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말하지만 나도 여자 걔도 여자야.
우연히 내친구의 친구여서 친해졌는데
내친구보다 얘랑 더 많이 놀고 얘기도 많이하고 무엇보다 자주만남.
막 새벽까지 카톡으로 얘기하기도 하고.
근데 난 몰랐지. 내가 얘좋아하는거
걘지금 다 알아서 어장관리하는걸까 싶어.
좀 슬프기도해..
에피소드 조금 끄적이고갈께. 내가 몇일동안 글남겼는데 혹시 이글 보면 알지도몰라.
나의 짝녀는 관심 없는척하면서 무덤덤하게 말하는걸 되게잘해. 근데 그게 더 설렌다는게 함정ㅠㅠ
1. 같이 게임하는데 커플들을 위한 아이템이 있는데 그게 나한테만 10개 넘게있잖아. 커플도 없는데 겁나 화났음. 걔가 접속했을때 대화걸어서 너 컾없지? 나 커플아이템 겁나 많은데 커플이없음 ㅠㅠ 커플해줘ㅠㅠ 이러면서 대시아닌 대시를 걸었지. 근데 처음에는 흠..~ 이러더니.......나중엔 알았대. 그래서 커플했는데 기분이 이상한거. 진짜 이상해; 그냥 게임 커플일뿐인데 왜 이상하지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러다가 뭐할래? 이러길레 게임..! 했더니 뭐하고 싶냐고 자꾸 물어봐. 그래서내가 "니가 하고싶은거" 이랬더니 "난 너가 하고 싶은거 같이하는게 좋은데" 라고함.
2. 내가 다른사람한테는 별로 안친절하고 걔한테만 친절한데.. 는 무슨 난 친절함ㅋ. 친구들끼리 만났는데, 친구의 친구를 또 데려오니까 내가 모르는 사람인거야. 그래서 친해지려고 옆에 가서 앉아서 막 대화했어. 그때 걔는 화장실가있었고. (물론 내옆에 앉았었음.) 얘기하는데 말이 잘통해서 말트게되고 막 걔 고민 들어주게되고 진짜 편한거야. 짝녀는 좋아하니까 조심스러워지는데, 얘는 뭔가되게 편해서 좋았어. 근데 짝녀가 화장실에서 돌아오더니 지금바람피는거냐고 그러는거임;; 취해서 그러려니 하고(첨엔 나인지 모르고;) 그냥 걔속 얘기하는데, 손가락으로 나 가리키더니 "너 ! 바람피냐고! 나두고." 이러는거야. 대체 무슨생각이었을까.. 그래서 내가 얼굴 확 빨개져서 집에 갈때 너 왜그랬냐고 물으니까. 그냥 모르겠대. 그러고 싶었다고 .
3. 저 1번에서 말한 게임 같이하는데 계속 내 캐릭터 자기 옆에 두라면서 이리오라고 하고 하트날린거. 근데 중요한건 난 또 그거에 설레서 나도날림(....)
4. 새벽 3시쯤에 잠이안와서 카톡하자고 보냈는데 답장이 왔길래, 갸랑 카톡하다가 내가 결심하고 나너좋아하는거 같다고 보내고 몇분동안 카톡을 안봤는데, 몇분후에 딱 봤더니 "나도 너 좋아해." 이렇게 와있고 그밑에 "너같은 친구둬서 너무 좋아" 라고 했어. 좋다말았다.ㅠㅠ
5. 자꾸 하트날려. 카톡에 잘자~♥ 등 하트가 점점 늘어남..근데 내가 안해..ㅠ
6. 내가 카톡 5번보낼 때 갸는 1번보내..ㅎ... 몇시간 후에 답장오고 그래..ㅠ
7. 나랑 만나지도 않고, 얘기도 잘안하는데 다른 애들이랑 말 엄청 잘하고 나한테 카톡 연락도 안줘서 완전 서운해가지고 하루는 얘기할꺼 있다고 카톡보내고 출근준비하는데 답장와서 무슨일인데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다얘기함. 너무 서운했다고. 그랬더니 자기 학교에서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공부도 그렇고 다른 일도 많이 겹쳐서 본의아니게 너한테 괜히 말안하고 그랬던거 같다고 앞으로 연락 자주하겠다고 본의아니게 피해줘서 미안하다고 함.
8. 카톡하다가 너 남자만나지마 라고 했는데, 흠... 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남자있음?? 있어!? 이랬더니 군대 어쩌구 하긴했는데, 있긴 있다는거지.....
9. 얘의 친구를 만났는데, 얘기하다가 내가 실수를 해가지고 죄송해요.. 이랬어. 그랬더니 죄송하면 오늘하루만 알바대신가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아.. 아? 네.. 그럴까요? 이랬는데, 가만히 있던 짝녀가 갑자기 불쑥 "안돼.가지마" 라고 한다음에 음료수만 마시고 그다음부터 아무말도 안함.. 근데 설렜어..
10. 구두신고 회사와서 발목아프다고 찡찡거렸는데, 왜 운동화신지 왜 구두신었냐고 운동화도 이쁜데. 라고 함
11. 가끔가다 뜬금없는 얘기를 하는게 많아 얘는. 갑자기 가만히 있다가 야. 이러더니 응? 이러면 씨익 웃더니 귀여워서 이러면서 볼살잡고 쫙 늘리고..ㅠㅠ
12. 내가 저번에 술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걔한테 카톡을 한적이 있었어. (당일날에는 기억이 안났음 .) 카톡막 하는데 내 주사가 막 애교부리는거란말야.. 겁나 시덥지도 않은 애교를 막 부리고 전화도 하고 난리났었어. 그랬는데 다음날에 정신차리고 카톡 막 읽어보는데; 막 내가너나 싫어하냐고.. 나 싫어하지말라고.. 나힘들다고 이런식으로 보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걔 대답이 "너 안싫어해. 근데 술은 싫어할꺼야.술다신 마시지마. 마시려면 나랑마셔" .... 짝녀야..ㅠ
13. 내가 장난으로 너 이제 바람피지마. 이랬더니 알겠다고 고개끄덕끄덕 해준거.
일단 여기까지만 쓸께.. 익이니들.. 얘 마음좀 파헤쳐줘봐.
진짜 뭐가 진심이고 장난인지 모르겠어.
미치도록 힘들다 ㅠ
도와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