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뇽?
벌써 개강 3주차네.
난 분명 4학년이고 전공도 안 듣는데 어째서 시간표는 18학점으로 그득한건지...
거기다 이틀은 6연강이라 수업듣고 집오면 바로 넉다운되는 생활을 반복하고나니
마지막으로 글을 쓴지 2주나되었더라고.
그래서 최근 대학들마다 HOT!할 동아리에 대한 글을 들고 왔어.
물론 우리 대학은 미친듯이 빠르게 동아리 모집기간이 끝났지만
들어보니 다른 대학들은 이제야 마구마구 모집중인 것 같더라고.
그래서 가져왔다!! 대학생활 동아리편!
학점, 동아리, 연애
이 셋중 하나만 잘해도 대학생활은 성공이랍니다>.0
라는 말을 난 신입생때 많이 들었었어.
학점얘기는 앞편에서 이미 해봤으니 그럼 두번째 순서인 동아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
우선 동아리에는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어
첫번째는 흔히 말하는 중앙동아리.
이 동아리들은 학교에서 큰 편에 속하는 동아리들이야.
보통 뮤지컬이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형 동아리들부터 시작해서 규모와 종류들이 제각각이지.
중앙동아리의 특징은 보통 매우 빡세다는 것.
앞서 예를 든 뮤지컬이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그리고 밴드와 춤동아리들 같은 경우는 매 학기 공연을 올리거나
학기중에도 공연이 있어서 연습시간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뺏겨.
음악이나 춤관련 동아리들은 특히 방학동안에도 꾸준히 시간투자를 해줘야하는 동아리 들이지.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투자가 필요한 동아리는 운동동아리들이야.
특히 농구, 축구, 야구 등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운동 동아리들은 연습+시험 시간만큼 시간투자를 해줘야 하지 .
그 외 미술이나 무술 동아리등도 고정시간이 투자되어야 해.
이런 고정 투자 시간들은 중앙동아리 일수록 특히 많아져.
빡센 동아리들은 최소 한주에 몇회 참가하거나 아니면 불참시 사전에 결석계를 통보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경우도 있어.
이런 중앙동아리보다 조금 작은 동아리들은 각 단과대에 속해있는 단과대 동아리들이야.
참고로 중앙동아리와 단과대동아리들은 그 종류가 겹칠 수가 있어.
예를 들어 중앙동아리에 야구 동아리가 있는데 각 단과대마다 야구동아리들이 또 있는 거지.
공과대, 이과대, 문과대, 사회과학대, 의과대, 간호대 등등 각 단과대마다 야구동아리가 있으면
이 동아리들이 한데 뭉쳐서 시합을 하고 토너먼트도 하는 거야.
비단 농구동아리 말고도 밴드나 합창, 춤 등 여러 동아리들이 중앙동아리보다는 소규모로 각 단과대 마다 존재하기도 해.
단과대 동아리들은 그 성질이 매우 다른데.
빡센 동아리가 있는가 하면 동아리가 존속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동아리들도 있어. (내가 속해있는 동아리처럼..흑흑흑)
단과대 동아리는 학교마다 씬박한 동아리들도 존재하니 너무 중앙동아리만 찾아보지 말고 단과대 동아리도 발품을 팔아봐!
참고로 단과대 동아리라고해서 꼭 해당 단과대 소속일 필요는 없어.
동아리가 밑에는 소모임이라는 것이 또 있어.
이건 아직 정식으로 동아리가 되지는 못했지만 준 동아리급 활동을 하고 있는 모임을 일컫는 말이야.
보통 한 과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소모임들이 단과대 동아리로 성장하는 경우들도 많으니 혹시 관심있는 분야의 소모임이 있다면 참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동아리가 없다면 직접 소모임을 만들어서 사람을 모으고 동아리로 키우는 것도 나름 뿌듯한 경험이 될꺼야.
자 이렇게 동아리의 종류를 알아봤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동아리를 들어가야 할까요?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취미가 있는데 그걸 더 발전시키고 싶다거나 고등학생때 입시생활을 하면서 끊긴 취미를 다시 하고 싶다면
해당 취미와 관련된 동아리도 좋아!
특히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은 오케스트라나 협주팀에 들어가는 걸 추천.
시간이 많은 대학생일때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경험인데다가 어디가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해보겠어?
그치?
하지만 이런 동아리들의 주의점이 있으니 바로 "시간투자!"
앞서 말했듯이 대형 공연 동아리들은 대부분이 중동이고 또 소규모라고 해도 공연준비시간이 많이 들다보니 개인 시간을 맡이 뺏겨.
중동의 경우 방학때 합숙을 하는 경우도 많고 방학내내 공연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의 시간을 잘 생각해 볼 것.
참고로 중앙동아리라고 해서 무조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건 아니야.
중앙동아리라고 해도 단과대 동아리보다 사람이 적거나 존폐의 위기에 놓여져 있는 경우들도 있고..
단과대동아리라고 해도 왠만한 중앙동아리 버금가게 활동이 빡빡한 곳들도 있어.
