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애인만 알콩달콩한썰이였는데 의외로 많이 좋아해줘서ㅋㅋㅋㅋㅋ
우리가 처음 싸웠던 썰풀께
수능끝나고 이제 공부안해도 되니깐 엄청 좋았거든....맨날 놀러다니고 영화보러가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니깐 어느새 대학교 입학할때가 되어있더라...나는 연대붙었고 애인은 고대붙었어
그래서 OT가기전에 둘이 늦게까지 통화했었는데...가서 멋진사람있어도 눈독들이지말고 이쁜사람있어도 쳐다보지말라고...자기전에 꼭전화하고
서로 엄청 불안해했었어....왜냐면 둘다 질투가 많아서 남한테 눈길주는것도 질투하거든ㅋㅋㅋ
OT가서 물론 이쁜애들도 엄청 많았는데 나는 눈길안주고 우리과 애들이랑 그냥 놀고 친해지고 그랬어....애인도 물론 그랬었고
근데 사건이 MT가서 벌어진거야!!!!!!!!!!!!!!!!망할 MT!!!!!!!!!!!!!!!!!!!!!!!!!!!!!!!!!!지금생각해도 정말싫다
내가 먼저 MT를 갖다왔는데 나는 술이 쎄서 거기서 선배들이주고 애들이랑 먹고도 버틸정도였거든...근데 애인은 술을 진짜 못해
그래서 내가 무조건 가면 많이마시지말고 못마신다고하고 술마셔도 정신똑바로 차려라고그랬거든...취할것같으면 나한테 전화하라고했지
어쨌든 애인이 MT가서 선배들이 주니깐 마시긴마셨는데 아무래도 후배가 그것도 신입생이 막 빼고 그런거 잘못하잖아 눈치보이니깐
이바보같은게 주는대로 다 마신거야ㅠㅠㅠㅠㅠㅠㅠ엄청 취해서 아예 잠들어버릴정도로 취해버린거지
근데 나는 너무 걱정이되니깐....한 새벽 2~3시 되서 전화를 하니깐 받길래 '아 그래도 몸가눌정도는 되구나' 싶었는데 전화목소리가 남자인거야
"여보세요?" 그래서 엄청 화나기도하고 그순간에 애인이 어떻게 있는지 모르니깐 미칠것같은거야...나진짜 바로 버스타고 갈뻔했지
"ㅇㅇ이 핸드폰아니에요?" "아~ ㅇㅇ이 지금 너무 많이 취해서 자고있어요....MT왔는데 술을 많이마셔가지고" 이러길래 화나는데 어쩔수가 없잖아
근데 여기서 애인이 잠꼬대? 아니면 옆에 내가있는줄 알았나봐 "자기야 안아줘" 이러는거야.....나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열받고 화난적이 없었어....
그래서 아무말안하고 그냥 전화끊고 일단 그냥 있었지...물론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조심하라고 그랬는데 내말안들은것같고
내 생각안하고 그냥 그렇게 무작정 마신건가...막 옆에있는 남자애 끌어안으면 안되는데...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어
그래서 한숨도 못자고 밤새도록 계속 애인걱정을 했었는데 아침되니깐 애인이 전화오는거야....근데 나는 진짜 화나서 배터리 빼두고 그냥 핸드폰 구석에 놔뒀거든
하루종일 연락도 안받고 너무 화나서 그냥 애인을 보기가 싫은거야.....괜히 애가 이제 대학가니깐 남자만나고싶은건가...그런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렇게 있었는데 애인이 MT갔다가 왔거든...밤에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우리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나봐
나는 애들이랑 놀고 한참되서 집에갔는데 앞에서 누가 쭈구리고 앉자있으니깐 누구인지 몰랐는데 고개드니깐 애인인거야....그순간 보고싶기도했는데 일단 다시화가났었어
"왜 전화 안받았어....걱정했잖아" "너도 전화안받더라? 술에 완전 취해서" "내가 마실려고 마신게 아니라 다른애들은 다마시고그래서...."
계속 애인이 설명하는데 그냥 듣기도 싫고 화나고 괜히 변명하는것같아서 그리고 '자기야 안아줘' 그게 생각이나는거야...그래서 못할말했었지ㅠㅠㅠ
"그래서 자기가 보고싶어서 니옆에있는 남자끌어안고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진짜 지금도 애인한테 너무미안한거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화나니깐 아무것도 안보여서 그냥이야기했는데 애인이 내말듣자마자 엉엉 울었거든...
울면서 "내가 진심으로 그런것도 아니고 너무취해서 옆에 너있는줄알아서 그런건데....왜 그런식으로 이야기해" 말하고 진짜 너무 오열하듯이 우는거야
그순간에 나도 '아 내가 미쳤구나 무슨말을 했던거지....나 진짜 바보같다' 딱생각이 들어서 애인안아주면서 달래줬었지
미안하다는말을 한 100번은 했었던것같아...그때는 너무 속상해서 애인도 진짜 오래울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ㅠㅠㅠㅠ
궁금한거있으면 댓글달아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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