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남친이랑 나름 설레는 썰

 

 

 

 

 

 

 

 

 

 

 

 

01 첫 만남 

 

 

 

 

 

 

 

우리가 학생이다 보니까, 첫 만남은 학교에서야. 난 처음에 내 남자친구랑 안 친했고, 친구가 남자친구랑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조금 친했었어 ㅋㅋㅋㅋㅋㅋ 중3이었는 3년간 반이 끝에서 끝이어서 서로 학교에 다니는지도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쪽팔려라는 게임을 했는데 내가 졌어. 친구들 중 남자친구랑 친한 친구가 나한테남자친구 번호를 따오라고 하는 거야. 단, 게임인 건 말하지 않기로 하고. 걸리고 나서 멍 때렸는데 애들이 날 질질 끌고 걔네 반 앞에 데려갔어. 진짜 가기 싫어서 얼마나 버텼는데 기어이 끌고 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는 핸드폰을 내야 해서 그때 핸드폰이 없어서 걔한테 종이 쪼가리 들이밀면서 나 번호 좀 줘. 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용기였는지.. 나도 참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애들이 오오오 거리면서 장난치는데 걔는 어땠을까 ㅋㅋㅋㅋㅋㅋ 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는데 걔가 교실로 들어가길래. 아 쪽팔려 어떡해.. 이러고 있었거든? 근데 걔가 컴싸를 들고 나오더니 종이 쪼가리에 자기 번호랑 이름 써 주고 나한테 잘 가하면서 손 흔들고 자기 교실에 들어감ㅋㅋㅋㅋ 그게 우리 첫 만남이야. 요즘은 다들 어떻게 만나? 나랑 남친은 정말 옛날 사람 같이 만났구나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 

 

 

 

 

 

 

 

 

 

 

 

 

 

 

 

 

 

 

 

02 남사친 

 

 

 

 

 

 

 

첫 만남 때 그렇게 내가 번호를 따고 끝나고 예의상 카톡을 했어. 아까 사실 쪽팔려 였고, 갑작스럽게 찾아가서 번호 물어봐서 당황 시켜서 미안하다고. 근데 걔가 내 톡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면서 답장을 하는 거야 ㅋㅋㅋㅋㅋ 에이 뭐야 쪽팔려였어? 암튼 반가워ㅋㅋㅋㅋ 이러고.. 그냥 자기소개하고... 그러다가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동성친구처럼 지냈어ㅋㅋㅋㅋ 내가 남자친구 사귀면 걔가 연애상담해주고, 걔가 여자친구 생기면 내가 연애상담해주고... 뭐 그렇게 지냈어 ㅋㅋㅋㅋㅋ 당시가 중3이라 고등학교 얘기도 하고.. 뭐 그랬어 그냥 ㅋㅋㅋㅋㅋ 

 

아 이제 생각난 건데, 걔 여자친구 없고 나 남자친구 있을 때 내가 걔한테 연애상담을 해달라고 했었어 ㅋㅋㅋㅋㅋㅋ 근데 걔가 해주기 싫다는 거야.. 근데 내가 그냥 막 얘기했다?근데 그때 남자친구가 친구 오빠의 친구였는데 약간 다툼이 있었거든? 그걸로 막 상담을 했는데 걔가 계속 그 형이 이상하네, 야 그냥 헤어져, 별로다. 막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오빠가 내 연락도 안 받고 잠적하길래 홧김에 나도 헤어지자고 문자 하나 보내놓고 진짜 헤어졌어. 걔가 그때부터 나한테 마음이 있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3 남사친 2 

 

 

 

 

 

 

 

 

 

위에서 말한 친구 오빠의 친구를 마지막으로 남자친구를 안 사귀었어. 근데 같은 반 남자애랑 썸을 탄 적은 있어. 이건 남자친구 얘긴 아닌데, 그 당시에 내가 설렜던 경험이 있어서 걔가 나한테 했던 말 몇 개 풀어볼게! 

