하니까 진짜.. 아휴.. 지금 쓰면서 또 속쓰리다.. 그때 진짜 내여자였음 하는 생각이 엄청 들더라. 다른 남자들한테 뺐기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화나고 아쉽고 슬프고. 그리고 그게 그아이 첫경험인데 내가 보기엔 그 당시 그 남친이란사람 별로였음. 제일 슬펐던건 그애가 그 첫경험한 남친이랑 얼마안가 헤어지고 울때였음.. 내가보기엔 진짜 별로였는데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했는데 그애는 말만 나와도 눈물 찔끔;; 그 모습 보면서 진짜 내여자였으면 눈물 안흘리게 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는지 에효... 내가 그냥 친구로서 감정이었음 달래주고 말았을텐데 좋아하는 입장이되니 다른사람때문에 눈물 흘리는 모습 보는게 얼마나 속쓰리던지 아직도 느낌이 생생하다.

 

그냥 새벽에 혼자 그애 생각나서 써본거야.. 동성짝사랑하는 사람들 다들 이런경험 있으려나? 이번 방학땐 학기초에 사귄 남친씨랑 일본 놀러간다고 어제 출국함.. 나도 너랑 놀고싶다구 ㅇㅇ아! 이름은 못말하겠다ㅜㅜ 친구들중에 익인이 많아서ㅜㅜㅜㅜㅜ 여기서밖에 말 못하고 이게 뭐냐진짜:(

내 쓰린속 달래려면 하루빨리 고백이라도 해봐야 할텐데 막상 고백하려니 걱정도 되면서 아예 못보는것보단 지금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고 좀 그렇다.

나 속 복잡해 익이니들 어쩌면 좋을까ㅜㅜ 고백 성공한 익이니들 후기좀 들려줘ㅜ

 

대표 사진
독자1
힘내ㅠㅠㅠㅠㅠㅠㅠ글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응원할게!! 화이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나도나도나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내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ㅠㅠㅠ짝사랑이 제일 힘든 것 같아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ㅠㅠㅠㅠㅠ 쓰니야ㅠㅠㅟ토닥토닥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ㅠㅠㅠㅠㅠ힘내 글쓴이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ㅠㅠㅠㅠ
1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연습
06.23 03:36 l 조회 14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11.04 15:16 l 조회 16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7.24 15:54 l 조회 6604 l 추천 8 l 칠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06.15 03:01 l 조회 2570 l 추천 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06.04 09:36 l 조회 2654 l 추천 1
02.01 00:36 l 조회 198
운동 일지 #104
10.06 19:20 l 조회 285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103
10.05 10:17 l 조회 116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102
09.23 12:32 l 조회 96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101
09.22 11:39 l 조회 104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100
09.21 11:42 l 조회 124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9 3
09.14 16:31 l 조회 327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8
09.14 16:30 l 조회 122 l 지겨워
운동 일지 #97
09.12 18:24 l 조회 129 l 지겨워
운동 일지 #96
09.11 13:33 l 조회 131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5
09.09 12:55 l 조회 132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4
09.08 21:40 l 조회 119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3
09.07 18:25 l 조회 156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2
09.05 12:27 l 조회 160 l 추천 1 l 지겨워
운동 일지 #91
09.04 12:31 l 조회 149 l 지겨워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