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사람 죽는 걸 보게 되는데 나도 몇번의 경험이 있어 그 중에 생각나는거 하나 적어볼게
(말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반말로 할게 ㅠ이해좀..)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어 시험기간이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으로 가던 길이었지 내 기억으로 시간은 자정이 약간 넘은 시간 이었던거 같아
아파트 정문에 거이 도착했을 때
내 눈 앞 3M 부근 (정말 바로 앞..) 하늘에서 TV?가구? 같은게 떨어지는 거야 놀래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지 '우왂 엄ㅁ머 쓔바!!!! 어떤 개 샊..........'
하고 자세히 보는데 가구가 아니라
'사람' 이더라고... 사람
주위는 고요 하고 아무소리도 안들리더라 분명 사람인데 사람 같지가 않아 아무 소리도 안나 즉사 했나봐
진짜 아무소리도 안나..... 한 10초동안 굳었다가 머리가 쭈삣 서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거야
그래도 본능적으로 핸드폰을 꺼내서 119에 전화를 했지 '여..여기 000아파트인데요..사람이 죽은거 같아요 빨리 와주세요'
전화를 끊고 조..금더 자세히 봤어 근데 진짜 산 사람이 취할 수 없는 자세....... 관절 없는 인형이 있는거 마냥 꺾여있었어..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 그 자세... 꺾인 자세.. 정말 참혹했어
이런거 보면...구조대분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 난 보기도 힘들더라고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의 외도로 충격을 받은 40대 여자분이셨는데 평소 인품도 좋고 정도 많으신 분이라 정말 안타깝더라...
그 때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억지로 생각을 안했는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그 분께 지금이라도 명복을 빌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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