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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취하고 싶다 

몸이 아닌 마음이 힘들수록  

지난 날의 아픔이 꿈으로 만들어진다 

요즘 자주 악몽을 꾼다 

 

많이 아플수록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 

정반대의 

지난 날의 아픔이 

현재의 꿈이 된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픈 

아침에 일어나면 깨어도 깨어진 것 같지 않고 

지하 세계에 갔다 온 것 같은 몸의 무게는 천근만근 

생생하고 

내 꿈마저 방해하니 

건강한 꿈을 

온전한 잠을 잘 수 없어 

 

아픈 자는 말이 없다 

감성의 지나침 치우침이  

힘의 논리를 당연시 만들고 

동물의 세계와 같은 거라면  

우리도 그와 같다면 동종이라면 

나의 잘못이다  

인정한다  

힘이 약해서 누구를 해칠 수 없고 

나보다 약하던 강하던 

욕구가 없어서 그런 승부욕이  

못 하는 게 아니라 

그럴 수 없어서 

날 음식을 징그러워 못 먹듯 

생 닭을 잡아 칼을 대지 못 하듯 

그런 느낌으로 

인간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게 내겐 너무 이상해서 

 

그렇다고 바라만 보거나 무시하는 자들과 달리 

싸움에 끼어들어 중재도 해보았지만 

새우가 괴롭힘 당하는 새우의 고래싸움을 말려봐야  

고래밥 앞의 새우깡일뿐이야 

 

난 기억해  

15평의 우리 집이  

베란다가  

매우 컸고  

내 놀이터였던 것을 

우리 마을이 내가 사는  

세계 전부였던 것을 

내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들 

어린 날의 내게 매우 진지하고 진실했던 것을 

말로 열심히 표현했던 것을 

그런 어린이들이 겪는 동갑들로 인한 어려움은  

거대한 산 첩첩산중  

빙 둘러쌓인 산과 같았음을  

 

아이들의 아픔도  

어른들의 아픔처럼  

짊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한 동안  

지난 날의 아픔이 나의 꿈을 흐뜨려 놓고 있는데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나는 그들과 다른 

이성이 감성을 이겨서 

그들을 이만 나쁜 기억 속에서 내 보내 주고 

맞기만 했던 나는 잘못됐고 정말 못나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고 흐린 기억을 내려놓고 

그들을 미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이젠 그만  

숙면을 취하고 

내 꿈을 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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