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꾼 꿈인데
지금 기분이 너무 찝찝해서 울고 싶다
어제 퇴근하고 유난히 피곤해서 저녁먹고 바로 잠들었어 한 8시쯤?
그리고 딱 눈떴는데 12시 11분인가 쫌 넘은거야
갑자기 말똥말똥해져서 다시 자려고 엄청 애쓰는데 방금 꾼 꿈이 새록새록 생각나더라
우리집은 5층짜리 빌라고 나는 2층에 살아
꿈 시작은 우리 집 거실이고 내가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 티비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구
그런데 갑자기 뭔가가 베란다 창을 퉁퉁 두들기더라?
처음엔 무시하다가 나중엔 티비소리가 묻힐 정도까지 소리가 커져서 문을 열었지
ㅠㅠㅠㅠㅠ근데 갑자기 엄청 큰 이빨? 그 틀니 모형같은?
진짜 내 몸 몇배정도 크기의 거대한 이빨이 그 윗니랑 아랫니를 딱. 딱. 딱 닫으면서 나를 먹으려고 베란다를 넘어 들어오더라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막 현관문을 열고 뛰어 내려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이빨이 계단에 꽉 차면서도 어떻게 나를 따라서 우당탕 내려왔어 ㅠㅠㅠㅠㅠㅠ
진짜 잡힐듯 말듯 아슬아슬해서 필사적으로 뛰어내려왔는데
우리집 1층이 슈퍼거든. 순간 든 생각이 슈퍼 입구에 미닫이 문이 있으니까 뛰어들어가서 닫으면 되겠다 싶어서
슈퍼집 아저씨를 막 부르면서 슈퍼로 딱 뛰어들어갔어
기억 나는건 여기서 딱 끝. 뒤를 더 꾼건데 기억이 안나는건지 아님 이렇게 깬건지는 모르겠어
밤까지만 해도 무섭기는 한데 뭔가 다시 되새겨보니까 틀니 모형이 쫓아온게 웃기기도해서
그냥 다시 잠들었거든 근데 오늘 출근길에 슈퍼문이 안열어서 보니까 슈퍼집 아줌마 여동생이 새벽에 돌아가셨대
바로 출근해야 되서 아무한테도 꿈 얘기는 못했는데.......
혹시 내가 꾼게 예지몽이랑 관련이 있을까
괜히 무섭고 죄송하고 울적하다.......
혹시 꿈해몽 되는사람 있으면 댓글 좀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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