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러 간다던 쓰니가....... 몇일만에 돌아온건지....
기다려준 익들에겐 정말 할말이 없숨미다...그저 미안하고 사랑할뿐..^^..
과제가 너무너무너무 많았따... ㅠㅠㅠㅠ
시덥잖은 핑계대신 ㄱㄱ하게씀~
그러니까 맛있는 냄새 난다고까지 썼던ㄷ가.?맞겠지ㅋㅋㅋㅋㅜㅜ거의 금붕어
무튼 냄새가 나니까 급 배고파짐... 밥먹었는데도...머리에서 반응해서 심자잉ㅇ쿵쾅쿵쾅거렸음..
너무 궁금해서 부엌 살짝 입성하니 둘째가 포장해온 감자탕을 까서 끓이고있었음...
와.... 계속 멍때리고 구경하ㅏ다가 눈이마주침ㅋ
둘째가 또 째릿째릿 째려보면서 뭐야 ㅡㅡ 이러길래
아..뭐해 ㅎ?라니까
보면 몰라 밥먹을라잖아
응 ^----^...ㅋ....
그냥 또 쭈뼛쭈뼛 괜히 물한잔 마시다가 .. 감자탕이 팔팔 끓어씀..
둘째는 그릇에다 감자탕을 옮겨 담았음....
그리고 갱장히 파워풀하게 식기도구를 딱!!하고 내려놓더니
먹어
이ㅣ한마디를 날리는것임
전혀 줄거라고 생각1도하지않았기때문에
몹시 놀란것이다...... 붕어마냥 뻐끔뻐끔하며 응?..나먹으라고? 라고했는데
진짜 한대 칠거같길래ㅋ.. 고마워!!!하고 후딱 앉아서 숟가락 듬.
감자탕은 사랑입니다...존맛개맛.....
감탄하면서 처묵처묵 하는데 둘째도 감자탕 담아서 앞에 앉았음.
그렇게 둘이 한참 말없이 감자탕만 먹다가 어색한 분위기를 견딜수가 없어서 내가 먼저 말검 ㅜ
근데 왜 엄마가 해장하러 오라했다고 뻥쳤어? 하고 물어보니까
아까 말했잖아 내가 오라그러면 안올거 아니까 거짓말 한 거야.
ㅎ..잘아네 ㅋ ~ 여기서 멈출수 없었ㄴ던 나는 더 더 캐묻기 시작해씀
근데 그럼 나 왜 오라고 한건데???
너가 연락 안 하니까.
여기서 또 심쿵당했음....먼가 연하가 반말하니까 살짝 발리는기분...이었는데..
자꾸 반말하니까 진짜 얼탱이없넹ㅋ 그래서 나는 뼈다귀를 뜯으며 물었음
근데 왜 나한테 야 라고 해 죽을래?
ㅋ 누나 같아야 누나 대접을 해주는거야
넴..........네ㅔ...그래요.... 할말이 없어져서 또 고기 냠냠챱챱 먹는데
이번엔 둘째가 말을 건네주었음.
왜 말돌려? 연락 왜 안했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아니 정말 할말이 없었음......... 왜 거의 십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나 개무시하다가
갑자기 연락안했냐고 그러면...내가 무슨말을 해야하는것인지..... 뭐라할까 쫌 생각하다가
그냥 좀 술도 먹었었고..너 어색하기도 하고..갑자기 나한테 말걸어주니깐 놀란것도 있고 그래서 당황스러워서 안했다고 함.
내가 말 거니까 이상해? 이러길래 응..하고 솔직하게 대답함. 그게 당연한 거 였음..
그래서 싫어? 하고 둘째가 또 물어봤음. 얘가 이렇게 말을 잘 하는앤지 몰랐ㄷ ㅏ 나는..ㅋ..
난 솔직한 찐따기때문에 싫진 않다고 대답함.
그리고 사실은 어릴때부터 너랑 너무너무 말하고 싶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니가 날 싫어하는 거 같아서 속상하고 무섭고 그랬다고도 말했음.
그랬더니 애가 얼마동안 말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그러고 있다가
물을 한잔 떠다주었음 .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물 마시는데 갑자기
내가 왜 그랬는지 넌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 라는거임
아니 당연히 말도 다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 하는데 그냥 날 싫어하나보다 ~ 하는거지
거기에 대해서 딱히 생각?이라는걸 해본적이 없었음.. 그냥 암말안하고 있었음..
체감상 몇시간인데 실은 몇분인ㄴ 정적이 흘렀음 ^^...어색...돋아...
무튼 나는 정적이 흐르는동안 혼자 밥을 다처먹었음... 설거지 하려고 그릇 들고 가는데
둘째가 그릇 뺏더니 지가 하겠다고 가서 쉬라고 말을 함.
이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앉아있는게 더 싫었기때문에 그냥 같이 하자고 하고
둘이서 나란히 설거지 하는데 갑자기 둘째가 뭐라뭐라 말을 했음
물소리때문에 잘 못들어서 응?어? 계속 이러는데 둘째가 답답했는지 물을 확 꺼버렸음.
물끄니까 넘나 조용한것.... 무튼 둘째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봄
아무것도 안 바르고 나왔는데 모공 다 보였을듯 ; 무튼 쳐다보다가 뭔가 되게 묘한 표정을 짓기시작함
난 여기서 약간 삘이왔음...얘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할 거 같ㅇ다는 삘..... 예를들면 고백같은거...
좋아한다든가...좋다던가.....그런거... 생각해보면 진짜 김칫국이었을지도 모르는데 ㅋㅋㅋㅋㅋ근자감 ㅋㅋㅋㅋ
암튼 민망하기도 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되서 내가먼저 눈피하고 다시 설거지 하려했는데
물 다시 틀려고하니까 딱 막으면서
야 하고 조용히 날 불렀음.. 응 하고 대답했더니
내가 맨정신에 얘기하자고 했잖아. 좀 제대로 얘기하고 싶었는데 안되겠다 라는거임 그러더니
나는 너 처음봤던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누나 친구로 본 적 없다고
나한테 항상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붙일정도로 부끄럽고 떨렸다고
그래서 자기가 말 한마디도 못붙일 그동안에 여러번 기회도 놓치고 포기도 해보려고 했다고
얼굴 한 번 안보고 지내는 그 시간동안에도 생각이 나서 결국 포기를 못했다고 ... 그렇게 얘기하는거임..
예상은했지만 생각보다 엄청많이 가벼운 ..말들이 아니어서 뭐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음..
엄마 아버지한테 밥 먹자고 너 부르라고 한것도 나라고, 너 얼굴 볼 기회라도 만들고 싶어서 그랬던거고
한때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도 자꾸 거슬리고 그랬다고 이제 더 이상 멍청하고 시간아까운짓 하기싫다고 하면서
너는 나한테 그런맘 없고 당황스럽겠지만 진지하게 생각은 해주라고 , 나는 엄청 긴 시간동안 돌고 돌아서 얘기하는거라고 ..
그렇게 말하고 그냥 물 다시 틀고 둘째ㅡ는 설거지 시작함... 나도 옆에서 그냥 말없이 설거지 했음....
맘이 엄청 설리설리 콩닥콩닥 하고.. 갑자기 더워지고...막그랬음...ㅜㅜ....
ㅎㅎㅎㅎㅎㅎㅎㅎ오늘은 또 여기까지 쓰고 사라지겠따...!!!!
ㅜㅜㅜ읽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용 항상!!!!!!!!!!
알러뷰!!!!!! 최대한 금방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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