그러니 이런 동아리 시간투자 부분은 동아리 박람회가 열리면 부스를 찾아가거나 이미 해당 동아리에 가입되어있는 선배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빨라!
학교에 무슨 동아리가 있는지 어떻게 아냐고?
학교마다 총동아리연합회나 총학생회에서 동아리집을 발간하기도 하고
각 단과대학생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아리홍보가 실린 책자를 발행해.
또 어떤 학교들은 총동아리나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학교에 있는 동아리들이 올라와있어서 거기서도 확인가능하지!
동아리 집중모집 기간에는 학교에 서는 부스들을 돌아다니면서 차근차근 알아가도되고
이 기간에는 교내 게시판이나 벽마다 동아리 포스터들도 붙어있으니 잘 둘러봐바!
그럼 이제 동아리를 골랐으면 활동해야겠지?
동아리활동시 주의해야 할 점!
1. 동아리에 정 붙이기
1학년때 이 동아리 저 동아리 기웃기웃 거리다가 결국은 제대로된 동아리 없이 졸업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어.
바로 동아리에 정을 못 붙여서야.
동아리에 어떻게 마음을 주냐고?
바로 좋은 사람들과 친해져야지.
아무리 특정 활동을 하기위해 모인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모인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면 동아리에도 마음이 안가게 돼.
그러니 동아리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특히' 좋은 사람들과 친해지자!
이렇게 친해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2. 동아리 활동은 한번에 하나만!
동아리사람들과 친해지고 동아리에 마음을 주려면 한번에 하나의 동아리만 활동하는 것이 좋아.
A동아리와 B동아리 둘다 활동하고 싶다면,
1학년 1학기에 A동아리를 가입하고 열심히 활동한뒤 그 다음학기에 B동아리를 가입해서 열심히 나가면서 A도 살짝 병행해주는거야.
그러면 한번에 하나만 집중하기도 좋고 동아리 활동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되지.
만일 한학기를 하고나서 그 다음학기에 좀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면 그 다음 해에 새로운 동아리를 들어가도 되겠지?
여기서 염두해야할 점은 '조급해 하지 말기'라는 거야.
신입생때는 이것도 해봐야할 것 같고 저것도 해봐야할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져 동아리들을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개인시간은 한나도 없이 동아리에만 끌려다니게 될 수도 있어.
정말 나쁜거야.
대학생활에서 개인시간은 잘만 활용한다면 다이아몬드같은 존재가 될 수 있거든. (이부분은 나중에 다시 얘기로 하기로 하고..)
그러니 개인시간 및 여타 다른 스케쥴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로 동아리 활동을 하자구!
3. 동아리 회비 및 동아리 행사
첫학기이고 신입생이라면 열심히 참가하는 걸 추천.
특히 OB들과의 모임들도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그러다 보면
동아리원들과 끈끈한 정도 생기고 동아리가 사랑스러워져.
동아리 회비는 여러 동아리마다 다른데,
회장이나 총무가 막장이거나 횡령을 결심하고 있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는 없으니 걱정마!
만일 회비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게 많거나 회비의 사용처가 궁금하면
언제든지 회장이나 총무에게 물어봐도 돼.
이건 회비를 제출한 동아리원들의 권리이기도 해.
4. 동아리와 맞지 않는 것 같을 때
박차고 나와.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영부영 시간보내지 말고
회장이나 임원진에게 "이러이러해서 활동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도의 문자나 카톡을 넣어두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오면 돼.
그렇게 하기 힘들다면 그냥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도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면 탈출 성ㅋ공ㅋ
그래도 동아리사람들과 교양수업에서 만나거나 할 수 있으니
왠만하면 깨끗하게 인사하고 나왔으면 좋겠어.
그런게 아예 불가능하다면 한학기만 꾸-욱 참고나서 동아리에 더 이상 얼굴을 비치지만 않으면 돼.
대학생활은 강압적인 부분이 많이 없으니 요런부분은 본인스타일에 따라 알아서 잘 조절해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최소한 임원진에게라도 의사표현을 정확히 해주는게 동아리를 꾸려나가는데에 있어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ㅠㅠ
나는 대학생활하면서 2개의 동아리를 2년 넘게 했고 1개의 동아리는 한달만에 때려치고 나와봤어 ㅋㅋ
동아리를 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힌 것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인 것 같아.
OB선배들과 모이면 모두가 하는 말이기도 하지.
그러니까 동아리를 너무 목표지향적으로 하지 말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지내면서 동아리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어.
절대로 동아리안에서 패갈라서 놀지말고...
우린 더이상 중고등학생이 아니잖아..?
그럼 모두 동아리 생활도 화이팅!!
난 주위에 대학생활을 먼저 한 사람들이 없어서
대학생활하면서 혼자 정보찾으러 다니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었어.
그 와중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굳이 갈 필요 없는 행사까지 다 찾아다녔었지.
다른 대학생 동생들은 그런 실수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시리즈를 쓰기로 마음먹었어.
궁금하거나 꼭 듣고싶은 이야기들도 있다면 댓글에 적어줘.
나중에 독립된 편으로도 들고올께.
모두 대학생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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