 

그 남자애가 공부는 조금 못해도 얼굴도 잘생겼고(엑소 종인이 닮았어ㅋㅋㅋㅋ), 키도 178? 정도였고, 내 이상형이 지금과 변함없이 손이랑 발이 큰 남자인데 손은 나보다 컸고 확실한 건 내 발이 240인데 걔는 280 이였어. 완벽한 내 이상형이었지ᄏᄏᄏᄏᄏᄏᄏᄏᄏ(참고로 남자친구는 손은 크지 않고 섬섬옥수이고, 발은 260) 쨌든 그 남자애랑 같이 짝이 되었는데 그때가 여름이었거든? 근데 내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센 거야 추워서 벌벌 떨고 있으니까 짝이 나한테 하복 와이셔츠 벗어주더니 지는 반팔 티 하나로 돌아다녔어. 덥다고 준거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츤대기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한 달? 정도를 짝했던 거 같아. 근데 얘가 짝 한지 1주일 즈음이 지난날부터 나한테 ㅇㅇㅇ 사귀자 내가 잘해줄게. 이러고.. 애들이랑 쪽팔려를 정말 많이 했었어 당시에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들이 얘가 나한테 매일 그런 말하는 줄 알거든? 얘가 내 친구들한테 우리 ㅇㅇ이랑 잘 놀아. 내 거니까. 이러고.. 되게 오글거리는 말을 많이 했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애들이 나한테 걔한테 좋아해라고 보내놓고 반응 보기를 시켰단 말이야. 근데 애가 답장이 안 오길래 그때는 남사친이였던 남자친구에게 톡으로 상황 설명하고 답장이 안 온다고 막 찡찡댔지 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뭐 때문인지는 몰랐는데 짜증이 났나 봐. 그래서 원래 자던 시간보다 3시간 일찍 잔다고잘 자라길래... 잘 자라고 했지.. 남사친이 자러 가고 1시간 즈음 뒤에 짝꿍한테 톡이 왔어 ㅋㅋㅋㅋㅋㅋ 우리 원래 사귀는 거 아니었음? 이러는 거야... 난 미친 듯이 설렜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티 안 내려고 뭐래ㅋㅋㅋㅋ 막 이랬어. 근데 얘가 갑자기 팝송을 보내는 거야. 솔직히 귀찮아서 안 들어봤어 ㅋㅋㅋㅋㅋ(스승의 날 학교에서 만났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얘기하다가 우연히 저 얘기가 나와서 물어봤는데 달달한 팝송이었데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귀여운 이벤트 였는데 내가 안 들어봐서 망했다고 나한테 뭐라 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대화 내용을 캡처해서 학교 가기 전에 남자친구한테 보냈었는데 남자친구가 읽씹했었음.. 그때 난 쟤가 또 왜 이러지.. 했었는데 그전부터 나한테 마음이 있었데.. 내가 눈치 고자였던 거래 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종인이 닮은 남자애는 키도 더 커지고 더 남자다워졌더라.. 키가 182라는 거 듣고 놀랐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 편의상 반말을 사용 했는데, 이렇게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ㅜㅜ 글잡담 일반 게시판에는 글을 처음 올려봐서... 

 

- 제딴에서는 최대한 읽기 편하게 정리 해서 올린건데, 읽기 불편 하신 부분 있으시면 말씀 해주세요! 

 

- 나이 질문만 아니라면 질문은 감사히 받을게요!

[독자1]

ㅠㅠ헝허유ㅠㅠ설레여ㅠㅠㅠㅠㅠㅠ암호닉 받으시나여?ㅠㅠㅜㅠㅠㅠ받으시면 귀여운 익이니로 암호닉 신청해여ㅠㅠㅠ녹아서 사라질꺼 같..(쥬금)

[글쓴이]

귀여운 익이니! 암호닉 고마워요! 앞으로 자주봐요♡

[독자2]

헝헝 더써주뎨여ㅠㅠ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