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 방이 있는걸 알았어.. 처음꺼내는 얘기라 쓸까말까 했는데 나 혼자 견디기엔 너무 힘들어서 써볼게. 포인트 거는것도 조금 미안한데 혹시나 가볍게 읽힐까 걱정되서 걸었어.. 내 동생은 지금 11살이야. 진짜 이쁘고 사랑스러워. 나랑 나이차가 14년 나는 늦둥인데 남동생치고 항상 이쁜짓만 해서 부모님도 우리 오빠도 나도 진짜 제일 아끼는 존재라 할 수 있지. 근데 일년전 그 사건이후로 조금 변했어. 아니 많이 변했어 믿을수 없을 수도 있어. 자작이라 생각할수도 있어. 내가 얘기해준 대부분사람들이 못 믿었어. 내 동생은 성폭행 당했어. 아저씨들 한테. 우리 오빠 제대하던 날 오빠 데리러 가야 하는데 내 동생은 학교에 가야 됬거든. 그래서 나랑 부모님이 데리러 가고 동생보고 집에 와 있으라 했어. 집이랑 꽤 먼곳이고 길도 막혀서 늦은 저녁에서야 도착했어. 처음에 오후까지는 전화 받았고 집에 들어왔다해서 아무 걱정 안하고 있었어. 돌아와서도 집에 불도 켜져있고 그저 동생이 집에 있을줄 알았지. 근데 동생이 집에 없는거야. 우리가족 난리나서 경찰서 신고하고 나랑 오빠 오자마자 찾으러 나가고 했는데 좀있다 전화가 왔어. 병원으로 오라고. 나랑엄마는 진짜 눈 다 부을정도로 울면서 갔고 아빠랑 오빠도 제정신이 아니였어. 딱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본건 산소호흡기 쓰고 의사들 한테 둘러싸인 모습이었어. 다친모습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했는데.... 앞에 있던 의사가 자리를 비켰는데 하반신이 다 피범벅이었어.. 엄마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나도 그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 무슨 짓을 당했는지 고환이 다 터졌고 장도 파열되서 인공항문을 달아야 했어. 진짜 그날 가족끼리 아무말도 못했어. 그저 수술실 들어간 동생기다리면서 솔직히 나는 내가 기도를 한건지 뭘한건지도 모를정도였어. 그리고 속으로 욕했어 나를. 엄마가 집에 있으라 할때 있어야지 어딜 따라갔냐고 나는 진짜 내 동생 혹시라도 죽으면 나도 죽어야 할거라고 내자신을 용서 못할거라고 진짜 병실에서도 동생 깨어날때 까지 아무도 물도 입에 안대고 가만히 멍때리기만 했어. 아빠는 경찰신고하고 자세한거 얘기로 서에 가시고 오빠는 진짜 피곤할텐데도 동생손 잡고 한숨만 셨어. 동생은 다음날에 깨어났어. 깨어나자마자 우릴보고 울었고 우리도 울었어. 내 동생은 발작일으키듯이 울어서 결국 간호사가 와서 진정제 넣어주고 진짜 말도 아니였어. 진짜 영화의 한장면 같았는데 나는 그 장면이 이렇게 끔찍할 줄은 몰랐어. 경찰도 왔었지만 동생이 너무 발작이 심해서 이틀뒤에나 조사가 가능했어. 근데 진짜 내가 죽고싶었어. 허리에 주머니차고 코에 호스꼽고 울어서 눈도 못뜨는 애한테 어디서 누가 그랬어 어떻게 그랬어 그때 기억나니 그사람이 어떻게 했니 진짜 하나하나 듣는데 내가 진짜 죽고싶었어. 집에 있다가 저녁에 먹을게 없어서 슈퍼에 뭘좀 사러 갔었데. 먹을걸사서 집에 오는데 아저씨들이 동생한테 삼겹살 먹는다고 같이 먹자그랬나봐. 내 동생은 그저 배고프니까 따라갔고 아저씨들이 진짜로 삼겹살은 주니까 먹었데. 근데 먹고 집에가려니 아저씨들이 막더래. 삼겹살먹은 값은 내야한다고 그래서 얘가 남은 돈이랑 자기가 산걸 주니 그건 안된다고 하고 끌고간거야. 아저씨5명 이었데. 5명이서 키120도 안되는 작은애를 갔다 무자비하게 폭행하거야. 미친듯이 주물러서 애 성기 다 터지고 항문 다찢어지고. 애가 진짜 너무 아파서 소리지르니까 막는다고 입에도 그 짓을 하고 그러고는 동생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하고 집에 보냈고 완전 곤죽이된 애를 슈퍼아줌마가 신고해서 병원으로 보내진거고. 우린 왜 따라갔냐고 왜 도망안쳤냐고 물어봤어. 아니 화를 냈어 솔직히 너무 속상해서. 근데 애가 처음으로 완전 울상이되서 기가 죽었어. 우리가 혼내도 저런적은 없었거든. 벌써 후유증증세를 보인거 같아. 그뒤론 경찰이 뭘 물어도 대답안하고 눈물만 뚝뚝 흘렀어. 동네 cctv다 뒤지고 그 장소부터 슈퍼아줌마 증언까지 다 조사해서 범인은 잡았어. 재판장에서 그사람들 얼굴을 봤는데 나는 너무 소름끼쳤어. 너무 무서워보였고 징그러웠어. 내동생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근데 남자애라고 술먹고저지른거라고 형량은 무슨 집행유예만 받고 벌금내고 끝났어. 일년이 지난 지금 그사람들은 마음사람들 눈초리에 어디로 사라졌지만 내 동생은 늘 두려워해. 학교도 맨날 데려다주고 거의 오전수업하고 조퇴하고 집에만 있어. 밥도 일년내내 죽만먹어. 애가 위장도 약해져서 자꾸 게워내서. 살도 많이 빠지고 애가 눈이 텅 비어있고 쉼쉬는 시체같애. 집에서 게임이라도 하면좋겠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자고 죽먹고 자고 그게 일상이야. 거짓말같을거야.나도 차라리 거짓이였으면 좋겠어. 난 그날로 돌아갈수있다면 영혼을 팔수도 있을거 같아. 극복? 솔직히 모르겠어.성폭행 후유증교육,정신병원 다 가봤는데 다 손놨어. 별 효과도 없었고. 지금도 우리가족 이렇게 살고 있어. 나아지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어. 허무하고 허무한 느낌이지? 나도 그래. 그 사건 하나로 우리가족이 전부 망가졌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싶은말이 하나 있어 절대 어린애들 혼자두지 마세요. 부탁이예요. 그리고 어린애들 낯선사람 따라가는거 진짜 못하게 하세요. 애들은 순진해서 왠만큼 교육받아도 다 소용없어요. 마지막으로 성폭행범죄자분들 그렇게 작고 어린애들을 고통받게 해서 좋으세요? 제 동생 매일 죽 한끼먹고 방에서 누워서 살아요. 당신들 욕구불만으로 애들은 평생 지옥에서 산다는거 제발 깨달아주세요. 글 읽어주신분들 고맙고 주위의 아이들 꼭 지켜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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