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정말 지옥같은 나날을 보냈어. 물론 나를향한 아이들의 관심이 아예 없어진건 아니었지만... 중학교때에 비하면 넘나 부족한것 ^^ 무엇보다 그 남자애가 너무 미웠어ㅋㅋ 잘생긴것도 너무 맘에안들고 공부잘하는것도 띠껍고,,, 모든 아이들이 걔에 반응하고, 걔 주위에 달라붙어 있는것도 그냥 빡치고... 편의상 지금부터 나는 쓰니라고 지칭하고 그남자애는 박진유라고 지칭할게 하여튼 학년장때문에 박진유를 알게된건데, 학년장은 어떻게됐냐고? ㅋㅋㅋㅋㅋ알고보니 여자한명 남자한명 뽑음..^^ㅋㅋ 여자한명 남자한명 뽑는다는말에 괜히 안도했당,, 뻔하다시피 박진유가 남자 학년장 되고, 내가 여자 학년장 뽑혔어. 뭔가 찜찜한 느낌,,, 단상에 올라가서 같이 교장쌤한테 상장 받을때 정말 묘하더라. 누군가랑 뭔갈 같이하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그때 그거 끝나고 반 와서 말 처음으로했어. 걔가 그랬거든. 같은반인데 같이 학년장 됐네ㅋㅋ 잘해보자! 너랑 같이하면 진짜 잘할수있을것같다... ~~블라블라 나도 그랬지. 나야말로 좋다고, 너랑 해서 나도좋다고. (사실 개구라임 ㅡㅡ 좋을리가 있냐 어휴) 그랬더니 걔가 웃으면서 다행이라하더라. 그리구 내가 먼저 할거있다고 교실 나갔음, 하여튼 학생회에서는~~~ 중학교보다 더하게 별것도 아닌걸로 불러내고, 일시키고, 공부할 틈이없을만큼 학교 뒷바라지를 시켰당....ㅎㅎ 진짜 설문지 같은거 정리하고 통계내고 이런거랑 ㅠㅠ 학생들 안건같은거 정리해서 보고하는거랑 산더미같았음. 그래서 매번 학교끝나고 반에 남아서 혼자 그런거 했어 ㅋㅋㅋㅋㅋㅋ우리층은 야자반이아니라서 그런거 하기좋았음 그런데 언제던가, 한 개학후 일주일 됐을때쯤이었어. 난 여전히 반에남아서 쌤 뒷바라지 하고있었어. 어둑어둑 해지고, 해가 지는데 너무지치고, 집가서 공부할 생각에 더지치고( 박진유때문에 잠을 1도못자고 공부만 미친듯이해서 ㅠㅠ) 그러다보니 잔거같음. 진짜 ㅋㅋ 쥐도새도모르게 잠들었어. 얼마나 잔지모르겠는데 무슨 소리에 깼어. 아 나때문에 깼나,미안 그때가 한 7시 쯤이었던가, 벌써 해는지고 온통 까맸어 내앞자리에 박진유가 앉아 있더라고, 내 쪽으로 필통 엎었는지 주섬주섬 소리안나게 줍고있더라 ㅋㅋㅋ 너무 곤히 자고있길래 안 깨웠어... 다 잤어? 이러더라 그래서 아,,그래 나 남은거 마저해야돼 이랬더니 이미 다 해놨대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내책상에 손올리고 턱을 딱 괴더니, 왜 힘든걸 너 혼자 다해? 나한테도 좀 말하지. 나도 학생횐데, 이러더라고, (니랑 말하기 싫어서 안말하는거야 시뱅봉아.....) "아냐 나 혼자 해도 돼~ 누구한테 손빌리는거 싫어하는 성격이야" "되게 어른스럽구나 ㅋㅋ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쓰니는 어른스러워" 이러면서 웃는데 ㅋㅋㅋ 진짜 잘생기긴 정말 잘생겼더라. (아니 존나 나에대해 뭘안다고...) "딱히 그런건 없는데 ㅋㅋㅋ 고마워, 근데 너 아직도 집에 안가고뭐해?" "자율동아리 활동하고 이제 끝나서 반왔는데 너있어서. 이제갈려고. " (빨리가라 빨리가라 빨리가라 빨리가라) 혹여나 같이가자고 할까봐 개무서워서 빨리 튀고싶었음, 아님 걔가 빨리 꺼졌으면 했어.. 더이상 얼굴보기도 싫었음. 정말 잘생겼는데 너무 싫단말이야... 후.... 막 짐을 챙기더라고, 그러더니 자기가 핸드폰이 없어서 핸드폰좀 빌려달래, 그냥 줬음. 문자열어서 막 누구한테 뭐 보내는것 같더라고.. 나도 짐 챙겨놓은채로 반밖으로 나가서 화장실갔음 (갔다오면 걔가 집가있을것같아서,, 같이가기 조또싫어서 ^^) 그래서 화장실 갔다왔더니 오예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진유 가고없음 ㅋㅋㅋㅋㅋ 반이 텅비어있어. 지져스 ....! ! ! ! 그리고 내핸드폰만 책상에 덜렁 남아있었음. 핸드폰 열어서 문자함을 딱 봤다? 문자를 보내긴커녕..^^ 임시 메세지 하나만 덜렁있더라고. 〈쓰니야, 난 너가좋다. 그냥 너가 좋아ㅋㅋㅋㅋㅋㅋㅋ, 깜짝놀랐지 집 조심히 가고 내일봐.> 아존나......ㅋㅋ......뭐지 ? 그걸본순간 살면서 제일 멍했음. 지금 생각해도 어안이벙벙.... 너무 당돌해서 더 당황.....그냥당황... * 안녕하새오 독자님들,,, 혹시 암호닉을 하시고싶다면,,, 언제든지 댓남겨 주새오,,!!!!! 이런 뻘글이 인기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ㅜㅜ 예상외로 많이 읽어줘서 넘나 감쟈링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낼 또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진유집에서 신나게 놀구왔다....☆★☆★ ,,물론 놀지만은 않았지만 ^^! 내일또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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