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힘들때 술을 찾는 이유를 알아버렸다. 열일곱, 올해 나의 나이이다. 어른들 말로 내 나이는 한창 꽃다운나이 맞다. 며칠전만해도 나는 나이 값을했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셀수없이 많은 상처들로 내 나이 값을 하지 못하게되었다. 이젠 매번받는 상처가 익숙해질만 하다만, 너무 빨리 어른이 되는것같아서 무섭다. 나는 아직 어리고 싶다. 하지만 내가 계속 어리기엔 내 주변에 나에게 기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내가 무너지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무너질꺼야. 하지만 때론 나도 기대고싶을때가 있다. 그때부터 난 술을 마셨다. 벌컥 벌컥 한모금 마실때마다 목은 따가웠고 혀에서는 쓴맛이 났다. 하지만 그건 처음 뿐, 두번째 부턴 목에서 느껴지는 따가움이 상쾌함 통쾌함이 되었고, 혀에서 느껴지는 쓴맛은 오묘한 단맛이 되었다. 더 빨리 어른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어른이 되기 시작한 이상 다시 어려질 순 없다. 나는 모든것을 체념한 체, 다시 잔을 비운다. 나는 잔을 비우고 병을 비우고 아무곳에나 드러 눕는다. 시간이 그만 갔으면 좋겠다. 그럼 난 계속 어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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