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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 정리하다가 '싸이코패스'라는 제목의 메모가 있길래 열어보니깐 이 글이 나와주심... 

매우 중2스럽고 매우 오그라들고 손발이 안펴지지만 

마지막 부분 읽고 소름이 돋아서.. 올려봅니동 

매우 어렸을때 쓴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주의.......









여자 : 제가 그 아이 목을 잡고 힘을주는데 그 아이가 힘없이 고개를 숙이더라고요..

여자 : 근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웃어버렷어요.. 아주 큰소리로....

남자 : 웃어요..?

여자 : 몇주전에 병원에 간적이 있어요 그냥 단순한 심리병원이요 

여자 : 근데 병원장이 그러더라고요 싸이코패스 테스트 아냐고 싸이코패스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문제가 있는데 특정한 대답을하면 싸이코패스인거고 아니면 아닌거라고 한번 해보라고하길래 문제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여자 : 문제는 이거 였어요 아파트에 사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담배를 피러 베란다로 가서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아래를 보니까 여자랑 남자랑 실랑이를 벌이다 남자가 여자를 칼로 찍어 죽이는걸 봤데요 다시 아래를 보니까 그 남자가 위쪽을보면서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리더래요 그때 병원장이 물어봤죠 해맑은 얼굴을 하고선 "왜 그 남자가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렸을까요?" 라고 말이에요

여자 : 그래서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층수를 세려고"라고 했어요 근데 그 순간 병원장이 옅은 미소를 짓고 몇초동안 말을 안하더니 "뭐 재미니까 크게 신경쓰지마세요 재미니까요" 라고 하더라고요

여자 : 무슨뜻인지 몰랐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쳐봤죠 근데 평범한 일반인들은 그 까딱까딱 거린거에 대한 답을 "거기 가만히 있으라고" 아니면 "이리 내려오라고" 이렇게 답을 한다고 나와있더라고요 싸이코패스는 뭐라고 했을까 하면서 아래쪽을 봤는데 새빨간 글씨로 싸이코패스는 "층수를 세기위해서" 라고 나와있더라고요.. 

여자 : 순간 너무 당황했어요 그리곤 화가나기 시작했죠 그럼 내가 싸이코패스라는거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나오는길에 그 아이가 걸어가고 있길래 그냥 무작정 끌고 왔어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여자 : 한참을 뜸들이다 목을 졸랐죠 그 아이는 괴로워했어요 아파하고 땀을 흘렸죠 근데 그걸보는데 나도 모르게 정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해맑게... 옅은 미소를 흘리다 미친듯이 웃었어요 아주 크게...

여자 : 그 아이를 죽였는데 그런데도 화는 사그라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화가났죠 왜 내가 그 아이를 죽여야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싸이코패스라서"라는거 이거만 떠오르더라고요

여자 : 그 이유 때문에 더 화가났던거같아요 결국엔 그 화를 내 화를 풀기 위해서 그 아이를 희생한거잖아요? 그 아이가 불쌍했어요 내가 죽였지만 너무 불쌍했어요 왜 내 눈에 띄어서.. 싸이코패스라고 감정이 없는건 아니였나봐요..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보니..

여자 : 근데 그것도 잠시였어요 나 혼자 이렇게 생각하면 뭐해요 누가알아주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서 내가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걸 알아줄 사람을 찾아서 돌아다니다 그 쪽을 만난거죠

남자 : 그게 왜 하필 저였죠?

여자 : 내가 죽인 그 아이와 많이 닮아서 그래서 .. 나도 모르게 뭔가 끌렸나봐요.. 이유없이 죽인거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이유없이 죽은거에 대한 불쌍함도 있었고.. 뭐 들어준거 고마워요 아무래도 자수하러 가야겠어요

남자 : 왜요..? 아직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여자 : 아무도라니요 그 쪽이 알고있잖아요 뭐 알아도 상관은 없지만.. 있죠 내가 싸이코패스가 아닐수도있어요 그냥 그 병원장 말하나에 울컥해서 그런거 일수도있어요 근데 내가 싸이코패스라는게 확실해졌어요

남자 : 네?

여자 : 저는 지금 당신을 죽이고싶어요

남자 : ...?

여자 : 말그대로 죽이고 싶어요 죽일게요?

남자 : 제발 죽이지만 않으면 쥐죽은듯이 조용히 사리면서 살게요 제발 부탁이에요 제발..

여자 : 내가 말했잖아요 당신은 그 아이와 많이 닮았다고 그리고 당신은 이미 아무도에 속해있지않은데요 뭘

여자 : 그리고 당신 같은 사람이 걸려들었을때 그 사람이 싸이코패스가 아닌이상 자수할 생각도 그리고 살인을 멈출 생각도 없어요

여자 : 고마워요 미안하지는 않구요





그렇게 나도 모르는 여자로 

나도 모르는 아이와 모르는 남자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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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마지막이 좀 소름돋네요ㅕ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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