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간만에 글 쓰러 왔음ㅋㅋㅋ 얘 지금 밥하는 중인데 너무 심심해서 할 거 없어서 글이나 쓰려고ㅋㅋㅋㅋㅋㅋ 얘가 해주는 밥을 얼마만에 먹는건지ㅠㅠㅜ 어차피 해봤자 쌀 앉히고 어제 먹다남긴 치킨 데워먹는게 다지만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나 요새 밤마다 얘 때문에 미치겠음 한 사흘 전 부터였나?얘가 밤에 영화를 보자는거임 근데 난 영화보는 것도 좋아하고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 좋다고 보자고 그랬지 근데 얘랑 나랑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진짜 반대임 나는 가족영화같은거 감동적인거나 로맨스 멜로 코미디 이런거 좋아하는데 얘는 액션 호러 스릴러 좀비물 이런걸 좋아함 절대 내가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무서운거 말고 감동적인거 보자고 몇분동안 찡찡대다가 결국 7번방의 선물을 다시 봤음 얘는 중간중간에 막 아 이부분 존나 슬프다이가? 이러고 있고 나는 영화 몰입 안 돼서 얘 입 쳐막고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보고 있는데 진짜 존나 눈물이 폭포수처럼 나오는거임 그래서 베개 끌어안고 눈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얘가 옆에서 나 한 번 쳐다보더니 존나 큭큭 쪼개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몰입도 깨고싶지가 않아서 계속 화면 보면서 거의 통곡 수준으로 울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 존나 서러우면 어깨 들썩거리는거 앎?그렇게 울면서 손등으로 콧물 닦곸ㅋㅋㅋㅋㅋㅋ진짜 개 안타까운 표정 지으면서 울고 있는데 얘가 옆에서 야 니는 우는것도 왜 이래 귀여운데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뭔 잡소리야 그래서 영화 집중안된다고 닥치라고 한 뒤에 계속 쳐 울다가 마지막 쯤에 또 클라이막스에서 대성통곡 하고 원래 연두색이었던 이불이 초록색이 될 때 까지 울고 영화가 끝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끝나고 나서도 계속 이불에 얼굴 묻고 고개 안 들고 있었는데 얘가 불 키고 와서 계속 얼굴 보려고 이불을 들춰내는거임 그래서 결국 보여줬는데 얘가 존나 씨익 웃으면서 양손으로 내 얼굴 잡고 눈물 닦아주면서 뭐..시발.....우는게 이렇게 예쁠줄 몰랐다니 뭐라니 헛소리 짓껄이다가 내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계속 내 앞에 얌전히 앉아서 얼굴만 뚫어져다 보다가 나 울음 다 그치고 나서 뽀뽀 한 번 해주고 집 정리 하고 잠에 들었음 근데 이게 문제임 이틀 전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얘가 자꾸 나 울리려고 슬픈영화만 쳐 보자고 함 그래서 이틀 전에도 존나 옛날 영환데 허브라고 진짜 슬픈 거 있음 그거 보고 또 대성통곡하고 얘는 나 우는거 지켜보면서 웃곸ㅋㅋㅋㅋㅋㅋ 어제는 해운대 보면서 또 대성통곡하고 얘는 또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울어서 뒷통수가 아픈데도 얜 뭐가 그렇게 좋은짘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 건 얘는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림 진짜 애가 감정이 매말랐나봄ㅠ 오늘도 슬픈영화 쳐 보자고 하겠지.. 그러게 나는 또 왜 이렇게 예쁘게 생겨서 울 때 마저 지랄인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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