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기 글만 보다가 막상 글을 쓰려니까 어색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은 작년에 있었던 이야기야! 내가 고3때 원하던 대학에 미끄러져서 재수를 했어...재수를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원없이 놀자고 내 베프랑 대학전형 도와줬던 베프남친이랑 그 오빠친구랑 모여서 술을 마셨어 막 상투적인 말과 함께...뭐 넌 재수해도 잘할꺼다 같은 이야기? 내가 베프오빠친구를 짝사랑해서 진짜 쪽팔렸었음...베프남친친구라고 하니까 길구나...이 오빠 이름 마지막이 현이니까 그냥 현이 오빠라고 부를께 근데 내가 그 때 술을 많이 못먹는 편이였어 소주 3잔 정도 마시면 혀가 꼬이는 정도였어ㅋㅋㅋㅋ진짜 알쓰였지...알코올쓰레기...근데 내가 그때는 마지막 노는날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좀 많이 마셨던 것 같아 막 소맥도 말아 마시고 그랬더니 뭔가 말하는데 필터링이 사라지는? 그런느낌이 된거야ㅋㅋㅋㅋㅋ그래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있는 현이오빠 손잡고 어빠...제게 어빠 좋아하는거 알아여? 이렇게 말해버린거야ㅋㅋㅋㅋㅋ그리고 내 필름이 끊겼어... 필름 끊기고 일어나보니까 모텔인거야 진짜 핵식겁함...여긴어디 나는 누구?이런 생각? 머리는 깨질 것 같은데 너무 당황해서 머리 아픈걸 까먹을 정도로 당황했었음...근데 내가 알몸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 때 제일 당황함...막 주위 둘러보니까 내 옷들 널부러져있고...진짜 너무 당황하니까 울음이 터질려고 하더라...그래서 울기 직전에 욕실?화장실?에서 현이오빠가 나왔어. 그 때 내 당황은 2배...너무 당황해서 오빠한테 진짜 등신같이 말 더듬으면서 지금 무슨 상황이냐면서 물어보는데 오빠가 웃으면서 우리 ㅇㅇ이 기억안나? 이러면서 침대에 앉는거야...와 진짜 오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짝남이고 뭐고 진짜 눈물이 날려고 하는거야...그랬더니 오빠가 당황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일은 아무일도 없었다고ㅋㅋㅋㅋㅋ그래줌 막 내 눈물 그렁그렁한거 닦아주고ㅋㅋㅋㅋ오빠는 소파에서 잤다고 울지말라고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니까 귀엽네ㅋㅋㅋㅋㅋㅋㅋ 쨋든 내가 진짜여...? 이러니까 그렇다고 울지말라고 그러면서 나갔다가 올테니까 씻고 옷 입으라고 하고 나갔음... 그래서 멘탈챙기고 씻고 옷입고 나가니까 오빠가 나 보더니 손잡고 해장국 먹이고 택시까지 잡아줬다... 그리고 오빠가 헤어질 때 너 어제 우리 사귀기로 한 거 까먹으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이제 빡시게 공부하면서 만나자고 그렇게 말해줌ㅜㅜㅜㅜㅜ 진짜 옛날부터 매너가 철철 넘치는 사람이였고 모텔에서 나 안건들여준것도 너무 고마워서 원래 있던 콩깍지가 더 끼이는거야ㅜㅜㅜ그래서 카톡으로 알겠다고 하고 우린 사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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