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써줄게!

 

 

단어 아무거나 써줘

조각글 써줄게 ㅎㅎ

 

아글고 무조건 로맨스는 아냐!

없을 수도 있고 다른장르될 수도 있고

조각글 치고는 좀 길게 한 9,10줄 써줄게

[글쓴이]

참고로 내가 쓴 글 예시는

달 - "매화가 지면, 도련님과 저와의 사랑도 끝이겠지요.."
춘향은 봄을 맞아 화알짝 핀 매화를 보며

영원히 피었으면.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낭자.미안하오." 도련님은 천연한 달빛을 띄는 매화나무 아래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을.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남기고 떠났다.
영원히 필 것 같았던 매화가 몇 번을 피고 지며.
어느새 낭자의 고운 흑색 머리카락에 눈이 쌓일 때 즈음-
그토록 기다리던 도련님은 아무 말 없이 돌아왔다.

더이상 낭자께 미안하다는 말도 보고싶었다는 말도 할 수도 없이.
낭자는 도련님의 차디찬 손에 조용히 매화꽃을 놓아주었다.
그날 밤. 달빛에 휩싸인 도련님은 한손엔 매화와 함께 그렇게 떠났다.

사랑- 18년동안 한번도 사랑이라는 걸 느껴보지 못한 나.
평소에 무뚝뚝하고 표정변화가 없는 탓에 로봇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던
내 심장이 은하를 보면 유달리 두근대기 시작했다.

두근--

이런게 사랑인가. 자꾸만 보고싶고 , 누군가와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 대상이 나였으면- 하는 생각에 괜시리 질투 나고
너생각이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긴 생머리, 웃으면 반달모양이 되는 쌍꺼풀이 없는 길게 찢어진 눈, 오똑한 코까지-
버스를 타고 학교 앞 정류장에 내리면 어김없이 앞에 보이는 너의 뒷모습에 방금 전까지 잠과의 사투를 벌이다가도 번쩍 눈을 뜨곤 했다.

뭐?은하가 남친이 있다고" "응,개가 남친이 없을리가 없지." 복도를 지나며 들려오는 수군대는 잡담에 전날 밤을 새며 한 자 한 자 나의 마음을 눌러담은 편지가 힘없이 바닥에 떨어진다 . 툭-

안녕, 내 첫사랑, 그리고 끝사랑.

등등이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